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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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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신현림 | 서해문집 | 2016년 01월 15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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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8g | 148*205*20mm
ISBN13 9788974837686
ISBN10 897483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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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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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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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작가 한마디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 아름다운 것인지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시와 그림은 건조한 내 일상을 물기 머금은 꽃처럼 매끄럽게, 나무뿌리처럼 단단하게 붙들어 주었다. 시는 어렵지 않다. 그림 역시 마찬가지다. 그림 한 점, 시 한수를 읽으면 무엇이 아름답고 참다운 것인지 눈이 트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름다운 것을 항상 곁에 두고 보면서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창의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 누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다. 시인, 소설가, 사진가, 1인 출판 사과꽃 대표. 경기 의왕 출생으로 미대 디자인과 수학 후 아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한예종·아주대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강의했다. 사진작가로서 첫 전시회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을 열고, 석사학위 논문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생의 관점으로 바라본 일상 이미지 탐구」에서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삶의 관점을... 시인, 소설가, 사진가, 1인 출판 사과꽃 대표. 경기 의왕 출생으로 미대 디자인과 수학 후 아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한예종·아주대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강의했다. 사진작가로서 첫 전시회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을 열고, 석사학위 논문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생의 관점으로 바라본 일상 이미지 탐구」에서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삶의 관점을 다중적으로 얽힌 작품 이미지로 연구해보였다.

2018년 영국 출판사 [Tilted Axis]에서 한국 대표 여성 시인 9인으로 선정되었고 2019년 계간 [문학나무] 가을호에 단편소설 「종이 비석」이 추천 당선되었다. 사진작가로서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 사진 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고 사과 던지기 사진 작업인 ‘사과 여행’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다. [사과여행]은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되어 판매되고 있다. “미술관 사과”, “사과,날다”, “반지하앨리스”에 이어 “From경주 남산”과 “은밀한 운주사과전”은 [사과여행]의 일곱 번째 작업이다. 도시 풍경에서 바다로, 사과밭으로 대상은 달라졌어도, ‘살아 있는 생물이나 사물들뿐만 아니라 그 인연들의 기묘함’과 자연과 내면적으로 깊이 이어진 만물한 몸이란 동양적 생태적 철학개념에 시선을 두는 ‘신현림식 관점으로 존재 성찰하기’만은 계속 일관되게 스며있다.

저서로는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 『사과꽃 당신이 올 때』, 사진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과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희망의 누드』, 『빵은 유쾌하다』, 세계 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가 나를 안아준다』, 박물관 기행 산문집 『시간 창고로 가는 길』, 현대미술을 알기 쉽게 소개한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이 있으며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의 「방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최근 『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창고란다』를 출간했다. 사진작가로 『아! 我 유구무언』, 『사과, 날다』와 일본 쿄토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된 『사과여행』이 있고, [From 경주 남산], [은밀한 운주 사과], [사과꽃 당신이 올 때]전을 펼치고 같은 제목의 사진집을 냈다. 현재 도서출판 사과꽃 대표로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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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58

출판사 리뷰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시 구절을 읽거나 노랫말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올라 심호흡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쁨, 슬픔, 분노, 고독, 희망, 사랑, 애증, 애처로움, 쓸쓸함까지. 그 많은 감정들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점의 그림을 볼 때 시각과 촉각, 청각과 미각 같은 오감은 모두 열려 시선이 닿는 곳에 열렬히 감응한다. 그림에는 희로애락오욕의 감정이 다 녹아 있고, 시는 그 숱한 감정들을 솎으며 격려의 언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우리가 그림을 보고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명화에 대한, 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나와 세계를 섬세하게 감각하는 일.

영민하게도 이 책은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났을 때 일으킬 시너지를 제대로 담았다.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고흐와 고갱, 이중섭과 오윤, 이인상과 팔대산인, 뭉크와 보스, 모네와 밀레, 파울 클레와 칸딘스키 등 작가의 청춘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그림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만나 어우러진다. 그림과 함께 실린 시들은 젊은 날의 서사를 끌어내기도 하고 현실적인 성찰을 제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면서 보다 정제되고 열린 공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청춘을 건너온 ‘생활력’의 절반을 시와 그림에 빚졌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시 한 편, 그림 한 점은 앞으로도 잘 살아내라는 모종의 지령이다. 청춘을 흘려보낸 지금, 세계는 여전히 모호하고 흔들린다. 그럼에도 작가는 부단히 시를 읽고 그림을 보려 한다. 이 의지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세상에 대한 긍정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우리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거가 거기에 있을 테니 말이다.

‘시집 무덤 시대’, 여전히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의 열렬+감응 프로젝트

▶삶의 여백과 진실을 깨우치는 한국 대표 시인들의 연륜을 만나는 기쁨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판화가 오윤의 그림에 그의 오랜 친구였던 정희성이 1986년 오윤을 떠나보내며 쓴 시 [판화가 오윤을 생각하며]는 민중들의 끈끈한 삶을 판화의 예리한 칼맛으로 보여준 오윤의 예술혼을 눈앞에 펼쳐보인다. 낮고 소외된 자들에게 한결같이 귀 기울인 신경림 시인은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 곁에 [다시 느티나무가]라는 시를 놓음으로써 ‘세한도’ 같은, 춥고 곤궁한 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완전한 삶이 아닌 온전한 삶, 시련 끝에 더 단단해지는 시간의 힘을 가만 일러준다. 고갱의 마지막 유작이 우리 앞에 풀어놓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화두에 [한 호흡]이라는 시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한 호흡’이라 부르자고 답한 문태준 시인은, 시를 통해 삶의 마디마디를 돌아보며 묵묵히 생을 관조하는 힘을 일깨운다. 쇠라의 그림 [서커스] 곁에 놓인 김사인 시인의 시 [화양연화]는 시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섬광처럼 흘러 우리도 앞선 사람들처럼 눈멀고 귀 먹는 때 오니 지금을 잘 살펴 더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다독인다.
이처럼 머리로는 알지만 차마 껴안지 못한 삶의 여백과 진실, 우리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시 한 편, 그림 하나는 깨우쳐 준다.

책은 주제에 따라 다섯 챕터로 나뉜다. 1부 ‘삶에 관하여_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묻는 그림과 시를, 2부 ‘절망에 관하여_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해’는 우리가 쉬이 지나쳤던 타인의 고통, 현실의 모순을 다시 꼼꼼히 더듬는 그림과 시를, 3부 ‘사랑에 관하여_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는 진정한 사랑의 면면을 담은 그림과 시를, 4부 ‘고독에 관하여_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에서는 고독을 다루는, 아프지만 성숙한 시선을 담은 그림과 시를, 5부 ‘위로에 관하여_위로는 쉽지 않다’에서는 헐벗은 날들, 그 안의 우리를 위무하는 그림과 시를 들려준다.

▶그림을 마중물 삼은 중견 시인과 신예 시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엇보다 이 책은 백석,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등 한국 현대시문학사의 거목은 물론 황지우, 신경림, 이성복, 장석주, 황인숙, 이문재, 김사인, 백무산 등 중견 시인, 그리고 김민정, 유희경, 김명인, 박소란, 곽효환, 김성규, 김경후, 임경섭 등 한국 시문단의 든든한 신예들까지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다.

특히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젊은 시인들은 그림 하나를 정해 그 그림이 주는 영감과 정서를 오롯이 시로 옮겼다. 따라서 이번 책에 특별히 처음 공개되는 신작도 여러 편이다. 도종환 시인은 모네의 그림 [수련 연못]을 본 후 [경멸, 오! 고마운 경멸]이란 신작시를 썼다.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혹평에 시달린 모네의 삶을 시 속에 녹인 도 시인은 “경멸을 유파의 이름으로 삼으리라/ (중략)/ 화폭 밖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리라/ 본 것을 다 그리지 않으리라/ 경멸, 오 고마운 경멸로 새로운 유파의 이름을 삼으리라”라는 단단한 시어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서정시와 사뭇 다른 세계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젊은 시인들은 특히 그림을 매개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시는 현실에 발을 굳게 디뎠다. 박소란 시인은 [심야식당]에서 “이제 더는 배고프다 말하지 않기로 해요. 허기는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라고 말하며 무심함이 넘치는 시대의 ‘인정’을 묻고, 최지인 시인은 [아직도 우리는]에서 혐오와 모멸이 비틀대는 끔찍한 현실 세계를 노래했으며, 임경섭의 시 [와시코브스카의 일흔여섯 번째 생일]에는 늙어간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문턱을 넘는 일임을 깨닫는 앨리스가 등장한다.

이처럼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를 통해 중견 시인과 젊은 시인들은 그림을 마중물 삼아 끈끈한 소통을 해왔다. “아직도 시집이 나와요?”라고 묻는 ‘시집 무덤 시대’라지만 그래도 시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바로 이 책에 모여 끊임없이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처럼!

추천평

시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작은 박물관 하나를 통째로 선물받은 느낌이다. 그림을 공부하고 시를 읽으면서 얻게 되는 지식의 향기,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 저자의 감칠맛 나는 표현들이 독자에게 책 읽는 기쁨을 안겨 준다.
- 이해인 (수녀)

그림과 시에 관한 미덥고 매력적인 해설자 신현림이 오랜만에 그 둘을 매치시키며 행복한 충돌을 보여 주는 책을 냈다. 그림과 시들 각각도 일품이지만, 그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신현림의 간여도 근사하다. 자기의 삶으로 타인의 삶을 뜨겁게 끌어안는 진지한 프리허그 현장을 연출하는 작가의 명민하고 따뜻한 감각!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주파수를 제대로 맞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한 점 잡음 없이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 황인숙 (시인)

미술은 보는 것이자 읽는 것이기도 하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신현림은 세상의 모든 이미지에 대해 섬세하게 반응하고 공들여 글을 써온 이다. 이번 책은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을 보며 연상되는 시를 한 편씩 떠올려 적어 보인다.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닌다. 보고 읽는 맛이 좋다. 문학과 미술에 두루 정통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신현림이기에 가능한 책이다. 새삼 문학과 미술의 긴밀한 조우를 만끽하며 읽고, 보고 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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