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서 온 분홍색 편지 내게 19살 짜리 아들이 있다고?!
- 200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 2005년 58회 칸 영화제 최고의 주목을 받은 돌아온 거장 짐 자무쉬!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히로인 빌 머레이의 최고의 쿨~ 한 코믹 연기.
-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 샤론스톤, 제시카 랭, 줄리 델피. 화려만만 개성만점 총출동!
- 옛 연인에게서 온 분홍색 편지, 내게 19살 짜리 아들이 있다고?! 잊혀진 그녀들을 찾아 떠난 짐 자무쉬와 빌머레이의 환상 궁합!
*Synopsis
의문의 옛 연인에게서 온 분홍색 편지, 내게 19살 짜리 아들이 있다고?!
독신을 굳건하게 고수하는 돈(빌 머레이)은 사귀고 있던 애인 쉐리(줄리 델피)에게 결별선언을 당하고도 무심히 TV만을 응시하다 잠들 뿐이다. 이렇듯 나른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청산하려 들지 않는 그에게 수수께끼 같은 발신인 불명의 분홍색 편지가 도착하고, 그 편지로 인해 돈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옛 연인으로부터 온 편지에는 돈에게 19살 난 아들이 있으며 그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났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수수께끼의 단서, 잊었던 여인들을 찾아 떠나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이며 아마추어 탐정을 자처하는 윈스턴(제프리 라이트)이 꼭 이 ‘수수께끼’를 조사해야 한다고 들들 볶는 바람에, 주저주저하면서도 돈은 수수께끼의 단서를 쥐고 있을지 모르는 네 명의 옛 연인(프랜시스 콘로이, 제시카 랭, 샤론 스톤, 틸다 스윈튼)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독특한 개성을 지난 네 명의 여인들은 갑자기 찾아온 돈을 보고 놀라지만 그녀들 역시 돈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점차 돈은 무방비로 자신의 과거, 그리고 결과적으론 자신의 현재와 마주하게 되는데…
*Cast
돈 존스톤 빌 머레이
시카고에서 태어난 빌 머레이는 유명한 순회공연단인 ‘Second City Troupe’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NBC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두번째 시즌 멤버로 합류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반 라이트만의 [미트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고스트 버스터즈] 또한 함께 작업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로는 해롤드 래미스의 [사랑의 블랙홀], 시드니 폴락의 [투시], 프랭크 오즈의 [밥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존 맥노튼의 [형사 매드독], 팀 버튼의 [에드 우드], 패럴리 형제의 [킹핀], 웨스 앤더슨의 [로얄 태넌바움] 등이 있다. 짐 자무쉬와는 [커피와 담배]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광란’에 출연한 적이 있다. 소피아 코폴라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밥 해리스’를 연기한 그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인디펜던트 스피릿, 뉴욕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시키고비평가협회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에도 노미네이트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웨스 앤더슨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로 뉴욕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그리고 인디펜던트 스피릿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라 샤론 스톤
샤론 스톤은 폴 버호벤 감독의 1992년작 [원초적 본능]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급상승했다. 그녀는 현재 13년만에 만들어지는 속편 [원초적 본능 2]에 출연중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에서 열연을 펼친 샤론 스톤은 1995년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었다. 펜실바니아주 미드빌에서 태어난 샤론 스톤은 학창 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첫(아주 잠깐 스친 장면이긴 하지만) 영화출연은 우디 앨런 감독의 [스타더스트 메모리]였는데, 후에 애니메이션 [개미]에서 우디 앨런의 상대역을 맡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는 찰스 샤이어 감독의 [우리 딸은 못 말려],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상대역으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다른 출연작으로는 샘 레이미의 [퀵 앤 데드], 필립 노이스의 [슬리버], 앨버트 브룩스의 [뮤즈], 시드니 루멧의 [글로리아], 브루스 베레스포드의 [라스트 댄스] 등이 있다. 얼마 전 닉 카사베츠의 [알파 도그] 촬영을 마쳤다.
카르멘 제시카 랭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경력이 있는 제시카 랭은 영화계에서 가장 인정 받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파리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뉴욕으로 이주해, 영화 [킹콩]의 제작자인 디노 드 로렌티스에게 캐스팅되기 전까지 모델로 활동했다. 그 후 밥 포시의 [재즈는 나의 인생]과 밥 라펠슨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에서 잭 니콜슨의 상대역으로 나오면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2년 [투시]로 전미비평가협회와 뉴욕비평가협회를 비롯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았다. 그 뒤에도 코스타 가브라스의 [뮤직박스] 등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계속 오르며, 마침내 토니 리처드슨 감독의 [블루 스카이]로 L.A비평가협회를 비롯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그녀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로는 브루스 베레스포드의 [크라임 오브 하트], 샘 쉐퍼드의 [미네소타 내 사랑], 마틴 스콜세지의 [케이프 피어], 어윈 윙클러의 [밤 그리고 도시], 팀 버튼의 [빅 피쉬] 등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작품으로는 빔 벤더스 감독의 [돈 컴 노킹]이 있다.
쉐리 줄리 델피
줄리 델피는 최근 영화 [비포 선셋]의 공동각본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로부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부모가 모두 배우였던 그녀는 십대 시절부터 주목 받는 감독들과 함께 영화를 작업했다. 데뷔작인 장-뤽 고다르의 [탐정]을 비롯해 레오 까락스의 [나쁜 피], 아그니에츠카 홀랜드의 [유로파 유로파], 폴커 슐렌드로프의 [사랑과 슬픔의 여로] 등이 그녀의 초기 작품들이다. 그 후, 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화이트]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다르와 만든 자신의 초기 출연작에 영감을 받은 줄리 델피는 [블라 블라 블라]라는 단편으로 감독 데뷔했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배우, 각본가, 감독 이외에도 줄리 델피는 자신이 직접 쓴 곡으로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Direct
“저는 관객들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장면을 찍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어떤 공식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일종의 카오스 이론 같은 거지요. 세상 일은 논리적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는 우주의 분자들에 의하든가, 감수성과 관계된 쪽 또는 임의적으로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임의로 어느 때라도 누구라도 만나게 되는 거죠. 따라서 제 영화의 모든 만남 역시 다양한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는 겁니다.”
짐 자무쉬
1953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에서 태어났다. 1970년 뉴욕에 가서 밴드를 만들고 뮤지션으로 활동했고, 작가가 되기 위해 1971년 콜럼비아대학 문학부에 입학했다. 1974년에서 75년에는 파리에 체류하면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브레송, 고다르 등의 영화를 접했다. 이듬해 뉴욕대학 영화과 대학원에 입학했으며 니콜라스 레이와 빔 벤더스를 만났다. 1980년 16mm 데뷔작 [영원한 휴가]를 만들었다. 1982년 단편 [천국보다 낯선]을 만들었고, 84년 ‘일년 후’와 ‘천국’ 편을 추가하여 3부작 형태의 [천국보다 낯선]을 완성했으며, 그 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았다. 1986년 [다운 바이 로], 1989년 [미스터리 트레인], 1992년 [지상의 밤]을 만들었고, 1995년 [데드맨]으로 다시 한 번 칸을 방문하였다. 이후 1999년 [고스트 독], 2003년 [커피와 담배] 등의 작품이 있으며, 2005년 [브로큰 플라워]가 10년만에 칸영화제에 선보이며 올해 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