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이야기 2] 지은이: 수잔 와이즈 바우어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이 책의 제목이 흥미로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사건들, 즉 중세 시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사건들은 십자군 전쟁과 흑사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군 전쟁은 약 170년, 흑사병은 약 300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 사건들은 그 당시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그 당시의 농민과 촌민들은 흑사병으로 인해 많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흑사병을 통해 그 당시의 문화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흑사병 이전에는 "봉건제"라는 제도를 사용했지만, 흑사병을 통해 봉건제는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흑사병이라는 사건을 통해 이런 사건들이 문화와 그동안 지속돼 왔던 것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사람들은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의 결과는 군대 형성의 기반이 된 왕권이 신장되었고 그로 인해 영주와 기사들의 경제력은 낮아지고 교회와 교황의 권위가 실추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중세 시대에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사건들의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이익과 불이익이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 역사에 남을만한 사건들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역사를 되짚어 보고 여러 방면에서 한 사건을 비추어 그 사람들의 관점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세는 서로마제국의 멸망에서부터 동로마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나는 중세를 소개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중세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하지만 읽고 나니 중세가 어려운 말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중세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중세의 사람들은 신분이 나뉘어 있었다. 중세의 다양한 나라 중에서도 영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가 채택한 '봉건제도'라는 것이 있었는데 나라의 주인인 국왕이 기사들에게 땅을 주면서 영주로 임명하면 영주는 자신의 군대들을 모아 국왕이 위험하거나 전쟁이 났을 때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평범한 농민들은 영주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곡식의 일부를 영주에게 바친다. 그런데 기사들이 전쟁이 없을 때는 노략질을 하며 행패를 부리자 기독교 지도자들은 기사들에게 기사도의 의무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기사도는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신사의 젠틀함 또는 레이디 퍼스트와 비슷하다고 할까?

 

한편, 아시아에 있는 몽골에서는 전성기가 오고 있었다. 칭기스칸이 어마어마하게 큰 몽골제국을 위해 활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칭기스칸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우리의 땅도 지금보다 휠씬 넓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몽골사람들이 중세시대에는 지금의 유목민과 비슷하게 가축을 기르고 사냥했다. 그러다 보니 사납고 거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중국을 처음에 이기지 못했지만 칭기스칸이 공평한 분배를 하기 시작하자 점점 중국을 이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중국을 이기고 제국이 되었다.

 

이처럼 중세 사람들의 생활은 다양했다. 봉건제와 기사도, 그리고 칭기스칸의 분배 등등.하지만 나는 봉건제와 기사도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봉건제는 농민들이 불공평하고 기사도는 남자와 여자를 차별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봉건제와 기사도가 그들의 해결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괜찮았을테니까. 따라서 봉건제, 기사도와 칭기스칸의 분배는 중세를 발전시킨 핵심이 되었다. 다른 사람 눈에는 차별로 보이지만 어떤사람 눈에는 중세의 버팀목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는 내가 특히 흥이롭게 읽은 책이었다.
내용이 매우 길고 방대하기 때문에 중세편을 나름대로 요약하고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느낀 점을 써보고자 한다.


노르만 정복 이후의 잉글랜드
프랑스의 바이킹 왕국인 노르망디의 지배자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정복한 후 잉글랜드 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중에 두가지만 골라보자면,

첫째, 잉글랜드의 언어
앵글로 색슨 족의 고대 영어에 로마에서 들어온 라틴어와 그리스어가 섞였고, 바이킹들이 잉글랜드를 침략했을 때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언어가 섞였는데 정복왕 윌리엄이 잉글랜드에 정착한 이후 300년간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노르망디 사람들이 가져온 프랑스어가 귀족과 지식인들의 주된 언어였기 때문에 수많은 프랑스어의 단어가 영어에 섞이게 되었다.

둘째, 봉건제
정복왕 윌리엄은 자기를 위해 싸웠던 기사들에게 잉글랜드의 땅을 나눠주고 그 대신 기사들은 왕을 위해 세금을 내고 전쟁이 나면 군대를 보내겠다고 서약한다. 이렇게 땅을 받은 부유한 기사를 ‘영주’라고 하고 영주는 다시 부하기사들과 농민들에게 땅의 일부분을 나눠주었는데 기사들은 영주를 섬기고 농민들은 농사를 한 수확의 일부를 영주에게 바쳐야 했다. 이것을 ‘봉건제’라고 한다.


기사와 사무라이
잉글랜드에 기사가 있었다면 일본에는 ‘사무라이’가 있었다. 일본의 왕은 신성시되는 존재로 정치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다이묘라는 영주들이 대신 나라를 다스렸는데, 다이묘는 사무라이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고 사무라이는 다이묘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농민들은 사무라이의 땅을 경작하고 그 댓가를 바쳐야했다. 기사가 지켜야할 예절이나 자세를 ‘기사도’라고 한것처럼 사무라이들에게도 엄격한 ‘무사도’가 있었다. 이처럼 영국과 일본 두 나라에는 유사한 봉건제도가 존재했다.

십자군 전쟁 시대
이슬람 제국의 힘이 강해져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콘스탄티노플을 위협하자 위기를 느낀 비잔틴 제국의 황제는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여러 기독교 왕국의 기사들이 십자군을 조직하여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해 진군한다. 1차 십자군 전쟁의 승리로 예루살렘을 일시적으로 되찾았으나 사라센(이슬람 교도의 전사)의 총사령관 살라딘에게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이후 예루살렘은 이슬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는 십자군 전쟁의 와중에서 죽게되고 그의 동생 존이 영국의 왕이 되었다. 그는 프랑스와의 잦은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과다한 세금을 걷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이 마침내 반란을 일으켰다. 귀족들은 존 왕에게, 왕도 지켜야 할 법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종이를 내밀고 강제로 서명하게 했는데 이 종이를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라고 한다. 마그나 카르타는 한 나라의 최고의 힘을, 국왕이 아니라 ‘법’이 갖게 된 최초의 사건으로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흩어지는 유태인
유태인들은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지속적으로 반란을 꾀했는데 로마인들은 그들의 반란을 뿌리뽑기 위해서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수많은 유태인들을 강제로 분산, 이주시켰다. 유태인들은 ‘랍비’라는 종교지도자를 중심으로 유태교의 성경인 ‘토라’를 공부하며 자기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국왕에 충성하기보다는 그들이 믿는 신을 받들었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들이 유태인을 홀대하였다. 20세기까지도 그들은 자기 땅이 없이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살게 된다.

세계의 동쪽을 휩쓴 몽골인들
서쪽에서 기독교도들과 이슬람 교도 들이 싸우고 있을 때 동쪽에서는 칭기스칸이 몽골의 부족을 통합하고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잉글랜드의 존왕이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하던 1215년, 칭기스칸은 마침내 베이징(북경)을 함락하고 서쪽으로 눈을 돌려 이슬람 제국을 침공했다. 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은 중국의 황제가 되었고 몽골제국은 황해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최초의 러시아인들
중부유럽에 진출했던 루릭(Rurik)이라는 바이킹의 후손들을 루스(Rus)족이라고 불렀는데 원래그 지역에 살고 있던 슬라브족이 합쳐져 큰 집단이 되었다. 그들은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이후 평화적으로 비잔틴 제국과 교류하였다. 또한 비잔틴제국의 국교인 동방 정교회를 받아들여 루스족 대다수가 동방 정교회 신자가 되었으며 루스족의 나라라는 뜻의 러시아(Russia)로 세상에 알려졌다.

오스만 제국
원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이던 ‘오스만투르크’족들은 몽골군대에게 밀려서 서쪽으로 이동을 거듭하는 과정 속에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여 대부분 이슬람교도가 되었다. 오스만투르크인들은 마침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고대 로마제국의 마지막 자취였던 비잔틴 제국을 없애버린다. 이후 중동 전 지역과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오스만투르크인들은 위대한 술탄 쉴레이만의 시대에 최대의 전성기를 누렸다.

유럽의 대재앙 흑사병
무역상인들에 의해 중국과 실크로드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페스트)에 의해 유럽인구의 1/3이 희생되었다. 흑사병의 여파로 인구가 크게 줄어서 귀족들의 대농장에서 일할 사람이 귀해지고 임금이 올라서 농장은 갈수록 줄어들고 농부들은 조금씩 부유해지고 자기 땅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봉건제의 붕괴를 가져왔고 복구되지 않은 농촌을 버린 채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몰리는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장인들의 수가 줄다보니 예전과 달리 생필품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장인들 밑에서 오랫동안 수련해야 했던 도제들이 아주 짧게 기술을 배워 쉽게 자신의 가게를 차릴 수 있게 되었다. 인구와 경작지가 줄어들어 파리 같은 대도시 근처에도 숲이 울창해지고 늑대 떼들이 출몰하게 되었다.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유럽의 역사는 다양한 나라들이 서로 얽히고 섥혀있어 더욱 흥미로운 것 같았다.
아빠의 직업이 의사이기 때문에 아빠에게 흑사병에 대해서 여쭤보았다. 아빠는 오늘날의 페스트와 중세의 흑사병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것이라고 하셨고 결국 중세 유럽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주요원인으로 꼽으셨다. 내가 무서워하지만 좋아하는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이야기도 결국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의 감소로 숲이 울창해지면서 동물이 많아져서 유행하기 시작한 설화라고 생각하니 참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그외에도 '러시아'라는 나라이름의 유래와 영어와 프랑스어가 섞이게 된것도 인상깊게 보았다. 아빠는 국왕위에 법이 있다는 '마그나카르타'가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사자왕리차드와 로빈훗 이야기가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비록 서양의 역사 중심이지만 비교적 쉽고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말하는 식으로 쓰여져 있다. 요즘 우리 또래의 친구들이 너무 역사에 관심이 적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에만 매달려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좀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재미와 한가지 사건이 다른 여러 사건들을 일으킨다는 걸 느낄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 역사에 대해 좀더 폭넓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잔 아줌마! 혹시 우리나라 역사는 안써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