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 우리 시대의 긴급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들다!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정말 반지성주의자, 반과학주의자, 반계몽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걸까? 또 이 땅 이후에 펼쳐질 천국의 소망을 품은 그리스도인이니 이 땅의 모순되고 고통스런 현실쯤이야 그저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리면 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현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 과연 성경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절실한 질문에 대답하는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여러 이슈를 성경적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한 톰 라이트의 12개 강연을 토대로 한다. 대부분 미국에서 행한 강연이라 주로 오늘날 서구에서 논의되는 최근의 현안들을 담고 있지만 톰 라이트의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호소에 귀 기울이다 보면 오늘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충분한 타당성을 갖고 있음을 금세 깨달을 수 있다.
톰 라이트는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이른바 과학주의 혹은 지성주의의 미명 아래 계몽주의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계몽주의의 주요 사상은 에피쿠로스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추적한다. 이것은 곧바로 과학주의와 세속주의로 연결되는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발달은 물론 과학과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류에 엄청난 축복을 가져다준 이러한 근대 질서는 도전할 수도 없고 건드릴 수 없는 철옹성이 되어 버렸다.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막론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이 전쟁의 신 마르스, 돈의 신 맘몬, 성애의 신 아프로디테의 제단에 바쳐진 제물로 전락한 것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상황 인식 속에서 톰 라이트는 예의 탁월한 지적 기반과 빼어난 통찰로 성경을 오늘날 우리의 절실한 문제에 적용하는 일련의 구체적 사례 연구를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성경 속에서 답을 찾고, 성경에 순종하며 이 땅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땅에 그리스도인이 붙들어야 할 존재 이유인 하나님 백성의 소명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톰 라이트는 구체적으로 종교와 과학의 접촉점, 여성에게 성직자 안수를 허용해야 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 방법, 천국에 대한 기독교 신앙이 환경운동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 등 다방면의 여러 주제를 넘나든다. 어느 한편의 입장에서 쉽게 단정 짓기 어려운 여러 문제들을 대담하게 다루는 톰 라이트의 글에서 독자들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성경을 긍정하는 새로운 방법은 물론 우리의 신앙을 더 깊게 하고 주변의 문화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격려와 에너지를 발견할 것이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에서 길을 잃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성경에 담긴 1세기의 해답을 ‘오래된 새 길’로 제시하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토대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는 하나님 백성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여러 물음들
과학과 종교는 화해할 수 있는가?
역사적 아담은 실존 인물인가?
과학자도 부활을 믿을 수 있는가?
여성 성직자 안수에 관해 성경은 무엇을 말하나?
세상의 종말과 재림, 휴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와 테러리즘을 어떻게 봐야 하나?
현대 사회의 진정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폭력과 돈과 성적 쾌락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정치 참여 방식은 무엇인가?
세상 속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예술과 신앙의 관계는 무엇인가?
추천사
이 책은 C. S. 루이스의 『예기치 못한 기쁨』과 존 스토트의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의 전통에 서 있는 책으로서, 성경의 통찰과 지혜로 현대의 학문과 문화, 정치, 신앙적 쟁점들을 분석하고 그리스도인의 대답을 모색한다. 과학과 종교, 역사적 아담 논쟁, 부활을 비롯한 성경의 표적과 기사, 악의 문제, 성경적으로 균형 잡힌 종말론, 여성 안수 문제 등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주제들에 대한 견실한 대답을 제공한다. 이 책은 목회자, 교회 주일학교 교사, 청년 사역자들에게 현대의 여러 가지 쟁점들을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해명하는 지침을 제공한다. 톰 라이트는 성경이 단지 영혼 구원의 매뉴얼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도래를 기다리며 순례자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속 한복판에서도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데 유익한 나침반 지침처럼 지혜와 통찰로 가득 찬 경전임을 잘 드러낸다.
_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다니엘서』 저자
톰 라이트는 오늘날 우리의 삶이 전쟁의 신 마르스, 돈의 신 맘몬, 성애의 신 아프로디테의 제단에 바쳐진 제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도전한다. 과학·여성·악·정치·예술 등의 주제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그의 설교와 강연은, 우리의 소명이 죄로 다 망가져 버린 세상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로 시작된 하나님의 새 창조 안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 놀라움의 원천은 다름 아닌 성경이다. 창조와 새 창조, 부활과 종말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에 뿌리내린 기독교 세계관을 알고 싶은가? 예수님이 오시니 나무를 심으라는 톰 라이트의 말처럼, 나는 “예수님이 오신다,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_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하나님의 섭리를 기적의 세계에 가두고 신앙을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시킨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건 무슨 뜻일까? 밀려드는 과학주의와 세속주의의 파도, 그리고 우상들의 집요한 유혹 앞에서 삶의 길을 묻는 우리에게 이 책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성경의 메시지를 새롭게 조명한다. 톰 라이트를 통해 읽는 창조와 부활의 역사는 우리에게 값진 깨달음과 벅찬 감동을 주며, 세상의 권력에 공공의 영역을 내어 준 현대 교회가 차분히 귀를 기울여야 할 대답이다.
_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저자
여러 탁월한 통찰을 넘어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책이다. 성서학자로서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 여전히 천착하고 있는 톰 라이트는 그런 성서학 연구의 함의가 현대 사회에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저술을 드디어 우리 앞에 내놓았다. 현존하는 신학자 가운데 대중의 질문에 반응해 이토록 종횡무진 움직이는, 즉 공시적으로나 통시적으로 온갖 경계선을 가로지르며 내달리는 이가 또 누가 있을까? 톰 라이트가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를 놓고 반대할 수는 있겠으나, 누구도 그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_양희송, 청어람ARMC 대표, 『이매진 주빌리』 저자
“톰 라이트는 기독교 사상계에서 가장 가공할 만한 인물 중 하나다.”
_「타임」
“오늘날 현존하는 사람들 중 기독교 신학에 대해 톰 라이트보다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_존 미첨, 『처칠과 루스벨트』 저자
“톰 라이트는 정말 중요하다, 그의 책은 삶을 바꾼다.”
_앤 라이스, 『어린 예수』 저자
“톰 라이트는 방대한 학문 연구를 잘 정제하여, 생생하고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는 일에 항상 빛을 발한다.”
_로완 윌리엄스, 영국 성공회 전 캔터베리 대주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저자
“우리 시대에 심오하고 역사적인 기독교가 어떤 모습인지 명료하게 보여 주기 위해 톰 라이트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_존 오트버그, 『예수는 누구인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