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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 시공사 | 2014년 06월 27일 | 원제 : Terre des Hommes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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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85g | 137*210*22mm
ISBN13 9788952771698
ISBN10 895277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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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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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외판원으로 다시 입사한 후 틈틈이 비행 연습을 한다.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Ourrier sub)』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해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회의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한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이 됐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한다. 유작 "성채I(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다.
역자 : 김윤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였고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불문학 텍스트의 한국어 번역 연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퐁스 도데의 《별》,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감정교육》, 르 클레지오의 《조서》, 미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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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남녀 관계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담은 경구로 익숙한 이 문장은 사실, 생텍쥐페리가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다움의 근간이 되는 ‘관계’와 ‘책임‘의 문제를 규정하기 위해 제시한 말이다. 평생을 비행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인간의 조건을 관찰하고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해왔던 생텍쥐페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타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들었다. 그에게 인간은 무엇보다 책임을 지는 존재이며, 그때의 책임이란 “자신의 탓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비참함을 마주했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인간만이 느끼는 그 부끄러움, 지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료의 손을 끝까지 놓을 수 없게 하는 최소한의 책임감, 그리하여 위대한 자연에 비하자면 한없이 왜소한 존재인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자기 안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생텍쥐페리가 평생을 바쳐 추구한 가치이자 문학의 지향점이다.

“모두 날 믿고 있어. 만일 내가 걷지 않는다면, 난 개 같은 놈이 되는 거야.”
안데스 산맥의 칼날 같은 바람에 온몸을 난자당하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기요메, 자신의 집, 양 떼, 이름까지도 빼앗긴 채 노예로 전락하여 이제 한 끼 식사와 몸값을 저울질당해야 하는 바르크 영감,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여 두 눈을 다 태워버릴 것 같은 태양 아래 몸부림치던 생텍쥐페리와 그의 동료 프레보. 〈인간의 대지〉 속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텍쥐페리가 전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인간의 위대함’이다. 나만의 문제라면 고통스러운 생존보다 간단하고 깨끗한 죽음을 선택할 것이라고, 이들 역시 말한다.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하여 구조될 희망도 없이, 기다리는 것이라곤 불타는 낮과 얼음 같은 밤, 정신을 온통 뒤흔들어놓는 신기루뿐이라면 누구라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모든 것을 쉽게 끝내줄 피스톨도 있다.
하지만 생텍쥐페리와 프레보는 끝없는 하늘 길을 헤매며 애타게 자신들을 찾고 있을 동료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할 수가 없다. 홀로 남게 될 아내가 금전적인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기요메는 날이 풀리면 자신의 시신을 땅 위로 드러내어 그의 죽음을 ‘실종’이 아닌 ‘공인된 죽음’으로 만들어줄 바위 하나를 찾기 위해 눈 속을 걷고 또 걷는다(실종의 경우 법적인 사망은 4년 뒤에 확정되며 그때까지는 보험금 지급 등은 모두 연기된다). 어쩌면 이 세상에 한 사람은 남아 있을지 모를, 자신을 필요로 할 누군가를 위해 노예 바르크 영감은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없다. 이렇게,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들을 인간으로 남게 한 것,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을 잠재적인 위대함을 끌어내어 증명하게 한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이다. 그가 돌아오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가엾은 타인들에 대한 사랑, 인간 전체에 대한 책임의식, 자기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인간에 대한 큰 사랑 때문이었다.

“인간의 나약함,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 타락 같은 것들을 우리는 모두 괴롭도록 잘 알고 있다. 작금의 문학은 이를 고발하는 데만 열중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보고 싶은 것은 결연한 의지가 이루어내는 이 같은 자기 초월이다.”_ 앙드레 지드(〈야간 비행〉 초판 서문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문학의 큰 방향성을 제시했던 문호 앙드레 지드는 이제 막 한 편의 장편을 발표했을 뿐인 서른한 살의 젊은 작가 생텍쥐페리의 신작 소설 〈야간 비행〉에 열렬한 찬사를 보내며 직접 서문을 쓰기를 자처한다. 또한 남성 중심의 기존 문학상에 반발하며 심사위원 전원 여성이라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대항했던 페미나상 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일견 남자들만의 세계를 다룬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에 수상의 영광을 안긴다. 수십 년이 흐른 후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야간 비행〉 일본어판의 표지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 자신의 작품 세계에 토대를 제공해준 선배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양차 대전의 그림자가 짙게 어리었던 시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하늘의 길을 개척하는 노선 비행사들의 삶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다룬 그의 소설들이, 이처럼 시대와 공간, 성별을 초월하여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것은, 앙드레 지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 모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삶의 구속들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한계를 초월하는 위대한 한 걸음을 작가 자신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열었던 하늘의 길이 지금도 지상의 인간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듯이 그가 남긴 작품들 역시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변함없이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추천평

인간의 나약함,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 타락 같은 것들을 우리는 모두 괴롭도록 잘 알고 있다. 작금의 문학은 이를 고발하는 데만 열중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보고 싶은 것은 결연한 의지가 이루어내는 이 같은 자기 초월이다.
앙드레 지드
창공의 콘래드…… 콘래드와 마찬가지로 생텍쥐페리는 행동하는 시인이다.
앙드레 모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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