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마을에 사는 신부님과 다리 3개 강아지 달이의 이야기다. 이 아저씨는 신부님이었다가 산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달이가 꼭 사람인 것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간다.

  달이는 덫에 걸려 다리를 다쳤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전쟁도 하지 않고, 총칼도 안만들고, 거짓말도 안하고, 덫을 놓아 약한 짐승들도 안 잡는다. 그런데 동물 중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오히려 착한 동물들도 안하는 나쁜 짓들만 한다.

  맨 마지막에 달이와 아저씨가 꽃밭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상상으로 끝나는데 실제로 그런 평화로운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달이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달이야, 안녕!

‘비나리 달이네 집’을 읽고

달이야!

안녕, 난 가인이야.

네가 덫에 다리가 걸려서 피도 철철 나고 다리 한쪽이 없어져서 많이 아프고, 슬펐겠다. 나도 7살 때 방방이장에서 뛰어 놀다가 발목에 금이 갔었어. 그래서 깁스를 했었지 나는 그때 응급실에 가서 다행히 지금 나았단다. 달이, 너도 응급실에 가면 됐는데…. 참 아팠겠다. 하지만 그때 너의 주인 아저씨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난 그때 가족 모두가 있었어. 만약 가족들이 없었다면 큰일날 뻔했어. 그리고 내 친구 예나도 팔에 깁스를 한 적이 있었어. 놀이터 미끄럼들에서 굴러 떨어졌거든. 그래서 깁스할 때 팔뼈에다 핀을 집어넣었다고 해. 그때 엄청 무섭고 아팠다고 했어. 너도 많이 아팠지? 넌 다리 하나가 덫에 짤려 나갔으니까 더 더 많이 아팠을 거야.

난 너처럼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우리 엄마가 똥도 치워야 하고, 밥도 줘야 하고, 놀아줘야 해서 우리 엄마가 귀찮다고 키우지 말라고 하셨어. 강아지는 다~귀여운데 난 강아지도 좋고, 고양이도 좋고, 햄스터도 좋고, 뱀도 다~좋은데. 난 그 중에서도 너같은 강아지가 젤 좋더라. 그래서 생일전물로 강아지도 받고 싶고, 트와이스 낙낙 앨범도 갖고 싶어. 하지만 엄마한텐 강아지 사 달라고 하고, 아빠한텐 트와이스 앨범을 사달라고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순 없잖아. 왜냐하면 엄마와 아빠가 같이 돈을 모아서 사 주시는 거잖아. 그래도 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거지. 사실 못 사주시는 분도 있잖아! 그렇지? 난 어린이날 선물로도 충분해!

달이야! 그럼 생일 때 할아버지한테 선물 사달라고 해~ 그럼 사주실지도 몰라. 달이야! 너희 할아버지도 우리 엄마처럼 착하더라. 하고 싶은 것 다해주고 먹고 싶은 것 다 해주고 우리엄마도 다 해주는데. 너네 할아버지도 산책 같이 해주고 참 좋으신 할아버지인 것 같아, 난 네가 좋아! 왜냐면 귀엽고, 착하고, 성격도, 마음도 부드럽잖아! 난 그런 네가 좋아! 우리 엄마처럼 말이야! 부드럽고, 착하고 말이야~그럼 이만 안녕~ 바이바이~~

  경상도 북쪽 깊고 깊은 산골에 비나리라는 마을이 있었다.

달이라는 강아지가 아저씨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아저씨의 전의 직업은 신부님이셨다.

아저씨는 달을 쳐다보고 생각하는걸 좋아해서 강아지 이름을 달이라고 지어 주신것 같다.

부르기도 쉽고  잊어 버릴수 없는 이름다. 너무 잘 지어 주신것 같다.

  아저씨가 비나리 마을로 와 바쁘실때 달이는 혼자 놀러 다니다가 덫에 걸려 한쪽 다리가 잘렸다. 얼마나 아팠을까? 책의 그림에서 피가 묻은 달이를 보았는데  너무 불쌍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아저씨는 얼마나 놀라서 심장이 쿵쿵했을까? ㅠㅠ

그렇지만 달이는 옛날처럼 다시 씩씩하고 밝게 뛰어다니며 아저씨랑 잘 지냈다.  그 장면이 나도 너무 신나고 기뻤다.

  아저씨는 달이가 말을 한다고 사람들한테 자랑을 하셨다. 하지만 아무도 달이가 말하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었다. 그래두 사람들은 아저씨가 신부님이였기 때문에 말을 믿었다고 하였다. 신부님은 거짓말을 안한다고 믿었기 때문일꺼다. 나도 친구따라 성당에 가서 신부님을 본적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도 신부님은 솔직하게 생기셨다.

  내생각에는 아저씨가 달이랑 둘이 살면서 정들고 사랑해서 달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셨던거 같다. 그래서 달이가 말을  한다고 생각한거 같다. 동물들은 사람들이 벌이는 나쁜짓들을 절대 하지않아 아저씨는 달이를  믿고 사랑하고 아꼈다.

  나도 이 책에서 나오는 달이같은 강아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늘 내편이 되어주고

나랑 매일 놀고 산책하고 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하다.

친구들아, 오늘은 내가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

너희들은 전쟁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하니?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을까? 나는 전쟁이 멀리멀리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전쟁이 사라지고 서로 도와주며 살아갔으면 좋겠어.

전쟁을 하면 이산가족이 생기지. 이건 확실한 사실이야. 내가 읽은 책 <비나리 달이네 집>에도 나와 있어. 신부님 아저씨가 헤어진 가족 때문에 마음이 추웠거든. 나는 가족이랑 같이 있어서 마음이 따뜻한데. 신부님 아저씨가 너무 안쓰러워 보여.

전쟁을 하면 나라들이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사이가 나빠져. 싸우는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지.

또 전쟁은 사람을 죽이지. 죽는다는 것을 무엇을 뜻할까? 죽는다는 건 무서운 거야. 인생이 끝나고, 그 사람은 어느 나라에도 없어. 나의 가족이 죽는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정말 슬플 거야. 그런데 아직도 전쟁이 생겼으면 좋겠니? 죽는 사람, 이산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니?

이런 것 때문에 너무 화가 나고 슬펐어.

신부님 아저씨 이야기 때문에 전쟁이 나쁜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됐어. 작은 것에도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거든.

우리가 전쟁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나라에 알려주면 아마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지 않을래?

사람들에게 전쟁이 왜 나쁜지 알려주도록 하자.

알았지? 약속!

 우리 가족은 일주일에 몇 번씩 도서관에 간다. 며칠 전 엄마께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서 한 권을 골라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표지에 있는 강아지의 얼굴이 귀여워서 '비나리 달이네 집'이라는 책을 뽑았다.

 책을 읽어보니 그 강아지는 바로 비나리에 사는 달이였다. 어느 날 달이는 아저씨께서 일하고 계시는데 심심해서 혼자 산에 갔다가 덫에 걸려 한쪽 다리가 잘려 나가게 되었다. 그 때부터 달이는 다리가 세 개인 강아지가 되었다. 나는 달이가 너무 불쌍했다. 우리가 키우던 강아지 금남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금남이는 우리가 없는 동안 대문을 나가 큰 차에 치어 죽었다. 나와 엄마는 그때 펑펑 울었다.

 하지만 달이는 다리 하나가 없는데도 활발하게 잘 지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달이가 꿈에서 다리가 네 개로 되어 아저씨랑 함께 뛰어노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또 이 책을 읽고 나서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나는 전쟁이 안 일어나는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아서 동물도 사람도 모두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