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4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4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 행동경제학 >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대니얼 카너먼입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읽어 보고 싶었지만 번역에 대한 비판이 너무 심해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도모노 노리오의 <행동경제학>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자임에도 심리학과 경제학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경제학과 심리학이 어떻게 접목되는 가를 보기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경제학에 대해서 다시 돌아봐야합니다. 그리고 행동경제학과 고전경제학의 차이를 비교해야 이해도 높일 수 있고 유용성하게 실생활이나 업무에 적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의 주류경제학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규정합니다. 경제적 인간이라는 말은, 극히 합리적으로 행동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효용의 극대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고 이에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 지극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인간이 보이는 이타성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타성을 보인다고 할 정도입니다. 대부분 경제학의 아버지하면 애덤스미스라고 주저없이 말합니다. 애덤스미스에서 경제학의 기본개념이 출발하여 밀턴프리드먼과 케인즈에 이르기까지 주류경제학들이 치고박고 싸워왔지만 그래도 뿌리는 <국부론>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국부론'이 주류경제학을 합리성과 이기성을 바탕으로 논리를 펼쳐가고 있지만 애덤스미스는 또 하나의 명저가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애덤스미스는 사람의 도덕적인 감정인 심리적인 측면과 합리적은 측면 모두 인간의 경제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했었지만 지금까지 세상의 주류경제학은 합리성과 이기적인 인간의 경제성으로 국한 시켜버렸다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저는 저자의 이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리뷰하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합니다.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철학에서 심리, 경제, 정치, 자연과학등이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원래는 한뿌리였지요. 이렇게 분리 시키는데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제학도 원래는 심리적인 부분을 분리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지만 그동안 우리의 주류경제학은 이 부분을 무시한채 합리설만을 추구하는 반쪽자리 경제학을 맹신하며 살아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경제학에서 가장 핵심은 휴리스틱(heuristic)과 편향(bias)입니다. 휴리스틱은 네이트실버의 <신호와소음>에서도 핵심이론입니다. 네이트실버는 휴리스틱적 접근으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확률적 접근의 토대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휴리스틱과 편향 말고도 프레이밍효과, 프로스펙트이론, 시간의 선호 또한 중요한 개념입니다. 핵심이론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휴리스틱 : 문제를 해결하거나 불확실한 사랑에 대해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지만 명확한 실마리가 없을 경우에 사용하는 펴의적, 발견적인 방법이다. 우리말로는 쉬운 방법,간편법,발견법,어림셈,또는 지금길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휴리스틱과 대비대는 개념이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로직트리를 중요시하는 맥킨지식 접근법이다.
• ●편향 : 휴리스틱이 일으키는 것이 바이어스, 편향이다. 인간의 인지적인 부분과 심리가 바이어스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휴리스틱이 일으키는 바이어스 가운데 하나가 '사후 판단 바이어스'이다. 우리는 일이 일어난 뒤에 '그렇게 될 줄 알았어'라는 말을 자주한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또 다른 휴리스틱으로는 '대표성 휴리스틱' 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집합에 속하는 사상이 그 집합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낸다는 뜻에서 '대표한다'고 간주해 빈도와 확률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기준점효과'도 기억해주면 좋다. 편향을 줄일 수 있으니. 여러가지가 편향이 더 있지만 여기까지만 설명하겠습니다.
• ●프레이밍효과 : 컵에 물이 반 정도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낙천주의자, '이제 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관주의라는 말이 있다. 물이 가득 들어 있는 컵에서 빈 컵으로 물을 반 정도 옮기는 것을 눈앞에서 보여준다면 원래 가득 들어 있던 컵에는 '물이 반만 남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원래 비어 있던 컵은 '반이나 차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 어느 쪽이나 '물 반 컵'인데는 변함이 없는데 말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똑 같은 내용을 보고도 상황이나 이유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인다. 프레임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판단이ㅏ 선택이 변하는 것을 '프레이밍 효과'라 이름 붙였다.
• ●프레스펙트이론 : 매몰원가(sunk cost)효과
• ●시간선호 : 이자율과 할인율, 시간에 대한 프레이밍효과, 피크엔드효과, 냉수실험
• ●사회적선호
• ●이성과 감정의 댄스

한달 정도는 매일 2시간씨 매일 죽도록 공부해야지 제대로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지 답답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싫어하는 수학과 확률에 대한 실험과 예증들이 이 책에 가득합니다. 진득하게 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무슨 고등학교 교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론을 이해하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인지실험과 확률실험들 인내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것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부담감을 떨치고 보았습니다. 이미 수학과는 대학졸업과 함께 멀어져 있어서 이렇지 않으면 이 책 끝까지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수학, 확률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분명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 마지막 저자의 맺는말이 행동경제학을 정말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엄밀한 논리 전개나 모델 만들기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는다. 주류경제학은 수리 모뎋화가 쉽고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주류경제학이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보다는 어느정도 올바른 쪽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멈춰 있는 시계는 하루에 2번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지만, 1분 빨리 가고 있는 시계는 한 번도 정확한 기간을 맞추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하다.

이 책에서는 행동 경제학의 정책적 의미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었다. 정책이란 인간의 행동을 조절하고 희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정책 입안을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 불가결하다.

'행동경제학'은 정말 유용한 이론입니다.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학이기에 충분히 공감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편향을 가지고 잘못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자신에게 정직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