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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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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53g | 152*210*20mm |
ISBN13 | 9791158360115 |
ISBN10 | 115836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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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갔는데 새 책 코너에 ‘배가 된 도서관’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요즘은 새 책이 많이 들어와서 나는 내일 그 책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냥 다른 책을 빌리려고 했다. 그러나 계속 그 책은 나에게 자신을 읽어 달라고 손짓하였고 나는 그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배가 된 도서관은 어느 날 프랑스의 자크 프레베르 도서관이 이상한 일로 파도에 떠내려가 바다에서 구조되기 전 까지 표류하는 내용이다.
어느 날 자크 프레베르 도서관에 6학년 F반 아이들이 책을 읽으러 왔다. 그런데 그 날 사이드라는 학생이 “책은 계집애들이나 읽는 거야!”라는 아주 충격적인 말을 하여 다른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도서관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런데 조금 후 사이드가 다시 들어와서 도서관 주위에 물이 차오른다고 하였다. 아이들과 도서관 직원들은 그것을 그냥 가벼운 사고(예를 들면 물탱크가 터진 사고)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불빛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여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나는 이때 도서관이 어떻게 하여 이렇게 물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도서관이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것 이였다. 더 신기한 것은 도서관이 마치 여객선처럼 바다 위에 물살을 가르며 여행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은 지금은 전화선도 끊어져 구조 요청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F반에게 해부학(바다에서 생활하기에는 아주 유용한 것)등을 가르쳤다. 그리고 아이들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아서 사이가 뻑뻑한 친구도 마치 자동차에 기름칠을 하듯이 친해지게 되고 성격이 나쁜 아이도 자연에서 지내면서 친구와 사람들을 위하는 아이가 되기도 했다. 정말 자연은 위대한 것 같다.
그러나 물탱크의 물이 점차 떨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케빈이 물탱크의 물을 약 100mL나 날려버려 모두들 물이 부족해 죽을 위기에 처했다. 나는 이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 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자크 프레베르 배(이제는 도서관이 배가 되었다.)가 알리제 영향권에 도달하면서 비가 엄청나게 내리게 된다. 그 덕분에 물탱크는 가득 차고, 마음껏 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자크 프레베르 배는 바닷물에 휩쓸려 바닷속에 처박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운이 좋아서 알리제 영향권을 벗어나 다시 항해하게 되었다.
어느 날 자크 프레베르 배 앞에 포르투갈의 구조선이 나타나 드디어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나는 이야기가 벌써 끝나다니 아쉬웠지만 그래도 주인공들이 힘들게 죽을 때까지 항해할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끝을 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도서관이 바다에 갔는지, 프랑스에서 어떻게 포르투갈에 왔는지 의아했다. 그러나 나는 이 독후감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책의 위대함이 도서관을 배로 바꾸었다는 것을. 그리고 마법의 책들은 사랑을 피우고, 우정을 만들어서 단단한 흙처럼 굳게 되게 되어 행복한 사람들을 만들었다. 만약 6학년 F반이 그날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면 6학년 F반은 친구가 없고, 성격이 최악인 그대로 영원히 인생을 보냈을 것이다.
마법의 책들은 꼭 자크 프레베르 도서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법의 책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읽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만약 마법의 책이 나의, 혹은 우리를 바꾸고 싶다면 우리는 언제나 책의 마법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책의 마법을 보게 된다면 나는 책에게 고맙다고, 다른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책, 나도 그 것을 경험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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