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지속적 경쟁 우위를 구축할 것인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비밀
“어떤 불만이라도 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회사가 있다. 일명 ‘불만매입센터’인 이 회사는 소비자들로부터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느낀 불만 사항을 사들인다. 도대체 사람들의 불만을 사들여서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
이 회사는 소비자에게서 크고 작은 불만을 매입해 항목별로 분류.정리한 다음, 관심을 보이는 식당이나 호텔 등에 판매한다. 특정한 한 회사에 불만을 표시한 게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불만에는 분명 공통된 요구 사항이 있다. 불만을 사들인 식당이나 호텔은 이를 찾아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나뭇잎을 팔아 큰돈을 번 마을도 있다. 일본 가미카쓰초는 인구 1,840명의 평범한 산간 마을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락의 길을 걷던 마을이 ‘나뭇잎 비즈니스’를 시작한 후 연 매출 24억 원이 넘는 고소득 마을로 변신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마을 사람들이 파는 것은 당신 집 앞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나뭇잎이다. 하지만 그 나뭇잎이 고급 일식 요리 장식품인 ‘쓰마모노’로 재탄생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뭇잎이 고급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장식품이 되는 순간 경제적인 가치를 지닌 ‘제품’이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작은 산간 마을 가미카쓰초에 일본 전역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사소한 불만이나 나뭇잎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 사람을 ‘마켓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마켓 크리에이터의 스마트한 생각법, 마켓센싱
『시장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말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거창한 사업 아이템을 발명하는 사람을 일컫는 게 아니다. 그들은 기존에 존재하던 것에서 다른 사람은 찾지 못한 ‘잠재적인 가치를 깨닫는 사람’일 뿐이다.
저자는 ‘시장을 만든다’고 해서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작고 사소한 불만이나 주변에 널린 나뭇잎에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 곧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이다. 관점만 조금 달리하면 누구나 마켓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켓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것은 ‘시장에 팔릴 만한 가치를 찾아내는 감각’이다. 이 책은 그러한 능력을 ‘마켓센싱’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마켓센싱은 평범한 것에서 발견한 가치를 상품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생각지점인 것이다.
마켓센싱을 타고난 사람은 손쉽게 마켓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런 능력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켓센싱에 따른 생각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시장에서 팔릴 만한 가치를 찾아내는 감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활용해 마켓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마켓 크리에이터의 5가지 핵심 전략!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시장은 이렇다. 이곳에서 일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하다’라는 식의 상식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제 모든 사람이 시장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안테나를 높이 세워 탐지하고, 이에 대응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마켓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켓센싱을 단련해 마켓 크리에이터가 되는 5가지 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가격 결정력을 익혀야 한다. 이는 독자적인 가치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전략이며, 시장에서 아직 거래되지 않고, 가격표도 붙어 있지 않은 잠재적인 가치를 깨닫기 위한 훈련이다.
둘째, 인센티브 시스템을 파악해야 한다. 개개인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마음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상상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인센티브 시스템을 파악하면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지 추측하고 예측할 수 있다.
셋째, 사장(조직)에게 높이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시장)의 지지를 받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조직을 떠나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넷째, 실패는 성공에 이르는 길 속에 있는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일단 해보고, 실패하고, 시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해보는 프로세스를 되풀이해야 발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식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성이 높은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 마켓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계획적으로 시장성이 높은 환경을 선택해 커리어를 형성해나간다.
이 책에 소개된 마켓 크리에이터의 5가지 핵심 전략을 매일 연습하고 익힌다면,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변화할 미래에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빨리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