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치유법, 성경암송 내적치유”
무서운 결과를 안겨주는 과거의 상처들
세상 어디에도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고 그 상처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 내적인 과거의 상처는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그 사람의 인격에 장애를 일으키고, 왜곡된 사고와 현상으로 인해 주변에 있는 분들까지 어려움을 겪게 한다.
대표적인 현상이 열등의식, 피해의식, 비교의식, 수치심, 복수심, 분노조절실패, 죄책감, 각종 중독, 원망, 자기 부정, 자기 동정, 우울, 죄책감, 두려움, 슬픔, 미움, 정죄, 친밀함의 부재, 무가치, 무기력이다. 끔찍한 내적 질병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고통일 정도로 내적인 질병은 그 사람을 파괴하고, 관계를 파괴하고, 주변을 파괴한다. 따라서 내적 질병은 반드시 치유해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 기도만 하면 모든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해 버리기에 자신의 가슴 아픈 상처들을 계속 억누르거나 은폐한다. 과거의 아픈 상처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결과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을 학대하거나 평가 절하한다. 또 사람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기쁜 소식이 있다. 아직도 당신의 마음에 과거의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과거로부터 매였던 억압의 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명확하면서도 성경적인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당신의 과거의의 문제가 아무리 아프고 크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치유할 것이라고 믿는다.
질병을 치유하는 힘, 성경암송
성경암송 세미나와 집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축복이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치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두들 웃는 얼굴로 다가왔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진지해지다 못해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물까지 흘리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의 속에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성경암송 세미나와 집회를 인도하는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질병에서 치유되는 역사를 목격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성경암송을 하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서의 치유를 고백했다. 성경암송을 통한 질병치유의 간증들은 나의 저서인 「성경암송에 길을 묻다」(박종신 著/ 성경암송학교 出刊)에 자세히 실려 있다.
성경암송을 통해 질병이 치유되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서 치유받고 회복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성령의 역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던 불치의 질병에서도 치유받는 모습을 보면서 성경암송과 치유사역의 상관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은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내적 질병도 치유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적 질병이 치유되는 근원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던 중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디모데후서 3장을 읽는 중에 섬광이 번쩍이는 전율을 느꼈다. 디모데후서 3장은 나의 저서인 「성경암송이 해답이다」의 배경말씀이기 때문에 수천 번 이상 읽었던 말씀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이 말씀을 암송하고 있는데 성령의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원래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의 설명으로 유명한 구절이다. 그런데 이 말씀이 치유의 말씀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바로 치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과 모든 선한 일을 갖출 능력은 바로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함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즉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했다. 말씀을 통해 육신의 질병의 치유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질병에 걸려 신음하는 분들에게 치유가 더 간절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문제와 상처의 배후에는 디모데후서 3장에 나타나는 18가지의 죄가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가졌던 과거의 상처들 역시 18가지의 죄가 원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씀으로 치유를 선포하라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에게 성경암송의 사역을 맡기신 하나님의 뜻을 비로소 알게 된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암송사역의 단계를 넘어 치유 및 회복사역으로 나가기를 원하셨다. 성경암송사역이 1기 사역이라면, 말씀을 통한 치유 및 회복사역은 2기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1기가 있기에 2기가 있다고 믿고 있다. 성경암송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지만 하나님은 성경암송사역자인 나를 통해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게 치유를 선포할 사명을 주신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에 기초한 내적치유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횡행하고 있는 내적치유에는 심리학과 잘못된 은사주의가 만연한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성경해석과 함께 화풀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쓰러뜨린다든지 몽둥이로 치면서 소리를 지르게 하는 모습, 내면에 감춰진 상처에 자극을 주면서 소리를 지르게 하는 행위, 과거에 집착하는 행위 등은 기독교적 미신(迷信)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잘못된 내적치유들로 인해 치유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암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을 적용하는 가운데 귀신이 떠나가고 질병이 치유되는 역사를 지켜보면서 이것은 사람의 역사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사역의 이름을 ‘성경암송 내적치유’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살아난다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 말라’로 일명 연탄시인이 된 안도현은 “당신이 늘 보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 소소한 것에서부터 삶의 기미를 포착하고 파악하는 습관을 길러라. 사물을 반듯하게 보지 말고 거꾸로 보라. 세상을 걸어 다니면서 보지 말고 물구나무서서 바라보라.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을 의심하고, 아름답다고 여기던 것과 끊임없이 싸우고,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과는 결별을 선언하라”고 말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라는 말의 뜻이다.
지금 한국교회 역시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뿐만 아니라 성경, 교회, 예배, 목회, 설교, 신앙, 기도와 결별해야 한다. 과연 ‘우리의 목회와 신앙이 최선이었는가?’ ‘우리에게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과연 진실이었는가?’에 답을 해야 한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있는 성경의 말씀에 순종하고 온전히 따르고 있는가? 과연 성경적인 내적치유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성경암송이 해답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성경암송’은 진부한 진실이 아닌 이 시대의 마지막 희망이며 보루이다. 성경암송은 유대인들의 몫이 아니다. 구약이 유대인들의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는 구약과 신약의 고함에 귀를 기울이고 목숨을 다해 암송해야 한다.
모든 해답은 성경 안에 있다. 그 해답을 내 마음으로 옮기는 작업이 바로 성경암송이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모든 총체적 선언들의 귀로(歸路)는 오직 성경암송, 즉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 외에는 없다. “미(美)는 언제나 엉뚱하다”라고 말했던 프랑스의 시인이었던 샤를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의 말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성경암송을 통한 내적치유에 대한 말씀을 함께 나누고 2부에서는 치유에 대한 120절의 성경말씀을 함께 나누려 한다. 이 말씀을 암송하면서 내적치유를 경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면서…
성경암송학교(BRS)
교장 박종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