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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05월 16일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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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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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5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72g | 154*190*20mm
ISBN13 9788901049847
ISBN10 890104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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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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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이적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다. 한국의 대표적 싱어-송 라이터로 100여곡이 넘는 노래들을 발표하였고 그 가사들을 통하여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절절하게 대중을 휘어잡기도 했었고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와 같은 노래로 노래 안에 스토리를 담기도 했었다. 그의 책 『지문 사냥꾼』은 그의 홈페이지 [夢想笛-leejuck.com]에 올리던 단편적인 이야기를 묶어낸 것으로 그는 이미 자신의 음악팬들처럼 홈페이... 이적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다. 한국의 대표적 싱어-송 라이터로 100여곡이 넘는 노래들을 발표하였고 그 가사들을 통하여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절절하게 대중을 휘어잡기도 했었고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와 같은 노래로 노래 안에 스토리를 담기도 했었다. 그의 책 『지문 사냥꾼』은 그의 홈페이지 [夢想笛-leejuck.com]에 올리던 단편적인 이야기를 묶어낸 것으로 그는 이미 자신의 음악팬들처럼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글 팬들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그의 책은 판타지를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처음부터 그림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러스트 역시 그의 독특한 이야기를 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직 그는 자신의 작품에 '문학', '소설'이라는 평가보다는 '이야기'라는 답을 내리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이나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난 그의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문제에 관한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 힘없는 자에 대한 사회의 잔인성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의 행보는 거침없이 창작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또 다른 책을 기획중이며, 자신의 이야기에 음악을 붙인 뮤지컬을 올리는 일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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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라졌어, 사라졌다구. 그놈이 다 가져가 버렸어!”
폭우가 쏟아지는 밤을 조심하라.
그를 만나면 당신의 지문도 사라질지 모른다.

1. 뮤지션 이적이 쓴 열두 편의 판타스틱 픽션!
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적은, 1995년 데뷔한 이후부터 100여 곡에 달하는 노래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에 새로운 상상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패닉, 카니발, 긱스, 그리고 솔로 음반에 담아 발표한 <달팽이>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하늘을 달리다> 등의 노래는 음악과 가사 양 측면에서 공히 대중음악의 예술적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거위의 꿈><뿔> <서쪽숲> 등의 노래로 이미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2002년에 만들어진 이적의 홈페이지 <夢想笛-leejuck.com>에 간간이 공개되었던 판타스틱 픽션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노래가 아닌 그의 ‘글’에 매혹된 또 하나의 매니아 층을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책 <지문사냥꾼>으로 묶인 열두 편의 글들은 정확한 호흡으로 짜여진 유려한 문체와 자유자재로 방향을 트는 상상력,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맞물려 있어, 소설이면서도 또 소설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문학 장르에 도발적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젊은이다운 파격과 도전으로 노래를 만들고 불러와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매니아 팬들을 열광시켜온 이적은, <지문사냥꾼>을 통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사회학도답게 현대 사회의 메마름에 대한 비난과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그려낸다.

여덟 번째 이야기 지문사냥꾼
죽은 처녀의 몸 속에서 태어나 학대를 받다가 사람들의 지문을 강탈해 가는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L,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살지 않게 된 빈집만을 털고 다니는 긴 머리 소녀 J, 어린 시절 동네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목격했던 여선생 C, 그리고 집으로 사람들을 잡아들여 마루타 생체실험을 자행한 감찰관 사이의 얽히고설킨 악연!

네 번째 이야기 제불찰 씨 이야기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자 사람들의 귓속을 청소하는 ‘이구소제사’가 되어 그들에게 다가가려 했던 제불찰 씨. 하지만 여전히 그를 진공청소기쯤으로 취급하는 고객들이 늘어날수록 그의 몸도 하루하루 줄어들어 마침내 귓속으로 쏙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인간이 된다. 과연 사람들의 귓속에서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

일곱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어느 날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나에게 주인 없는 푸른 우산이 말을 건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앙상한 뼈대가 조립될 때부터 우산들이 꿈꾼다는 그곳, 365일 비 따위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낙원. 그 우산은 무사히 거기로 갈 수 있을까.


“이를테면 그는 귓속으로 들어갈 만큼 작아지는 인간을 상상하고 잃어버린 우산들이 꿈꾸는,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향을 생각한다. 하나같이 현실과는 거리가 먼,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한편으론 그의 어릴 적 독서취향을 짐작케 하면서 동시에 그가 여전히 붙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음악과 이야기, 이것이야말로 어린 이적을 사로잡았던 것이고 지금까지도 놓지 못하는 두 가지가 아닐까.”
---소설가 김영하


“틀림없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와 제 동료들은, 인간의 피를 마십니다.”

메일박스 안에 들어 있는 이상한 내용의 편지.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흡혈귀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밥을 먹듯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음혈인간일 뿐이다.


2. 음혈인간에서 외계령, 고양이 그리고 말하는 우산까지!
내 주위의 누군가가 우유를 배달해 먹듯 피를 배달해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외계에서 온 어느 생명체, 그건 꼭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파충류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을까. 생쥐 제리에게 매일 당하는 가엾은 고양이 톰, 혹시 이건 치밀하게 계획된 고양이들의 음모가 아닐까. 뮤지션 이적의 머리 속에서는 매일 X-file이 하나씩 열린다. 젊은 미디어 세대들의 컬트적인 관심사를 특이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때로는 짜릿하고 때로는 으스스하게 독자들을 이끌고 간다. 소설적인 읽는 재미와 허구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두 번째 이야기 음혈인간(飮血人間)으로부터의 이메일
우유처럼 피를 배달해 먹거나, 아니면 특별한 바에 모여 커피를 주문하듯 마시거나, 아니면 서로의 목에 빨대를 꽂아 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살고 있다. 어쩜 그들은 대학교수일 수도 있고 우리 회사의 CEO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 옆에 자고 있는 아내일 수도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외계령(外界靈)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검정 양말 하나가 뚝 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별 생각 없이 다시 빨랫대에 걸어놓고 돌아서는 순간, 검정 양말이 이번엔 점프하듯이 휙 뛰어올라 거실 마루에 떨어졌다. 도대체 이놈의 정체는 뭘까?

다섯 번째 이야기 고양이
예전부터 악의 상징이었던 고양이가 대체 언제부터 인간의 침실까지 들어와 어슬렁거리게 되었을까? 대중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조작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한밤중의 고양이를 조심하라, 곧 모종의 변란이 닥칠지도 모르니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나라의 문학적 전통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글들이다. 오히려 18, 19세기 유럽의 고딕풍 환상문학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할 글들이다. 노래하는 이적, 그 잔상을 지우고 읽어도 그 자체로 재미난 글들이며 그 상상력의 기괴함과 능청스러움에 사뭇 놀라게 된다. 역시 글이란 장인적 훈련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괴물이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가 김영하


“갑자기 쇳소리가 울린다. 땡. 땡.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다. 그녀인가.”

매일 같은 시간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남자.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 샤워 소리,
다시 문이 닫히는 소리.


3. 노래 가사 같은 짧은 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지문사냥꾼>에 실린 열두 편 중에 내러티브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긴 몇 편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아주 짧은 엽편 분량이다. 하지만 이적은 극도의 절제된 분량과 치밀하게 골라낸 단어만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과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짧은 글을 통해 절제된 긴장미와 아슬아슬한 떨림, 그리고 빛나는 유머를 자랑한다. 알 듯 모를 듯 은유적으로 표현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리얼리티의 긴장감이 배가되면서 나른하면서도 몽상적인 공포감이 느껴지는 이적만의 특이한 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홉 번째 이야기 S. O. S.
바로 내 방 위의 위층에서는 매일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남자가 계단을 올라가면 곧 침대가 삐걱거리고, 샤워 소리, 그리고 수도관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 위층에 사는 여자는 단 한 번도 문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

열 번째 이야기 모퉁이를 돌다
누군가 나를 쫓아온다. 조그만 손에 가방을 멘 그 사람. 모퉁이를 돌아 간신히 그를 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꽁무니에는 그 가방이 매여 있고, 그가 내게 건네 준 편지 속에는 절망스런 한마디가 적혀 있다.

열한 번째 이야기 독서삼매(讀書三昧)
정원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그녀. 살짝 뒤로 다가가 놀래켜 주려고 하는데, 아.... 책 속으로 점점 더 빠져 들어가는 그녀, 어찌된 일인지 나는 그녀 뒤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다.

CD를 자세히 살펴보니 작곡도 하고 작사도 하는 친구였는데, 그 중에서도 작사는 말 그대로 언어의 영역이고 더 정확히는 시적인 영역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이상하게 이적이 만든 가사들에선 산문적 충동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쯤에서 또 한 번의 넘겨짚음. ‘아, 이 친구, 이야기를 좋아하는군!’ 그 후에 발표한 곡들에서도 그의 이야기 충동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동화나 우화를 빌려오기도 하고 그것에 대해 논평을 가하기도 한다(이를테면 <해피엔딩>?)
---소설가 김영하

피아노와 함께 쓴 곡이라고 말하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들 할까봐
한 번도 얘기한 적은 없지만....

4. 이적의 머리 속을 들어갔다 나온 듯한 그림!
이적의 글에 어울리는 완벽한 그림을 그려 줄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 과정은 참으로 길고 고난한 길이었다. 까다로운 심미안과 개성을 지닌 뮤지션 이적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찾고자 내로라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그분들은 이적 글의 감수성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아니면 너무나 평범한 샘플만을 그려왔다. 그러다 <씨네21>에서 발견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니 원래 직업은 디자이너인 이관용 씨 그림을 발견했고, 홍대 재학 시절 이우일, 박남천, 홍승우 등과 함께 ‘네모라미’에서 활동한 경력답게 그는 훌륭한 샘플을 보내왔기에 그 자리에서 OK!
그림을 그리는 데 기나긴 시간을 투여하는 바람에 편집자의 애간장을 다 태우긴 했지만, 그가 그려낸 결과물은 정말 놀라웠다. 마치 몰래 이적의 머리 속을 들어갔다 나온 듯 글의 성격에 딱 맞는, 아니 그 이상의 상상력으로 그려냈기에! 그래서 책의 분위기를 훨씬 더 기괴하게, 그렇지만 매혹적으로 만들어 준 일러스트들은 이 책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그뿐인가. 대한민국에서 소설책을 가장 잘 디자인하고 가장 많이 디자인했다고 손꼽히는 북디자이너 오진경 씨가 이 책의 디자인 디렉트를 맡았다. 이 책에 평범한 디자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컨셉 아래 특이한 일러스트를 또 특이하게 변형하고 책의 판형부터 색깔까지 디자인을 강화하여, 가장 이적다운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냈다.

추천평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나라의 문학적 전통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글들이다. 오히려 18, 19세기 유럽의 고딕풍 환상문학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할 글들이다. 노래하는 이적, 그 잔상을 지우고 읽어도 그 자체로 재미난 글들이며 그 상상력의 기괴함과 능청스러움에 사뭇 놀라게 된다. 역시 글이란 장인적 훈련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괴물이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가 김영하
“이를테면 그는 귓속으로 들어갈 만큼 작아지는 인간을 상상하고 잃어버린 우산들이 꿈꾸는,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향을 생각한다. 하나같이 현실과는 거리가 먼,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한편으론 그의 어릴 적 독서취향을 짐작케 하면서 동시에 그가 여전히 붙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음악과 이야기, 이것이야말로 어린 이적을 사로잡았던 것이고 지금까지도 놓지 못하는 두 가지가 아닐까.”
---소설가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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