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지만 책으로는 처음이다. 아빠께 책을 선물 받아서 읽게 되었다.

심청이는 심봉사와 곽씨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심청이의 엄마 곽씨 부인은 청이가 태어나자 마자 돌아가셨고, 심봉사는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했다.

어느 날 심봉사는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그때 어떤 스님이 심봉사를 구해주며 이렇게 말했다. 자기네 절에 있는 부처님은 영험해서 공양미 삼백석을 올리고 지성으로 불공을 드리면 눈을 뜨게 해준다고 말이다. 이 말은 심봉사에게 들은 심청이는 아버지 눈을 뜨게 해 드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버지에게 인당수에 제물로 바칠 처녀를 구하는 남경 뱃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공양미 삼백석 값으로 팔았다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심봉사는 청이가 없이 눈을 뜨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얼마 후 심청이는 인당수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심청이는 바다 속에 빠져도 살아 있었다. 까닭은 옥황상제가 인당수 용왕과 사해 용왕, 그리고 지부왕을 불러 미리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심청이를 수정궁으로 데려와 3년을 받들게 하고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라고 말이다. 심청이는 가마를 타고 수정궁으로 들어갔는데 수정궁은 인간세상과는 조금 다른 세상이었다. 곽씨 부인은 옥진 부인이었는데 심청이가 수정궁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심청이를 보며 자기가 엄마라고 했다. 엄마를 본 심청이도 좋았지만 아빠 생각에 매달려 걱정이 되었다. 심청이는 떠나기로 하고 시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인간세상으로 온 심청이는 꽃에서 나와 심봉사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그 이후로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 소설은 행복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심청이는 정말 의젓하고 착하다. 약간 소심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앞을 볼 수 없는 심청이 아빠 심봉사는 너무 불쌍했다. 뱃사람들에게 팔려 죽는 심청이를 볼 때는 너무 안타까웠다. 솔직히 선택을 잘 못한 것 같았다. 왜냐하면 심봉사도 반대를 했고, 심봉사가 눈을 뜨는 것보다 심청이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슬펐지만 나중에는 감동적이고 행복하게 잘 사는 심청이가 너무 보기 좋았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빠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읽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끼전의 줄거리와 토끼전의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자라가 사는 곳의 용왕님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용왕님의 병을 고칠 방법은 토끼의 간을 먹는 것 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토끼의 간이 약제로도 쓰이나 궁금했다.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라가 토끼를 잡아오게 되었다.

용왕님께 가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토끼는 앞날이 캄캄해 보였다.

좋은 마음으로 용왕님께 갔는데 갑자기 자기의 간을 먹어야 한다니 어이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토끼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이 곳을 탈출할 방법을 생각 했다.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이 곳을 탈출할 생각을 하니 이 토끼는 정신이 보통 강한 게 아닌 것 같다. 나라면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을 것이다.

토끼는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간이 육지에 있다고 했다.

용왕님은 처음에 토끼의 말을 믿지 않다가 믿게 되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믿게 만든 것 보니 토끼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말을 한 것 같다.

용왕님은 토끼의 간을 가져오기 위해 자라에 토끼를 태워 육지로 보냈다.

육지에 내린 토끼는 자라에게 그 동안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토끼는 육지로 다시 돌아갔고, 그 뒤로 용왕님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며 토끼의 어리석은 부분과 지혜로운 부분을 생각해 보았다.

어리석은 면은 자라에게 너무 빨리 속아 넘어간 장면에서 나온다.

지혜로운 면은 위기에서도 위기를 대처할 방법을 생각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혜를 갖고 있어도 어리석은 부분을 안 갖고 있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한국 대표 고전소설을 사주셔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 중에 주생전은 주생의 이야기다.

주생은 어려서부터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벼슬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주생은 벼슬을 포기하고 장사를 했다. 주생은 배를 한 척을 샀다.

어느 날 이었다. 주생이 배를 타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자신이 어릴 적 자신이 살던 전당에 와 있었다. 거기에서 소꿉친구인 배도를 만나게 되었다. 주생은 배도와 마음이 잘 맞아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선화라는 사람을 보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되어 배도에게 향한 사랑이 시들게 된다. 배도에게 향했던 마음이 그렇게 시든다는 게 신기하다. 주생과 선화는 배도 몰래 서로 만났다. 얼마 후 배도는 그들이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배도는 병이 들어서 죽게 되었다. 배도는 죽기 직전까지도 주생과 선화의 결혼이 잘 치러지길 빌었다. 이런 배도의 모습이 안타깝고 불쌍했다. 주생이 착한 것 같기도 나쁜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배도에게서 주생을 뺏어버린 선화도 나쁜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생전에서 선화는 순수하게 주생을 사랑하는 여인이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인물의 마음을 책에서 표현한 인물의 생각이나 마음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선화와 주생이 잘 결혼했는지도 궁금하다. 솔직히 둘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배도가 너무 불쌍하기 때문이다. 화가 엄청 났을 텐데도 배도가 죽기직전에 한 말 때문에 배도가 더욱 불쌍해 보인다.

이 이야긴 조금 슬픈 이야기였던 것 같다. 장르가 슬픈 이야기가 아니면 조금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생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독후감을 마친다.

토끼전은 누구나 잘 아는 소설이다. 나도 지금보다 어릴 적에 엄마가 여러 번 읽어 주셨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토끼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내용인지 이 책을 읽고나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바다에 사는 용왕님이 아파서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고 하는 바람에 육지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거북이가 토끼를 잡으러 가게 되었다. 토끼를 만난 자라는 잔머리를 굴려서 토끼를 겨우 꾀어 내어 용왕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것이 속임수라는 걸 알게 된 토끼는 간을 집에 놓고 왔다고 용왕님께 꾀를 내어 거짓말을 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토끼는 거북이에게 용왕에게 자기 똥을 갖다 드리면 병이 나을 거라고 말하였다. 토끼 똥을 정말로 먹은 용왕님은 자라보고 충성스럽다며 다시없을 충신이라고 온갖 칭찬을 다 쏟아냈다.

토끼는 헛된 욕심이 있지만 위기를 벗어나는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품에서 토끼는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서도 떳떳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서민을 상징한다고 했다.

자라는 용왕에게 모두 바칠만큼 충성심이 깊지만 한편으로는 어리석은 면도 갖추고 있다. 용왕은 자신만 생각하는 못된 이기적인 행동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욕심 좀 부리지 않는 토끼가 되면 좋겠다. 왜냐하면 욕심만 없는 토끼를 본받고 싶기 때문이다. 자라도 용왕에게만 충성심 있게 행동하지 말고, 토끼처럼 조금 더 자유롭게 살면 좋겠다. 그렇게만 살아봤 자 칭찬만 받지 더 이상 좋을 게 없을 것 같다.

헛된 욕심만 없었다면 지혜로운 토끼는 그 누구에게도 존경받는 유명한 우리나라 옛 동물이 되었을 것이다. 내가 토끼띠라서 그런지 토끼가 조금 더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자라는 나와는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용왕 딱 한 명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다른 곳에선 어리석은 면을 갖고 있는 모습이 싫다. 앞으로 토끼처럼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

여름 방학 때 놀러간 서점에서 아빠가 미리 읽어 두면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고전 책을 선물해 주셨다. 표지는 조금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였지만 막상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 중에 흥부전은 이전에도 어린이 동화로 많이 읽어봤던 내용이라서 제일 먼저 읽었다.

흥부전은 잘 아는 소설이지만 이 책에서는 모르는 낱말이 많아서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덕분에 모르는 낱말도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흥부전 내용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특히 흥부와 놀부의 다른 성격이 매우 흥미로웠다.

흥부의 형인 놀부는 정말 욕심쟁이였지만 그의 동생 흥부는 정말 친절하고도 남을 잘 도와주는 인물이다. 흥부는 다리가 아픈 제비를 잘 보살펴 줘서 그대로 복을 받았고, 가난에서 벗어나 큰 부자가 되었다. 반면에 놀부는 흥부처럼 큰 부자가 되고 싶어 제비의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고, 고쳐주어서 그대로 벌을 받게 되었다. 흥부는 놀부에게 밥 한 알도 얻어먹지 못했지만 놀부에게 정말 잘 해주었다. 흥부 덕분에 놀부는 나쁜 버릇과 나쁜 심성을 제대로 고치고 착하게 살게 되었다.

흥부전에서 흥부의 성격과 행동이 마음에 들었고 보기 좋았다. 그리고 남에게 베풀면 복을 받고, 남을 괴롭히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배웠다. 흥부와 놀부는 형제이면서 한편으로 성격은 정반대였다. 성격이 안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흥부를 괴롭히는 놀부의 심성은 정말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부에게 잘 해주기만 하는 흥부도 한 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했다. 놀부와 흥부의 성격을 조금씩 섞으면 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더 착했으면 좋겠지만.

나는 흥부전을 읽으면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착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흥부의 형인 놀부처럼 욕심쟁이 말고, 놀부처럼 욕심쟁이인 형이라도 베풀고 도와주고, 또 다리가 부러진 제비도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 가겠다. 흥부는 놀부에게 쫓겨나 가난하게 사는 인물이지만 친절하고 남을 잘 도와주는 성격이라서 복을 받게 된 것이다. 나도 지금보다 더 친절한 사람이 되고, 남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 그러면 나도 복을 받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