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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04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334g | 230*230*15mm |
| ISBN13 | 9788984881464 |
| ISBN10 | 8984881465 |
이 상품의 이벤트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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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예스24 리뷰
몸무게가 500그램밖에 안 나가는 아주 조그만 아기 미유키, 의사도 고개 젓고 돌아선 미유키, 그 아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사람은 엄마뿐이다.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있는 아빠에게도 아기를 살려달라고 빌고,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에게도 꼭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의 소원이 간절해서인지 세상에 발을 딛고 싶어하는 미유키의 의지가 강해서인지 미유키는 살아난다. 그러나 불행히도 너무 약하게 태어난 몸 때문에 아기는 시력을 잃게 된다. 시각 장애아가 된 것이다.
아기가 태어난 기쁨을 다 누리지도 못한 엄마에게, 아기를 살려 달라는 간절함으로 7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기를 돌보던 엄마에게 시각 장애는 너무 높은 장벽이었다. 그러나 엄마는 뭐든지 만지게 하고, 뭐든지 직접 해보게 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눈물을 훔쳐낸다.
집안은 온통 소리 나는 장난감으로 가득하고, 엄마가 시장에 다녀올 때면 방안은 각종 야채로 가득하다. 만지면서 배우는 것은 야채뿐만이 아니다. 꽃을 배울 때도, 해님을 배울 때도 미유키는 만지면서 그 형체와 느낌을 알게 된다. 촉각으로 눈을 대신하는 미유키에게 엄마는 세상을 가르쳐주는 유일한 선생님이다. 그러나 미유키의 선생님은 자상하게 뭐든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다. 무섭고 냉정할 때가 훨씬 많은 엄한 선생님이다. 계단에서 미끄러져도, 놀이터에서 넘어져 울어도 일으켜주지 않는다. 그때는 혼자 흙을 털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미유키는 알아간다. 언젠가는 놀이터에서 한 남자애가 미유키를 놀린 적이 있다.
"얘는 눈이 안 보이나봐".
그때 엄마는 "못 보는 게 나쁜 거니!" 하며 큰 소리로 화를 내더니 곧이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 아이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우리가 마음을 써 주어야 해, 알겠지?"라고 말한다.
엄마의 그런 자세, 장애는 나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일 뿐임을 가르쳐 주는 엄마의 태도로 미유키는 다른 아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 또한 장애가 슬픈 일이 아니라는 사실, 눈이 멀었다고 해서 자신이 불쌍한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며 건강하게 자신을 키워간다. 그러다 혼자서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없다고 느낄 때는 서글퍼지기도 한다. 미유키는 그 서글픔을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소망으로 다스려낸다. 그러나 앞을 볼 수 없는 미유키가 자전거를 타기까지는 무릎과 팔꿈치를 얼마나 다쳐야 하는 일인지 알 수 없다.
드디어 자전거를 연습하던 그날은 두 사람에게 너무나 힘든 날이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다시 넘어지며 미유키도 울고, 그렇게 수없이 넘어지는 미유키를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엄마도 운다. 다친 걸 뻔히 보면서도 다가오지 않는 엄마가, 넘어져서 자전거를 찾지 못해도 도와주지 않는 엄마가 미유키는 원망스럽기만 하다.
"지금 못 타면 평생 탈 수 없는 거야"
“아무리 상처가 나도 자전거 타는 것을 꼭 보여 주고 말 거야” 다짐하는 미유키가 그렇게 무릎을 폈다 구부리기를 수십 번 했을 즈음 `휙, 휙, 휙', `스르, 스륵, 스르륵' 달려간다. 바람이 얼굴에 닿는 걸 느끼며 속력을 내 앞으로 슁슁 나간다.
수풀까지 쑤욱 들어간 자전거는 덤불 때문에 멈추고, 뒤따라 달려온 엄마는 미유키가 자전거를 탔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엄마의 눈물이 미유키의 볼에 닿는 순간 속상했던 마음은 금세 가시고 참을 수 없는 기쁨이 밀려 온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
참으로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이렇게 자전거를 배운 미유키는 지금은 18살의 어엿한 여고생으로 일본 후쿠오카 시각 장애인 학교에 다닌다. 그때처럼만, 자전거를 타던 그 의지로 이 세상을 살아준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될 것이다.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세상을 대하는 미유키나, 그 미유키가 혼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돕는 엄마.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무엇이든 대신해주려는 태도보다는 아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불편한 사람을 바르게 대하는 방법임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책 속으로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1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
나는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를 읽었다.
미유키 언니는 너무 작게 태어나서 시각 장애인이 되었다.
미유키 언니의 엄마는 미유키가 스스로 일어나라고 하기 위해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고 곁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나는 이런 미유키언니에게 편지를 썼다.
미유키 언니에게.
미유키 언니!
나는 한국에 사는 이휘소라고 해.
나는 언니의 책을 읽고 눈은 볼 수 없지만 감각으로 느끼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지를 알게 되었어. 언니가 감각으로 느끼며 사는 모습이 신기했어.
내가 주고싶은 선물은 나의 따뜻한 사랑이야.
언니 이야기를 읽고 언니를 사랑하게 되었어.
미유키 언니!
힘내!
2019년 3월 9일
이휘소.
처음 독후감을 쓰려고 하니까 어려웠다.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다. 아빠는 느낌을 적으라고 했는데, 느낌을 적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책 저책을 읽다가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로 책을 정했다. 왠지 이 책은 느낌이 많을 거 같아서다.
처음에는 책에 나오는 엄마가 아주아주 나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엄마는 미유키가 다쳤는데도 위로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두발 자전거를 처음 타는데도 잡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혼을 많이 냈다.
하지만 책에 대해 아빠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미유키 엄마의 마음이 이해됐다. 앞을 보지 못하는 미유키가 엄마가 없을 때도 잘 살 수 있도록 혼을 낸 걸 알았다.
생각해보니까 아빠도 나한테 비슷하게 할 때가 있다. 내 꿈이 축구 선수인데, 내가 축구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빠도 무섭게 혼을 내셨다. 그 때 아빠의 마음이 미유키 엄마의 마음과 비슷한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니까 아빠가 혼을 낼 때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아빠가 혼내도 삐치거나 화내지 않고, 미유키처럼 혼자서도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박지성 같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인공에게 편지글
안녕?
미유키 난 학급도서에 이책이있어 너를 알게 되었어
난 오늘 엄마랑 공원에 갔는데 햇빛이 너무 쨍쨍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어.
넌 그런 느낌을 못느끼니까 많이 답답하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내가느껴보지못했지만 많이 답답할꺼같아
엄마는 니가 넘어져서 다쳐도 도와주지 않으시고 일어나라고 말로만 하셔서 많이 속상했지??
엄마는 니가 나중에 커서도 엄마에게만 의지하고 아무것도 못 할까봐 걱정이 되서 그런것 같아.
우리 엄마는 나를 많이 도와주셔 하지만 엄마들의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으신거같어
내가 너라도 많이 속상했을꺼야 하지만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어 자전거를 못타다 맘먹고 하니 자전거를 탈수있게되었잖아
나도 모든 포기하지않고 다시한번 노력해볼께 우리서로 노력하고 포기하지말고 다시한번 화이팅하자
효빈이가 미유키에게
500그램 밖에 안 나가는 미유키라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 아이는 너무 작아서 시력을 잃게 되었어요.
미유키는 엄마 덕분에 어린 시절을 알차게 보냈어요.
미유키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나눗셈을 배우게 되었어요.
노력과 최선을 다해봐도 어렸을 때부터 눈이 안 보였기 때문에
5 나누기 2 같은 나눗셈을 완벽하게 알려고 해도 너무 어렵고 힘들어
미유키도 미유키 엄마도 울음을 터뜨릴 만큼 고생했어요.
어느 날 미유키는 자전거를 연습하러 공원에 갔어요.
그런데 계속 타봐도 자전거가 계속 넘어졌어요.
그래도 미유키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어요.
미유키는 눈이 안 보여도 할려는 마음과 최선을 다해서 자전거를 타서
미유키도 미유키 엄마도 아주 기뻤습니다.
미유키는 시력을 잃어버려 앞이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무슨 일을 해 낸 것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미유키 언니에게
미유키 언니!
나는 언니의 생활을 보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언니는 엄마가 많이 도와주지 않는데도 혼자서 책도 내도 학교도 잘 다니기 때문이야. 그런데 언니 책을 읽어보니까 언니를 그렇게 만들어 준 게 엄마라는 것을 알았어. 언니 엄마는 언니가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고 혼자서 일어나도록 했어. 혼자서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한 거야. 나는 언니를 보니 헬렌 켈러가 생각났어. 헬렌 켈러는 언니처럼 보이지 않았어. 심지어 듣지도 못했어. 그런 헬렌 켈러에게도 언니의 엄마 같은 사람이 계셨어. 바로 앤 설리번 선생님이야. 선생님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헬렌 켈러 혼자서 하라고 하셨지. 우리 엄마도 나를 잘 도와주지 않고 그냥 하라고 하셔. 그때는 마음이 답답했어. 그런데 지금은 알게 되었어. 엄마들은 우리를 계속 도와주면 우리가 나중에도 자기 혼자서 잘 못할 수 있겠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야. 엄마와 달리 아빠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었어. 처음에 자전거를 배울 때는 언니와 달리 나는 우리 아빠가 잡아 주셨어. 그러다보니까 자꾸 아빠를 의지하게 되었고 자전거를 혼자 타기 어려웠어. 그러다가 혼자 타기로 마음먹었지. 혼자 타다가 논에도 빠지고 자전거 바퀴 사이에 내 손이 들어가 까졌지 뭐야. 그래서 지금도 흉터가 남아있어. 그렇지만 이렇게 노력한 결과로 지금은 얼음 위에서도 잘 탈 수 있어. 내 생각에는 엄마들의 생각이 옳은 것 같아.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지? 만약에 엄마가 계속 도와주면 나중에도 쑥스러워할 것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하지 못 할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 엄마들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도와주지 않는 것이야.
미유키 언니!
내가 안타까운 것은 언니가 시각장애를 가진 것이야. 언니는 태어날 때 키는 볼펜만 했고 손은 이쑤시개처럼 가녀렸다며?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언니가 그렇게 태어났을 때 의사였다면 치료를 해 주고 싶었어. 그런데 그 때 내가 태어나기라도 했어야지. 나는 언니가 어려움을 극복해 낸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어. 나는 알았어.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아도 계속 계속 하다보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을 깨달았어. 언니! 언니는 정말 멋진 것 같아. 왜냐하면 언니는 시각장애를 잘 극복해 냈잖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언니가 비록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그래도 언니는 더 해보려고 하고 자기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성공을 했잖아. 나는 눈이 안 보이면 그냥 집에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따분할 것이야. 나는 한 쪽 눈만 책에 찔려서 다친 적이 있는데 나는 그때도 되게 힘들었어. 그러니까 언니는 잘 극복해 냈다는 것이야.
나도 언니처럼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일을 시도해서 꼭 성공할거야.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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