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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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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온다 리쿠 저/권남희 | 북폴리오 | 2007년 05월 03일 | 원제 : 黃昏の百合の骨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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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74g | 140*198*30mm
ISBN13 9788937831775
ISBN10 893783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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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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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온다 리쿠 (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본명 : 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을 가진 듯,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청춘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혼합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고 있는 작가이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을 가진 듯,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청춘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혼합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고 있는 작가이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이후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의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왔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최근작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한낮의 달을 쫓다』,『빛의 제국』,『엔드게임』,『삼월은 붉은 구렁을』,『흑과 다의 환상』,『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황혼의 백합의 뼈』,『1001초 살인 사건』,『코끼리와 귀울음』『굽이치는 강가에서』,『도미노』,『공포의 보수 일기』,『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네버랜드》《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이름 자체가 추천 기능을 하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스물다섯 살이었던 1990년 대리번역으로 번역을 시작해서 1991년 호시 신이치의 『신들의 장난』,을 번역하여 출판사에 소개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의 번역서가 세상에 나왔다. 그 후로는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백수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직접 기획하여 번역한 무라카미 류의 소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등이 좋...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이름 자체가 추천 기능을 하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스물다섯 살이었던 1990년 대리번역으로 번역을 시작해서 1991년 호시 신이치의 『신들의 장난』,을 번역하여 출판사에 소개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의 번역서가 세상에 나왔다. 그 후로는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백수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직접 기획하여 번역한 무라카미 류의 소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러브레터』,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번역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비롯해 수많은 일본 현대 작가의 작품을 우리 말로 옮긴 28년 차 번역가. 2014년, 번역 생활 이야기와 번역 팁이 넘쳐나는 『번역에 살고 죽고』,를 발표하여 지금까지 번역가 지망생들에게 애독서가 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샐러드를 좋 아하는 사자』, 『더 스크랩』, 『시드니!』, 『후와후와』, 『반딧불이』, 사쿠라기 시노의 『유리갈대』를 비롯, 『배를 엮다』, 『누구』 『애도하는 사람』, 『밤의 피크닉』, 『츠바키 문구점』, 『퍼레이드』,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번역에 살고 죽고』 등의 에세이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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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어떤 독백' 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즈노 리세의 두 번째 이야기 ― '삼월' 연작의 제4작

어느 오래된 서양식 저택을 둘러싸고 각자의 속셈이 복잡하게 얽힌다. 이 작품의 전편이라 할 수 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끝에서 영국으로 떠났던 미즈노 리세는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는 '내가 죽더라도 미즈노 리세가 이 집에 반년 이상 살기 전에는 집을 처분할 수 없다'는 묘한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그녀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에는 지금 할머니의 의붓딸들인 리나코, 리야코 자매가 살고 있다. 일년 내내 저택을 채우고 있는 백합향과 더불어 집안 여자들의 불운한 이력 때문에 '마녀의 집'이라고 소문난 집에 돌아온 리세. 옆집 사는 도모코와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지만, 몸이 약해 늘 집에만 있는 도모코의 남동생 신지는 어쩐지 불안하고 안타까운 눈길로 리세를 좇는다.

외양이나 성격이나 서로 정반대이면서도 어쩐지 표리일체 같은 느낌을 주는 리나코, 리야코 자매는 리세의 귀환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내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할머니의 일주기를 앞두고 리세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촌오빠 미노루와 와타루가 집으로 하나하나 돌아온다. 그리고 이 모든 인물들 각자가 마음에 품고 있는 의문들, 누구도 해명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들에 대한 의심이 순식간에 뒤엉킨다.

짙은 백합향 가득한 오래된 서양식 저택의 수수께끼

오래된 저택이 연극 무대라도 되는 듯 하나하나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은 각각 서로를 의심하고 있으므로 상대방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온 집안을 짙은 향기로 채우는 백합이라는 모티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에 이끌려 각각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

"그렇지? 이건 애완동물이 아냐. 이 '주피터'는 뭔가 다른 것이야. 병이니 먹이니 하는 건 뭔가 다른 비유일 거야." "대체 뭘까?" "그걸 알고 싶다구." 리야코가 눈을 번들거리자, 리나코는 갑자기 불안해하는 것 같다. "너, 설마 그게." 거기까지 말하고 리나코는 입을 다문다. "그래. 분명 그거야. 어머니는 우리를 신용하지 않았으니까." 리야코는 초조한 모습으로 핸드백에서 담배를 꺼냈다.

리나코는 상처받은 표정이 된다. "그럴 리 없어." "적어도 나만은,이라고 말하고 싶지? 너는 믿지 않았지만, 나는 믿었다고." 리야코가 독살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리나코는 흘끗 동생의 얼굴을 본다. 여기서 동생을 자극하면 또 공격당할 게 뻔하다.

++

오래된 서양식 저택에는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고, 할머니가 남긴 일기장에 적힌 글은 암시로 가득하다. 그리고 리세가 할머니에게 보낸 옛 편지에 등장하는 '주피터'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품의 키워드이자 단서가 되기도 하는 '백합'은 작품을 한껏 감각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전반에 짙은 그림자처럼 깔려 있는 요사스러운 분위기가 실로 온다 리쿠의 작품답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백합장의 비밀과 주피터의 정체 등 의외의 진상이 차례차례 밝혀진다. 그리고 그것은 그때까지 겉으로 보였던 인물들 간의 관계와 어울려 놀라운 전개를 보인다.

나쁜 소문이 도는, 수수께끼의 고풍스러운 저택에 살게 된 여주인공, 불길하고 으스스한 분위기, 의문의 사건, 겉과 속이 다른 등장인물들 등은 전편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 고딕 로맨스(미스터리)의 요소를 부여한다.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상한 등장인물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 누가 적이고, 누가 신뢰할 수 있는 자기편인지 명확히 구분이 안 되는 불안감 속에서 저자의 특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들 간의 날카롭고 신랄한 대화가 이야기 전편에 흐른다. 독자는 대사들을 통해 인물을 파악하려 들지만, 주도권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몫.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예상 밖의 모습에 독자들은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

"가르쳐줄까. 주피터는 판도라의 상자야. 그래서 우리가 몰래 처치하려고 하는 거라고. (……) 참견하지 마. 상관하지 마.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하게 될 거야." "나, 나를 협박할 생각?" 고집과 공포가 뒤섞인 목소리로 리야코가 뒷걸음질치자, 미노루는 코웃음 쳤다. "협박이라고? 농담도. 협박이란 건 상대가 뭔가 가치 있는 걸 갖고 있을 때 성립하는 거지, (……) 당신이 고급 창녀였던 시절은 끝났다구."

"이렇게 모욕당하고,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아니." 그래도 리야코는 기죽지 않고 소리쳤다.

++

이 이야기는 묘한 매력이 넘치는 히로인, 미즈노 리세의 후일담 격이다. 전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독특하고도 비현실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위기에 익숙해졌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인 리세의 행동이나 그녀에게 주어진 '운명'은 전혀 16세의 소녀답지 않지만, 그것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만화적이면서도 당돌한 설득력이 '삼월' 세계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닐까 싶다.

++

그러나 지금은 어렴풋이 안다. 악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선 따위, 어차피 악의 웃물 중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악을 돋보이게 하는, 말하자면 손수건 테두리의 자수 같은 것일 뿐이다. 그렇지 않고는 왜 늘 선이 그렇게 약하고 무르고 덧없는 것인지 설명할 수 없다. 요컨대 이 세상 모든 것은 거대한 악의 침대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악의 침대는 항상 새로운 피가 필요하고, 그 피를 타고난 자는 어느 시대에나 반드시 존재한다. 악의 존속은 인간의 필연이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강하게 운명지어지는 것이다. 할머니도, 아버지도, 그런 맥락으로 이어지는 흐름 위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와타루는 다르다. 와타루는 윗물의 행복한 한 방울. 그는 밝은 빛 속을 걸어갈 수 있다.


++

불온한 히로인, 미즈노 리세의 또 다른 후일담을 기대한다. (출판계 소식에 따르면, 현재 저자 온다 리쿠는 미즈노 리세의 다음 후일담에 해당하는 소설을 일본의 모 잡지에 연재 중이라고 한다.)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 나는 이 책을 세 번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반가운 등장인물들에 기뻐하면서 전개에 경악. 두 번째는 그들의 심정에 감정이입해서 같이 괴로워했다. 세 번째는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퍼즐 조각들'을 주웠다.

* 두근두근하며 읽었다. 무엇이 진실인지, 누구를 믿으면 좋을지…… 독립된 이야기로 읽어도 괜찮지만, 전작들을 읽는 편이 훨씬 좋다.

* 갖가지 복선이 깔리는 가운데, 결말을 향한 에너지가 쌓이고 또 쌓이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 좋은 의미로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는 부분이 온다 리쿠다운 독특한 매력!

* 온다 리쿠의 작품은 마지막 순간까지 읽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마지막 부분이 약간 아쉬웠으나, 속편이 있을 거라면 오히려 이런 아쉬운 느낌이 안성맞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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