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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제임스 조이스 | 생각의나무 | 2007년 02월 28일 | 원제 : Ulysses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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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323쪽 | 2,758g | 185*260mm
ISBN13 9788984986817
ISBN10 8984986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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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James Aloysius Joyc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등으로 20세기 문학에 변혁을 일으킨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다. 1882년 2월 2일에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유복했으나 사춘기에 들어서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들을 거쳐 마침내 더블린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특출한 능력...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등으로 20세기 문학에 변혁을 일으킨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다. 1882년 2월 2일에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유복했으나 사춘기에 들어서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들을 거쳐 마침내 더블린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특출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02년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그러나 곧 의학 공부를 포기한 뒤 시와 산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미학적 체계'를 구축하면서 문필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03년 4월에 어머니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전보를 받고 더블린으로 귀국하여 문학 경력을 착실히 쌓아갔다. 1904년 여름에 골웨이 출신의 노라 바나클이라는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영어를 가르칠 계획으로 함께 대륙으로 건너갔다. 젊은 부부는 유고슬라비아의 폴라(오늘날의 크로아티아)에서 몇 달간 체류한 뒤, 1905년에 북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로 이주했다. 그들은 로마에서의 7개월의 생활과 세 차례의 더블린 여행을 빼고는 1915년 6월까지 그곳에서 계속 살았다. 그들 슬하에는 아들 조지오와 딸 루시아 안나가 있었다.

그가 쓴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는 시집 『실내악』이 1907년에 런던에서 출판되었고, 첫 소설집 『더블린 사람들』이 1914년에 출판되었다. 『더블린 사람들』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대한 사실주의자의 연구서로서, 더블린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숨겨진 진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 뛰어난 작품이다. 이탈리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개입하게 되자 조이스는 스위스의 취리히로 건너가서 1919년까지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과 희곡 작품인 『망명자들』(1918)을 출판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잠시 트리에스테로 돌아온 조이스는 1914년부터 착수한 『율리시즈』의 출판을 위해 파리로 이사했다. 1922년 그의 생일에 파리에서 이 책이 출판되자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해에 시작된 『피네간의 경야』는 녹내장으로 인한 그의 시력의 악화와 딸의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완성되어 1939년에 출판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를 거쳐 1940년 12월에 취리히로 다시 돌아갔다. 그는 이곳으로 돌아온 지 6주 뒤인 1941년 1월 13일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플룬테른 묘지에 안장되었다.
역자 : 김종건
서울대 사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털사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명예교수며, 「한국 조이스 학회」를 창립하여(1979) 현재 명예회장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율리시스 연구 Ⅰ,Ⅱ 』, 『율리시스 주석본』, 『율리시스 지지 연구』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야』, 『젊은 예술가의 초상』, 『더블린 사람들』, 『영웅 스티븐』, 『망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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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고전 중의 고전,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로 꼽히는 『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

생각의나무가 이번에 제임스 조이스의 대작 『율리시스』의 세 번째 번역본을 출간한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배경으로 리오폴드 블룸, 그의 아내 몰리 블룸, 예술가를 꿈꾸는 교사 스티븐 데덜러스 등 세 명의 중심 인물이 겪는 단 하루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율리시스』한국어판은 30대 초반의 김종건 교수에 의해 1968년 처음 출간되었고, 같은 이에 의해 1988년 재번역본이 나온 바 있다. 또 다른 20년이 지난 지금 그 완결판이라 할 새 번역본이 생각의나무를 통해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되거나 간과된 요소를 채우고, 무엇보다 원 작품의 형식과 언어적 실험을 최대한 되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 이번 새 번역본은 총 1,324페이지, 4,000여 개의 주석, 조이스 관련 희귀 화보 48페이지, 작품 구조 분석과 해설이 한 권으로 묶여진 『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새 번역본은 서른 살을 전후해 처음 『율리시스』의 한국어 번역을 시작한 역자 김종건 전 고려대 교수의 근 반세기에 걸친 고단한 인내를 갈무리하는 결실로서, 50여 년의 세월을 오로지 한 작가와 그 작품 연구와 번역에 혼과 열정을 바친, 한국번역문학사의 가장 소중하고 진귀한 사례라 할 것이다.

언어적 주술의 아수라장에 대한 반 세기에 걸친 도전

“역자는 지난 근 반세기를 조이스 문학의 연구와 그 번역, 특히 『율리시스』의 번역을 위해, 마치 마음 밑바닥이 무거운 쇠사슬로 묶인 듯 허우적거리며 살아왔다. 그러함에도 ‘핀에 꽂힌 벌레마냥’, 이를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혼(魂)을 심는 노업(勞業), 혹은 일상의 고전 미학으로 삼아 갈무리하고자 무던히 애써왔다. 고고한 존재로 영원히 엄존하는 조이스 문학의 진수, 그 내면의 상극에 흠을 내거나 해코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독하며 옮기려 무던히 애써왔다. 마치 고대 아일랜드의 해신(海神) 마나난 맥커리어의 가마솥, 난해함으로 넘치는 무진장의 국그릇인 양, 그동안 그 속에 담긴 수많은 건더기와 부대끼고, 그것들을 퍼올리며 지내왔다. 그런데도, 이 불멸의 고전이 남긴 불탕진(不蕩盡)의 찌꺼기는 영원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한 위대한 작가의 불멸의 작품에 대한 연구와 번역에 생을 걸었던 옮긴이의 회한 섞인 이 글에는 진정한 의미의 ‘진인사(盡人事)’의 경지에 향해 50년의 세월을 걸어온 노학자의 분투가 묵직한 울림으로 전해진다. “새로 읽는 번역본을 손에 쥐니 그 감회가 적지 않으나, 그런데도 여전히 모든 게 심드렁하고 시큰둥하기만 하다. 어찌 감히 여기서 원전의 주술(呪術)과도 같은 신비를 기대할 것인가!”라고 말하는 옮긴이의 『율리시스』에 대한 열정과 그 언어와의 고난스러운 싸움은, 이 작품의 번역과정이 “내 영혼과의 투쟁”이었다는 간결하지만, 뼈 있는 고백을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20년 만에 새로 출간되는 새 번역본, 무엇이 다른가

역자 김종건 교수는 옮긴이의 글에서 이번 출간하는 번역본 역시 ‘완미’와는 아스라이 먼 존재이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진행중 작업’임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이전 번역본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간과된 요소들을 첨가하여, 불확실한 부분을 해소”함으로써 결정판을 향한 반 세기의 열정이 녹아있는 성과물임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원 작품의 형식과 언어의 모방에 더 큰 주안점을 두었”고, ‘무엇을’ 묘사하느냐에 앞서 ‘어떻게’ 묘사하느냐를 더 중시한 조이스의 정신을 좇아 조이스가 “다양한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맞추어 놓은 “다양한 형식”과 그 “형식 뒤에 숨겨진 인간 심리와 새로운 조망, 비전과 현현(顯現, epiphany)을 탐구하는 것”이 이번 개역본의 기본 정신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한국 조이스 학회의 주도로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소장학자들”이 참여한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온 『율리시스』독회의 성과물을 반영함으로써, 이번 번역이 그들과의 공동 산물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김종건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한 후 “이 방이야말로 조이스 박물관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감탄했다는 일화(김병철 전 중앙대 교수의 기록)가 전해지듯, 김종건 교수는 수 차례에 걸친 더블린 답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제임스 조이스에 관한 수많은 희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번역본에서는 그 가운데 이미지 자료를 중심으로 48페이지에 걸친 화보를 구성하였다. 널리 알려져 있는 ‘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오만한 인상을 풍기는’ 다양한 나이 대의 조이스 사진을 비롯해 당대 혹은 후대 작가들의 만화, 캐리커쳐, 조각상이 있으며, 특히 파리 시절 교유했던 스코트 피츠제럴드가 그린 <조이스와 그의 친구들>이란 그림이 눈에 띈다.

또한 이번 번역본에서는 『율리시스』출간의 미국내 합법화를 판결했던 울지 판사의 기념비적 해금판결문이 함께 실었다. 이 판결문은 문학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미국 법률사에서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되었다,. 울지 판사는 『율리시스』속에 “일반적으로 불결하다고 생각되는 많은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결을 위한 불결로 생각되는 부분”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평균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율리시스』의 독서 효과가 “약간 메스껍다 할지라도, 어디에고 그것이 최음제가 될 만한 경향은 없다. … 그런고로 『율리시스』는 합중국 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고 판결한다. 이 판결문은 검열이라는 공적 판단과 예술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투쟁에서 중요한 진보의 시작을 알렸으며, 판결문 자체가 『율리시스』의 산문 운율을 차용함으로써 문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번역본은 그동안 세 권 혹은 네 권으로 분권해서 출간했던 『율리시스』를 단 한 권으로 묶어결정본으로서의 형식적 의미화를 꾀했다. 이 육중한『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에서는 특별히 연구자들을 위한 장치로서 각 페이지마다 행 번호를 달아 『율리시스』연구자들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좀더 수월해질 수 있도록 했음을 밝힌다.

『율리시스』, 어떤 책인가?

“나는 『율리시스』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 두었기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기에 분주할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 제임스 조이스

조이스의 의도와 바람은 적어도 지난 한 세기 동안 그가 생각한 것 이상 성공적으로 실현되었다. 미국 랜덤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 영어소설 100선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롤리타』로 유명한 러시아 작가 나보코프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네 작품을 거론하면서, 그중『율리시스』를 가장 먼저 언급한다(카프카의 『변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벨 르이의 『페테르부르크』가 나머지 세 작품이다). 영국 《더타임스》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가운데 문학부문에서 네 번째로 포함되었으며, 일반 독자들의 평가도 그에 못지않다. 영국의 대형 체인 서점 워터스톤이 고객 25,000명에게 전 분야를 통틀어 20세기 최고의 책을 꼽아달라고 물었을 때 『율리시스』는 4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이 책과 조이스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고 있는 것일까?

『율리시스』는 조이스가 1906년 구상을 시작하고, 1914년 말(혹은 1915년 초)부터 집필에 들어가 1922년 조이스의 마흔 번째 생일에 출간된, 8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된 대작이다. 영어 이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10여 개의 외국어가 작품 속에 나타나며, 이들 언어의 고어, 폐어, 속어, 비어, 은어 등 약 3만 어휘가 뒤섞인 일종의 언어 사전의 장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생략문체’를 비롯하여, 문체의 박물관이라 할 정도의 다양한 문체가 전개된다.

하루의 일상으로 응축된 수천 년의 피비린 지적 모험

이 다양한 형식의 언어와 문체를 도구 삼아 그려내는 것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1904년 6월 16일 단 하루(정확히는 18시간)이다. 아침 8시에 시작되어 새벽 2시에 끝을 맺는 이 특별한 하루 동안, 작품의 주요 등장 인물들은 “낮과 저녁을 통하여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목욕하고 미사에 참가하고, 죽은 자를 매장하고, 일하고, 괴로워하고, 다투고, 선행을 베풀고, 배회하고, 서로 인사하고, 노래하고, 편지를 쓰고, 술집을 드나들고, 술에 취하고, 책을 읽고, 성적 행위에 몰두하고, 간음을 저지르고, 출산하고, 사창가를 방문하고, 그리하여 지친 채, 그들의 침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평범한 하루 일상의 결을 메우는 언어와 사유의 살과 피는 인간 지력의 극한을 보여준다. ‘현대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적 총화’라 일컬어지는 『율리시스』에는 조이스가 자기식으로 소화해낸 수천년에 걸친 인류의 지적 유산, 즉 “동서고금의 문학 ? 철학 ? 역사 ? 신학 ? 예술 등의 고전에서 축적된 지식”이 치밀하게 짜여진 형식 아래 모자이크처럼 잘 짜맞추어져 있다. 그것은 단순한 ‘지식의 잡탕’이나 ‘지식의 허영’을 과시하기 위한 나열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면서 총체적 사회와 개별적 인간, 정신과 육체의 사이를 탐색하고, 신화와 현대를 결합해내려는 한 작가의 극한을 향한 지적 산물이다. 과연 “수천 년의 피비린 모험을 하루의 일상 속에 응축한(김정환)” 대서사시인 것이다.

“기적은, 조이스가 그토록 많은 세목들을 긁어 모을 수 있었으며, 그런데도 흥미 있고 재미나는 그리고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A. Arnold)

『율리시스』는 또한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작품의 일부가 연재된 영국 잡지《에고이스트》의 편집 보조를 맡고 있던 T. S. 엘리엇이 『황무지』를 쓸 때 『율리시스』가 큰 자극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버지니아 울프와 윌리엄 포크너 등이 작품 속 인물들의 내적 심리를 서술하는 데 『율리시스』가 전범의 구실을 했다. 또한 조이스의 비서로 일했던 사무엘 베켓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의 정신적 거장들에게 미친 영향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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