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는 어떤 인상을 주고 있나?
직장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가?
직업적 성공은 단순히 능력이나 업무성과에 좌우되지 않는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승진, 임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능력 부족이 아니다. 단지 자신감에 찬 태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착한 딸처럼, 애인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길벗에서 출간한 《현명한 여자의 좋은 인상 만들기》는 직장에서 유능하면서도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성이 되기 위한 테크닉을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은 태도를 약간만 변화시키면 매우 신속하게 주위의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비즈니스 하기엔 2% 부족한 여자들의 첫인상
좋은 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말을 잘한다고 가능할까? 우리는 말만 잘 한다고 사람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말하는 태도, 제스추어, 목소리 톤 등 무심결에 전달되는 몸짓신호에 의해 사람을 평가하고 있다.
다음 사례를 보자. 남자와 여자의 몸짓신호 차이를 구별한 것이다.
남자의 몸짓 신호
여자의 몸짓 신호
- 다리를 쫙 벌린다
- 앉을 때 팔꿈치를 책상 위에 세운다
- 서 있을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 있고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는다
- 다리를 가지런히 모은다
- 팔꿈치를 몸쪽으로 바싹 붙이거나 팔을 내려 놓는다.
- 긴장이 풀린 구부정한 자세로, 다리를 모으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손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위치에 둔다
안타깝게도 여성 특유의 몸짓 신호는 자기 스스로를 작고, 왜소하고, 대수롭지 않고, 고분고분하고, 폐쇄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무엇보다 잔뜩 겁을 집어먹고 주눅이 든 인상을 준다.
물론 여성들은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호감을 준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가스압력터빈을 구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즈니스하기에는 터프함이 부족해 보인다. 그렇다고 존 웨인처럼 다리를 쫙 벌리고 뻣뻣한 자세로 휘젓고 다녀야 할까?
그럴 필요가 없다. 남자처럼 거만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도 유능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를테면 ‘자신감에 찬 비즈니스 우먼’의 몸짓 신호를 배우고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감에 찬 비즈니스 우먼의 몸짓 신호는 무엇?
그렇다면 ‘자신감 넘치는 비즈니스 우먼’의 몸짓 신호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몸짓 신호를 분류하여 직장 생활 중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을 다루고 있다.
1. 눈빛과 시선 - 시선을 피하는 행위는 치명적인 굴복행위
회의실에 들어오면 보통 여성들은 사람들에게 거의 눈빛을 주지 않는다. 간혹 시선을 돌린다 해도 ‘빈 자리가 어디지?’ ‘내가 아는 사람은 있나?’하는 불안한 눈빛이다.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렇듯 불안한 첫인상을 심어주면 회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이미 0:1로 뒤지는 것이다.
또한 여성은 시선 맞추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성공한 여성은 어떠한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낸다. 시선을 피하는 행위는 비록 무의식적이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굴복행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견딜까? 이 책에 의하면 한 여성은 아이들이 즐기는 눈싸움 놀이를 떠올린다고 한다.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차츰 불쾌한 시선까지 끄덕없이 견딜 수 있다.
여러분도 상대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응대해 보라. 괜히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에게 자신감 있는 신호를 보내는 바로 그 순간 당신 자신도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다.
2. 자세 -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이려면?
성공한 여자들은 체중을 두 다리에 고르게 분산시키고 어깨를 구부리지 않고 허리를 세운다. 그리고 두 발은 앞뒤로 엇갈려 놓지 않고 나란히 놓는다. 그렇다고 남자들처럼 두 발을 쩍 벌리고 서지는 않는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이려면 너무 굽이 높은 구두는 신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 여자는 흔들흔들 불안해 보이는군’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몸을 꼿꼿이 세우며 걷기가 힘들어진다.
3. 손동작 - 사소한 손동작 하나가 내 인상을 망친다
여성들은 손 주무르기, 장신구 만지작거리기, 옷과 머리카락으로 장난하기를 즐긴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다면 이런 습관을 버려야 한다. 불안감이나 지루함을 암시하는 제스처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루함을 암시하고 싶다면 차라리 볼펜을 만지작거리는 게 낫다.
또한 손을 섣불리 옮기지 말고 가만히 두었다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재치 있고 적절하게 활용하면 효과가 크다. 손가락을 쭉 펴거나 깍지를 끼는 것은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폐쇄적이고 지나치게 모범적인 인상을 주는 제스처이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성공하는 여성은 자신의 제스처에 담긴 신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그 효과를 즐긴다. 작은 몸짓이 큰 효과를 불러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4. 미소 - 미소를 짓되, 의식적으로!
여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인 상황에서 미소 짓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 누가 당신에게 시비를 걸어오면 웃어야 하는가? 아니다. 분명한 얼굴표정으로 이에 응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당신에게 시비를 걸어올 것이다.
많은 직장 여성들이 나쁜 소식을 전할 때나 오류를 지적하거나 비판을 할 때에도 미소를 짓는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게 다루고 싶지 않아요’ 란 이유 때문이다. 비록 선의에서 우러난 것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쁜 소식을 전하더라도 표정만큼 밝게 하고 싶다면 나쁜 소식을 전하는 바로 그 순간에 밝은 표정을 지을 게 아니라 소식을 전하기 전이나 후에 그렇게 하는 게 좋다.
4. 목소리 - 여성의 높은 목소리는 직장에서 핸디캡이다.
남성이 가진 저음의 목소리는 권위, 책임감, 신뢰감, 의사관철능력을 암시한다. 반면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타고난 핸디캡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어린 소녀 같은 목소리, 천진난만하게 들리는 목소리, 지나치게 빠른 말투나 고음의 목소리, 울먹이는 목소리, 비난조의 목소리는 직장생활에 있어 절대 금물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최상의 방법은 녹음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녹음기는 자신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옷 - 옷도 몸짓 언어의 일부분
여성이라면 누구나 직장에 입고 갈 옷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좋아, 마음에 드는군. 그런데 입으면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까? 그 인상은 내가 정말 원하는 인상인가?’ 라고 스스로 물어보길 바란다.
본인의 의사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싶거나 추진력을 발휘하려 할 때 옷 색상으로 의지를 표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두 배나 많은 일을 하고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여성들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자기 PR을 할 수 있는 이런저런 기회들을 남자동료에게 넘겨버린다. 반면에 남성들은 회의를 이끌고, 프레젠테이션과 각종 강연을 도맡아 수행하며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에게 특별히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결과 남성들이 여성보다 나은 대접을 받고, 원하는 것을 더 신속하게 얻어낸다.
그 이유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남성의 존재감이 여성의 존재감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일대일 대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좋은 인상 만들기
《현명한 여자의 좋은 인상 만들기》는 프레젠테이션, 회의, 강연회부터 일대일 대화나 갈등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바디랭귀지를 소개하고 있다.
뛰어난 자질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에 비해서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인정 및 승진기회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이 상대방에서 어떤 인상을 주고 있는지 주목하라! 제발 저를 무시해 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친절한 사람쯤으로 생각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을 꼭 펼쳐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몇 가지 행동만으로도 상황을 극복할 만한 노하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