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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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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 열림원 | 2015년 02월 27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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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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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0g | 130*210*20mm
ISBN13 9788970638614
ISBN10 8970638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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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 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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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5장, ‘별을 따르는 길’」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해인 수녀의 지난 인생을 아우르는 시집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포함한, 삶으로 써 내려간 고백들!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고백하는 이해인 수녀는,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를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는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써 내려간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기존 시 75편에 더해 새롭게 구성한 시집이다. 시인을 닮아 어여쁘고 단정한 시집에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 생활 속에서 그가 느꼈을 고통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칠순을 넘긴 시인의 연륜과 겸손한 삶이 그려낸 ‘이해인만의 시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는 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 문을 두드린다. 가슴 시린 아픔과 괴로움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순간은 봄이고, 천국이다.

병원에서 나의 소망은/나날이 작아지고 있네
그저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면서/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 | ‘병원에서’ 중에서

내가 당신을/깊이/사랑하는 순간
당신이 나를/진심으로/사랑하는 그 순간은/천국입니다
(…)
날아가던 새 한 마리/내게 말했습니다
‘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곳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요/놓치지 마세요!’ | ‘어느 날의 일기’ 중에서

이해인 수녀는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으며,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 서원을 하였다. 그리고 1976년에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세상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도자로 살아오면서 삶의 계단 계단에서마다 깎이고 다듬어졌기 때문일까? 시인의 완숙하고 따뜻한 시선은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지녔다. 쉽고 편안하게 읽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삶으로 써 내려간 거짓 없는 일기이다. 시인의 고백 속에는 그럴듯한 포장으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순결함과 진솔함이 깃들어 있다. 더불어 작은 것, 작은 일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독자 역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눈뜨게 된다.

“눈꽃처럼 희고 맑은 깨끗한 시집.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으나 아무나 순결한 시를 쓸 수는 없다.” | 피천득 수필가, 추천사(1999)

“저는 수녀님의 쉽고 간결한 사랑의 속삭임들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위안이 되고, 고단한 삶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글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김용택 시인, ‘발문’ 중에서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과 2장-파도의 말-, 3장-마음이 마음에게-에서 시인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네고, 파도가 되어 상처 입은 이를 위해 대신 울어준다. 꽃과 나무, 달과 하늘 등 삶의 순간순간마다 자연과 살뜰히 나눈 대화들을 시로 옮겨놓았는데,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들이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평화롭게 독자의 삶을 토닥인다. 1장과 2장, 3장은 대개 시인이 중년에 썼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으로 4장-아픈 날의 일기-은 시인이 2008년 이후 암 투병을 하며 겪었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환자로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그려낸 시들이 읽는 내내 자신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끝으로 5장-별을 따르는 길-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들로,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평생을 통해 닮아가길 소망했던 신과 조금은 닮아 있는 노년의 자신을 돌아보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애틋한 속삭임에 절로 숙연해지고 눈물이 고인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년에서 시작해 노년의 고백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힐 수 있도록 구성했고, 시집의 ‘차례’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작 시와 기존 시를 구분하여 표시해놓았다.

힘들게 일어나/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알아듣는/작은 새 한 마리/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하늘을 보네 | ‘다시 겨울 아침에’ 중에서

당신이 있어/추운 날도 따듯했고
바람 부는 날에도/중심을 잡았습니다
슬픔 중에도/웃을 수 있는/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보름달이 되었네요 | ‘보름달에게’ 중에서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1999년에 열림원에서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단, 앞에서도 밝혔듯 꽤 많은 분량인 신작 시 35편이 추가되어 보다 새롭고 풍성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초판이 나온 이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시 75편은 시인의 ‘중년의 작품 세계’를 대변하며 그 무렵의 시적 성향과 삶에 대한 성찰 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새롭게 추가된 신작 시 35편은 시인의 근황, 노년의 깊이 있는 시적 사색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덕분에 이해인 수녀의 20여 년 인생을 농축한, 시인의 지난 인생을 아우를 수 있는 시집이 탄생하게 되었다. ‘어두운 땅속,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110편의 순결한 노래로 피어났다. 그리고 찬 바람 부는 세상 곳곳을 봄바람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마주한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시인의 말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1999년도에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를
꾸준히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목을 새롭게 정하면서
전에 쓴 시들은 그대로 두되
순서만 좀 바꾸었습니다.
사이사이 최근의 신작도 곁들여
재구성해서 곱게 꾸며주신
열림원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2월
부산 광안리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이해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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