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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08월 31일 | 원제 : The origins of virtue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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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646g | 148*210*30mm
ISBN13 9788983710796
ISBN10 898371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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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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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영국 출생의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썼다. 『이타적 유전자』, 『본성과 양육』, 『이성적 낙관주의자』, 『붉은 여왕』 등의 저서가 2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국 출생의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썼다. 『이타적 유전자』, 『본성과 양육』, 『이성적 낙관주의자』, 『붉은 여왕』 등의 저서가 2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 : 신좌섭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의료사를 전공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에 재직하면서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에서 교육공학을 연구하고 있고,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박물관의 전문위원직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을 위하여』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의학의 과학적 한계』(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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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김정희 candy@yes24.com
책은 러시아의 대표적 무정부주의자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탈옥 일화로 시작한다. 크로포트킨은 1876년 차르 감옥에서 동료와 지인들의 도움에 힘입어 극적으로 탈옥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는 자신의 자유가 “손목시계를 넣어준 여자와 바이올린을 연주한 여자, 마차를 몬 동료와 마차 뒤에 앉아 있던 여자, 그리고 마차가 도주하는 동안 길이 막히지 않게 도와준 여러 친구들의 용기 덕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인간의 상호 신뢰와 협동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심어 준 이 기억은 그의 머리 속에 뚜렷이 남아 장차 인간의 진화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점화하게 된다.

크로포트킨은, 윌리엄 고드윈과 장 자크 루소, 플라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 즉 인간은 원래 선하고 자비롭게 태어났으며 단지 사회가 인간을 타락시켰다고 보는 사상적 전통을 계승한 『상호 부조 : 진화의 한 요소』를 1888년에 저술한다. 저자 매트 리들리가 『이타적 유전자』를 통해 말하는 바는 “생존이 본질적으로 경쟁적 투쟁이라면 그토록 많은 협동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왜 그토록 열렬한 협동 애호가인가? 인류는 본성적으로 사회적 동물인가 아니면 반사회적 동물인가?” 같은 크로포트킨의 질문과 일맥상통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인간 사회의 뿌리는 크로포트킨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은 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협동적 사회는 이성이 고안한 것이 아니며 인간 본성의 일부로서 진화되어 왔다는 것, 사회는 인체와 마찬가지로 인간 유전자의 진화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생물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을 망라하고 죄수의 딜레마, 게임 이론, 노동의 성분화, 집단 이기주의, 무역, 환경 윤리 등 각종 이론과 논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보여 주며 자신의 주장을 입증한다.

특히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저자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켜 주는 흥미로운 이론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이기주의자들 사이에 협동을 이루는 방법에 관한 총체적 가상 체험. 용의자로 지목된 범죄자 A와 B가 있다. 경찰은 A와 B의 자백을 받아내려고 다음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 어느 한 사람만 진실을 털어놓는 경우, 한 사람은 즉시 석방되고 다른 한 사람은 10년형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이 모두 자백하면 각각 5년형을 받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백하지 않으면 각각 2년형만 받게 된다. 이러한 조건이면, A와 B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해도, 나만 묵비권을 행사하여 10년 형을 받을 위험 때문에 두 명 모두 자백하여 각각 5년형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죄수의 딜레마는 논리적 최선의 행위가 바로 “배신”임을 말하며,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저자는 일명 “앨키언 대 윌리엄스의 토너먼트 경기”로 불리는 학자들의 실험을 예로 들며, 죄수의 딜레마가 입증하는 인간의 이기성에 반박한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두 차례 이상 시행할 경우 그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배신이 아니라 협동이었으며,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주겠다”는 호혜성에 따라 이기적 개체들이 상호 부조의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삶을 통해 좀더 많은 것을 획득하게 호혜주의를 선택했으며, 호혜주의가 지향하는 협동이 인간의 본능임을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자신의 주장을 독자들에게 설득시키려고 엄밀하게 짠 한편의 논문이라는 인상을 주는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단호하게 인간의 이타성을 옹호해 나간다. 저자가 인간이 자연에서 살아 남으려는 최고의 전술을 협력으로 규정 지으며 이렇듯 맹렬하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개인과 사회, 국가의 의미와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19세기와 20세기를 풍미했던 경제학의 이기적 인간론이 믿음, 상호부조, 호혜주의의 전통을 모두 무너뜨리고 말았음에 주목하며, 인간의 본능에 깃들여 있는 이러한 덕성이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본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완전한 조화와 미덕의 사회를 실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누누이 말하듯 인간의 정신은 이기적 유전자가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사회성과 협동성, 신뢰성을 지향하며 그것이 인간의 다른 한 본성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 p.264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간의 유전자는 <이기적>임과 동시에 <이타적>이며,
도덕과 사회성은 이타적 유전자의 명령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인간을 위한 제2권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

1976년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전세계적인 충격을 던져주었다. 자연은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생명체들의 거대한 생존 투쟁의 장이고, 모든 생명체는 자연 선택에 의한 적자 생존을 위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 투쟁의 과정에서는 개체 차원의 이기성과 더불어 집단 차원의 이기성도 함께 발현된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도덕과 협동(사회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생물학 및 철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해온 매트 리들리Matt Ridley는 이 책 {이타적 유전자The Origins of Virtue}를 통해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인간을 위한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완성해냈다. 지난해에 {게놈}이라는 저서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저자는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인간의 사회적인 본성>에 대해 말하면서, <한없이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이타성, 상호부조, 협동 같은 덕목을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생물학, 진화론, 게임 이론, 윤리철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무정부주의자 표트르 크로포트킨Pyotr Kropotkin의 탈옥 일화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중심 주제를 밝힌다. 귀족 출신의 무정부주의자 크로포트킨은 187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군병원 교도소에서 동료와 지인 들의 도움으로 극적인 탈옥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의 저서 {상호부조Mutual Aid}에 투영되어 인간의 진화에 관한 새로운 이론의 모태가 되었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철의 감옥으로부터 그를 탈출시킨 것은 다름아닌 <상호부조>였고, 그것은 바로 <개체와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동 투쟁>이었다. 또한 상호부조는 그가 사회에서 거래(탁월한 혁명가로서의 활동)를 통해 공적(公的)으로 획득한 <신뢰>의 산물이었고, 그 신뢰를 기반으로 그가 속한 집단이 <집단 선택에 의한 적자 생존>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전자는 물론 <이기적selfish>이다. 모든 유전자가 그러하듯이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 유전자>는 다양한 전술?전략을 구사한다. 거기에는 미생물, 개미, 꿀벌, 원숭이와 유인원, 돌고래, 조류, 식물 등에서 볼 수 있는 자연계의 전술에서부터, 사회를 이루어 공동체적 적자 생존을 꿈꾸는 인간의 전략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성을 지닌 인간은 특별하게 이타적인 본성을 진화시켜 왔다. 그 본성은 <털 없는 원숭이>가 비정한 자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집단을 이루는 과정에서 선택한 최고의 전략이었다. 따라서 인간의 유전자는 <이기적>임과 동시에 <이타적>이며, 인간의 도덕과 사회성은 <이타적 유전자>의 명령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지닌 덕(德, virtue)의 기원이다.
저자는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협동을 하고 집단을 형성하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이타적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게임 이론game theory>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론을 도입한다. 1944년 헝가리의 천재 수학자 요한 폰 노이만Johann von Neumann이 탄생시킨 게임 이론은 <행위의 가치 판단이 타인의 행위에 따라 결정되는 세계>에 가장 적합한 이론이 되어 수학, 경제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현대의 거의 모든 가치 판단에 적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개체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이 상충하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어 어느 선택이 최적인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어왔다.
예를 들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서 주인공 토스카는 애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고 경찰총장 스카르피아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와 잠자리도 같이 하고 연적 카바라도시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결국 세 사람 모두가 죽는 비극이 초래된다. 저자는 이 비극에 대해 이기주의자들이 과연 화해, 화합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공멸(共滅)이 아닌 공존(共存)을 위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와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여기서 <죄수의 딜레마>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와 B가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확신하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 용의자들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하여 경찰은 A와 B를 격리하고, 각자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였다.
어느 한 사람만이 진실을 털어놓을 경우, 그는 즉시 석방되고 다른 한 사람은 10년형을 받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두 자백하면 각각 5년형씩을 받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백하지 않으면 각각 2년형씩만 받게 된다.
두 범죄자가 모두 합리적이라고 가정하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두 사람 모두 묵비권을 지키면 사이좋게 2년씩만 감옥에 있다가 나올 수 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두 사람은 모두 5년을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이와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 선택의 기준이 된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은 서로 자백하지 않으면 2년형씩만 살고 나올 수 있지만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므로, 상대가 자백할 경우에 닥칠 최악의 상황(10년형)을 피하기 위해 순순히 자백하게 된다. 이것이 비록 인간 사회 내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딜레마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이성(합리성)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인간에게는 감정적 본성이 있어서 관용을 베풀어 적대적인 상대를 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2년형씩만 받을 수도 있다.

인간은 고대부터 노동의 성(性) 분화와 더불어 남녀 간에 일종의(성적) 거래가 형성되었고, 그것은 집단 내에서의 노동 분화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수십만 가지 이상의 노동 분화로 나타났다. 이것은 인간의 공동체가 노동 분화를 통한 <거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분화된 노동은 자급자족에 대한 과대평가를 제거하고 타인의 존재를 필수불가결하게 만들었다. 즉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가 인간의 적자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인식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필요성만으로는 사회가 유지되지 않는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협동한다. 따라서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집단, 집단 대 집단 간에는 이익의 균등(또는 우선) 분배를 위한 충돌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성적인 인간은 이러한 분쟁과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고안해 왔다. 법, 관습, 도덕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자체 규율은 지나치게 이기적인 개인이나 집단을 강제하여 <합리적인 거래>를 유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본능적인 도덕 감정 덕분에 <합리적 바보>가 되는 것을 면할 수 있다. 우리는 도덕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평판(評判, reputation)>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평판이 나쁜 인간은 사회적 행보에서 도태되어 따돌림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관용이나 동정심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좋은 평판은 신뢰를 가져오고, 신뢰는 사회적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다시 크로포트킨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는 <상호부조>가 진화의 한 요소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윌리엄 고드윈, 장 자크 루소, 펠라기우스, 풀라톤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인간 본성에 관한 전통을 계승했다. 다시 말해 크로포트킨은 토머스 맬서스, 토머스 홉스, 마키아벨리, 성 아우구스티누스, 소피스트 철학자들로까지 거슬러올가는 성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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