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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30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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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8g | 150*210*20mm
ISBN13 9788956609454
ISBN10 8956609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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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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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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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 단편 「알바생 자르기」로 젊은작가상, 단편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SF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를 썼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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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댓글부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평점8점 | a*****2 | 2016-01-16 | 신고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소설이다. 작가가 기자 경력이 있다고 하니, 더욱 취재에 기반한,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책 소개를 얼핏 접했을 때는 SNS나 댓글을 이용한 마케팅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소설이 다루는 범위가 훨씬 넓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 계층, 청년 문제, 정치까지. 


나도 PC 통신 시절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히 해 왔고, 지금도 활발하게 SNS를 사용하는 젊은 세대다. 게임에 미쳤던 때도 있었고, 세이클럽, 프리챌, 싸이월드를 거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며 트렌드를 꾸준히 팔로업 해왔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치 구닥다리 세대가 되어버린 듯 했다. (그런 면에서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작가님이 이걸 써내신게 대단한듯) 소설 속 댓글부대인 팀-알렙은 나보다 조금 어린 20대(소설에서는 1985년부터 1995년 사이에 태어난 청년층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의 이야기였는데, 슬프게도 여기 나오는 몇몇 용어들은 검색 없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와 같은 독자의 마음을 미리 안 걸까, 참고한 기사 제목과 사이트명(리그베다위키)을 책 말미에 첨부한 저자의 배려로, 모르는 용어는 따로 찾아볼 수 있었다. 



소설은 온라인 댓글조작 사건을 통해 사회 권력 지배 구조를 보여 준다. 작가의 전작 단편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 속의 주인공 팀-알렙의 멤버 세 사람의 기존 캐릭터가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 속에서 이들은 폐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입, 조작을 통해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조종하려 든다. 물론 이들 위에는 자금을 대고 지령을 내리는 미스터리한 조직이 있다. 합포회라는 이름의 단체. 국가기관, 경제단체, 수수께끼의 민간인들이 섞여 있다는 것만 아는 상태로 그들의 입맛에 맞춰 일한다. 3인의 정예 댓글부대 팀-알렙은 온라인 커뮤니티 나름의 질서를 교묘히 교란시킴으로써 견고하게만 보이던 온라인 커뮤니티가 해체되고, 구성원들이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세상을 바꿨다 믿었지만, 그들 역시 더 강한 권력과 자본에 의해 지배당했고, 필요가 다하면 버려지는 체스판의 말에 불과했다. 팀-알렙의 리더인 삼궁은 소설 중반에 합포회가 모시는(?) 남산 노인을 만나게 되고, 댓글조작 프로젝트의 '깊은 뜻'을 짐작하게 된다. 


촛불 들고 나섰던 애들도 아마 바뀌지 않을 거야. 1985년부터 1995년 사이에 태어난 애들특히 여자애들난 그 애들은 아주 버렸다고 생각해걔들은 평생 정부 탓이나 하면서 살아갈 거야. (어쩌겠어투표를 못하게 하겠어인터넷을 못하게 하겠어그냥 그렇게 가는 거지한동안은 그 애들이 인터넷을 쥐고 흔들겠지그리고 인터넷이 현실을 흔들겠지암흑시대가 오는 거야.

우린 그다음 세대를 공략해야 아직까지는 머리가 그렇게 굳지 않은 애들 아이들의 정신이나마 건강하게 만들어야 펩시콜라가 말이야코카콜라랑 싸우다 싸우다 안 되서 그냥 이십 대 이상은 안 된다하고 백기를 들었어아무리 콜라 맛을 좋게 하고 비싼 모델을 고용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기깔나게 만들어봐도 스물이 넘은 사람은 설득할 수가 없었던 거야그래서 어른들은 포기하고 어린애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했지먼 미래를 내다보고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152)

 


온라인커뮤니티들 -> 댓글부대 -> 합포회 -> 남산노인 -> (그 위의 누군가?) 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의 최상층에 있는 이는 '정부탓'만 하고 자포자기하는 사회 분위기를 염려한다. 다시 말해, 그가 걱정한 것은 대중이 만들어내는 사회의 분위기, 여론이었다. 남산 노인은 말한다. 경제가 사회를 활력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잘살자고 희망을 갖는) 사회 분위기가 출산율을 높이고 경제를 살아나게 한다고.인터뷰를 통해 팀-알렙의 댓글조작 이야기를 취재하는 K일보 기자(언론)는 이들의 활동을 세상에 폭로함으로써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결국은 이 '남산 노인'을 압박, 견제하고자 했지만, 사회를 지배하는 기득권층의 견고한 전선 앞의 개인은 무력할 뿐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또 다른 축은 팀-알렙의 멤버 세 사람 각자의 스토리로,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하위계급 간의 먹이사슬 관계를 극단적으로 보여 준다. 팀-알렙의 세 사람은 가방끈(학력)이 짧고, 정규직으로 노동시장 진입에 실패한, 단칸방에 살며 연애와 결혼을 현실적으로 꿈꾸기 어려운(심지어 모태솔로), 한국 사회에서 속된 말로 '루저'라 불리우는 청년층을 대표한다. 세 사람은 댓글알바로 쉽게 번 돈을 윤락녀들에게 탕진하며, 돈으로 섹스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을 통해 권력을 누린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인간적으로 여성들을 의지하고 싶어하는 그 나이대의 청년일 뿐이다. 그러나 돈으로 연결된 관계는 쉽게 휘발될 뿐이라는 교훈만 남긴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이미 했는지도?) 이쯤에서 멈추고,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를 꼽아볼까 한다. 소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문화,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결합된 권력구조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한국은 인터넷 보급률, 사용률이 세계적으로 높고 변화의 속도 또한 빠르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이런 사건과 현상들은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소설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소설에 묘사된 것이 100퍼센트 허구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온라인이기에 더욱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 뿐이지, 친목 커뮤니티의 폐쇄성, 배척성, 마녀사냥, 왕따 등은 사실 온라인 만의 문제라 보기도 어렵다. 실생활에서도, 한국인들이 모인 오프라인 커뮤니티에도(심지어 해외에서도)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가. 소설은 이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터넷은 과연 항상 좋을까, 온라인을 신뢰해도 되는 것일까, 정보통신 발달이 불평등을 완화한다고 볼 수 있을까. 소설 속 합포회 리더가 했던 말이 생각나 인용한다.


처음에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내 또래들은 정말 엄청난 도구가 왔다이걸로 이제 혁명이 일어날 거다하고 생각했지모든 사람이 직위고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으로 대안을 찾아낼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했지인터넷이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권위를 타파해서 민주화를 이끌 거라고도 믿었어거대 언론이 외면하는 문제를 작은 인터넷신문들이 취재하고인터넷신문조차 미처 못 보고 넘어간 어두운 틈새를 전문 지식과 양식을 갖춘 블로거들이 파고들어갈 줄 알았어. (그냥 거대 언론이 하던 나쁜 짓을 아마추어들도 소자본으로 하게 됐을 뿐이야거대 언론이 점잖게 기업에 겁을 주며 광고를 따냈다면 인터넷신문들은 대놓고 삥을 뜯지블로거들은 동네 식당을 상대로 협찬을 요구하고이것도 민주화라면 민주화지협박공갈갈취의 민주화누구나 더럽고 야비한 짓을 할 수 있게 되는 민주화. (55)



과연 우리는, 

한국 사회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6 댓글 2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지금은 인터넷은 댓글 전쟁중
평점7점 | d*******1 | 2015-12-07 | 신고

지금은 인터넷은 댓글 전쟁중 

장강명, 『댓글부대』, 은행나무, 2015 리뷰


* 본 리뷰는 도서출판 은행나무 서평단 이벤트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선거 관련 글마다 등장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단다.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글이 인기를 얻을 것 같으면 어김없이 '비공감' 을 누르고 비방하는 댓글을 단다. 오피스텔로 출근해 업무시간동안 댓글을 달고 퇴근한다.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일이므로 댓글을 달지 않아도 된다. 휴일은 물론 4대보험, 월급까지 보장되는 직업이다. 이런 꿈같은 직업이 정말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그런 직업이, 그런 일이 정말 있었다. 바로 국가정보원이다. 댓글로 선거에 개입한다는 소설 같은 현실. 장강명의 『댓글부대』는 바로 그 소설 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책 속 글귀들


"책 잃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이 보이는군요. 강연 문화는 책 읽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때 흥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처럼 강연회가 많아질 모양입니다."

장강명, 『댓글부대』, 은행나무, 2015, p.23


청춘들을 위한 강연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유명인사가 초청된 강의는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꽉 들어차지만 도서관과 서점은 언제나 한적하다. 토크쇼가 주를 이루고 다큐멘터리의 시청률은 바닥을 친다. SNS에도 블로그에도 긴 글은 사라지고 한 눈에, 한 호흡에 볼 수 있는 짧은 글들만 살아남는다. 심지어 짧은 글조차 잘 보지 않자 이미지가 주를 이루는 카드뉴스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자연스레 논의와 탐구는 뒤켠으로 물러난다. 짧은 시간에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댓글이나 이미지, 동영상들이 인터넷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는다.


『댓글부대』의 홍보도 이미지가 활용되었다_ⓒ도서출판 은행나무



기성세대가 말하는 건 일단 불신하고 보는 세대입니다. 인터넷에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 판쳐요. 그런데 자기들끼리 서로 가르쳐준다 싶은 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 아이들이에요. 

장강명, 위의 책, p.24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자리잡은 인터넷 세대는 그들끼리도 분열된다. 이성적 판단과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외면적으로는 논리와 '펙트'로 무장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철저히 배척한다. 그리고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만 뭉쳐 또 다른 세상, 즉 커뮤니티를 만든다. 물리적 제약이 없는 인터넷 세상속에선 별 문제 없이 손쉽게 이루어진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리'라는 것이 확인되면 우호적인 댓글을 달고, '적' 으로 식별되는 순간 폭격을 퍼붓는다. 그 과정에서 논리는 없다.


매우 적절하다_ⓒ은행나무 페이스북



저희가 올린 글의 주인공에 해당하는 실존 인물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슷한 사연이 있는 사람은 여러 명 있었어요. (중략) 삼궁은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이라고.

장강명, 위의 책, p.36


중요한 것은 '그렇다' 는 '사실' 보다 무엇이 더 '그럴듯하게' 보이느냐는 것이다. 인터넷 속에선 재미 없고 지루한 사실보다는, 재미있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들이 인기를 끈다.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짧은 순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물어 뜯을 수 있는 쾌락을 제공하는 것, 마음껏 비난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 그렇다고 완전한 거짓은 아니다. 진실이 아닐뿐 사실은 사실이다. 그래야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니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아니지. 그냥 거대 언론이 하던 나쁜 짓을 아마추어들도 소자본으로 하게 됐을 뿐이야. 거대 언론이 점잖게 기업에 겁을 주며 광고를 따냈다면 인터넷신문들은 대놓고 삥을 뜯지. 블로거들은 동네 식당을 상대로 협찬을 요구하고. 이것도 민주화라면 민주화지. 협박, 공갈, 갈취의 민주화. 누구나 더럽고 야비한 짓을 할 수 있게 되는 민주화.

장강명, 위의 책, p.55


일행 네 명이 중국집에 갔는데 간장을 2인당 한 개씩 주었다. 화가 난다. 난 기자다.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 기사를 썼다. 간장 두 종지로 시작해 갑을관계는 물론이고 아우슈비츠까지 확장해 나가는 조선일보의 한 부장의 글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 글을 읽고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조선일보만 구독했지만 사뭇 경이롭다. 이런 잘못된 특권의식은 "내가 누군지 알아?"의 논리로 확장되어 신종 직업 '파워블로거지'까지 탄생시켰다. 짝짝짝


간장 두 종지 덕분에 그 음식점은 대박이 났다. 설마 이것까지 설계?_ⓒ네이버 지도


감상평

이 책은 2015년에 발간되었지만 사실 『뤼미에르 피플』의 한 부분을 확장시킨 것이라 보아도 무관해 보인다. 『뤼미에르 피플』과 등장인물도 동일하고 인터넷 속 여론을 조작한다는 소재도 동일하다. 작가의 말에서도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신간이라 보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표백』과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이번 작품은 기대에 못 미쳤다.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 문장을 음미하는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빠르게 읽힌다. 재미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그가 쓴 소설 중 가장 빠르다는 건 인정하지만 독하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댓글부대』라는 제목과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이라는 큼지막한 소재를 가지고 온 것에 비해 책이 담는 의미가 부족해 보인다. 수습 교육에 대한 인식이나 신문사 내부 환경, 인터넷 생태계, 각 커뮤니티의 성격을 현실성있게 담아낸 것은 좋았지만 조금 더 큰 한방이 필요했다. 진실과 사실에 대한 이야기라면, 독해질 각오를 했다면 제대로 독해졌어야 한다. 아쉽다. 이게 작가와 작품에 대한 아쉬움인지, 세상에 대한 아쉬움인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이 현실인지 소설인지, 소설같은 현실인지, 현실같은 소설인지 헷갈리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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