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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박종무 | 리수 | 2014년 04월 01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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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2건) | 판매지수 3156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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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80g | 148*210*20mm
ISBN13 9788990449016
ISBN10 899044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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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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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박종무 (필명: 해를그리며)
대학교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작은 동물병원을 하면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다. ‘해를그리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http://blog.ohmynews.com)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글쓰기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평화와생명이함께하는 동물병원 원장 -생명윤리학 석사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대표 임순례) 의료봉사대 대장 역임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이사... 대학교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작은 동물병원을 하면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다. ‘해를그리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http://blog.ohmynews.com)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글쓰기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평화와생명이함께하는 동물병원 원장
-생명윤리학 석사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대표 임순례) 의료봉사대 대장 역임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이사
저서로는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와 공저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동물사랑교과서 『동물, 아는 만큼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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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는 약육강식 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생명관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수의사인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체로 쉽게 정리한 책이다.
약육강식의 왜곡된 생명관은 자본의 논리와 닮았다.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해서 공존의 미덕은 파괴되었다. 지금도 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해 동물들은 고통받고, 아마존의 밀림은 파괴되고 있으며, 인간은 유전자 재조합된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공존’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온 약육강식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일그러진 우리의 생명 구도에 대한 인식과 대안을 공유하고자 한다.

인간은 생태계의 강자인가? 파괴자인가?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박테리아였다. 이를 시작으로 35억 년 동안 지구에는 최소 1000만 종이 넘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기에 이르렀다. 이 생명체들은 부분적으로는 약육강식의 면모를 지녔으나 대전제는 공존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혼자서 개척해나간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기에 모든 생명은 다른 종들과 협력하여 진화해왔던 것이다. 지금의 지구는 공진화의 결과물이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유기체인 셈이다.
기나긴 생명의 시간 중에 인간의 등장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간은 약육강식·적자생존의 논리로 생태계를 자신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끝없이 펼쳐진 GMO 옥수수 밭, 그 옥수수를 먹고 자라는 공장식 축산의 가축들, 그 동물들이 짓밟은 토양의 파괴, 배출되는 메탄가스, 담수의 고갈 그리고 더 넓은 옥수수 밭을 만들기 위해 벌목되는 아마존 밀림 등 인간은 생명의 지도를 바꿔놓는 파워를 과시했지만,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경제 성장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오늘날의 과도한 육식, 과학과 기술 발달 덕분에 현실화되었다고 믿는 농업의 기계화 등 인간이 이룬 강자의 면모는 환경 파괴와 에너지 고갈, 한 해에 3만종의 생명이 사라지는 등 제 6의 멸종의 주범이 되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동물 학대, 약육강식의 논리로 합리화할 수 있을까?
간식과 안주로 인기 만점인 치킨. 그러나 우리는 이 닭들이 평생 햇빛 한 번 보지 못하고, 빽빽한 닭장 속에서 태어난 지 고작 35일 정도를 살다 죽는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닭들은 다른 닭을 쪼기 때문에 알에서 깨어난 지 5~7일째 되는 날 부리가 잘린다. 이는 사람의 손가락을 자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수의사인 저자는 소에게 자주 일어나는 병인 고창증을 처음 배우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소라는 동물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했어. 수의사가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위가 꼬여서 죽어버리는데 수의사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수의학의 외과수술이 오늘날과 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도 소들이 멸종되지 않고 존속을 했다는 것이 신기했지.”
그러나 고창증은 애초에 소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병의 발발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 소에게 풀이 아닌 옥수수를 먹임으로 인해 위 내에서 급격하게 세균이 증식되고 가스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사료 문제 외에도 비위생적이고 좁은 공간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 그에 따른 항생제 남용 등 현 축산 시스템에서의 소는 더 이상 생명이 아니다. 가축을 수집·도축·가공·유통하는 기업의 이윤을 위해 단지 옥수수를 고기 단백질로 교환하는 기계일 뿐이다.
책에서는 이 외에도 동물원의 동물들과 반려 동물 문제, 실험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착취 등 학대받는 다양한 동물을 보여줌으로써, 약육강식의 논리로 합리화되고 있는 동물 학대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한다.

약육강식이 아닌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생명의 진화를 진보와 동일시한다. 생명이란 우월한 쪽을 선택하여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은 ‘진화’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변이를 수반한 유전’이라 칭했지만, 당시 식민지 개발에 열중하던 영국의 분위기와 정치적인 성향에 휩쓸려 다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렸다. 차별주의가 필요했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진화’의 개념은 백인 우월주의·남성 우월주의, 나치의 유태인 학살 등에 이용되었고, 다른 생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정당화시켰다.
생명의 공존을 뒤엎는 약육강식 논리는 우리의 판단을 왜곡해온 면이 없지 않다. 일례로 인간은 세균을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균류가 생태계 순환의 핵심에 있음을 간과한 발상이다. 균류는 생물권의 재활용 센터이다. 균류는 죽음을 맞이한 생명체를 탄소가 풍부한 부식토로 돌려놓는 임무를 한다. 균류 없는 생태계는 있을 수 없다. 오늘날 인류는 우주 개발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대체 자원을 찾는다는 명목도 있지만, 환경 오염으로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없게 되었을 때를 대비한 새로운 별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단순히 물과 공기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공진화된 생명의 역사를 무시한 발상에 불과하다. 그런 곳을 찾는다 해도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바로 균류가 없는 곳은 생명체가 순환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균류 또한 박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공존해온 생명체임을 알게 한다.
지구가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강해서가 아니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해왔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생명의 속성이 약육강식이 아닌 공존의 관계임을 진화, 공생명 그리고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뿐만아니라, 물리학적인 관점 등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생태적인 삶을 산다는 것
과학자들은 2030년을 오일 피크라 예상하고 있다. 지금처럼 과도한 육식과 풍족한 에너지 생활을 멈추지 않는 한 인류의 미래는 밝지 않다. 혹자는 과학의 발달이 오일 피크 이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에너지 소비 속도를 늦추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
이에 저자는 생태적인 삶을 대안으로 소개한다. 생태적인 삶이란 어렵지 않다. 생명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것처럼, 인간도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 그만이다. 이는 외부로부터 과도한 에너지나 물질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로 삶을 꾸려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옷을 입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으며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삶을 말한다. 과도한 육식을 피하고, 소비를 줄이며, 검소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인간 등장 이후의 기간을 지구에 생명체가 살기 시작한 때로부터 비교하면 찰나에 불과하지만, 그 단기간에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된 엄청난 파괴력은 제6의 멸종을 논하기에 충분하다.
위기에 처한 작금의 생태계 앞에서 우리는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는 진리를 인식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공존’으로 가기 위해 실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좁게는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넓게는 모든 생명들의 공존을 위해서.

생태를 생각하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이의 입문서
이 책은 평소 생태를 생각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꿈꿔온 청소년이나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다. 지금까지 순수과학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생명·진화·생태를 다룬 저서들이 높은 난이도 때문에 일반 독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반면, 이 책은 수의사가 전하는 친숙한 동물 이야기와 우리의 먹거리로부터 출발함으로써, 생명과 생태 이야기가 더 이상 나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님을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사실을 더하여 이해도와 깊이, 재미도 놓치지 않으며, 자연·사회·인문과학의 융합적인 사고의 확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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