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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년 0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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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148*210*20mm |
ISBN13 | 9788970753812 |
ISBN10 | 8970753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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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사람들이 매력이 있는 것일까? 아마도 이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확한 답조차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읽고 이 복잡한 질문에 소심하게나마 대답할 수 있었다. 바로 도로시와 친구들이라고 말이다!
우리의 도로시와 친구들은 각자의 소원들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누구나 마음 속에 소원 하나 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로시와 친구들의 소원은 그리 평범한 소원들이 아니다. 용기를 가지고 싶다는 꽤 주변에서 보기 쉬운 소원도 있긴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뇌를 가지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가지고 싶다 등 낭만적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좀 섬뜩한 소원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점은 다들 이미 가지고 있는 걸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그런데 이 친구들은 도대체 왜 자신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이 이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추측을 해보자면 아마도 자신의 능력이 발휘되기도 전에 나는 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발휘할 수 없을거라 단정 지은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보면 긍정적인 생각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양철 나무꾼의 성격이 어딘가 이중적인 것 같기도 하다. 양철 나무꾼은 자신을 해치려고 하지 않는 생명은 정말 소중하게 여기지만 자신이나 친구들을 해치려는 생명들은 가차 없이 죽여버린다. 조금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이중적인 면들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우리도 아무 잘못 없는 소, 돼지, 닭들을 잡아 먹는다. 그러니 자신과 주변인들을 지키기 위해 나쁜 생명을 죽인 양철 나무꾼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도로시도 참 특별하다고 느꼈다. 도로시는 어떻게 이런 이상한 모험들을 겪으면서 단한번도 크게 무서워하지 않았을까? 도로시는 열 살 정도밖에 안된 어린 소녀인데 말이다. 집이 회오리 바람을 타고 이동하고 있을 때도 쉽게 잠을 잤다.나 같으면 너무 무서워서 이동하는 동안 벌벌 떨었을 텐데……. 그리고 도로시는 자신이 동쪽 마녀를 죽였다는데도 무서워하지 않았고 서쪽 마녀가 눈앞에서 녹아 내리는데도 차분하게 바닥 청소를 하고 서쪽 마녀의 흔적을 지웠다. 이렇게 나열해보니 심장이 없는 건 양철 나무꾼이 아닌 도로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 오즈 시리즈의 책은 총 열 네 권이다. 이 작가는 이렇게 신나고 기이한 모험 이야기를 어떻게 열 네 권이나 썼을까? 정말 머릿속이 궁금하다. 나는 첫 번 째 오즈 이야기를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 5권까지 호다닥 모두 읽어버렸다. 그만큼 이 오즈 시리즈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개성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다른 많은 친구들도 오즈의 나라의 멋진 친구들의 매력에 푹 빠져보면 좋겠다.
이 책은 너무 두껍고, 책표지를 보니 좀 불쌍해 보이는 사자와 양철 인간, 허수아비 같은 것들이 나와서 유치할 것 같았다. 이 책이 유명하긴 하던데 그렇더라도 내가 꼭 이 책을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장을 읽어봐도 처음에 생각한 것 때문인지 더 읽기가 싫어졌다. 그런데 점점 너무 재밌고 신기한 모험들이 많이 나와서 계속 읽었다.
도로시는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집과 함께 머나먼 곳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그 때 도로시는 침대에서 강아지와 함께 잔 것이 너무 이상했다. 왜냐하면 만약 나라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무서웠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앞으로 가족을 못 보게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너무 걱정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 나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엄청 울었다. 다행히 엄마를 찾았지만 그 뒤로 어디 가면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녔다. 하지만 도로시는 그런 생각도 안 하고 강아지를 안고 쿨쿨 잠만 잤다.
만약 내가 도로시처럼 거대한 회오리 바람에 빨려 들어가 도로시의 처지가 되면 어떨까?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서 못된 마녀도 해치우고 이상한 친구들과 함께 오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면? 힘들지만 나도 모험을 잘 해낼 것 같다. 왜냐하면 집에 돌아가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즈를 만나야 하니까.
도로시의 친구들인 겁쟁이 사자,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는 모두 자기가 갖고 있는 것들도 없는 줄 알고 오즈에게 소원으로 달라고 한다. 도로시의 친구들은 이미 자기가 갖고 있으면서 왜 몰랐을까?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지금 읽은 이야기 뒤에 다른 이야기가 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권을 읽기도 힘든데 14권까지 시리즈가 있다니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쓴 작가는 정말로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그걸 다 읽는 사람도 대단하다. 작가는 왜 힘들게 14권이나 만들었을까? 다음 책들 속에서는 어떤 이상한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도로시는 언제나 끈기 있게 노력하고 침착했다. 어떤 시련이 와도 나도 도로시처럼 침착하고 끈기 있게 노력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어려워도 차분하게 열심히 해야 할 것을 하면 언젠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즈는 사기꾼이다. 에메랄드시의 사람들을 오랫동안 속였고 도로시와 친구들도 속여서 나쁜 마녀를 죽이게 했다. 도로시와 친구들에게 들어준 소원도 다 가짜였다. 그러니까 오즈는 사기꾼이다. 나는 오즈처럼 사기를 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을수록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100년이 지나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이라면서 추천하셔서 읽기 시작한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원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차츰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내가 원래 알던 내용과 많이 다르고 재미있어서 결국 엄청 빨리 다 읽어버렸다.
오즈의 나라는 생각보다 엄청 복잡하다. 그리고 이상한 곳들이 많다. 이름이 ‘건널 수 없는 사막’이라는 곳도 있다. ‘건널 수 없는 사막’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그리고 내가 그 ‘건널 수 없는 사막’에 간다면 왠지 나는 건널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똑똑하고 용감하니까.
황금 모자를 쓴 사람만 따르는 원숭이들도 신기했다. 그런데 소원을 겨우 세 가지만 들어주는 것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황금 모자를 쓴다면 나는 제일 먼저 우리 집에서 차를 타고 먼길을 가다가 차가 많이 막힐 때 황금 모자를 쓰고 원숭이들을 불러서 태워달라고 할 것이다. 그럼 도로시와 친구들처럼 아래를 구경하면서 신나게 여행할 수 있겠지?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 도로시의 마음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도로시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시티에서 편하게 사는 것보다 켄자스로 가서 가족들과 살고 싶어하는 것을 것이 놀라웠다. 왜냐하면 에메랄드 시티에서 살면 신분이 높아지니까 아주 호화롭게 살 수 있는데 가난한 캔자스로 가서 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도로시는 아마 편하게 사는 것보다 가족들이 더 좋은가 보다. 가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긴 하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한 권이 아니라는 것이다.책을 다 읽고나서 맨 뒤 페이지를 보니 이 책의 다른 시리즈가 소개되어 있는데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열네 권이었던 것이다. 1권도 이렇게 재미있었으니 남은 열 세권도 다 읽고 싶어졌다. 보통 작가들은 1권을 가장 길게 쓰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이 작가는 어떻게 열 네권의 신나는 모험책을 쓴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에메랄드 시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모험이 펼쳐지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의 뒷이야기 책을 빌리러 당장 가야겠다.
혹시 어떤 책을 앞에 놓았을 때 그 책을 보기만 해도 계속 마음이 불편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을까? 나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라는 책이 그랬다.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상상만 해도 이 두꺼운 책을 어느 세월에 다 읽나? 하는 생각에 절로 한숨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한 번 책을 펼치자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정말 말도 안되게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날개 달린 원숭이 이야기는 정말 멋졌다. 날개 달린 원숭이는 말 그대로 원숭이인데 날개가 있다. 이 날개 달린 원숭이들이 원하는 소원을 다 들어준다. 만약 마법의 황금 모자가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모자를 평생 써먹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은 오산이다.왜냐하면 딱 세 번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참 아쉽다. 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날개 달린 원숭이가 나오는 페이지의 그림을 딱 봤을 때 ‘이 우스꽝스럽게 생긴 원숭이는 뭐야?’하면서 속으로 웃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원숭이들이 멋진 것은 웃기게 생긴 외모와 다르게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도 이 모자를 갖게 된다면 지금은 진짜 부자일텐데……. 다른 사람들은 이 모자를 갖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들쥐가 나쁜 고양이한테서 쫓기고 있을 때 양철 나무꾼이 도와준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고양이에게 쫓기던 이 들쥐도 보통 들쥐가 아니었다. 바로 들쥐여왕이었던 것이다! 들쥐여왕이라니, 참 기발하지 않은가? 어쨌든 쫓기는 들쥐여왕을 구해주자 고맙다며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모두 없다고 했었다. 바로 그때! 허수아비가 양귀비꽃 때문에 양귀비 꽃밭에 쓰러져 있는 사자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이 장면에서 솔직히 정말 놀랐다.왜냐하면 허수아비는 뇌가 없었기 때문이다. 허수아비만 빼고 모두 뇌가 있는데 허수아비만 사자를 구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내다니! 만일 허수아비가 아니었다면 사자는 평생 잠들어 있을 수도 있었다. 정말 놀랍지 않나?
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오즈가 사기꾼인가 아닌가도 엄청 헷갈렸다. 일단 오즈는 에메랄드시, 아니 이 이상한 나라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하고, 가장 높은 마법사이다. 오죽하면 오즈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이 없을 정도일까. 도로시 일행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오즈에게로 가서 소원을 말했다. 하지만 오즈는 서쪽에 있는 나쁜 마녀를 죽이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다. 그래서 마녀를 물리치고 오자 그제야 오즈가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게 되었다. 그게 누굴까? 세상에나, 오즈는 바로 그냥 키 작고 복화술을 할 수 있는 보통 아저씨였던 것이다. 모두가 실망하여 오즈를 원망했다. 그렇지만 오즈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었다. 도로시만 일이 꼬였지만, 양철 나무꾼에게는 마음의 심장, 겁쟁이 사자에게는 용기, 허수아비는 생각하는 뇌를 주었다. 오즈는 모두에게 이상한 물건들을 주면서 소원을 들어주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것들을 가지고 속인 것이다. 모두 가짜였지만 어쨌든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나는 오즈는 사기꾼이 아닌 것 같다. 결과적으로 각자의 소원을 이루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즈는 어떻게 가짜 물건만으로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었을까? 내 생각엔 도로시 일행 모두가 자기는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 같다. 오즈는 그것을 딱 파악하고 가짜이지만 원하는 것을 주어서 자신을 스스로 믿게 했을 것이다. 자신이 못할 것 같은 것도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믿으며 도전하면 어떨까?
처음에 그렇게 읽기 싫었던 책인데 읽다 보니 눈 깜빡할 사이에 다 읽어버렸다. 내가 책 읽는 동안 엄마가 나를 몇 번이나 부르셨다는데 나는 듣지도 못하고 책에 빠져 있었다. 드디어
나도 이제 앞으로 책벌레가 되는 것일까?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보다 훨씬 더 기발한 모험들이 펼쳐져서 두꺼운 양은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나 할까? 그리고 알고 보니 이 책도 시리즈였다. 자그마치 열 네 권이다. 벌써 다음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정말 모든 친구들에게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꼭 한번 읽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요즘 내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소개해보려고 해. 누구나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왜 소개하려고 하냐
내가 읽고 있는 책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쓴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총 14권의 책이야. 1권 [위대한 마법사 오즈]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요악되거나 젼형되지 않은 원작책을 직접 읽어 봉 친구들은 거의 없을 거야. 그리고 후속작인 2권에서부터 14권까지의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거야.
바움은 원래 후속편을 쓸 예정이 없있다고 해. 그런데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발표한 뒤로 출간한 소설둘이 인기를 꿀지 못하고, 오즈의 마법사 후속퍈을 기다리는 아이들 덕분에 결국 후속편 [환상의 오즈]를 출간하게 되었어.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기 힘들고 같다고?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 글 중간중간에 귀여운 그림들이. 있고, 흥미진진 한 모험 이야기라서 지루하지 않게 술술 알려져.
사실은 나도 아직은 2권까지밖에 읽지 못했지만 언젠간 14권까지 완독할 예정이야. 친구들도 나와 함께 이번 여름방학은 오즈의 나라로 모험을 떠나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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