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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1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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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92쪽 | 256g | 180*260*8mm |
ISBN13 | 9788961771009 |
ISBN10 | 896177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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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기 대작전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제목처럼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강아지, 금붕어, 이구아나 등 다양한 동물을 키우는 장면이 나왔다. 그중 나는 강아지 푸들이 너무 귀여웠다. 나도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운다.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은 햄스터다. 예전에 하얀색 펄 햄스터를 키웠는데 나이가 많아 죽고 다시 정글리안 햄스터를 키우고 있다. 햄스터도 정말 귀여운 동물이다.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하지만 난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어 못 키운다. 엄마도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하신다. 알레르기가 없으면 강아지도 키워 보고 싶은데 아쉽다. 아빠는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신다. 왜냐하면 강아지가 똥도 누고 오줌도 누는데 누가 치우고 목욕 시킬거냐고 하셨다.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말을 못했다. 강아지 키우는 것은 어려울 거 같다. 지금 키우고 있는 햄스터를 더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함께 집안에서 생활하고 가족처럼 지낸다. 동물도 생명이고 우리에게 웃음도 준다. 그런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자.
야옹이를 사랑하는 재미에게
안녕? 재미야! 나는 인천가현초등학교 3학년 권혜린이라고 해. 지금은 햇볕이 내 머리를 너무 내리쬐어서 머리에 고기를 구워도 익을 것 같은 여름이야. 나는 어푸어푸 수영할 수 있는 여름이 좋아!
아침부터 소은이가 동생 생긴다고 해서 깜짝 놀랐지? 하지만 강아지라고 해서 우리 할머니가 돌보아주시는 하늘이가 생각났어. 우리집은 소은이와 우리 할머니처럼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서 아쉬워. 너는 소은이의 푸들강아지, 소라라도 봐서 좋겠다. 진짜 부러워…
나는 재강이가 키우는 이구아나도 갖고 싶어. 다솔이가 키우는 금붕어도 말이야. 벌레랑 사나운 동물만 아니면 모두 찬성이야. 너도 키우고 싶지 않니? 나는 정말 키우고 싶어! 그런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 왜 우리 마음을 몰라주실까?
재강이의 이구아나는 죽고 마주왕의 이구아나는 사라져버렸고. 흑흑 어떡하지? 나는 내 애완동물 저렇게 키우지 않을 거야. 사랑듬뿍, 정성듬뿍, 우정듬뿍!
‘미야오오…’
‘미야아아오오…’
고양이 울음소리. 쓰레기 더미 속에 아기 고양이가 울고 있어! 모두 힘을 합쳐서 고양이를 구해 주어 고마워. 지금도 야옹이 모래 갈아 주고 털 날리지 않게 매일 빗질해 주고 있지? 놀아달라고 양말을 물어뜯는 말썽꾸러기라도 나는 네가 부러워. 나도 키울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재미야, 야옹이를 행복하게 해줘!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야옹이가 행복하길 원하는 혜린이가
추신: 아참! 마주왕의 이구아나는 찾았니?
몇 달 전에 봉지가 우리집으로 왔다. 봉지는 믹스견에다가 건강한 새끼강아지다. 우리집에 사는 봉지는 언니를 잘 따른다. 또 식성이 좋고, 이갈이가 시작돼서 나의 손, 발등을 마구 문다. 또 힘든 적도 많았다. 밖에 나가면 뭐든지 먹으려고 하는 고집센 봉지 때문에 개몰이를 한 적이 두 번이나 된다.
이 책의 아이들도 각자가 키우는 애완동물 때문에 힘들어한다. 소은이는 푸들강아지를 키우다가 앞다리에 깊스를 하고, 재강이는 이구아나를 목욕시키고 잘 말려주지 않아 죽게 된다. 나도 새콤이라는 고슴도치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5년이나 살다 늙어서 죽게 되었다. 그때 너무 속상했고 새콤이가 산에 묻힐 때는 왠지 서러웠기도 했다. 재강이도 아빠랑 같이 뒷산에 이구아나를 묻어주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또 다시 새로 키운 아이들은 바닐라와 크림이다. 둘은 햄스터인데, 1년반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키우고 있다. 닐라는 말썽쟁이고, 식성이 좋다. 크림은 소심하고 식성이 좋다. 아마 우리집에서는 닐라보단 크림을 더 좋아할 것이다. 닐라는 너무 밥을 많이 먹여서 통통해졌고 조금 늙은 것 같다. 내가 닐라같은 노란 햄스터를 다시 키운다면 먹이는 조금주고, 매일 햄스터 볼에 태워서 운동을 나갈 것이다.
지금 키우는 봉지는 어제 산책을 나왔는데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봉지가 보이지 않아서 찾아봤더니, 덤불 속에서 알이 없는 옥수수를 먹으려고 물고 있었다. 질겅질겅 씹고 있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언니와 힘을 합쳐서 겨우 뺐더니 이번엔 담배꽁초를 입에 물고 나에게 잡히지 않도록 요리조리 뛰어다녔다. 겨우겨우 조그만 꽁초를 꺼냈지만 봉지가 또 계란 껍질을 물고 있어서 나는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고는 봉지 엉덩이를 때리고 계란을 뺏어서 저 멀리 던져버렸다. 역시 봉지는 개구쟁이다. 현재 봉지는(간식만 있다면!)손과! 기다려!를 할 수 있다. 또,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고 우리만 졸졸졸… 따라다닌다. 봉지는 잘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집 애완동물은 책에 나오는 동물들보다 더 건강하게, 말썽꾸러기로 길들여지고 있다.
“엄마! 조심해요.”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를 고양이가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 엄마는 조심조심 운전을 하셨다.
“주인을 잃었나 봐요.”
겨우 도로를 빠져 나간 고양이를 뒤돌아서 보았다. 갈 곳이 없는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불쌍한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키우고 싶다.’
그러나 엄마는 지저분하다고 안 된다고 하실 것이다.
길 잃은 고양이를 보니, 며칠 전에 읽은 <애완동물 키우기 대작전>에 나오는 재미가 생각났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재미엄마는 허락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의 애완동물을 부럽게 쳐다보며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그러나 재미엄마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재미는 친구들의 이구아나 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공터로 나간다.
친구들의 이구아나 싸움은 마주왕의 이구아나가 도망가서 끝나게 된다. 이구아나를 찾으러 가는 길에 집을 잃은 고양이를 만났다.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고양이를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재미가 집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엄청 걱정하며 집에 들어갔지만, 엄마는 길 잃은 고양이를 불쌍하다며 잘 키우자고 하셨다.
나도 엄마 차안이 아니었다면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갔을 지도 모른다. 어른들의 마음은 불쌍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기 때문에 받아줄 수도 있다.
예전에 장수풍뎅이를 키울 때도 엄마는 나보다 더 신경을 써 주셨다. 결국 너무 더워서 죽고 말았지만 말이다.
<애완동물 키우기 대작전>이 나에게도 필요하다.
형제가 없는 나에게 귀여운 애완동물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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