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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스캔들

은밀하고 달콤 살벌한 집의 역사

루시 워슬리 저 / 박수철 | 을유문화사 | 2015년 03월 01일 | 원서 : If Walls Could Talk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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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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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스캔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514g | 153*224*18mm
ISBN13 9788932472904
ISBN10 893247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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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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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저자 : 루시 워슬리 Lucy Worsley
루시 워슬리는 영국의 주목받는 역사학자 겸 큐레이터이고, 텔레비전 역사 프로그램 진행자이다. 1973년 12월 18일에 버크셔 주 레딩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에서 고대사 및 현대사를 공부하여 1995년에 우등으로 졸업했고, 2001년에 서식스 대학교에서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애빙턴 근처에 있는 밀턴 저택의 역사 주택 큐레이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6년부터 2002년...
역자 : 박수철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역사를 바꾼 위대한 장군들』, 『열정, 몰입, 혁신이 넘치는 신뢰 주식회사』, 『창조성, 신화를 다시 쓰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세계의 디자인(Great Designs)』, 『1434 :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 『문자의 역사』,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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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벽이 말할 수 있다면”
현관에서 화장실까지 집 안으로 들어온 역사


왜 수세식 변기가 널리 보급되기까지 2세기나 걸렸을까?|‘신음 의자’란 무엇일까?|언제부터 여자들이 속바지를 입기 시작했을까?|왜 중세인들은 반쯤 몸을 일으킨 채 잤을까?|부자들이 과일을 겁낸 까닭은 무엇일까?|근대 건축은 하수나 요리의 냄새를 극복하는 과정일까?|부엌과 거실 공간을 하나로 통합한 20세기의 위대한 발명품은?

영국의 주목받는 역사학자이자 BBC 텔레비전 역사 프로그램 진행자 루시 워슬리가 농가에서 궁전까지를 망라하는 집의 역사를 다룬 BBC 인기 텔레비전 4부작 시리즈 『벽이 말할 수 있다면』에 참여하고 내놓은 책이다.
침대의 역사, 속바지, 질병, 성병, 수면의 역사, 침대 살인, 목욕의 몰락과 부활, 화장과 화장실, 욕실의 탄생, 양치질, 하수 설비의 기적, 화장지의 역사, 잡동사니의 역사, 난방과 조명, 누가 청소를 할 것인가, 공손한 미소와 매너, 죽음과 장례식, 요리에 익숙했던 남자들, 부엌의 정체, 악취의 매서운 위력, 냉장고, 소스의 정치적 결과, 힘겨운 설거지 등 가정생활에 얽힌, 때론 낯 뜨겁지만 그만큼 더 매력적인 인간의 생활사를 그려내고 있다.

지은이는 “주택을 구성하는 네 개의 핵심적인 방(침실, 욕실, 거실, 부엌)을 거쳐 오면서 사람들이 침대, 욕조, 탁자, 화덕 등에서 실제로 했던 일을 탐색하고, 소스 휘젓기, 모유 수유, 양치질, 자위행위, 옷 차려입기, 결혼 등 온갖 행위를 살펴봤다. 이 책에는 사소하고 이상하고 기발하며 얼핏 잡다해 보이는 세부 사항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혁명과 같은 중대한 사회적 변화를 보여 주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집은 거주자의 시간, 공간, 생활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고 밝힌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집의 공간을 탐험하면서 각각의 방의 건축학적 역사에서부터 실제로 침대 위에서, 욕조 안에서, 테이블과 난로 앞에서, 조리대 앞에서 어떻게 생활하였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이를 통해 과거의 침실은 사람들로 붐비는 다소 공적인 장소였고,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오로지 취침과 성생활을 위한 곳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전한다. 욕실 또한 얼마 전까지는 따로 분리된 공간이 아니었고,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개인의 위생 관념이 욕실 공간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통찰도 보여 준다. 거실은 시간과 돈에 여유가 생기면서 생겨난 공간으로, 집 주인이 손님들에게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한편 음식은 정치적인 것이고, 부엌은 예로부터 식품 안전, 운송, 기술, 계급과 성별을 둘러싼 극심한 싸움의 현장이었다. 씹기와 소화의 역사에는 가공식품의 거듭된 성장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침실과 욕실, 거실과 부엌은 우리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당신은 모르지만 집은 아는 내밀한 이야기


인류 역사의 3분의 1가량은 누락되었다. 당신은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나 막 잠들려고 할 때의 시간에 대해 전해들은 바가 거의 없다. 따라서 그 틈을 채우고자 하는 시도는 가치 있는 일이다. 중세에는 하나의 방에서 온갖 일이 벌어졌다. 독립적인 방에서 자기 침대에 혼자 누워서 잠을 잔다는 것은 매우 근대적인 개념이다. 침실의 역사는 전체사회사(全體社會史)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호주머니와 핸드백은 이른바 별실이라는 방과 공통점이 있다. 현대 여성들의 핸드백 안에 담겨 있는 물건의 다양성과 품질은 일상생활의 내밀한 단편을 드러낸다. 핸드백의 조상은 훨씬 더 내밀한 품목이었다. 그것은 바로 허리춤에 잡아맨 호주머니나 작은 지갑이었다. 호주머니는 바느질을 통해 치마와 결합했고, 핸드백이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그러나 호주머니와 핸드백은 둘 다 주인의 욕구, 욕망, 열망이 모조리 드러나는, 사적인 장소로 남아있다.

씻기 용도의 독립적인 방은 적어도 20세기 중반까지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오늘날 온수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청결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욕실의 역사는 사회적 관습과 청결을 둘러싼 관념의 발전에 좌우되어 왔다. 배관 설비 분야의 기술 향상은 변화를 주도했다기보다 변화를 따라왔을 뿐이다.

청결은 여전히 계급의 중대한 지표였다. 존 스튜어트 밀은 “하층 계급은 정말로 지저분한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라고 불평했다. 조지 오웰은 한술 더 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계급 구별의 진정한 비밀은, 내가 어릴 적에 나돌았던 다음과 같은 무시무시한 말로 요약할 수 있다. 하층 계급 사람들은 냄새 난다.”

거실이 여러 가지 특화된 공간(응접실, 담화실, 오전 거실, 흡연실 등)으로 발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의 원인은 예절 의식이다. 사람들은 거실에서의 음식물 섭취는 부적절하다고, 식사는 별도의 공간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또한 소비 사회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다. 산업 시대의 주역이자 그 산물인 중산층은 가구와 비품의 진정한 숭배자들이었고, 그것을 비치할 더 많은 공간이 필요했다.

18세기부터 응접실은 새로 습득한 ‘안목’을 표현하는 캔버스였다. 예컨대 소파는 원래 아라비아에서 들여온 신기한 물건이었다. 17세기의 곧추선 의자와 달리 소파에서는 편안하게 앉거나 몸을 뒤로 젖혀 기대거나 치마를 활짝 펼칠 수 있었다. 훨씬 더 멋지고 격의 없는 자세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파는 두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제작된 사교적 가구였다. 그것은 단(壇) 위에 근엄한 자세로 혼자 앉아있던 그 옛날의 귀족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가구였다.

절대주의 체제의 조신들은 무력으로 권력을 차지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제 상류층의 육체적 욕구는 조세 제도를 통해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그들은 세련되고 미묘하며 고상한 행동, 즉 예절과 격식 등을 통해 서로 경쟁했다.

난방의 필요성은 지난 몇 천 년 동안의 가장 위대한 건축학적 발명품으로 평가할 만한 것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바로 굴뚝이었다. 굴뚝이 없는 주택은 따뜻하기는 해도 끔찍한 연기와 더러움을 피할 수 없다. 굴뚝 덕분에 근대적 의미의 주택이 탄생했다.

불쾌한 맛은 불쾌한 냄새나 장면만큼 자주 언급되지는 않았고, 17세기 초반에 ‘메스꺼움’이라는 단어가 출현했다. ‘메스꺼움’은 근대적인 개념이다. 음식이 비교적 풍족할 때만 일정한 형태의 영양분을 무시할 만한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빈곤한 시대에는 역겨운 음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과학이 되었다. 더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려는 후기 산업 사회의 회귀 욕구가 등장한 최근까지 날음식, 섬유질 식품, 채소 등은 전혀 매력적인 음식이 아니었다. 최근까지도 인간은 소화가 쉽고 고도로 가공된 음식을 갈망했다.

20세기에 부엌과 거실이 제구실을 하도록 이끈 실질적인 주역은 환풍기였다. 레인지 위의 덮개에 부착된 환풍기는 요리 냄새를 빨아들여 밖으로 내보냈다. 환풍기는 1930년대의 발명품이지만, 부엌, 식당, 라운지 등의 기능이 서로 뒤섞이기 시작한 1960년대에 비로소 가정집 부엌에서 쓰이게 되었다.

추천평

워슬리는 마치 학교 선생님 같은 느낌을 주지만, 눈빛은 장난기로 반짝반짝 빛난다. 그리고 딱딱한 내용을 쉽고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겸손의 미덕을 발휘하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워슬리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역사적 발달 과정을 능숙하게 추적하고, 흥미로운 세부 사항으로 곧장 나아간다.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선데이 타임스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워슬리는 우리를 왕궁의 지저분한 복도로 데려가 뱅뱅 돌게 하는 장난꾸러기 투어 가이드 같다. 대단히 재미있다.
-비 윌슨, 『포크를 생각하다』의 지은이

워슬리는 아주 읽기 쉬운 문체를 구사하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워슬리는 당신이 처음 만나는 열정적인 역사 선생님, 역사를 되도록 재미있게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역사 선생님 같다.
-가디언

워슬리는 마치 생활 속에서 역사를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이브닝 스탠더드

워슬리는 풍속과 습관에 대한 매혹적인, 때로는 자유분방한 안내인임을 보여 줬다.
-보스턴 글로브

이 책에 온갖 자잘한 세부 사항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모두 효과적이다. 워슬리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의 골자는 다량의 세부 사항에 담겨 있다.
-옵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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