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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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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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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 저/장자크 상페 그림 | 열린책들 | 2015년 05월 27일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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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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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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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5.58MB 파일/용량 안내
글자 수/페이지 수 약 4.5만자, 약 1.5만 단어, A4 약 2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296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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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2명)

현대 도시인의 탐욕에 대한 조롱과 소시민의 소외 등 우울하고, 냉소적인 주제를 다룬 그는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1984)가 '희곡이자 문학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작가이다. 전세계 매스컴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인 그는 사람 만나기를 싫어해 상 받는 것도 마다하고, 인터뷰도 거절해 버리는 기이한 은둔... 현대 도시인의 탐욕에 대한 조롱과 소시민의 소외 등 우울하고, 냉소적인 주제를 다룬 그는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1984)가 '희곡이자 문학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작가이다. 전세계 매스컴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인 그는 사람 만나기를 싫어해 상 받는 것도 마다하고, 인터뷰도 거절해 버리는 기이한 은둔자이다. 여린 얼굴에 가느다란 금발, 유행에 한참이나 뒤떨어진 낡은 스웨터의 극히 적은 사진만을 공개하고 있다.

1949년 암바흐에서 태어나 1968년에서 1974년까지 뮌헨대학과 엑 상 프로방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였다. 아버지는 빌헬름 임마누엘 쥐스킨트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였다. 그리고 스포츠 트레이너인 어머니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형이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독일어권 작가이지만, 구텐베르크 문학상, 투칸 문학상, F. A. Z 문학상 등 일체의 문학상을 거부하고 인터뷰와 사진 찍히는 일조차 피하며 작품을 통해서만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해 발설한 사람이면 친구, 부모를 막론하고 절연을 선언해 버리며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부터 시나리오와 단편을 썼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신문, 잡지사의 편집자로 일했다. 그러다 34세가 되던 해 어느 극단의 제의로 우연히 '콘트라베이스'를 써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작은 활동 공간 내에서 사랑하고 존재를 위해 투쟁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야기. 한 예술가의 고뇌와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책은 아무도 그것을 선뜻 인정하여 주지 않는 오케스트라 속 콘트라베이스의 역할과 그 연주자의 삶을 빗대어 나타내고 있다. 평범한 남자의 절망과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 제도와 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라고 저자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장편소설 『향수』(1985)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기상천외한 이 소설은 1985년 발간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를 사로잡았다.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만 2년 만에 2백만 부가 팔려 나간 이 소설의 매력은 냄새, 즉 '향수'라는 이색적인 소재에서 이끌어 낸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700년대 향수 문화의 발달은 당시 파리의 악취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흔히 우리가 '향수'에 대해 가져온 환상적인 느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향수』, 조나단 노엘이라는 한 경비원의 내면 세계를 심도 있게 묘사한 『비둘기』(1987),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별난 인물을 그린 『좀머 씨 이야기』(1991) 등의 중·장편 소설과, 단편집 『깊이에의 강요』(1995) 등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레스토랑 '로시니'에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해프닝을 비극적이고도 코믹하게 다룬 시나리오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1996)가 있다. 이 작품은 독일의 영화 감독 헬무트 디틀과 함께 작업한 시나리오로, 영화화되어 1996년 독일 시나리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사랑을 생각하다』, 『사랑의 추구와 발견』등이 있다.
가냘픈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절대적인 고립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통해 인간의 고독한 모습을 표현하는 프랑스의 그림 작가.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그는 데생 화가이다.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60년 르네 고시니와 함께 『꼬마 니꼴라』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1962년에 작품집 『쉬운 일은 아... 가냘픈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절대적인 고립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통해 인간의 고독한 모습을 표현하는 프랑스의 그림 작가.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그는 데생 화가이다.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60년 르네 고시니와 함께 『꼬마 니꼴라』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1962년에 작품집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가 나올 무렵에는 그는 이미 프랑스에서 데생의 1인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30여 권의 작품집들이 발표되었고, 유수한 잡지들에 기고를 하고 있다. 1991년 상뻬가 1960년부터 30여 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빠삐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들었다. 프랑스 그래픽 미술대상도 수상했다.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는 92년 11월 초판이 발간돼 48쇄까지, 99년 신판이 10쇄까지 나오는 등 총 80만부가 팔린 『좀머씨 이야기』의 삽화를 그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정치니 성(性)을 소재로 삼지 않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지 않으면서도 성인층에까지 두터운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기본적인 관심은 끊임없이 고독을 생산해 내는 인간과 사회의 모순을 하나의 유머러스하고 깊이 있는 장면으로 포착하는 것으로써 글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그림 소설들은 아주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렉스프레스」, 「빠리 마치」 같은 유수한 잡지에 기고할 뿐 아니라 미국 「뉴요커」의 가장 중요한 기고자이다. 그는 이 잡지의 표지만 53점을 그렸다(9년 간의 「뉴요커) 기고는 나중에 『쌍뻬의 뉴욕 기행』이라는 작품집으로 묶여 나왔다). 그는 파리 외에도 뮌헨, 뉴욕, 런던, 잘츠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데생과 수채화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랑베르씨』, 『얼굴 빨개지는 아이』, 『가벼운 일탈』, 『아침 일찍』, 『사치와 평온과 쾌락』, 『뉴욕 스케치』, 『여름 휴가』, 『속 깊은 이성 친구』, 『풀리지 않는 몇 개의 신지』, 『라울 따뷔랭』, 『까트린 이야기』, 『거창한 꿈들』, 『각별한 마음』,『상뻬의 어린 시절』 등이 있다.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89세의 나이로 여름 별장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유혜자
1960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81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한 후,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과 원자력 연구소 연수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였다. 옮긴 책으로는『비둘기』『콘트라베이스』『좀머 씨 이야기』『방랑』『신 없는 청춘』『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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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 111-112
--- p.77, 작가소개
--- p.7
--- p.35
--- p.16~
--- p.16
--- p.120
--- p.36
--- p.115
--- 2002/06/08 (lyu630)
--- pp.97-98
--- 2002/06/08 (lyu630)
--- pp.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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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14-09-05 | 신고

어른들을 위한 가벼운 동화책 정도일 거라 생각했었다.물론 쥐스킨트에 대해 잘 몰랐을때였지만.이후 <향수>란 소설로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이 유명세를 날릴때도 나는 조금은 낯선 느낌으로 거리를 두고 있었던 것 같다.최근 <콘트라베이스>를 읽고 난 후 그의 팬이 되기로 했다.아직 <향수>는 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그의 글들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글들이였다.무언가를 이야기 함에 있어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는 방법.그렇다고 결코 말랑하지도 않은데 심지어 냉소적이기까지 한데도 끌린다.불안과 분노를 이야기 하기 위해 '비둘기'란 상징을 둔 <비둘기>도. 세상으로 부터 주목 받지 못하는 자의 외로움을 역시 음악의 세계에서 아웃사이더(?) 격인 콘트라베이스를 차용해 이야기 하는 방법도.직설적이지 않아 오히려 더 강렬하게 크게 다가온 것 같다.<좀머 씨 이야기>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겉으로 보면 어릴 적 내가 알던 조금은 별난 아저씨에 관한 스토리 같지만 실제 좀머 씨의 삶을 따라가 보면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전쟁'이 보인다.그러나 이 짧은 소설 어디에도 구체적으로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그의 괴상한 행동들로 상상하고 미뤄 짐작해 볼 뿐이다.그런데 또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점은 사소한 일로 자살하려고 했던 '나'와 죽음으로 부터 도망치려 했던 좀머 아저씨의 상황에 대한 비교의 순간이 아니였나 싶다.그리고 나는 쥐스킨트의 매력이 바로 이 지점이라 생각했다.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것 같은데 그 속에 또한 작은 빛과 같은 긍정의 메세지를 담아 놓는 다는 것.

 

 "내가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했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그까짓 코딱지 때문에 자살을 하다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던 내가 불과 몇분 전에 일생을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사람을 보지 않았던가!" /94

 

전쟁의 트라우마였든 죽음에 관한 트라우마였든 그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좀머 씨와 좋아하고 픈 여인에게 퇴짜 맞고,어른들에게 지청구를 듣고,피아노 선생의 코딱지로 하나에도 죽고 싶을 만큼 나약한 '나'였지만 스스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의 대비는 모두가 다 좀머 씨 같지 않다는 것..그럼에도 살맛나는 세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비록 작가 자신은 은둔의 삶을 고집하지만.

결국 삶이란 것은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에 의해 살면 그만일지 모르겠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두라는 좀머씨의 말은 결코 변명 같은 말이 아니라,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권리를 달라는 외침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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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좀머 씨 이야기
평점10점 | a**********s | 2009-02-07 | 신고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다. ‘좀머 씨 이야기’는 내가 가장 먼저 접한 작가의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인해 완전히 이 작가에게 푹 빠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읽고 나서 정말 감동을 받았던 작품이다. (쥐스킨트가 쓴 작품은 참 많고 그 가운데에서도 향수, 비둘기, 콘트라베이스 등이 유명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다른 작품들도 물론 좋지만!)

 

 이 작품은 순수한 어린 소년이 좀머 씨의 삶을 보이는 대로 그려내고 있지만, 그 과정을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이 이야기는 배경인 마을의 환상적인 묘사, 그리고 어리고 어린 소년의 성장과정, 인간의 홀로됨 등의 여러 가지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아름답게 여겨지는 이유는 이 글의 배경이 되는 마을의 여러 풍경의 환상적인 묘사로 인해 마치 내가 그 동네 사람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년을 졸졸 쫓아다니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시각을 통해 어른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직접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여러 가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묘사가 들어있는 책이다.

 

이야기는 전쟁 후 어느 정도 지난 때를 시점으로 한다. 이야기 중 여리고 순진한 소년이 보는 ‘좀머’ 씨는 소년과 매우 상반되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좀머 씨는 다가오는 무언가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타인의 친절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닥쳐오는 ‘공포감’을 한시라도 늦추려는 모습으로(죽음인지, 무엇이든 간에.) 무언가 다가올 현실을 조금이라도 피해보려는 듯이 살아가는데 글 속의 ‘나’는 단 하루의 좌절과 그로 인한 경험으로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가득 품고서 죽으려고 한다. 그러나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그를 살린 것은 다름 아닌 좀머 씨 였으니. 물론 좀머 씨가 의도적으로 살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아무튼 아이는 살아가려 애를 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단지 작은 사건으로 인해 죽으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한다. 중학교 2학년 때 배웠던 ‘옥상 위의 민들레 꽃’이라는 작품과 흡사하게.

 

그 이후로도 좀머 씨는 여느 때처럼 걷고 또 걸었고,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흘러 주인공은 성장하고 좀머 씨의 최후를 본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바쁘게 걸음을 놀리었던 좀머 씨가 결국은 호숫가에 직접 들어가는 식(일종의 자살)으로 삶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달빛이 쏟아지는 호숫가’처럼 외면적인 배경의 상상 뿐만 아니라, 좀머 씨는 왜 자살을 택했을까, 하는 식의 생각들.) 그러나 주인공은 그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은 어느 날부터 행방이 묘연해져 버린 좀머 씨를 찾는다. 그를 찾는 중에 그의 여권 사진이 이용되었는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다. 아무튼, 그 사진을 이용해서 신문에도 올리고 하면서 사람들은 좀머 씨를 찾다가 금세 그치고 만다. 원래부터 좀머 씨는 마을 주민들과 친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다른 사람들도 그에게 특별히 관심을 쏟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좀머 씨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 진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좀머 씨가 무엇을 피해서 그렇게 열심히 걸어 다닌 것일까, 좀머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하는 생각들. 이러한 생각을 통해서 나는 나 자신 나름의 ‘좀머 씨 이야기’를 좀 더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구축시켜보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느끼면서 생각했었던 ‘모순점’같은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로 그려지는 좀머 씨의 죽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 이후 좀머 씨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까, 하는 상상들. 이 작품을 아름답게 읽은 것도 나름의 상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예를 들자면, ‘좀머’ 라고 하는 사람과 ‘미소’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 여유 없고 불안감에 쫓기며 살았던 좀머 씨의 과거, 무엇으로 인해 좀머 씨가 그렇게 변하였는지 등의 여러 가지를 생각 해 볼 수 있다.

 

어쨌든, 이 이야기에서 가장 의문이 드는 것은 ‘좀머 씨의 죽음’, 다시 말해 좀머 씨가 왜 자살을 했느냐는 것이다. 주인공이 그린 쫓기며 살아가는 좀머 씨는 ‘죽음’에 대한 굉장한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계기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그는 살아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처럼 서로 상반된 두 가지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것들에서 불거져 나오는 고통과 고뇌로 그는 그렇게 방황하며 살아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고통을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국은 죽음을 선택하게 된 것은 아닐까. 그를 죄어 오던 여러 생각에서 비롯된 고통으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워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간절히 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의 내용 가운데 내게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 장면은 아이러니 하게도 좀머 씨가 죽음을 택하는 장면이었다. 좀머 씨가 여태까지 지어왔던 무거운 굴레를 던져버린 모습으로 그동안의 좀머 씨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었다. 인간으로서의 절망과 고뇌를 안고 살아갔던 좀머 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는 주인공 ‘나’.

 

 이것은 아름다운 마을에서 그려진 좀머 씨의 일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인간은 결국 혼자이다.’라는 단순한 깨우침을 주는 파트리크 쥐스킨트, 그의 삶에서 읽을 수 있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작가 특유의 문체의 메시지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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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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