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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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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앤드루 호지스 저 / 김희주, 한지원 공역 / 고양우 감수 | 동아시아 | 2015년 02월 04일 | 원서 : Alan Turing: The Enigma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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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872쪽 | 1,379g | 153*224*40mm
ISBN13 9788962620979
ISBN10 896262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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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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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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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앤드루 호지스
옥스퍼드대학교 와드햄 칼리지에서 수리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대표작 『앨런 튜링: 에니그마』는 수학, 과학, 전산, 전쟁사, 철학, 그리고 성적 소수자 등을 다양하게 엮어내어 최고의 과학 전기물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자문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작업, 학술 기사 집필 등 앨런 튜링과 관계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www.turing.org.uk
역자 : 김희주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 발굴과 소개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공역) 등이 있다.
역자 : 한지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커뮤니케이션학communication studies 석사학위 취득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 고양우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컴퓨터 기술 특히 인터넷이 세상과 맺는 관계에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주소위원회NNC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그 인연으로 인터넷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전자메일의 표준을 정의한 문서(IETF RFC 6530)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고 주말에는 낚시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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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컴퓨터의 아버지”,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앨런 튜링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다
“애플 사의 로고가 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는 설”
아마존 종합 45위, 과학 분야 1위 “영미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베스트셀러”


미국컴퓨터협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는 1966년부터 컴퓨터 과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매년 ‘튜링상(Turing Award)’을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1999년 타임지는 튜링을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100명의 인물”로 선정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와 스프레드시트, 문서작성 프로그램이 모두 튜링기계의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BBC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100명의 위대한 영국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애플 사의 로고가 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를 모티프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앨런 튜링이 컴퓨터의 발달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2011년 5월 25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 중에 앨런 튜링을 영국의 대표 과학자로 꼽았다. 또한 그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는 세계적으로 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컴퓨터의 아버지’, 무신론자이자 동성애자, 괴짜에 마라톤을 즐기는 천재 수학자. 컴퓨터의 개념을 창안하고 현재 컴퓨터의 탄생에 기여한 앨런 튜링의 공로는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영미권에서 그의 업적은 가히 놀라울 정도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는 앨런 튜링에 대한 최고의 전기라고 불리는 이 책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서 『Alan Turing: The Enigma』는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5년 1월 26일 현재 아마존 종합순위 45위, 과학 및 전기 분야 1위에 오르며 단기간에 영미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2014년 11월 14일에 영국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이 책의 영향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2015년 2월 17일 개봉 예정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2015년 2월 현재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관객상), 제22회 햄튼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많은 상을 휩쓸며 아직도 식지 않은 앨런 튜링의 위대한 업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0년이 넘는 방대한 자료조사, 치밀한 저술,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묘사
튜링의 생애를 900여 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가장 훌륭하게 집대성한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자 모범적인 전기”


신간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87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앨런 튜링의 생애를 가장 훌륭하게 집대성한 전기로 평가받는다. 그의 출생부터 어린 시절의 일화는 물론,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의 모습, 블레츨리 파크에서 만난 조안 클라크와의 약혼, 암호해독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야기,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학계에서 물러나고 끝내 자살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특히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에니그마 암호해독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실제로 튜링이 어떤 방식으로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에니그마를 깨뜨렸는지 낱낱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가 연구한 순수 수학과 형태발생 등 다양한 이론에 대한 소개와 이와 관련된 삽화와 수식, 튜링이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 튜링의 논문 및 기사들에 대한 인용 등을 모두 싣고 있다. 그리고 튜링의 이론뿐 아니라 다비트 힐베르트, 쿠르트 괴델 , 비트겐슈타인, 버트런드 러셀 등의 이론도 함께 소개하며 튜링의 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앨런 튜링 본인과 가족은 물론, 관련 인물 등에 대한 실제 화보사진도 실려 있어 당시의 튜링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앨런 튜링의 삶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그의 이론에 대한 지적 충족 또한 안겨준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현재까지도 튜링에 관계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최고의 튜링 전문가이다. 저자는 1977년부터 튜링을 연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튜링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자료를 공들여 모아 책으로 정리했다. 한 개인을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과학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정확성과 명료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이다.
책 제목의 ‘이미테이션 게임(imitation game)’은 ‘모방게임’ 혹은 ‘튜링 테스트(turing test)’라고도 불린다. 튜링은 기계가 인간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계가 지능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삼는데, 그가 구성한 튜링 테스트는 성별 추측하기 게임을 이용한다. 한쪽 방에는 남자, 다른 방에는 여자가 있는데 둘 다 여자라고 주장하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들의 서면 답변만으로 성별을 맞혀야 한다. 마찬가지로 만약 한쪽 방에 컴퓨터가 들어 있더라도 사람의 답변인지 컴퓨터의 답변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컴퓨터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판정할 수 있다. 이 튜링 테스트는 인공지능의 초석이며, ‘생각하는 기계’와 ‘지능 있는 기계’에 대한 튜링의 연구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미테이션 게임’이 주는 의미가 ‘튜링 테스트’의 의미도 있겠지만, 동성애자인 튜링의 삶도 ‘모방게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사회생활은 몸짓으로 단어를 설명하는 게임과도 같았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속이려는 의미가 아니라, 본래 자신과는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의 모방게임이었다.” 책의 제목이 주는 중의적인 표현은 앨런 튜링을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현재 워드프로세서로 문서작업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의 덕분이다. 그리고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마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생활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더욱 앨런 튜링의 중요성과 이 책의 의의가 명확히 드러난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말 그대로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일 수 있다. 그리고 《네이처》가 이야기하듯,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자 모범적인 전기”로서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책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왜 이 위대한 거인의 삶과 정신을 알아야 하는가?


난공불락의 암호 에니그마(Enigma)와 잠수함 유보트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을 궁지로 몰며 괴멸시켜가고 있던 독일. 그러나 그런 독일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이때 유럽과 전 세계를 구해낸 인물이 있었다. 바로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해 독일을 무력화시킨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그러한 앨런 튜링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삶과 업적에 대해 집중 조명한 최고의 과학전기가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은 1912년 6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튜링은 너저분한 외모에 말을 더듬었고 언어에 소질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미적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없이도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거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스스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는 1927년에 영국 사립학교인 셔본학교(Sherborne School)에 입학한다. 셔본학교에서 튜링은 자신의 첫사랑인 크리스토퍼 모컴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러나 1930년 모컴은 결핵으로 사망하고, 튜링은 실의에 빠진다. 실제로 모컴의 죽음 외에도 모컴 자신은 튜링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수학이나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나중에 지능을 가진 기계를 만들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1931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킹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수학을 전공하며 튜링은 군론, 수치해석, 확률, 통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1935년에는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 문제 적용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최초로 ‘만능기계(universal machine)’, 즉 오늘날 ‘튜링기계’라고 부르는 지능을 가진 기계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논문에 등장한 튜링기계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의 전신이 된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연구를 계속했다.
1939년 9월 4일, 영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전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앨런 튜링은 런던 북쪽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 위치한 정부신호암호학교의 암호해독반 수석 책임자로 선출되어 독일 에니그마 암호체계를 해독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해한 암호로 손꼽히는 에니그마(그리스어로 ‘수수께끼’)는 매일 회전자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그날의 암호문을 해독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튜링이 투입되기 전까지 암호해독은 사실상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1938년 11월에 튜링은 에니그마를 깰 기계를 최초로 만들어내고, 이 기계 ‘봄베(Bombe)’는 1940년에 독일군 기상 예보 암호문을 해독해내며 대서양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독일의 무시무시한 유보트를 괴멸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튜링이 해낸 것이다. 또한 그는 1942년 말부터 1943년 초까지는 미국에서 극비 교섭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전후 국립물리연구소(NPL)에서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1948년 맨체스터대학교 왕립협회 전산 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했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인공지능’, 즉 인간의 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전자 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51년 3월 15일, 15년 전에 진행되었던 논문 「계산 가능한 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왕립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전시에 기여한 공으로 ‘대영제국훈장(OBE,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비밀작전이었던 블레츨리 파크 팀의 활약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튜링의 업적은 알려지지 않다가 전후 30년이 지나서야 암호분석 작업의 이모저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에게 내려진 ‘화학적 거세’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먹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1952년 아놀드 머레이라는 남자를 만나 관계를 가진 튜링은, 자신의 집에 어느 날 도둑이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알고 보니 아놀드 머레이가 다른 남자(해리)에게 튜링의 이야기를 했고, 그 남자가 튜링의 집을 도둑질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절도 신고만 하려고 했던 튜링은 아놀드 머레이와의 관계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게 됐고, 그것이 크나큰 문제가 되었다.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튜링은, 절도 신고와 별개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형법상의 처벌을 받게 된다. “1885년 형법 개정법 제11조에 어긋나는 중대한 외설 행위”라는 죄목이었다.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튜링은 다른 대안으로 ‘화학적 치료’를 택했다. 하지만 명목상으로만 ‘치료’였고 실제로는 ‘화학적 거세’나 마찬가지인 호르몬 투여였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주사한 것이다. 이후 앨런은 맨체스터 전산 연구소에서 해임되었고, 컴퓨터 개발에서도 손을 떼게 되었다.
결국 1954년 6월 7일 41세라는 나이에 튜링은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택에서 자살을 하며 생을 마감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나오는 ‘독 사과’가 연상되는 자살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살 전 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죽고 싶다는 언급도 없었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 세계를 구한 영웅, 그리고 현대 컴퓨터공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낙인이 찍히며 허무하고도 불운하게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그러나 그의 죽음은 20년 후인 1974년까지 숨겨졌고, 그 누구보다 튜링의 역사적 공로를 잘 알고 있었을 영국 정부와 처칠 수상은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비밀로 부쳤다. 바로 국가 안보와 동성애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앨런 튜링의 죽음 이후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그의 명예회복을 위한 청원을 쏟아냈다. 마침내 2009년 영국의 수상 고든 브라운은 1952년에서 1954년까지 벌어졌던 튜링에 대한 재판과 처벌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성애 유죄 판결로 튜링을 죽음으로 몬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또한 1952년 3월 31일 ‘중대 외설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튜링은, 61년 만인 2013년 12월 24일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특별사면을 받아 무죄가 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당시의 적대감과 낙인찍기로부터 튜링의 명예는 회복되었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뒤였다.

추천평

새로운 인간의 경이로운 이야기. 뉴욕타임스

과학과 휴머니티에 관한 놀라운 책. 월스트리트저널

이 책의 독자들은 사상가로서의 튜링과 살아 있는 한 남자로서의 튜링을 동시에 만나는 특권을 얻
었다. 파이낸셜타임스

성공과 비극을 아우르는 강력한 이야기. 워싱턴포스트

완벽한 전기, 위대한 책! 가디언

대체 불가능한 튜링의 전기. LA타임스

매우 잘 연구되고 잘 쓰인 책이다.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며 모범적인 전기이다. 네이처

이제까지 나온 것 중 최고의 과학 전기. 뉴요커

지금까지 읽은 과학 전기 중에서 가장 훌륭한 책 이다.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권위 있고 아름답
게 서술하여 깊은 공감을 준다. 실비아 네이사, 『뷰티풀 마인드』 저자

그 자신 역시 과학자인 호지스 덕분에 매혹적으로 그려진 튜링의 삶과 업적. 선데이 타임스

그림자에 싸였던 인물이 이제야 드디어 한낮의 빛을 받게 되었다. 앤드루 호지스는 여러 자료를 모
아 비범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논쟁의 여지 없이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뉴사이언티스트
다양한 영역에 족적을 남긴 앨런 튜링의 일생을 다루기 위해 저자는 본인의 전공인 수학은 물론이고 물리학, 생물학, 전산학을 넘나들고 다양한 문학작품과 방대한 사료를 활용하여 당대의 시대상을 치밀하게 엮어냈다. 덕분에 책을 읽다 보면 흡사 그 시대 그 자리에 있는 듯 생생하게 위대한 거인의 삶을 좇아갈 수 있다. _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

앨런 튜링은 컴퓨터 이론의 기반이 되는 튜링기계와, 기계가 지능이 있다는 것을 판별하는 방법인 튜링 테스트를 만든 사람으로 전산을 공부한 사람들은 배운다. 하지만 그를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로만 보는 것은 큰 오해다. 그는 독일군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종이에 쓰인 튜링기계를 전기로 동작하는 실물 컴퓨터로 만들어낸 진짜 엔지니어다. 역사의 얄궂은 장난과 본인의 특이한 성향 탓에 몹시 과소평가되었던 그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_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나에게 있어 앨런 튜링은 박제화된 영웅이었다.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인물, 동성애자,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 극적인 최후와 같은 몇 개의 수사들로 그를 기억한 것이다. 이 책은 박제화된 앨런 튜링에 살을 붙이고 피가 돌게 해서 생생한 인물로 재현시켜주었다. 밀착 취재한 것 같은 인간적인 일화들을 통해 앨런 튜링이 가깝고 친한 인물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책에 제시된 학문적 업적으로 더욱 선명해진 그의 위대함에 더욱 멀리 떨어진 천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_박경미, 홍익대학교 교수

이 책은 일급 과학자의 인생을 다룬 일급 전기이다. 그리고 이 특별한 과학자의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논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튜링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언젠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을 알았다면 아마도 몸서리치게 싫어했겠지만, 다행히 그는 좋은 작가를 만났다. 한 인간을 이보다 더 사려 깊고 호의적으로 그린 책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_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저자, 인지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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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f********r | 2016-08-27

지난 6KBS Classic FM RadioGood Morning Pops에서 들려준 영화는 Imitation Game이었다. 영화가 개봉될 땐 2차 세계대전에 있었던 컴퓨터의 탄생과 관련된 내용이라고만 어렴풋이 알았던 듯하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영화 포스터를 봤던 것이 언제였던지 기억이 희미하여 찾아보니 20152월이란다, 그 순간에도 영화가 독일군 암호해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다는 사실까지만 인지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방송을 들으면서 영화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나는 원작이 있는 영화는 가능한 원작을 먼저 읽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니까.

인터넷 서점으로 도서를 주문하고 도착하기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많이 팔리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623-24일경으로 기억되고 오늘 731일이다)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주문할 때 같은 제목의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도 함께 주문했고, 원래의 계획은 원작 읽은 후 소설을 읽고, 그 다음에 영화를 볼 계획이었다. 책을 주문하면서 미리 파악했던 점은 이 책이 무척 두껍고 내용이 방대한데, 영화의 원작이라 보기에는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정도였다. 추정하기에는 원작자가 전기를 먼저 출판했고, 이 책을 읽은 로버트 해리스가 히스토리 팩션을 지었으며, 영화 제작자는 이 두 권의 책을 기초로 줄거리를 짜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용이 방대하기는 하다. 본문만 무려 800쪽에 달하고, 글자 크기도 결코 크지 않다. 나름 활자중독이라 자부하기에 우습게보고 덤볐다가 급기야 초고를 지금 쓰는 중이다. 지금까지 700쪽을 읽었고, 미처 다 읽기 전에 이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금의 속도라면 도대체 언제 책을 끝내게 될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다음의 이야기에는 도무지 읽어내는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을 내용일 것이라 생각되어 흥미까지 반감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처음 빨리 읽어 내려가던 때의 감흥이 희석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책을 다 일고, 또 소설과 영화까지 섭렵한 다음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먼저 내용과 편집의 탁월함을 꽂고 싶다. 외국인의 전기라면 지명, 인명 등의 고유명사와 지은이가 설명을 위하여 인용한 은유적 표현에 대한 생소함으로 내용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기 마련인데, 이 책엔 색인 즉, 찾아보기가 있어 읽기에 무척 수월하다. 게다가 번역 과정에 고유명사를 우리글로 옮기면서 흔히 범하게 되는 용어의 흐트러짐도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옮긴이들이 내용 중간에 필요한 주석을 첨가하는 수고까지 보태어 앨런이 성장하며 접했던 문학작품, 도서, BBC TV 프로그램 등의 누군가 설명해 주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들까지도 쉽게 읽도록 편집되었다. 지난날 로버트 해리스의 폼페이를 읽고는 히스토리 팩션이라는 쟝르에 푹 빠졌고, 급히 사서 읽었던 임페리움에서 실망하고야 말았던 번역의 졸렬함 때문에 같은 번역 작가가 나머지 작품들도 죄다 작업했다는 점으로 인하여 대중적으로 알려진 첫 작품이라는 에니그마도 의식적으로 멀리 했었다. 그런데 블레츨리 파크에서 전개되는 전기의 번역 수준이 어떠한지도 모른 채 번역 문제를 핑계로 거들떠보지도 않던 같은 배경의 픽션을 함께 구입하게 되었는데, 뜻밖에 전기 작품의 번역이 입에 착착 감기는 음식 넘기듯 하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또 번역을 구실삼아 멀리하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초판은 1983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앤드루 호지스는 영국의 수리물리학자로 앨런 튜링과 같은 순수과학자이면서 수학, 과학, 전산, 전쟁사, 과학철학과 기계와 뇌의 관계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흠잡기 힘든 전기를 집필했다. 이 책을 처음 출간하고 난 후에도 앨런 튜링과 관계된 자료와 기록들을 정리해서 웹 사이트에 업데이트하던 중 2014년에 서문을 다시 썼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영화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되면서 절판되었던 전기를 복간하게 된 것으로 보여 진다. 같은 영국인으로, 수학이라는 공통분야의 전공자로서, 컴퓨터의 원형을 고안한 앨런 튜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각 발걸음의 주위 환경과 배경, 해석까지 복원해 내는 작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역시 수학자이기에 자료를 찾거나 해석하면서 일반 작가들보다는 유리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완독 후 이어서 쓴다. 작가는 후기에서 왜 앨런 튜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의 사후 변화된 (특히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 그리고 종전 후 비밀로 분류되었던 역사적 사실들의 시간 경과에 따른 공개 등으로 튜링의 평가가 재조명되던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일생을 서술한 전기답게 본문에서는 친가와 외가의 인물들로부터 탄생과 성장과정을 서술하고 학업과 사회적, 학문적 업적까지 꼼꼼하게 찾아내어 한 사람의 일생을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앨런의 어머니가 먼저 출간하였던 전기와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의 문서 수장고에 보관된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였고 그의 일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던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구술이나 가지고 있던 편지 등의 자료들, 그리고 공개된 논문과 기사들을 모조리 정리해서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의 일생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내었으니 그 까닭에 분량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 어느 한 구석이라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

번역가는 두 명인데 각각 명문 사립대에서 각각 독어독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전문번역가 집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고 감수자도 최고의 대학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하고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하니, 내용의 전문성이나 분량의 방대함을 능가하는 일관성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추상과 물체 또는 실체의 연계에 특히 능했던 수학자로서 수학에서만의 업적이 아니라 그것을 응용한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그리고 전쟁의 승리에서 필수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수많은 인류를 위기에서 구한 천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에서 표현된 모습이 어떠할지 짐작이 가는 바가 없지도 않지만 블레츨리 파크와 핸슬로프 파크에서의 그의 일상은 상상력을 조금만 동원하여도 꽤 흥미 있는 줄거리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세월이었다. 물론, 아직 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내용도 영화에 포함되었으리라 추측된다.

 


1. 순수과학자, 즉 수리물리학자로서

1928년 국제학술대회 다비트 힐베르트 David Hilbert (괴팅겐대학교)

힐베르트 학설 (수학의 완전성, 무모순성, 결정 가능성) ; 명확하게 정의된 문제는 반드시 답이 있다고 주장.

 

쿠르트 괴델 Kurt Gödel 체코 출신의 젊은 수학자

산술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음을 증명하고 또한 모순적이거나 불완전하거나 해야지 무모순적이면서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

 

앨런 튜링은 결정 가능성에 대한 해결 방법을 1935년 킹스칼리지 재학 당시 깨닫게 되었다. , 기호를 이용한 논리로써 특정한 어느 기계가 그 어떤기계의 작업도 모방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튜링의 만능기계 turing machine/universal machine를 고안하게 되었으며 계산 가능한 수 computable number’로 명명한 논문을 1936년에 발표하게 된다. 이 논문을 계기로 20세기 가장 저명한, 그리고 성공한 수학자인 존 폰 노이만이 교수로 있는 프린스턴에서 2년간 머물며 수리논리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의미있는 성과도 거두게 된다.

 

2. 암호해독가로서

앨런 튜링의 미국에서의 귀국과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거의 비슷한 시점인데 때마침 전쟁에 대비하여 정부신호암호학교에서 충원하고자 하는 암호해독가의 대상으로 差出되어 블레츨리 파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3811월에 Bombe라고 명칭이 붙여진 기계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1940년에는 해군 에니그마 기계도 만들게 된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에는 튜링기계의 발전된 모델이며 최초의 컴퓨터로서 더 많은 암호를 더 빨리 해독하기 위하여 그의 동료들이 콜로서스Colosus까지 세상에 내놓게 된다.

 


2731939

추상과 물질 사이에 어떤 연관을 만드는 일을 대변했다. ... 일종의 응용논리학으로서 뭐라고 이름붙일 수 없는 것이었다.

 

3221940

블레츨리 조직에서 암호분석 작업이란 전문적인 수학을 벗어나 휴가를 즐기는 것도 같았는데, 필요한 작업이 과학지식의 한계를 넓히기보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독창적으로 응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3471941

앨런은 인간이 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독창적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기계적이고 명확한 처리에서 독창적이고 놀라운 결정이 나왔다. (튜링기계 아이디어)

 

4071943

논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나치의 너무나 외골수적인 사고방식을 영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치의 외골수적인 정확성은 연합국의 과학적 판단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 정확성이 없었다면 연합국은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4201943

앨런은 특히 추상과 실체를 연계시키는 것이 관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4561945

앨런이 말한 10년 전 그가 과감하게 꺼내놓았던 마음 상태라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튜링기계의 상태를 마음 상태와 견줄 수 있다면, 튜링기계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은 뇌과 견줄 만했다. 이 비교에서 중요한 한 가지 측면은 튜링기계의 모형이 물리학과는 무관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점은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분명한 역설인 마음의 신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했다. 라플파스식 물리 결정론에서 비롯된 주장은 관찰 결과, 현실에서는 그렇게 예측할 수 없다며 무시당할 수도 있었다. 이런 반박은 튜링기계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튜링기계에서는 발생하는 모든 것을 일련의 유한한 기호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산 상태라는 관점에서 완벽할 정도로 정확한 결과를 계산할 수 있었다.

 

4631945

반면, 2진 곱셈기는 ... 양을 측정하는 대신 기호를 만드는 기계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가지 측면이 모두 들어 있었다. 엄밀하게 구분할 수 없었던 것이다.

 

438

펜실베니아아학교 공대(무어 스쿨The Moore School)라는 전혀 다른 곳에서 19434월 또 다른 대규모 계산기를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바로 에니악ENIAC, the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alculator이었다.

 

4831945

앨런의 머릿속은 온갖 비범하면서도 부적절한 모순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모순이란, 전쟁을 통한 기계화, 합리화, 현대화가 크게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구상되었던 것 중에 가장 위대한 또 다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신은 자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여전히 갈망하고 여전히 오웰이 섹스 중독자라고 표현하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4931946

앨런의 전자 컴퓨터 프로젝트 명칭...‘자동 계산 기관Automatic Computing Engine’, ACE였다.

 

505-5061946

매우 독창적미며 중요한 것을 오로지 혼자 힘으로 만들어냈기 때문이었다.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법을 발명했던 것이다.

 

555-5561947

앨런은 괴델의 정리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더 깊이 파고드는 대신 선뜻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하지만 수학자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때는 이처럼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실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지만, 기계는 그렇게 봐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기계사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기계는 지능을 가질 수 없을 겁니다.

 

고차원의 지능의식이 없는 자동 기계를 굳이 구분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을 구분하는 선은 없다는 것이 앨런의 논지였다.

 

5781948

그 무렵은 에드삭EDSAC이라는 기계의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기본적으로 그의 방법은 옳았다. 성공한 모든 컴퓨터 프로젝트는 결국 수학공학기술을 통합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6161949

프로그래밍 언어설계는 ... 그러나 그는 이 일을 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고, 이로 인해 그가 가진 장점, 즉 추상적인 수학을 이해하는 능력을 활용하는 데 실패했다.(페란티 기계 설치)

 

6211949

제퍼슨은 맨체스터 의대에서 신경외과 과장을 지냈고, 그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사람은 컴퓨터 부품과 뇌신경세포와의 유사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던 위너였다. ... 위너의 컴퓨터 오작동과 신경질환 비교는 발전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

앨런 튜링은 그래서 1948NPL 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는 신경의 행동을 모방하기 위해 상당히 정확한 전자 모델을 만들 수 있었지만 이렇게 하는 것에 의미가 없어 보였다.”

 

6411949

그는 철학자가 아닌 과학자였다. 논문에서 강조한 것처럼 그는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달성될 수 있는가를 실험해보는 접근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면에서 그는 새로운 과학의 갈릴레오라고 할 수 있었다. 갈릴레오가 물리학이라고 불리던 추상적인 모델을 최초로 실질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다면, 앨런 튜링은 논리적인 기계가 제공해주는 모델에 이와 대등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6691951

페란티 마크I 컴퓨터가 맨체스터대학교로 배달되었다.

그가 ACE를 위해 구상하고 있던 컴퓨터 장치의 대부분이 이제 실현되었다.

이 기계가 세계 최초의 상용 전자 컴퓨터였기 때문에

애커트와 모클리의 회사가 개발한 유니박UNIVAC보다 몇 개월 먼저 소개되었다.

 

6801951

이제 앨런의 관심사는 모방게임보다는 생물학 이론에 있었다. morphogenesis

 

7001952

그는 같은 단어와 행동이, 다른 사회적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705

사회적 환경에 낯선 그가 시대적 상황의 자연스러운 먹잇감이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729

오토코드AUTOCODE 스트레이치는 이것에 열광했다. 자신이 1951년에 작성했던, 수학 공식을 기계 명령으로 전화하는 아이디어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730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인 포트란FORTRAN이 뒤를 바짝 쫓고 있었는데 이는 앨런이 손을 놓았던 일련의 개발들 중 하나였다.

 

743

195467일 밤에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50

1935년의 튜링기계, 1940년의 해군 에니그마, 1945ACE, 1950년의 형대발생 이론이 있다.

 

761

법과 관습, 충성심과 관계없이 객관적 현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 추상적 사고를 향해 나아가는 과학. 세계가 단일국가라는 과학. 과학은 사회의 공리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수반하는 위험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775

그는 두 개의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암호해독과 동성애를 결합하고 이들에 집중하면서 자신을 악마로 만들었고, 이것이 가장 원초적인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사실이었다.

 

782

그는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자신의 관여가 가장 단순한 범위에 국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했다. 그러나 단순함과 진실성은 관여의 결과로부터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보호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791

관계없는 모든 것들을 버리는 능력과 모든 사람들이 절망적일 정도로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생각하는 의지와 결합한 이런 무시무시한 집중력이 그의 비밀이었다. 주어진 틀 안에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분명한 원칙을 끌어내고 그 다음에 진실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그가 가진 장점이었다.

 

739

그는 위험한 실험을 하다 사망했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실험이었으며, 이 주제는 그녀(튜링 부인)에게만큼이나 과학 세계에서도 똑같이 두려움과 당혹감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797

암울한 공상가였고, 케임브리지보다는 덜 화려한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용기 없는 자들이 멀리하는 차가운 산의 공기를 마셨다.

 

소설1984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ss man schwi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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