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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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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2쪽 | 200g | 188*257*15mm |
ISBN13 | 9788952783486 |
ISBN10 | 8952783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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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랑법’
이번 여름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가장 뜨거운 여름을 겪고 있는 중이다. 무더운 여름방학 집 근처 도서관에서 방학 과제도 하고 예전에 읽어 보았던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를 다시 한 번더 읽으면서 문득 불편하신 다리로 마산에서 서울까지 먼 거리를 오가시며 내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키워 주셨던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할머니는 6년전 ‘담도암’ 이라는 큰 수술을 받으셔서 그 이후,할머니께서 살고 계셨던 마산으로 다시 내려가시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 검진을 하셔야 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서울 우리집으로 오신다.내 기억에 있는 할머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존재하시는 분이시고 ‘나무’는 할머니를 아주 많이 닮았다.
무릎 관절이 안 좋아 절뚝 절뚝 걸음을 걸으셨던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 매일 같이 놀이터에 나가 놀아 주셨고, 항상 맛있는 것과 건강을 챙겨 주시며 주어도 더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다. 외삼촌 네 명과 엄마까지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는데 할머니의 딸 엄마의 손녀인 나 까지 이렇게 잘 키워주셨고 지켜봐 주시는 할머니 이시다.
2개월전 마산에서 키우시는 반려견 ‘복실이’를 산책 시키다 할머니는 아프신 다리에 중심을 못 잡아 그만 넘어져 고관절에 금이가 또 수술을 하셨다.
입원해 계시는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우얏꼬” “ 나현이,라윤이 좋아하는 생선 사가지고 가야 하는데..” 오히려 다쳐서 미안 하다고 하셨다.
나는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가깝고 때로는 어디에 계시던 부모님 보다 더 나를 무조건 적으로 믿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할머니를 잃게 될 까봐 걱정 했는데, 걷지도 못 하시고 수술 통증 으로 힘드실텐데 오히려 우리를 더 걱정 하시는 할머니는 우리에게 더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또 주시고도 더 주고 싶어 하는 아낌없이 주는 헌신적인 나무와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더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함과 고마움을 알게 해주었다.
책의 내용중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나무는 행복 했습니다.’ 소년과 나무의 어떠한 마음 인지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낌없이 다 퍼주는 나무와 우리 할머니가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했다.
나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고,커서 그런 사랑을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은데 할머니와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읽어 보았었는데 고학년이 되어 다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제목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표지에는 나무 한 그루가 한 아이를 향해 열매를 떨어뜨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무의 아래에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어서,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라고 쓰여져 있었다.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매일매일 나무와 함께 놀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소년이 나무를 찾는 발걸음이 뜸해졌다. 어느 날, 소년이 청소년이 되어 나무에게 찾아왔다. 소년은 놀고 싶지 않다고 하며 돈이 필요하다 말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팔아 돈을 벌라고 했다. 그래서 소년은 돈을 벌게 되었다. 어느 날 어른이 된 소년이 찾아와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가 든 소년이 멀리 떠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나무는 몸통을 주어 배를 만들게 했다. 그리고 소년은 자신이 너무 힘들어 쉴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그루터기에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나무는 행복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문장은 마지막,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인 것 같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었지만 나무는 마지막까지 행복했다. 그것은 나무가 소년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연두색 바탕에 짙은 초록색 나무와 빨간 사과 열매를 받을려고 손을 내미는 조그만 아이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철없는 소년이다.
어릴 때 소년은 늘 나무를 찾아가서 놀다 온다.
하지만 소년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나무를 찾아오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런 소년을 기다리는 나무의 마음은 슬프고 외로웠을 것 같다.
또 나무는 소년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아낌없이 주었다.
나는 그런 모습들이 왜 슬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나무가 소년을 위해주고, 기쁘게 해주었지만, 소년에게 무언가를 줄수록 나무는 점점 병들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펐다.
나무는 소년에게 자신의 열매인 빨간 사과와 줄기, 그리고 자신의 몸으로 그네도 타게 하고, 잎으로 왕관도 만들거나, 집을 짓고, 배를 만들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소년이라면 아낌없이 받는 것이 행복했을 것 같다.
나는 나무가 소년을 기쁘게 하기위해 자신을 내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라면 나무처럼 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나무는 대단하다고 생각 했다.
또 소년은 나무가 없었더라도 다른 나무의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아이 같고 답답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무가 소년에게 아낌없이 주는 것보다 소년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옳은 행동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우리 엄마와 같다.
나무가 소년에게 물건을 주는 것이 결국엔 사랑을 주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엄마와 내가 거울을 마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나무는 소년에게 실수를 해도 사랑, 좋아도 사랑, 눈이 마주칠때마다 사랑을 주니 소년이 버릇이 나빠지는 것 같은 나쁜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나무가 늙어버린 소년에게 "이제 줄 게 없어 미안해...." 를 반복하는 나무가 너무 안쓰러웠다. 꼭 사랑을 다 써버렸다는 것 같았다.
나는 엄마에게 안기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무에게는 물건을 주는 것이 행복이다. 그래서 나에게 찾아 온 교훈은 아낌없이 사랑만 주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사랑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을 너무 많이 줘도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정말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마음을 바꿨으면 좋겠다. 나는 엄마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소년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할까? 이 책은 사랑이 넘치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사랑을 주듯이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여운이 크게 남았다. 아이가 점점 자라는 모습을 표현한게 정말 실감나게 느껴졌는데, 마치 책 속 주인공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처음에 아이가 나무와 함께 행복하게 노는것이 가장 인상 깊었고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슬펐다. 나무가 자신의 모든걸 내어주고 소년과 놀던 추억을 떠올리는 걸 보고 나무가 소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무는 아이를 항상 기다리고 사랑해주는데 소년은 그런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슬펐다. 그러다 마지막에 결국 나무는 줄 것이 전부 사라지고 소년은 받을것이 전부 사라져 그냥 밑둥에 앉아 쉬는 모습이 어릴 적 모습과 반대인 것 같으면서도 뭔가 비슷하게 보여서 감동적이었다. 여러번을 읽어도 항상 감동을 주는 질리지 않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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