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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05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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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0쪽 | 311g | 156*215*20mm |
ISBN13 | 9788949140865 |
ISBN10 | 8949140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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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나에 대해 한마디로 쓰기, 또는 말하기' 또는 '자신에 대해 간단히 표현해 보시오'라는 질문을 무조건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요즘들어 그 질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어린왕자>라는 책에서 주인공인 '나'는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던 도중에 사고로 사막으로 떨어지게 된다. 황량한 사막에서 지친 '나'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잠이 들게 된다. 그러다 해가 뜰 무렵, 어린왕자의 작은 목소리가 '나'를 깨운다.
이렇게 만난 어린왕자는 주인공인 '나'에게 일상 속 숨겨진 삶의 행복, 삶의 비밀을 일깨워준다. 이때까지의 그의 경험을 담아서. 여섯 개의 소행성에서 만난 사람들, 지구의 아프리카에서 만난 뱀, 장미꽃 정원에서 만난 여우와 그에게는 유일한 그의 장미꽃까지. 이 모든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누군가가 그의 마음에 두르고 있던 베일을 걷혀낸 듯 세상을 다른 시야로 보게 되었다.
예전에 누군가 나 자신에 대해 글짓기를 시키면 구구절절 이상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지금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나는 어린왕자의 장미꽃이다.' 라고 말이다.
<어린왕자>에서 장미꽃은 허영심이 많고, 자신이 세상에서 유일한 줄 알고 또 가끔은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어린와자와 장미꽃 사이의 작은 다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따지면 나도 장미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나도 내가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또 가끔은 좋다 말하면 될 것을 이상하게 꼬아 말해서 친구사이의 사소한 다툼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가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시를 세운다. 마치 장미처럼. 하지만 그래서 상황을 더 악화시킬때도 있엇다. 하지만 다툼 끝자락에는 항상 고백했다. 늦었더라도 내가 미안하다고.
장미꽃에게도 어린왕자라는 존재가 있듯 내게도 그런 존재가 있었다. 내게 그런 존제는 내 친구들이었다. 한번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는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내 옆에 있어 주었다. 무언가를 한다 하면 응원해주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옆에서 나를 다독여주던 친구. 그 덕에 나는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씨앗이었던 나를 세상의 하나뿐인 아름다운 장미로 꽃피운 것은 바로 나의 어린왕자, 내 친구였다.
이렇듯 우리는 서로에게서 희망을 얻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살아가고 있고, 또 살아갈 것이다. 만약 다른 꽃들의 씨앗이 보이면 내가 그 씨앗의 어린왕자 같은 존재가 되어 우리들의 작은 소행성에서 뿌리를 내릴 꽃으로 만들어주며 나도 나 그대로인 세상에 하나뿐인 장미꽃으로 남을 것이다.
이야기 끝자락에, 어린왕자는 그의 장미꽃이 그리워졌고, 다시 그의 작지만 풍요로운 소행성으로 돌아간다. 그의 소행성에서 죽어가던 장미꽃도 그를 그리워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둘은 크고 작은 상처를 얻으면서도 더 이상 서로를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가장 바라고 소망하는 나의 미래이다.
나는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이다. 그렇기에 내 인생에 있어서 책은 없으면 안될 존재이다. 사랑하는 존재가 인생에서 떠나간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하지만 책은 그렇지 않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언젠가는 끝이 나지만, 사람과 책의 인연은 영원히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단지 내가 그 책을 펼쳐보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물론 책 속의 주인공이 나를 알지는 못하지만, 나는 책 속의 주인공을 알아볼 수 있으니까. 사랑하는 존재에 있어서 그거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좋은 책은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본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꼭 다시 읽어봐야 할 책' 목록을 마음 속에 세워둔다. 다음에 읽었을 때 새로운 사실을 깨달을 만한 책들이 그 목록에 들어가 있다. 굳이 예를 들자면, 회색 신사들로부터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오는 소녀의 이야기인 '모모', 세상에 단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목숨을 빚지고 태어난 펭귄의 이야기인 '긴긴밤' 등이 있겠다. 아, 물론 '어린 왕자'라는 이름의 소설도 그 목록에 있다. 아마 제일 첫 번째 줄에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다시, 또 한 번 읽기로 했다.
나는 이 책을 3번째 다시 읽었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나는 책을 한 번 읽을 때마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다시 읽는 데까지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무래도 시간을 좀 두고 다시 읽어봐야 그 의미가 더 진실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그렇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단지 어린 왕자의 죽음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어린왕자가 '아저씨는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지, 왜 별들이 아니라 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들을 잔뜩 준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기에 슬플 수 도 없었다. 처음 읽을 때의 나는 이 책을 어린왕자의 모험담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좀 달랐다. 두 번째로 읽을 때의 나는 어린왕자의 모험담보다 책 속 '나'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어린이로 남고 싶은 '나'는 어린이가 되지 못하는 어른들 앞에서는 어른인 척 했지만, 여전히 어린이였다.
사막을 마주한 어린 왕자가 사막이 쓸쓸한 곳이라고 말하자, 뱀은 사람들 틈에 섞여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야기의 배경이 사막인 이유도 그것 때문이 아닐까. 사막이 아닌 곳에 있어도, 그곳은 아무것도 모르는 건 똑같은 어른들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사이가 되지 못한다면 그곳은 사막과 다를 바가 없다.
비행기 조종사인 '나' 역시 자신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살아왔고, 그들 앞에서는 보아뱀 이야기나 원시림과 별들에 관한 이야기 같은 진정 아름다운 것들을 입 밖에 꺼내지 않는다. 어차피 그들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이고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인지. 어떤 것이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에 따라 어른과 어린이가 구별된다고 볼 수 있겠다.
세 번째로 읽을 때는 어린왕자의 여행과 '나'의 이야기에 연관성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어른과 아이가 생각하는 세상이 얼마나 다른 지에 대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어떤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지에 대해.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던 별을 떠나 6가지 행성에서 여행을 한다. 그리고 6명의 어른을 만난다. 권력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왕, 허영심에 빠져 칭찬만을 바라는 남자, 부끄러운 과거를 잊으려 술을 마시는 술꾼,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업가, 명령을 지키려 자신의 삶을 포기한 가로등지기, 세상을 경험해 보려는 생각은 않고 이론에만 빠져 사는 지리학자. 이들은 모두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행성 지구. 이곳에는 훨씬 더 많은 어른들이 살고 있었다.
획일화된 사회의 일부인 어른들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잊어버린다. 여우가 말한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도 그 중 하나다. 여우는 그것이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고,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존재가 되는 것.
나는 이 책에서 여우가 한 말이 마음에 든다.
"잘 가. 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그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어린왕자의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그 꽃에게 어린왕자가 바친 그 시간들이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린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것을.
자기가 무얼 찾고 있는지 아는 건 아이들 밖에 없다. 어른들은 이미 진리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자기가 무얼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이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어른들은 한 정원에서 5천 송이나 되는 장미를 키우지만, 자기가 무얼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것은 장미 한 송이나 물 한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장미가 있어도,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이 있어도 마음으로 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살아남기에도 각박한 세상에서, 그런 세상 때문에 내가 잊고 살았던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장미는 무엇인지, 시간이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그래야만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으며, 장미꽃 한 송이에서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이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도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시절은 너무 오래 전에 지나가 버렸다. 또는 어른들이 그 시절에 머무르고 싶지 않아서 빨리 지나가버렸는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도 장미가 생긴다면, 나는 그 장미에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키울 것이다. 내가 바친 시간만큼 그 존재를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획일화된 사회의 일부분이 되고 싶지 않은 어린이로 남기 위해서.
나를 성장시킨 ‘어린왕자’
염효제
나는 이 ‘어린왕자’라는 책을 그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책 제목만 봐도 그렇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내용들의 깊은 뜻을 점차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시작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어린왕자가 양을 그려달라고 해서 ‘나’는 처음엔 그냥 평범한 양을 그려준다. 그런데 어린왕자는 그 그림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그런데 상자를 그려주자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나는 처음에 ‘이게 무슨 의미일까?’하며 고민했다. 그때 나는 머리에 뭔가 얻어맞은 것처럼 번쩍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내 머릿속에 얼어붙은 바다가 깨어지는 느낌과도 같았다. 바로 어린왕자는 눈에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원했던 것이다.
이 깨달음은 이야기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야기를 읽어갈수록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바로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먼저 그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판단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소행성 B612호를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야기가 그렇다. ‘꼬질꼬질한 옷차림의 학자가 다시 멋진 옷으로 바꿔 입고 오니 사람들이 그가 주장하는 것을 신뢰했다’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내 앞에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다고 가정해보자. 그 멋진 사람을 보고 감탄하던 중, 그의 인격이 형편없고 나쁜 일들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것을 느낄까? 만약 나라면, ‘내가 마음을 보지 않고 겉에 드러나 있는 외모나 옷차림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
또 어린왕자는 7개의 별을 여행하던 도중, 다양한 일을 하는 어른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른들이 숫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어른들이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나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어른들이 지금 같은 시대에는 더욱 더 많아진다. 그 이유는 아마도 어른들은 자신의 가치를 숫자, 즉 돈으로 매기는 것 같다. 돈이 많으면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이고, 가난하면 행복하지 못하고 실패한 사람으로 단정짓는다.
또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을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의 개수에 집착하여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처럼 어른들은 무언가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 같다. 집착은 지구에 오기 전 6개의 별들에 사는 모든 어른들에게 나타나 있다. ‘명령’과 ‘권위’에 집착하는 왕, ‘칭찬’에 집착하는 남자, ‘별’을 소유하는 것에만 집착하여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업가, ‘이론’에만 집착하여 실제 현장을 탐험하지 않는 지리학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시키는 대로만 따라 사는 가로등지기, ‘부끄러움’에 집착해서 술로 생활하는 술꾼들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 같다.
나는 어떤지 생각해 보았다. 나 또한 돈을 소중히 여기는데 나도 돈에 집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작가는 어떤 것 하나에만 너무 집착해서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라는 말을 하려는 것 같다. 나도 돈이 소중하다는 것은 알지만, 돈에만 집착해서 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더 소중한 것은 가족, 친구 같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나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왕자와 장미와의 우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우리가 길을 가다보면 장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보게 된다. 우리에겐 흔히 볼 수 있어 평범하지만 어린왕자에게 이 장미라는 꽃은 정말 하나뿐인 존재이다. 어린왕자는 장미와 갈등이 있어 장미를 별에 두고 혼자 떠나버린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홀로 앉아서 여러 번 낮과 밤을 맞이한다.
그런데 지구라는 별에 도착했을 때 하나 뿐인 줄로만 알았던 장미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알게 된 어린왕자는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길들인다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길들인다는 것은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서로 의미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는 쉽게 깨질 수 없다. 그래서 책임이 따른다. 여우의 이야기를 듣고 어린 왕자는 비로소 자기의 장미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이 이야기처럼 나에게 누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처음엔 그저 동화인줄로만 알았던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작가 생텍쥐페리가 대단하게 여겨졌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어린왕자 또한 존경스러웠다. 이제야 이 책의 주인공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았고 인물이 추구하는 가치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왕자는 순수하고 꿈이 많아요.
생각도 많고 여우 친구도 있고 어디든 다 갈 수 있어 부러워요.
나도 어린왕자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나의 내면을 찾아 떠나는 여행
‘어린왕자’를 읽고
솔밭초등학교
6학년 4반 박준규
나의 내면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나의 내면은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어떤 색을 입힐지를 결정해 준다. 나의 내면에 있는 안개로 인해 사물들을 어긋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어린 왕자가 여우를 만나 함께 놀아 달라고 하자 여우가 난 길들어져 있지 않았으니 너와 함께 놀 수 없다고 하며 친구란 서로에게 필요하게 길들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가 흔히 친구라고 하면 편하게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친구는 내 인생에서 가족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으로서 나의 인생을 함께 나갈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친구는 서로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길들어진다. 내게 진짜 친구가 세 명 있다. 그중 한 명이 어진이다. 나는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엄마가 돈을 벌기 위해 청주에서 영천으로 이사를 했다. 어색한 곳에서 어색한 친구들과 어색한 말투에 적응하며 지냈다. 아빠는 타지에 계셔서 가끔 뵈었고 엄마는 몸이 자주 편찮으셨다. 힘들었지만 그 마음을 덜어줄 사람이 없었다. 여섯 살쯤 많이 친해진 어진이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어진이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주었고 서로를 필요로 했다. 비록 청주로 돌아오며 헤어졌지만 어진이와 같이했던 1년은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추억이다. 지금도 여전히 어진이가 보고 싶다. 나 역시 누군가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며 진짜 친구가 되리라 다짐한다.
어린 왕자가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아저씨가 진짜 집은 맘속 가장 깊숙한 곳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집은 나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사랑하는 가족을 품고 있다. 집은 가족들의 맘속 비밀들과 사랑이 간직되고 있기에 정이 들고 그 정이 푸근함으로 채운다. 나도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여행이나 캠프가 끝난 뒤 집에 오면 마음이 놓이며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아마 온기 가득한 집에서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처럼 소중한 것들은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왕자는 아저씨에게 양을 그려주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아저씨는 여러 번의 퇴짜 끝에 상자 하나를 그려주고 안에 양을 그렸다. 양은 어린 왕자에게 있어 장미를 지켜주는 소중한 것이었다.
나는 딱 그 구절이 생각났다.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우리는 상자만을 보고 있었다. 그 상자 속의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해보지도 못한 내가 한심하였다. 결국에 나의 내면을 가리는 안개는 선입견이고 그 상자 역시 선입견을 의미한다. 선입견은 내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온통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는 염료이다. 선입견은 세상을 진실하고 현명하게 보는 것을 방해한다.
나는 큰 선입견이 하나 있었다. 일본을 무조건 싫어했었다. 하지만 조금은 바뀌었다. 이 선입견이 없어진 까닭은 한?중?일 어린이 동화 교류대회에 참가해 7일 동안 일본에서 일본 친구들과 있을 때였다. 나는 미개한 나라에 간다며 비웃음 속에 갔다. 일본 사람들은 생각 외로 친절하고 혐한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에 직접 다녀오고 난 뒤 내가 일본에 대한 바뀐 시선은 일본 자체를 혐오하는 것이 아닌 일본 정부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행동과 방향성을 싫어하게 되었다. 일본인을 원숭이라 깎아내리지 않고 문화를 비난하지 않는다.
선입견은 주변의 영향이나 경험으로 생기게 된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들리는 말을 곱씹어 판단하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왜?’로 끝나는 질문을 계속 던져 마음속의 안개를 없애야 한다. 그러면 선입견 없는 선명하고 진실한 나의 내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된 내면을 찾았을 때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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