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 그 많던 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를 읽었다. 내용은 고래에 대한 옛날 이야기, 고래의 종류, 고래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가 나온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성경 속에도 고래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예언자 요나의 이야기다. 요나가 고래 뱃속에 있다가 3일 밤낮으로 기도

한 뒤에야 겨우 바깥으로 나올수 있었다고 한다.

고래 뱃속에 살아서 나왔다는게 신기하다.

고래가 점점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번식해서 바다에 더 많은 고래와 같이 우리와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고래가 사라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사라지는 고래를 보니 맘이 안타까웠다.

우리는 생명을 존중해주고 같이 공생하는 관계란거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고래를 엄청나게 많이 잡아왔다. 그래서 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불쌍한 고래들. 나는 고래들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람들은 고래를 잡으려고 작살대포와 초음파를 쓴다. 작살대포를 맞게 되면 고래는 죽게 되고 초음파를 쏘면 자기 동료인 줄 알고 초음파를 쫓아오다가 혼란스러워 죽게 된다. 내 눈 앞에서 죽어가는 고래들을 떠올리니 너무 무섭고 슬펐다.

만약 고래가 모두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고래는 동물성플랑크톤을 먹는데 고래가 없다면 동물성 플랑크톤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어 산소가 줄어들게 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산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는 불법으로 잡혀 들어온 고래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다시 고향으로 보내주었다. 나는 3마리의 돌고래가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은 인권이 있다. 그와 같이 동물도 동물권이 있다. 나는 고래들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았다. 정말 인간들이 죽도록 싫고 좁은 공간에서 헤엄을 쳐야 하니 너무 답답할 것 같다. 사람도 자유가 있듯이 고래도 넓은 바다 속에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고래잡이를 막기 위해 여러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핫핑크돌핀스, 애니멀 아리랑, 길고양이 친구들 등이다. 나도 이런 단체들처럼 고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고래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포스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고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면 왠지 1마리라도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돌고래 보존 협회가 있는데 부모님과 함께 후원을 하기 위해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그 많던 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비오는 날-

죽림초등학교 5학년 5반 이정빈

  나는 머리 위로 나지막히 햇볕이 내려쬐면 가끔 배를 뒤집고 그 따뜻함을 즐겼다. 배가 조금 뜨거워질 무렵이면 고개를 잠깐 내밀어 숨을 들이쉬고는 깊숙이 바다로 들어가 크릴 새우을 잡아먹거나 플랑크톤을 들이켰는데 그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었다.

우리 가족은 나, 플랑이,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세 명이었다. 어머니는 어느 날 일본말을 지껄이는 사람들에게 작살을 맞고 당하셨다. 아직도 남극에 가까워지면 우리는 그 일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젖곤 하였다.

  그 때부터 우리는 남극에 사냥을 갈 때면 ‘겨울사냥’에 참여하였다. ‘겨울사냥’이란 우리 종족 수백이 모여 다같이 사냥을 가는 것을 말한다. 여름에는 우리가 사는 곳에도 새우가 풍부하지만 겨울이 되면 식량을 얻기 위해 남극까지 내려가야만 했다. 처음에는 여러 명이 모이면 내가 먹을 수 있는 양이 적으니까 우리 가족끼리만 사냥을 갔는데,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는 ‘겨울사냥’에 매 번 참가하게 되었다.

  플랑이는 나보다 두 살이 어린 동생이었는데 오늘따라 ‘겨울사냥’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 어머니의 생각이 많이 나.”

  “하지만 굶어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

  아버지는 플랑이를 대충 달래시고 나에게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나는 꼬리 지느러미를 바다 위로 탁탁 털고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우리는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만 하지만 먼 길을 떠나야하기 때문에 등에 비를 맞으며 빠르게 수영을 했다. 그 때 플랑이가 갑자기 소리를 쳤다.

  “아버지! 일본 사람들이에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작살이 우리 위로 쉭쉭 지나갔다. 아버지는 두터운 몸을 돌려 우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셨다.

  “아버지!”

  아버지는 지느러미를 흔들며 더 깊게 잠수하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눈물을 흘렸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내려가는 길 위로 아버지의 몸이 둥둥 떠오르는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