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권도장에는 팔이 아픈 언니가 있다. 그 언니는 팔이 아픈데도 항상 연습도 열심히 하고 대회에 나가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 언니가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마주치기 쑥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 언니는 사실 나보다도 더 실력이 좋다. 그렇게 노력하고 잘 하는 언니를 안쓰럽게 바라본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장애는 극복하기 힘든 것이다’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길아저씨와 손아저씨도 장애가 있지만 그 장애를 잘 이겨내는 모습이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졌던 또다른 편견은 '장애인끼리는 서로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한 점이다. 그렇지만 나의 이런 생각도 완전히 틀렸다. 길아저씨와 손아저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며 한몸처럼 살아간다. 걷지 못하는 길아저씨가 앞을 보지 못하는 손아저씨에게 업혀 길을 알려주고 함께 걸어간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큰 선물이 된 것이다.

  이렇게 용기내어 협동할 때 장애는 더 이상 삶의 방해물이 아니었다. 나는 내가 가진 장애인에 대한 편견들을 모두 버리기로 결심했다.

이 책에서 또 인상 깊었던 인물은 길아저씨와 손아저씨를 만나게 해준 할머니이다.

아마 그 할머니가 없었다면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한 몸이 되어 서로 도울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지만,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수도 있다.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줘야 할 때도 있고 서로 연결시켜 줄 수 있도록 도움도 줘야 할 것이다. 나는 초등학생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도움이 되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작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내가 도울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올림픽이 끝났다. 나는 유튜브에서 올림픽 영상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장애인 수영 대회 영상을 봤다. 팔이 없는 장애인들이 온힘을 다해 수영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참 뿌듯하면서도 부끄러웠다. 남들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은 너무 멋졌고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는 내 모습을 반성했기 때문이다. 장애란 때론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극복할 수 있는 것이고, 멋지게 극복했을 때 더욱 빛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옛날에 두다리가 불편한 윗마을 길아저씨, 두 눈이 안보이는 아랫마을 손아저씨가 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두 아저씨는 어렵게 살았습니다.

어느날 이웃집 할머니가 손아저씨에게 윗마을 길아저씨 이야기를 해주셨고, 손아저씨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만나로 갑니다.

둘 다 몸이 불편하지만 길아저씨와 손아저씨는 한 몸처럼 함께 살게 됩니다.

길아저씨는 손아저씨의 눈이되고, 손아저씨는 길아저씨의 다리가 되어 서로 돕고 살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책 입니다.

저희반 친구들도 길아저씨와 손아저씨처럼 서로 도울줄아는 착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앞표지에 다른책과 다르게 제목이 점자로도 써 있는것을 보고 이야기가 궁금해서 였다. 점자를 처음봐서 신기했다. 줄거리는 길아저씨와 손아저씨가 몸이 불편하지만 서로 도우면서 한몸처럼 지내며 행복하게 지내는 이야기이다.

   나는 길아저씨와 손아저씨의 마음이 잘 통하는것 같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한 몸처럼 지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길아저씨와 손아저씨였다면 절망했을 것이다.  몸이 불편하면 일이 잘 되는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아저씨와 손아저씨는 내 상상을 깨고 너무 잘 해 나갔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여서 힘든 일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도와 줄 수 있다는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나도 힘든일이 있으면 길아저씨와 손아저씨처럼 다른사람과 힘을 합쳐 잘 해내야 겠다고 다짐했다.

안녕하세요.손아저씨

저는 송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최하리라고 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길아저씨와 눈이 보이지 않는 손아저씨 이야기를 보는 순간 요즘 몸이 아파서 다리가 불편한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아저씨 이야기를 읽고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아주 옛날 시골마을에 윗마을에는 다리가 불편한 길아저씨가 살았고 아랫마을에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손아저씨가 살았어요. 어렸을때는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잘 지낼수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 버린 길아저씨는 방 안에 꼼짝 않고 앉아서 울기만 했어요. 손 아저씨도 역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어려웠는데 지팡이를 집고 집집마다 다니며 구걸을 해서 먹고 살았어요. 어느날 할머니가 윗마을에 다리가 불편한 길 아저씨 이야기를 해주었고 손아저씨는 할머니께 부탁을 해서 손아저씨를 만나 서로 동무가 되고 서로의 눈이 되고 발이 되어 주었어요. 그렇게 둘은 일감을 얻어 짚신을 만들고 바구니도 만들고 돗자리도 만들어 팔어서 스스로 살아갈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음씨 좋은 아가시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지요.

손아저씨이야기를 읽고 저는 아저씨가 너무 멋지게 보였어요.

만약에 제가 눈이 보이지 않고 부모님 마져 계시지 않다면 그저 울기만 하고 슬픈생각만 하고 있었을텐데 오히려 몸이 불편한 길아저씨를 찾아가 같이 동무가 되자고 먼저 손을 내밀고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부끄러워 졌어요.

저도 이젠 손아저씨처럼 다리가 불편한 우리 할아버지에게 심부름도 해주고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그런 손녀가 될래요. 그리고 할아버지 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주는 그런사람이 되고 싶어요. 손아저씨 제가 그약속 지키는 안지키는지 꼭 지켜봐 주세요.

 이 이야기는 권정생 선생님께서 장애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신 것 같습니다.

 길 아저씨는 두 다리가 불편했습니다. 손 아저씨는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손 아저씨는 길 아저씨를 업었습니다. 두 아저씨는 한 몸이 되었습니다. 손 아저씨는 길 아저씨의 다리가 되고, 길 아저씨는 손 아저씨의 눈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가 받은 도움 중에서 지금 생각나는 것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배우고 있는 책의 쪽수를 내가 잘 못 찾고 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알려 준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도움을 준 것은 동생이 열심히 치는 피아노를 내가 귀기울여 들어 준 것입니다.

 서로 도와주는 일은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