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고민하는 아이의 모든 것, 엄마가 바라는 아이의 모든 것
그림책 한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애는 사람 말할 때 안 듣고 있다가 딴 소리만 해요.”
“항상 동생을 울리고 친구하고도 싸우기만 해요.”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애는 말만 야무지게 하고 행동은 전혀 안 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각자의 고민보따리가 있다. 그리고 엄마의 고민보따리는 대부분 아이의 사고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17년째 유아동 교육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이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도, 의사도 아닌 ‘엄마’라고 단언한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나누는 수많은 대화를 통해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단순히 아이의 ‘학습 능력’을 최대로 훈련시키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전집 한 세트나 지식 정보 동화책 시리즈를 선택해 책꽂이에 빼곡히 꽂아주고 안도하지만 이는 아이의 생각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책 고르기 방법이다.
따뜻한 감성, 새로운 상상, 남다른 생각, 유연한 관계, 설득의 힘, 학습을 하기 위한 기본 능력…. 이 모든 것이 깊이 생각하는 능력, 즉 사고력으로부터 출발한다.
생각할 틈이 없는 한국 아이, 그림책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유럽 아이
사고력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힘인 감성, 머리로 생각하는 힘인 창의성, 관계 속에서 생각하는 힘인 사회성을 고루 길러야 발달하게 마련이다. 유럽의 수많은 아이들은 말을 하고 그림책을 이해할 수 있을 때부터 이런 능력들을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이런 능력들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겉으로는 무척 세련됐지만 사실은 아직도 주입식, 암기식 훈련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명한 유아동 교육 기관이나 교구 활동이라고 해도 그 커리큘럼을 들여다보면 생각할 시간이나 기회를 주지 않고 단순히 기술만 가르친다거나 몸만 움직이게 한다.
유럽의 아이들은 특수한 사고력 수업을 받지 않는다. 다만 부모가 매일 20분 정도 그림책을 읽어주며 아이와 소통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아이들은 궁금증을 스스로 채워나가면서 부모에게 자기감정을 털어놓기도 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렇게 책을 보며 개념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창의적으로 또 비판적으로 토론하다 보면 사고력이 발달하게 마련이다.
그림책을 깊이 읽는 과정은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즉, 9세 이전 아이의 ‘생각 머리’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방식에 따라 완성되고,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 깊이 읽기로 우리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라
찬찬히 들여다보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길가의 풀꽃처럼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사물들. 그림책은 바로 그런 풀꽃과 같은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림책을 보는 눈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그림책을 들여다봐도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요소를 짚어내기 힘들다.
그림책 속에서 그런 요소들을 알아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저자는 ‘그림책 깊이 읽기’라고 말한다.
그림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그림책 속 이야기는 어떤 상황, 사건이 발생하고 또 해결되는 과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들려준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는 탐색하고 분석하며 예측하는 능력을 키운다. 또한 그림책 속 등장물의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고 배려하며 감성을 키우고, 이야기에 대한 풍부한 상상과 토론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고, 그림책 속 여러 가지 관계를 통해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사회성을 기른다. 엄마와 아이는 그림책의 내용에 대해 얼마든지 대화하며 느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다양한 생각으로 결말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그림책을 깊게 읽는 것은 약간의 지식과 노하우만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 교육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말 없던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고, 어물어물 짧게만 대답하던 아이는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게 되고, 친구들과 늘 다투던 아이는 어느새 리더가 되어 놀이를 주도하고, 산만한 아이는 무엇을 하더라도 몰입하는 아이로 변화하는 것이다.
17년 간 연구한 ‘유아동 사고력 교육’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유아동 교육 연구소를 세워서 미국과 영국의 교육과정을 분석하는 한편,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수집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부모들은 늘 그림책을 곁에 두고, 그림책을 소재로 아이와 함께 대화하며 깊은 생각을 나누고, 또 속마음을 나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사고력 교육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지 담아낸 결과물이다. 특히 아이들의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해서 엄마가 읽었을 때 단 한권의 그림책에서도 많은 것을 찾고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여느 교육기관 못지않게 가정에서도 그림책 깊이 읽어내기를 통해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을 발산하고, 남과 다른 발상을 하고, 타인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풍부한 정서를 표현하며, 따뜻한 공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가 먼저 변하는 그림책 깊이 읽기
그림책 깊이 읽기를 하면서 가장 먼저 변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엄마다. 그림책이 보여주는 아이의 마음을 바라보며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요즘 어떤 마음이 드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내면을 들여다보며,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다.
1주일에 2번, 1년이면 완성되는 24회 그림책 수업
그림책 깊이 읽기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이 책의 ‘그림책 수업’ 코너에는 그 무궁무진한 효과를 하나씩 체험할 수 있는 활동 방법을 자세히 담았다. 1주일에 2번, 1년이면 완성되는 24회 그림책 수업을 따라하다 보면 엄마는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멋진 효과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가 놀랍도록 풍부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는 누구와도 할 수 없었던 대화, 한 번도 고민해본 적 없던 문제를 엄마와 함께 풀어나가게 된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다. 속 깊은 대화를 하다 보면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며, 뿌듯함이 차오르게 마련이다. 그림책 깊이 읽기를 통해 아이와 엄마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그림책 선생님으로 변신하는 ‘그림책 깊게 읽기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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