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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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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전2권 ]
김정운, 사이토 다카시 | 21세기북스+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21일 리뷰 총점8.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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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926g | 153*210*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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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중앙선데이》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중앙선데이》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를 연재 중이며 『에디톨로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을 집필했다.
저 : 사이토 다카시 (Takashi Saito,さいとう たかし,齋藤 孝)
1960년 시즈오카 현 출생. 1985년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공부했다. 『신체감각을 되찾다』로 산체학예상을 수상했으며, 250만 부 이상 판매된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어휘력이 교양이다』, 『어른의 어휘력 노트』 등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스타일의 베스트셀러를 다수 집필해 일본 현지... 1960년 시즈오카 현 출생. 1985년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공부했다. 『신체감각을 되찾다』로 산체학예상을 수상했으며, 250만 부 이상 판매된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어휘력이 교양이다』, 『어른의 어휘력 노트』 등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스타일의 베스트셀러를 다수 집필해 일본 현지 발행 부수만 1,000만 부를 넘는다. 현재 메이지대학 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NHK E텔레비전 〈일본어로 놀자〉 종합 지도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외 다수가 있다. 수백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는 50대를 보다 당당하게, 의미 있게 살아갈 방법에 대해 성찰해왔으며, 현재 그 스스로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며 평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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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고전에 의지하라」중에서
--- p.330

출판사 리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평범한 대학원생 사이토 다카시를
유명 저자이자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불과 2~3년 전만 해도 혼자 밥을 먹는 풍경은 낯선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혼자 밥 먹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혼밥(혼자 먹는 밥)’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열에 아홉은 혼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혼밥을 즐기지만, 나머지 절반은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는다고 했다. 그리고 혼밥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를 ‘남의 시선’으로 꼽았다.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있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 두려운 사람,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 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도 그랬다.

사이토 다카시는 현재 메이지대 인기 교수이자 유명 저자이지만 사실 서른 살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재수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내공을 쌓았다. 성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며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무리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혼자가 되라


사이토 다카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혼자 수업을 받는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는 학생에 비해 학습 에너지와 몰입도가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 자신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자서 공부에 몰입하며 실력을 쌓았다.

사이토 다카시는 무리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고난 두뇌나 공부의 양이 아닌 ‘혼자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소속된 집단이나 가까운 친구가 없으면 스스로를 낙오자로 여기며, 관계에 필요 이상으로 힘을 쏟는다. 물론 관계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도움이 안 되는 주위의 평가나 비교가 자신감을 깎아내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중요한 시기일수록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어야 한다. 누구의 말에도 휘둘리지 말고 침잠하여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사람은 혼자일 때 성장하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본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가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시간은 무료함을 달래주고 감정을 풍요롭게 한다. 하지만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사람의 뇌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수동적인 방법’이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사이토 다카시가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사용했던 ‘적극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거울 내관법, 자기 긍정의 힘을 기르는 글쓰기, 인내심을 길러주는 번역과 원서 읽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평정심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마인드컨트롤,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호흡법, 청년기에 읽어야 할 고전과 독서법 등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또 본문에서 소개되는 다자이 오사무, 사카구치 안고, 나카하라 주야 등 일본 최고의 문학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준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거기에서 인생의 갈림길이 나뉜다.

추천사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한다.
_『생각 버리기 연습』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고독 저항 사회’ 대한민국,
우리는 왜 외롭기를 거부하는가?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숙명, 외로움과 직면하라!
진짜 내 삶의 주인 되기를 제안하는 김정운의 주체적 문화심리학


성공한 사람일수록 ‘비정상’
외로움을 피해 관계로 도피하는가?
더 외로워야 덜 외로워진다!


올 한 해도 정신없이 달려왔다. 하루하루 숨 가쁜 일상, 잠시라도 공백이 생기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뭔가 자꾸 ‘더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다. 한 번씩 돌아본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산다는 것은 과연 ‘바쁘게’만 사는 삶일까? 관계에 부대끼며, 뜻 모를 용기를 스스로 세뇌하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에게 김정운은 말한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고.

“우리는 너무 바쁘게들 삽니다.
그렇게 사는 게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착각입니다.
바쁠수록 마음은 공허해집니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로운 존재’임을 깨닫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외로움은 그저 견디는 겁니다. 외로워야 성찰이 가능합니다.
고독에 익숙해져야 타인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외로움에 익숙해야 외롭지 않게 되는 겁니다. 외로움의 역설입니다.

일본에서 지낸 4년 동안 참 많이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토록 재미있게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모두 외로움을 담보로 얻어낸 성과물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일류 강연자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그가 돌연 한국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떠난 것은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해였다.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등 떠밀려 살아온 지난 50년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결심하에 일본행을 감행한 것. 말이 쉽지,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전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고자 전문대학에 입학했다. 그렇게 나이 오십에 꿈을 찾아 골방에서 홀로 외로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인생에 한 번쯤 외로움이 필요한 순간
‘고립’을 통해 ‘몰입’의 기쁨을 만나다!
4년간의 격한 외로움의 시간이 빚어낸
예술적 사유, 인문학적 성찰, 사회분석적 비평이 한 권의 책으로


이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21세기북스)는 그림과 사진, 심리학적·사회문화적 통찰이 총망라되어 있는 크로스오버 도서로, 전방위적 행보를 보여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예술가적 면모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책. 지난 4년간 축적해온 내면의 사유와 성찰이 지성과 감성, 예술성을 아우르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표지 그림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역시 김정운의 작품이다. 나이 오십 넘은 남자가 홀로 밥해 먹고 빨래하며, 남는 시간은 오롯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서툴지만 개성 있는 그림은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내며, 심리학적 분석이 담긴 글을 통해 ‘자아’와 ‘세계’에 대한 주체적 성찰로 완성되었다. 거기에 일상의 찰나를 포착한 사진과 촌철살인의 유머가 더해져, 유쾌하고 편안한 ‘인간 김정운’의 면모까지 친근하게 담아냈다. 각 글의 말미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키워드들이 수록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의 사유에서 시작된 일상의 통찰!
개인의 삶과 사회의 현실을 꿰뚫는 김정운의 주체적 문화심리학


“지난 몇 년간 내 삶이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너무 빨랐기 때문이었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내 삶의 속도가 나를 슬프고 우울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난 언제나 빨리 말해야 했고, 남이 천천히 생각하거나 느리게 말하면 짜증 내며 중간에 말을 끊었다. 그러나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교토의 한 귀퉁이에서 내 삶은 비로소 정상 속도를 되찾은 것이다. (…) 정말이지 충동적으로 시작한 일본 생활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은 몰랐다. 내 아들보다도 어린 동급생들과 실습실에 처박혀 그림을 그리며 보낸 지난 2년의 학교생활이 한나절 같다. 그림을 공부하며 아주 작은 테크닉 하나 깨칠 때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그림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저자는 주저 없이 말한다. 주체적 삶이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격한 외로움을 담보해야 한다.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외로움을 감내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이다.
‘호모 헌드레드’, 100세 수명의 시대가 왔다. 인생의 의무와 역할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보다 일상이 버겁다면, 내일보다 오늘이 두렵다면, 기꺼이 외로워질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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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Book Review]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김정운 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밤*리 | 2016-04-15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 심리학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작가
김정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5.12.2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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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운 작가의 글 - 때로는 강연배설의 즐거움이 있다. 남들에게는 쉬이 말할 수 없는 감정의 깊은 골짜기를쪽 팔림없이 드러낸다.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질문을 던지는 화법은 그의 말대로 독자와의 멋진상호작용을 탄생시킨다. 그런 면에서 그의 글은 좋은작품이다.

 

    본인의 우려대로 그의 글은 높은 품격을 지닌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외면당할 소지도 있다. 너무서민적이기 때문이다. 지식과 철학은 언제나 고매한분들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그는분들의 즐거움을놈들의 즐거움으로 격상(!)시켰다. 그것은 분들로 분류될 뻔한 자신을 놈들로 자칭한 덕분이 아닐까?

 

    그의 성격은 고약하단다. 외모에 대한 자부심을 보더라도 그렇다. 고약한 성격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삶의 모습은 담백하다. 담백한 이야기의 국물이 목구멍을 넘어가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몸이 따뜻해져 근육이 풀리고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너저분하게 드러눕고 싶다. 그냥 그렇게 나른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하나의 영혼이고 싶다.

 

    구수한 외모와는 달리, 그의 관심사는 꽤 고상하다. 철학을 여행하고 그림을 맛보고 글을 입는다. 한국어 잘하는 것도 대단한데 영어와 독어, 일본어를 잘하고 또 공부한다. 그는 언어의 다름이 선사하는 사유의 넓은 영역을 예찬한다. 같은 말이라도맥락이 다르다는 거다. 사상과 문화, 철학적 맥락이 다르다는 것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교수로 불리던 그가 교수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던 일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었음에 염증을 느끼며 이제라도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은 교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겸손하다. 거짓 삶에 교만함을 대가로 진짜 삶에 겸손하기로 한 것이리라.

 

    하지만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고개를 쳐들고 훈계하는 대신 자신을 깔아 뭉개고 우습게 만든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가 고매한 것은 가장 낮은 곳에서 오랜 시간 먼 곳에서부터 달려온 모든 흐름들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 그가뽀록 낸자신의 하찮은 모습이 멋진 이유.

 

    글마다 부연해놓은 전문가적 지식의 소개도 마음에 든다. 경지에 이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의 찜찜함을 해결해주었다. 중간중간 드러낸 속된 마음도 괜찮다. 내 마음을 읽은 듯하다. 완벽한상호작용에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신경질적으로 이야기하던 그의 강연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는 이 책 덕분에 우아하게 붓질을 하다 야릇한 생각에 킥킥거리는, 가열차게 글을 써 내려가는 이 시대의 작가로 기억될 것이다.

 

2016.04.15
격한 외로움의 대가는 격한 부대낌
오랜 독수공방 후에 맞이한 ‘부비부비’야말로 황홀한 법

 

 

1. 저자 소개

 

 

 

    김정운(金珽運)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 2015년 수료했다. 최종 학력은 전문대 졸업이다. 가장 자랑스러운 학위다.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새해 첫날,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일만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오랜 꿈이었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며 저작 활동에 몰두했다. 4년간 『에디톨로지』 『보다의 심리학』(번역) 등을 출간했고, 『이어령 프로젝트』 『바우하우스』(가제) 등의 출간을 준비했다.

 

 

 

이 책은 일본 생활의 시작과 끝을 담은, 지난 4년의 결산이자 격한 외로움의 결실이다. 2016년 여수로 내려가 화실을 마련하고, 진돗개 두 마리를 기르며 그림 그리고 글 쓰는 것이 꿈이다.

 

 

 

한국 사회의 진정한 위기는 정치, 경제적 요인으로 야기되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을 찾기 힘든 한국사회의 문화심리학적 구조 때문이다. 사는 게 재미없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이야기다. 인내하며 견디는 방식으로 21세기를 앞서 나갈 수 없다. 사는 게 재미있는 창의적 인재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2. 차례

 

 

 

◆ 프롤로그 | 가끔은 정말 격하게 외로워야 합니다

 

 

 

PART 1. 불안하면 숲이 안 보인다

 

팔굽혀펴기 열다섯 번이면 다 해결된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화장하지 않는다

 

달력, 원근법, 그리고 심리학

 

더 자도 된다, 조간신문은 좀 더 있어야 온다

 

불안하면 숲이 안 보인다

 

이 가을, 통속하거나 외롭거나

 

 

 

PART 2. 남에 의해 바뀌면 참 힘들다

 

한 해가 시작되는 진짜 이유

 

남에 의해 바뀌면 참 힘들다

 

구체화할 수 없다면 가짜다

 

‘뒤로 자빠지는 의자를 사야 한다

 

행복은 철저하게 음악적이다

 

가능한 한 부지런히 보고 다녀야 한다

 

흉내 낸다고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PART 3. 금지를 금지하라

 

금지를 금지하라

 

대한민국은시기사회

 

이분법은 나쁜 짓이다

 

오이디푸스, 아사세, 그리고 홍길동

 

!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

 

군대 축구, 독일 축구, 그리고 한국 축구

 

빨리 하시나요?

 

왜 그래, 아빠같이!

 

 

 

PART 4.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간은 미숙아로 태어나기에 위대하다

 

기차를 타면서부터 우리는 불행해졌다

 

밤에 거울 보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비데, 휴지, 그리고 마우스

 

그 매기그 메기인 줄 알았다

 

계속 공부할 거다

 

행복은 아주 느린 거다!

 

 

 

◆ 에필로그 | 갑자기 말 키워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3, 공명 구절

 

 

 

P.6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더 망가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다 만나봤습니다. 대부분 정상이 아닙니다. 본인만 모릅니다.

 

 

 

P.8

 

외로움은 그저 견디는 겁니다. 외로워야 성찰이 가능합니다. 고독에 익숙해져야 타인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나 자신과의 대화인 성찰타인과의 상호작용이 가지는 심리학적 구조가 같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에 익숙해야 외롭지 않게 되는 겁니다. 외로움의 역설입니다.

 

 

 

P.13

 

나는 내 전문대학 학위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독일의 박사 학위보다 훨씬 신납니다. 내가 정말 좋아서 한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P.25

 

고독한 개인의 구원은 역설적으로 개인 내면에 대한 더 깊은 성찰로 가능하다. 고독할수록 더 고독해야 한다는 말이다.

 

 

 

P.36~37

 

무대 위의 여러 자아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상대화할 수 있는 무대 뒤의 공간이 필수적이다. , 분장을 하고 분장을 지우는 배후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무대 위나 무대 뒤의 어느 한쪽만 진짜 삶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해서는 안 된다. 무대 위가 다양한 역할이 실재하듯 무대 뒤의 삶도 진짜라는 거다.

 

 

 

P.45

 

반복되는 것은 하나도 안 무섭다.

 

 

 

P.49

 

피투성은 염려Sorge’를 통해 자각된다. “나는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하는 질문과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 나는 이 세계에 던져진 존재이며,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피투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제한되고 수동적인 삶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기획Entwurf’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P.58

 

노력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출 살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자신의 작은 성공을 열씨미만으로 설명하지는 말자는 거다. ‘열씨미의 통제 강박에 빠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불안하지 않아야 성공한 삶이다. 잠 푹 자고, 많이 웃는 삶이 진짜 성공이다.

 

 

 

P.62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받아들일 때

 

 

 

사람은

 

 

성숙해진다.

 

 

 

P.65

 

고령화 사회의 근본 문제는 연금이 아니다. 은퇴한 이들의 아이덴티티identity’. 자신의 사회적 존재를 확인할 방법을 상실한 이들에게 남겨진 30여 년의 시간은 불안 그 자체다. 불안은 원래 미래가 불확실한 젊은이들의 정서다. 경험과 연륜의 노인들이 불안해하는 젊은이들을 위로할 때 한 사회의 균형을 잡으며 건강하게 버틸 수 있는 거다. 그러나 오늘날 아무런 대책 없이 수십 년을 견뎌야 하는 젊은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P.70

 

접근동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회피동기는 일을 치밀하게 한다. 창조적 능력이 발휘되려면 긍정적 정서를 동반하는 접근동기를 자극해야 한다. 놀듯이 일해야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이야기다.

 

 

 

P.79

 

떨어지는 낙엽에 늙어가는 것을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에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것들만 기억해야 한다. 또 먼 훗날 즐겁고 가슴 찡하게 기억할 만한 것들을 죽어라 만들어놓아야 한다. 앞으로도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라고 낙엽도 지고 단풍도 드는 거다.

 

 

 

P.82

 

문학과 예술은 산만하고 다양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다. 아무튼 한 가지만 옳다는 확신에 찬 이들이 제일 무서운 거다.

 

 

 

P.94~95

 

인간이 가진 아름다운 정서는 그리움이다. 글과 그림, 그리움의 어원은 같다. 종이에 그리면 그림이 되고,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 된다. 고마움과 감사함은 그리움의 방법론이다. 고맙고 감사한 기억이 있어야 그리움도 생기는 거다. 분노와 원망으로 황폐화되고 파편화된 한국인의 집단 기억에 결여되어 있는, 고마움의 기억을 찾아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든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생각 차이, 의견 충돌도 견뎌낼 수 있다. 그래야만 함께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다.

 

 

 

P.101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부화의 시간처럼, 창조적 해결을 위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옳다. 안 풀리는 문제를 계속 끌어안고 있어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된다. 풀리지 않는 문제로 괴롭고 힘들면 무조건 그 문제로부터 잠시 벗어나야 한다.

 

 

 

P.106

 

마지막으로 관심을 바꾸는 것이다. 전혀 몰랐던 세상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 공부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을 깨치고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긍정적인 게슈탈트 전환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관심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관심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삶의 장소도 바뀌기 때문이다.

 

 

 

P.112

 

내가 원하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돈은 아주 막연한 거다.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돈은 재앙이다. 사회적 지위도 마찬가지다. 그 지위를 가지고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분명치 않으니 다른 사람들 굴복시키는 헛된 권력만 탐하게 된다.

 

 

 

P.114

 

행복은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이다.

 

 

 

P.123

 

숟가락을 잡으면 뜨게 되고, 포크를 잡으면 찌르게 된다. 도구가 행위를 규정한다는 말이다. 도구는 의식을 규정하기도 한다. 아주 편하고 기분 좋게 앉을 수 있는, 뒤로 자빠지는 의자로 규정되는 의식이란 바로 소통과 관용이다.

 

 

 

P.135

 

행복이란 강가의 부드러운 부드러운 물결에 기분 좋게 흔들리는 배와 같다. 내며 깊은 곳의 가볍고 즐거운 리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뒤집히는 엄청난 재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재미는 오히려 삶의 리듬을 망가뜨릴 뿐이다. 다가올 내일의 작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오늘의 삶에 잔잔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기분 좋은 마음의 리듬을설렘이라고 한다. 설렘으로 경험되는 행복은 철저하게 음악적이다.

 

 

 

P.143

 

그러나 인간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P.146~147

 

인류는 수만 년의 역사를 통해 겨우 얻어낸, 본질의 통찰 능력을 스스로 포기했다. 사물의 본질을 스스로 파악할 수 없으니 자신의 존재가 헷갈리는 건 당연하다. 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스스로 세상을 해석해야 불안하지 않다. 그래야 제대로 사는 거다.

 

 

 

P.153

 

늙어갈수록 뒷모습이 폼 나야 한다.

 

 

 

P.157

 

나와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과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삶이 지속적으로 창조적이 된다. 삶은 나이 들수록 재미있어야 한다.

 

 

 

P.158

 

감정이입에 기초한 정서적 설득은 강력하다. 상대방의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내기만 하면 언제든 성공할 수 있다. 감정이입이란 함께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함께느낀 것이기에 논리적 설명은 오히려 구차한 것이 된다.

 

 

 

P.165

 

금지는 사람을 좌절케 한다. 모든 종류의 금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주체로서의 삶은 끝난다. 처음 금지를 당하게 되면 사람은 일단 저항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바로 그것이다.

 

 

 

P.166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저항하고 분노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금지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외적 금지가 없어도 스스로 금지하고 체념하는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에 빠지게 된다. 금지를 내면화하고 체념하는 것처럼 무서운 질병은 세상에 없다.

 

 

 

P.176

 

품격 있는 사회란 시기심의 세련된 관리를 의미한다. 분노와 적개심이 치밀 때마다, 이 분노의 근원이 과연 정당한 시기심인가에 관해 성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P.188

 

유머란 어린아이와 같은 자아ego’에게 어른과 같은 초자아super-ego’지금 중요하게 여겨지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것들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달래는 것이라고 프로이트는 설명한다 메타적 시선으로 여유롭게 보는 능력을 유머 감각이라 한다. 유머가 있는 사람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훨씬 잘 이겨낸다는 것은 널리 확인된 사실이다.

 

 

 

P.210~211

 

통일된 독일 유럽연합을 주도적으로 이뤄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분단의 상처를 성숙하게 견뎌냈기 때문이다. 우리의 분단이야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 분단의 상처를 자기파괴적 분노와 적개심으로 풀어내서는 안 된다. 이 고통의 시기를 창조적으로 견뎌내야 우리에게도 새로운 리더십의 기회가 온다.

 

 

 

P.220

 

상징으로 매개된 활동은 공동체 구성원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를 공유할 때 인간은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먹고사는 것과 아무 상관없는 문화가 필요한 거다.

 

 

 

P.233

 

굵고 짧게라는 구호에 익숙한 한국 사회는 번아웃에 아주 쉽게 노출되는 문화다. 특히, 중년 남자가 그렇다. ‘가늘게 길게는 뭔가 사내답지 못하고 비겁한 느낌을 준다. 대한민국 중년 남자의 돌연사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이 우연이 아니다.

 

 

 

P.240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오래간다. 한동안 꽤 인기를 끌었던 미국식 자기계발서가 요즘 시들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독자와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수십 가지 습관을 가져야 한다면 계몽하는 방식으로 독자의 시선을 계속 붙잡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계몽과 상호작용은 개념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P.253~254

 

좀 부족해 보이는 이들을 돌아보는 것은 정언적 윤리학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존재론의 핵심이다. 미숙한 이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소통 불가능한 사회가 되고, 결국은 야만으로 전락하게 된다. 소통 부재의 원인을, 매번 아무 책임지지 않는 사회구조적 문제로만 설명하며 흥분할 일은 아니라는 거다.

 

 

 

P.261

 

시간이 내면화되자 인간 의식은 지금까지 없었던 아주 치명적 위협에 노출된다. 시간이 되어야만 먹고, 시간이 되어야만 잘 수 있게 된 것이다. 원래 인간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 존재였다. 그러나 이젠 전혀 졸리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자야 하고, 전혀 배고프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먹어야 한다.

 

 

 

P.285

 

마주 보는 방식으로 공동체의 의미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 불을 피우고 둘러앉아야 한다. ,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중간에 장작불을 걷어차고 먼저 집에 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P.296

 

, 그렇다고 A4적 사고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건 아니다. 비데 나왔다고 휴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휴지는 더 고급이 되어야 한다.

 

 

 

P.300

 

세로로 쓰인 일어 책을 읽으면 참 착해진다. 고개를 쉴 새 없이 끄덕여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까지 끊임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참 많이 힘들었다.

 

 

 

P.318

 

월급쟁이 생활을 때려치우기만 하면 바로 내 삶의 주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착각이다 평생 추구해야 할 공부의 목표가 없음을 돈의 문제로 환원시키며 자신의 쫓기는 삶을 정당화하는 것 또한 참으로 비겁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을 관심의 대상과 목표가 있어야 주체적 삶이다. 우리가 젊어서 했던 남의 돈 따먹기 위한 공부는 진짜 공부가 아니다.

 

 

 

P.321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두려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생기는 질투로 인해 눈을 부릅뜨고 적을 찾아내는 한국 사회다. 그렇게 발명된 적에 집단 린치를 가하며, 자신은 지극히 정의롭고 선한 존재로 합리화한다.

 

 

 

P.330

 

지난 몇 년간 내 삶이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내 삶의 속도가 나를 슬프고 우울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P.334

 

아니, 이런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막막한 자유로움에 쫄고 있는내게 조르바는 또 그런다. 그 따위 두려움은 개나 물어가라지!”

 

 

 

P.339

 

그림과 함께 글을 쓰면, 글의 내용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일단 대세에 지장 없는 것은 건너뛰게 됩니다. 글의 빈틈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지요. 대신 글의 속도감이 생겼습니다. 내 글이 건너뛴 내용은 글 속의 그림으로 메워지기도 합니다. 독자들은 건너뛴 내용을 스스로 채워가며 읽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이 있는 글을 쓴 후로는 독자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암묵적 대화의 폭이 사뭇 넓어진 것 같습니다.

 

 

 

P.340

    모든 상호작용에는 서로 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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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_ 혼자있는 시간을 무서워도 낭비하지도 말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m*******7 | 2015-08-18

나는 혼자있는것을 싫어할뿐 아니라 무서워...하는 수준인것 같은 1인이다. 가끔 혼자 즐기는 모습을 동경해서 시도는 해보지만...막상...해보면 또 겁먹고 포기하기를 여러번....어떻게 하면 혼자 초조하지도 민망하지도 않게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까 싶어 관련 책들도 나름 찾아보는데.... 그냥 혼자도 괜찮아. 남 신경쓰지 말고 너 좋을때로 하렴...하는 책이 대다수.....그러다 눈에 띈 혼자있는 시간의 힘! 서평을 하게되어 더 꼼꼼하게 읽었다. 사실 서평을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긴 하지만 내 나름의 생각과 내용들을 적어보기로~

 

혼자있는 시간의 힘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대입에 실패한 열여덟 살부터 서른두 살 까지 철저하게 혼자였다고 한다. 친구도 직업도 없이 혼자있는 시간동안 스스로를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목표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공부에 묵묵히 몰입했다는 그, 그는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에서도 말했듯 기존의 토닥토닥 괜찮다. 혼자를 즐기렴~ 하고 마는 책들과 상반되는 이 책은 혼자있는 시간에 고독을 즐기고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라고 주장한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이 누구나 경험해야하는 혼자있는 시간의 본질이라고..... 기존 책들에 너무 적응(?) 되어서 그런지.... 푸시하는 내용의 글을 보니 왠지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내가 그동안 나태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언제부턴가 열심히 살자! 최선을 다하자! 보다 대충대충 하지 뭐... 이정도면 된거 아닌가?, 될떄로 되겠지....하며 흐지부지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본인이 고독기를 보내며 느낀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각각의 챕터별로 혼자 노력하며 지낸 자신의 모습과 함께 여러 작품들을 인용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해 자신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밀레, 괴테, 베토벤, 고흐 등 소위 천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 공감한다는 듯한 작가의 자존감이 처음엔 좀 황당하다가도 나중엔 '부럽다, 나도 그렇게 생각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맘을 갖게 만들었다. 외로워도 괜찮아가 아닌 나는 고독에 빠진 열정가다! 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라고 작가는 말한다. 책 내용 중 예로 들었던 혼자 수업듣기의 내용은 왜 그가 혼자있기를 강조하는지를 가장 잘 이해할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친구들과 들었던 수업보다 혼자 떨어져 들어야 했던 수업을 더 집중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성적또한 좋았더랬다~

 

세상이 뭐라던 신경쓰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여느 책들과 달리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작가는 말한다. 또한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성과를 내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나를 다그치는 것 같기도 하다. 한창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시즌... 그 시간만큼 우울감과 무기력이 나를 휘감고 있었는데...그때 들었던 '바쁘면 외로운것도, 우울한것도 없다' 라는 말이 떠오르던 부분이었다. 이럴때도 있는거다, 방황도 하는거다,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노력없이 성공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노력없는 성공은 없다. 다른 책들보다 제일 잘 와 닿게 말하고있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다른 사람과 함께일땐 그들을 의식하기 때문에 100% 온전한 내가 될수 없다. 그러니 철저하게 혼자를 고독을 느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중요한 순간에는 관계도 끊으라고 한다. 이 부분에선 모든 연락을 끊고 반년만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친구가 딱 떠올랐다. 대단하다 싶을정도로 고독하게 공부했던 그 친구! 합격 소식을 듣고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고독하면 더 집중할수 있고 발전할수 있다.

 

이러한 내용 외에도 작가는 혼자일때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세가지 제시했다. 눈 앞의 일에 집중하기, 원서를 읽거나 번역하기, 독서에 몰입하기. 꼭 이 세가지가 아니더래도 무언가를 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혼자있는 시간을 쓸것을 제안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맘에 들었던 점은 내 흐지부지한 정신상태를 제대로 지적해주었다는것! 그리고 많은 인용 글이 있어 책 여러권을 본듯한 느낌이었다는것(반대로 인용글이 생각보다 많아 순수한 작가의 글이 별로 없다...는것은 좀 아쉽던...일년에 책을 30권 가량 냈다는데.....)덕분에 읽고싶은 책 리스트가 늘어나기도 했다 하핫, 좀 아쉬웠던 점은 사 읽고 엄청 실망했던 생각버리기 연습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어떤 점이 그런지는 딱 꼽아 말하긴 어렵지만...)점 때문에 한번에 쭉 이어 읽기가 힘들어 여러번 나눠 읽었다는점을 들수 있을것 같다.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고독을 인정할수 없는 사람. 고독에 괴로워 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고독과 당당하게 맞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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