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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자기경영 195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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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 김영사 | 2013년 09월 05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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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0.7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67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49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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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구본형의 명함에는 ‘변화경영 전문가’라고 적혀 있다. 마흔여섯 살에 직장에서 나와 스스로의 정체성이 필요할 때 그를 지탱하게 해준, 스스로 명명한 직업의 이름이다. 오십 대 중반을 맞아 그는 ‘변화경영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불렀다. 말 그대로 기술적 전문인에서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상가로 진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나는 ‘... 구본형의 명함에는 ‘변화경영 전문가’라고 적혀 있다. 마흔여섯 살에 직장에서 나와 스스로의 정체성이 필요할 때 그를 지탱하게 해준, 스스로 명명한 직업의 이름이다. 오십 대 중반을 맞아 그는 ‘변화경영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불렀다. 말 그대로 기술적 전문인에서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상가로 진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나는 ‘변화경영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죽고 싶다. 시는 젊음의 그 반짝임과 도약이 필요한 것이므로 아마도 그 빛나는 활공과 창조성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처럼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시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있지 않겠는가. 자연과 더 많이 어울리고, 젊은이들과 더 많이 웃고 떠들고, 소유하되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행보가 가능할 것이다.”

구본형은 1954년 1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IBM에서 근무하며 경영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다.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했다. 2000년 3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회사를 떠난 그는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세웠고, 2005년부터 연구원을 선발하고 꿈벗들과 동행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도왔다. 10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여행했다.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을 점화시켜 삶이 아름다워지도록 도왔다. 인문학과 경영학의 다양한 접점을 통해 시대의 화두를 발견했고,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즐겼다. 수년간 신화와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내면의 변화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 톨스토이의 말을 빌려 변화의 시작은 자기혁명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삶의 모든 것들로부터 배우고 글을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던 그는 2013년 4월,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1999) 『낯선 곳에서의 아침』(1999)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2000) 『떠
남과 만남』(2000)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2001)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2001) 『일상의 황홀』(2004) 『사람에게서 구하라』(2007)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2007) 『세월이 젊음에게』(2008) 『구본형의 필살기』(2010) 『깊은 인생』(2011)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2012)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2013)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2013)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2013)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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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변화경영 사상가 구본형의 생애와 사유의 전체를 보여주는 대표 유고작
12년 604편에서 가려 뽑은 60편. 그가 전하는 밥과 존재가 일치하는 삶의 기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선발하는 연구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한 남자에게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이 왔다. 만나자며 연락한 사람은 구본형. ‘왜 떨어진 사람을 보자고 할까?’ 의아해하며 약속 장소에 나간 그 남자에게 구본형은 매생이국 한 그릇을 사 주었다. 지원서에서 ‘평생을 아등바등 사느라 겨울철에 매생이국 한 그릇 못 먹어봤다’는 내용을 보고 국 한 그릇을 사주려고 만나자고 한 것이다. 이 작은 일은 그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언제 나는 나와 관계없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쓴 적이 있었나? 이런 따뜻함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구나.’ 매생이국 한 그릇으로, 조금은 냉소적이었던 나는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 추모게시판’에서, 2∼3쪽)
구본형의 명함에는 ‘변화경영 전문가’라고 적혀 있다. 마흔여섯 살 직장에서 나와 스스로의 정체성이 필요할 때 그를 지탱하게 해준, 스스로 명명한 직업의 이름이다. 쉰 살의 중반 그는 ‘변화경영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불렀다. 말 그대로 기술적 전문인에서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상가로 진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나는 ‘변화경영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죽고 싶다. 시는 젊음의 반짝임과 도약이 필요한 것이므로 아마도 그 빛나는 활공과 창조성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처럼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시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있지 않겠는가. 자연과 더 많이 어울리고, 젊은이들과 더 많이 웃고 떠들고, 소유하되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행보가 가능할 것이다.”(256~257쪽)
삶의 모든 것들로부터 배우고 글을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던 그는 2013년 4월,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그가 〈구본형 칼럼〉이라는 제목으로 남긴 604편의 글 가운데 60편을 가려 뽑아 묶은 것이다. 활발하게 집필과 강연, 교육의 길을 걸어오던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 가량에 걸친 그의 독서와 연구, 사유와 철학의 스펙트럼이 가장 잘 담겨 있는 대표작을 모았다.
스스로 당당해지는 길로 가는 법,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혜부터 ‘나’라는 교과서 사용법, 일과 삶을 일치시키는 방법과 삶을 예술의 차원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을 위한 변화경영의 교훈이 집약되어 있다. 신이 숨겨 놓은 내면 깊은 곳의 재능을 발견하여, 진정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던 그는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기혁명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이 책의 그 길을 걸어온 저자의 긴 여정 한가운데 있던 대표 생각들의 모음집이다.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찾아내라.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불안의 시대에는 믿고 의지할 것이 자신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을 열망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지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라는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내면적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특화할 수 없다. (119~120쪽)

'나'라는 재료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가.
일이라는 놀이, 삶이라는 축제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자기혁명 선언서이자 구체적인 실행 지침서


인생 전체를 기획할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긴 안목으로 다가서고, 실천을 할 때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치열하게 매달려라.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언어로 주술을 걸라. 가장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을 위한 주술은 이것이다. “내 꽃도 한 번은 필 것이다.” 지금이어도 좋고 몇 년 뒤여도 좋다. 죽기 전 까지 누구든 한 번은 그 시상대 한가운데 설 수 있을 것이다. (264~265쪽)

구본형은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는 불행한 자각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실의 나’와 ‘꿈꾸는 나’ 사이의 간격을 견디지 못하는 절박한 사람만이 이 길을 선택한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이 변화라는 작업은 자신에 대한 창조적 증오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변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내가 바라는 나’로 향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환경에 강요당하는 적자생존적 변화는 변화의 반쪽이며 유쾌하지 못한 과정이다. 변화의 또 다른 반쪽은 ‘존재의 표현’이다. 자신의 잠재성에 따라 가장 자기답게 사는 것, 이 자발적 변화는 기분 좋은 과정이다. 일상 속에서 이 ‘두 개의 변화’ 가운데쯤에 서서 늘 망설이고 있는 우리에게 구본형은 변화의 진정한 표지판을 제시한다.

살면서 힘든 때가 있어요. 그 어둠을 즐기세요. 언젠가 별이 되는 꿈을 가지세요. 언젠가 어둠 때문에 더욱 빛나게 되는 자신을 그리세요. 비전이 없는 곳에서 자신의 빛을 찾으세요. 자신이라는 퍼즐을 푸세요.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고 그것에 집중하세요. 자신을 찾아내는 것이 일생일대의 최대의 프로젝트라는 것을 명심하고 늘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나를 재료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가?’
일상 속에서 자신을 실험하세요. 험한 일들을 통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검증하세요.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통해, 다시는 그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순간을 모색하세요. 어떤 것들은 닥쳐서 해봐야 자신의 힘을 알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아요. 그냥 머릿속에서 맴도는 것들은 부딪쳐야 명료해 지는 경우가 많아요. 쌀과 돌이 뒤섞인 곡물 속에서 쌀만을 골라 내 듯, 그 난감한 작업 앞에 기죽지 말고 철퍼덕 앉으세요. 그리고 하나씩 맞닥뜨려 골라내세요. 자신의 강점 하나 또 하나....... 그리고 강점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내세요. 어려운 때는 사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투쟁이 됩니다. 어둠이 자신을 빛내게 하세요. (구본형,〈별〉에서)

구본형은 평범한 인간 속에 살고 있는 위대함에 열광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그 위대함을 끄집어내어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게 될 평범한 사람들의 잠재력에 몰두한다. 그는 평범하고 초라한 사람들이 어느 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기 위해 존재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들 중 한 사람이고 싶어 했다. 보잘 것 없던 그들이 꽃으로 피어날 때 그 자리에 있는 것, 그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직업이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라고 하였다.

“무엇이 우리를 지루한 일상과 반복되는 무기력 속에 가두어두는가? 도대체 우리가 인생을 시처럼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자기경영이란 평범한 개인이 자신을 비범함의 자리, 위대한 자리로 스스로 이끄는 리더십이다. 타인을 위한 리더십이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이끄는 리더십이다. 자신을 탄생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이 되어 스스로 빛날 수 있다. (278쪽)

평범한 일상에서 위대한 하루로. 내가 바라던 그 사람이 되는 법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다”


나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 즉 자신이 주인공인 신화 하나를 만들어 갖기를 바란다. 매일 아침 나는 스스로 훈련한다. 아침에 일어나 불가능한 일 하나를 꿈꾸기 시작한다. 그것은 어제 꾸었던 꿈의 연장일 때도 있고 불현듯 떠오른 다른 꿈이기도 하다. 어쨌든 나는 현실이 아닌 비현실 하나를 믿는 훈련을 한다. 내 마음대로 해 볼 수 있는 세상 하나를 창조해 보는 연습을 한다.(155쪽)

구본형의 모든 출발점은 ‘자기 자신’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우선 자신에게 먼저 실험했다. 그리고 쓸 만하다 싶으면 다른 이들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추가했다. ‘음식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생각 없이 진행되는 일상에 제동을 걸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 두 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하라, 다른 사람이 아닌 어제의 나와 경쟁하라, 책 쓰기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아라, 직장인의 생명은 필살기다, 시처럼 사는 인생……’ 같은 방법론은 자신을 도구로 실험하여 탄생했다.
그 실험은 계속되었다. 그는 최근 3년간 전력하여 ‘신화경영’을 부각시켰고, 연구소 활동을 집결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카페 ‘크리에이티브 살롱9’를 열었다. 그런데 돌연 길이 끝났다. 그렇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벌어진 일들을 보면 그것이 결코 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스승의 떠남이 충격이었지만 변화경영연구소의 제자들은 저마다 ‘리틀 구본형’으로 다시 태어났다. 스승이 뿌린 씨앗을 품고 연구소의 비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공헌하고 있다. 스스로 어제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됨으로써,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 장정이 시작되었다. 구본형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이것이라고 했다.
“춤쟁이는 매일 춤춰야 하고, 환쟁이는 매일 그려야 하고, 글쟁이는 매일 써야 한다. 마치 검객이 매일 수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듯이 매일 수련해야 한다.”(121쪽)
그의 삶과 책은 독자들에게 전한다. 많이 웃고 많이 감탄하라고. “그럭저럭 꾸려가는 인생은 늘 질척이게 마련이다. 걱정한다고 미래가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 비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나면 햇빛 속을 걸으면 된다. 그런 여행이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다른 사람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낼수록 그 사랑은 특별하다. 사랑이 아닌 것들이 사랑을 죽이게 하지 말기를. 한때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일들이 어느 날 우리의 삶을 지켜준 기둥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인생에는 여러 길이 있다고. 스스로 모색하고 모든 것을 걸되, 그 길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로 가라고.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다고.

나는 내 마지막 날을 매우 유쾌하게 상상한다. 나는 그날이 축제이기를 바란다. 가장 유쾌하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많은 음악이 흐르고 내일을 위한 아무 걱정도 없는 축제를 떠올린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 일 것이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피워내는 몰입,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안타까움,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를 빛나게 한다. 언젠가 나는 내 명함에 ‘변화경영의 시인’이라고 적어두려고 한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어쩌면 그 이름은 내 묘비명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내 삶이 무수한 공명과 울림을 가진 한 편의 시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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