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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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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무레 요코 저/김영주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21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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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12g | 130*188*20mm
ISBN13 9788989456520
ISBN10 898945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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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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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무레 요코 (Yoko Mure,むれ ようこ,群 ようこ)
1954년 도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등을 거쳐, 1978년 ‘책의 잡지사(本の雜誌社)’에 입사했다. 이때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1984년에 에세이 『오전 0시의 현미빵』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카모메 식당』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 1954년 도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등을 거쳐, 1978년 ‘책의 잡지사(本の雜誌社)’에 입사했다. 이때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1984년에 에세이 『오전 0시의 현미빵』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카모메 식당』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출간 당시 고양이와 음식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여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13년 동명의 4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WOWOW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무인양녀』, 『일하는 여자』, 『외톨이 여자』, 『미사코, 서른여덟살-』,『작가 소노미의 만만치 않은 생활』, 『개나리 장』, 『일하지 않습니다』,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구깃구깃 육체백과』,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그렇게 중년이 된다』, 『지갑의 속삭임』,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등이 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으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본문학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서 딸을 낳고 생활하면서 매일 ‘오늘은 무엇을 해 먹을까’를 고민하며 삼시 세끼를 일본 식재료로 손질해 가족들을 위한 상을 차리게 되었고, 덕분에 여러 일본 가정식을 섭렵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으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본문학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서 딸을 낳고 생활하면서 매일 ‘오늘은 무엇을 해 먹을까’를 고민하며 삼시 세끼를 일본 식재료로 손질해 가족들을 위한 상을 차리게 되었고, 덕분에 여러 일본 가정식을 섭렵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읽으면서 외우는 생생 일단어』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결국 왔구나』, 『손쉬운 일본 가정식』, 『구깃구깃 육체백과』, 『퍼스널 브랜딩』, 『부러지지 않는 마음』, 『시간을 달리는 소녀』,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일하지 않습니다』, 『태양의 노래』, 『신을 기다리고 있어』, 『결국 왔구나』, 『낮술』, 『엄마가 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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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줄거리

교코. 45세. 독신. 대형 광고 회사에 근무.
누구나 부러워하는 쾌적한 독신 생활이어야 하지만,
집에서는 엄마의 잔소리, 회사에서는 억지 미소와 아부에 살 수가 없다.
결국 조기 퇴직과 함께 독립을 결심한 교코는
언제 지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낡은 연꽃 빌라로 이사한다.
그곳에는 멋을 아는 할머니 구마가이 씨, 직업이 ‘여행가’라는 외국인 홀릭 고나쓰 씨,
무시무시한 주방장에게서 요리 수업을 받는 사이토 군 등 개성파들이 살고 있었다.

출판사 리뷰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아 싫다, 싫어. 빨리 몸속에서 빼내고 싶어.”
교코는 몸을 흔들었다. 연꽃 빌라에서 나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음에도 없는 아부와 접대용 웃음, 그리고 화장과 유행 패션이라는 강철 갑옷으로 단단히 싸여 있던 자신은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 - 본문 중에서

열렬히 바랐던 유유자적 싱글 라이프. 하지만 교코는 시작부터 불안하기만 하다.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이대로 여기 있어도 괜찮을까. 혹시 이게 꿈이고, 실은 중요한 일이 있는 거 아닐까.’ 하고 속을 끓이기도 하고, 그토록 저주해 마지않았던 직장 생활을 떠올리는 자신을 문득 깨닫고 자책하기도 한다. 게다가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거대 지렁이, 한여름에는 모기떼로 악전고투하는 교코를 보면, 이야기를 읽는 우리마저 “교코, 정말 괜찮겠니?” 하고 물어보고 싶어진다. 교코는 과연,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갈팡질팡해도 괜찮아, 그게 바로 인생이니까

사실 교코 혼자서 지금까지의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했다면 그 끝은 암울한 후회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꽃 빌라에는 젊은 시절이 궁금해지는 멋쟁이 할머니 구마가이 씨, 직업이 여행가라는 마이페이스 고나쓰 씨, 순박한 요리 청년 사이토 군 등 개성파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기도 하고, 그러다 마음을 나누기도 하면서 교코는 조금씩 연꽃 빌라에서의 삶에 녹아든다. 그리고 어느덧 새소리와 풀 내음, 그리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끓여 내는 커피 맛을 음미할 줄 알게 된다.

과거의 자신은 현재의 자신과 많이 닮기는 했지만,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유행하는 옷과 소품이라든가, 화장품이나 에스테틱, 네일 살롱이 어떻고 하면서 겉모습은 반듯했지만, 그것은 그저 예쁜 갑옷에 지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은 그 갑옷을 벗고, 속에 있던 부드러운 알맹이가 그 자리에 있다.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자들도 없으니 딱딱한 껍질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나름 긴장도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해결하는 중이다. - 본문 중에서

진흙 속에서 소박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세상과 살짝 거리를 두고 낡은 연꽃 빌라에서 조금씩 달관하는 법을 배워 가는 교코처럼, 우리도 양손에 꼭 쥔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는다면 이제까지 무수히 흘려보냈을 일상 속 행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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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라* | 2014-11-14

'카모메 식당'과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의 저자 무레 요코의 신작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앞선 전작 두 편을 아주 재밌기에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역시나 저자만의 색깔이 이번에도 여실히 담겨져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에난 이런 아내, 엄마를 가진 가족이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은 변화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남편, 자식에게 불평불만을 털어놓는 엄마, 아내... 항상 가족보다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더 많이 신경 쓰는 자신의 모습이 절대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않는다. 엔지니어로 밤낮 없이 일하는 아버지가 과로로 사망하자 이 역시도 건강을 돌보지 못한 남편 탓이다. 자신은 낮에 생활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좋은 옷을 사 입어도 남편에게는 낡은 양복을 입히는 것을 당연스럽게 생각하는 여자... 나 같으면 한소리 했을 것 같은데 가족들은 묵묵히 받아들이고 산다.

 

대형 광고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 멋진 생활을 하는 마흔다섯 살의 독신여성 교코는 어느 날 우연히 TV 프로그램에 나온 미국 여성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자신 역시 그녀처럼 아껴 살면 충분히 남은 시간을 잘 견디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끼고 위해 낡은 연꽃 빌라에 입주한 교코... 주위로부터 관심을 덜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어느새 이웃들과 인사를 지내며 그들이 자신의 삶 속에 자신 역시 그들의 삶 속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말하는 멋쟁이 구마가이, 요릿집에서 일하는 청년 사이토 군, 남자가 수시로 바뀌는 직업이 여행가라는 의문의 여성 고나쓰 씨와 함께 살게 된 교쿄...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오래된 연꽃 빌라에서의 생활이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인해 심상치가 않다.

 

직장 여성으로서의 자세를 버렸다고 하지만 수시로 예전의 모습들이 교코의 생활에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던 딸이 말도 안 되는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에 마음이 상한 엄마는 투덜거리며 아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교코는 상처를 받게 된다. 친구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지만 친구 역시도 결혼생활을 비롯해 그 나름의 고통을 감수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얽히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헌데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는 가족, 그것도 엄마에게 도움은커녕 불평만 듣는다면 나 역시도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 같다. 어머니의 잔소리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원하던 대로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한 번씩 고개를 드는 교코가 연꽃 빌라 사람들과 얽히면서 자신이 꿈꾸던 생활에 안정을 찾아간다.

 

솔직히 내가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라면 교코처럼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능력이 있지만  너무나 갈망하던  유유자적 싱글 라이프를 어린 조카를 통해서 확인 받고나서야 안심하는 모습에서 가족의 응원은 힘이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쉬라는 광고 카피가 한동안 유행했던 시절이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편하게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휴가조차 마음대로 쓰기 힘들다. 삼십 여년을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저금을 해 놓았기에 과감히 사표를 낼 수 있는 교코의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이 부러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인들의 최고의 꿈이 아마 로또 당첨이 아닐까 싶다. 로또만 당첨되면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자신이 꿈꾸는 장사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는 일은 로또 밖에 없기에  역시도 한 번씩 로또를 산다. 만약에 당첨이 되면 그럼 내가 꿈꾸는 일들을 이룰 수 있을지 잠시 생각해본다. 아니다. 헛된 꿈은 빨리 잊는 게 낫다. 그렇지만 교코와 같은 생활.. 한 번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된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소소하고 작은 것들이 행복임을.. 작지만 따뜻한 정이 흐르는 연꽃 빌라에서 행복을 발견해 가는 교코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보낸다. 요즘 너무 추웠는데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라 마음이 푸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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