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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야기

조반니 파피니 저/음경훈 역/윤종국 감수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04월 15일 | 원서 : Storia di Cristo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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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843g | 152*225*35mm
ISBN13 9791157060009
ISBN10 1157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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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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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예수 일대기』『살아있는 괴테』『아우구스티누스』 등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발표한 전문 전기작가로 전위예술 운동 미래파에 참여하고, 평론가·잡지편집자 등을 거쳐 파시스트에도 휘말리는 듯 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 수도원에 은거하면서 무려 4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그가 새롭게 찾아낸 사료도 엄청나 미켈란젤로의 평전에 정통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 『예수 일대기』『살아있는 괴테』『아우구스티누스』 등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발표한 전문 전기작가로 전위예술 운동 미래파에 참여하고, 평론가·잡지편집자 등을 거쳐 파시스트에도 휘말리는 듯 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 수도원에 은거하면서 무려 4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그가 새롭게 찾아낸 사료도 엄청나 미켈란젤로의 평전에 정통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특유의 만연체 속에서 힘 있게 글을 이끌고 나가는 장대한 문체와, 사료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과거의 인물과 동시대의 연구자들을 가리지 않고 잘못되고 어리석고 불완전한 것들을 향해 가하는 특유의 신랄한 논평은 파피니라는 전기작가의 명성이 어디에서 솟아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최근에 파피니에 대한 기록이 다시 발굴되면서 재평가도 활발하다. 파피니 자체를 조명한 전기가 이미 두 권이나 출간되었고, 평론가로서 그를 다룬 에세이가 나와 있다. 영어권에서조차 그를 서슴없이 베르그송에 비유할 정도로 문필가로서 칭송이 자자하다. 에스파냐에서는 방대한 4권짜리 전작집도 출간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이탈리아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국립토리노대학 라우레아(Laurea) 과정에서 이탈리아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쉽게 배우는 이탈리아 어 1, 2』의 공동 저자이며, 옮긴 책으로『세상의 숨결 속으로』 『버지니아 울프: 글쓰기가 운명인 천재 작가』 『역사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사람들 73』 『물의 형태』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이탈리아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국립토리노대학 라우레아(Laurea) 과정에서 이탈리아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쉽게 배우는 이탈리아 어 1, 2』의 공동 저자이며, 옮긴 책으로『세상의 숨결 속으로』 『버지니아 울프: 글쓰기가 운명인 천재 작가』 『역사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사람들 73』 『물의 형태』 등이 있다.
신학박사 및 문학석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 고전 및 그리스도교 문학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사제 수품을 받아(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동작동 성당 주임신부 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라틴어 제1부』, 옮긴 책으로 『신학대전 제7권』 『성 젬마 갈가니』 등이 있다. 신학박사 및 문학석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 고전 및 그리스도교 문학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사제 수품을 받아(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동작동 성당 주임신부 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라틴어 제1부』, 옮긴 책으로 『신학대전 제7권』 『성 젬마 갈가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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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세기 최고 전기 작가
조반니 파피니가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


이 책은 1921년 처음 이탈리아에서 출판되어 1985년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재판되었으며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는 물론 에스페란토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되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을 쓴 조반니 파피니(1881~1956)는 시, 소설, 에세이, 철학 비평, 전기 등 100편이 넘는 문학 작품을 남겼으며 노벨상 후보에까지 오른 세계적인 거장이다. (한국에는 총 4편이 번역)
‘예수의 일대기’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비롯해 말년에는 『단테 일대기』(1933), 『미켈란젤로 일대기』(1949) 등의 전기를 내며 전기 작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보르헤스는 파피니에게 “잊히면 안 될” 작가라는 찬사를 바쳤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의 세속적인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성직자의 발자취를 더듬는 글처럼 칭찬 일색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역사적 고증의 나열에만 그치지도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독자라면, 인류 문화의 큰 축인 기독교와 예수를 신화˙역사적 맥락과 문학적인 문장으로 되살린 『예수 이야기』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거대한 제도가 된 종교가 세상에 만연한 부패상을 반영한다면, 가난한 자들과 함께했던 예수는 나라와 시대를 넘어 불의에 도전하는 수많은 종교인과 혁명가의 변함없는 흠모 대상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예수라는 위대한 역설가(逆說家)이자 혁명가를 제대로 알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인문교양서이다.

예수를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로마와 유다의 위정자, 예수의 열두 사도, 선지자 등)을 살아있는 캐릭터로 기억 속에 각인시키는 책은 드물다. 파피니는 깊은 묵상을 통해서 ‘화두’ 같은 성경구절을 문학적인 서사로 풀어냈다. 때로는 자신만의 철학적 메시지도 덧붙였다.
한국판에서는 30여 컷의 명화를 붙이고 적절한 각주를 더해서 이해를 도왔다.

무신론의 천재 작가, 인문학자의 시각으로 파헤친 예수 일대기

파피니는 1912년 『말과 피』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무신론자임을 공공연히 밝혔다. 게다가 예수와 사도 요한이 동성애 관계였다는 추측성 소문을 퍼뜨리는 등 종교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그가 그리스도교로 회심했음을 알리는 이 책의 출판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불손한 작가가 쓴 구원의 책”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이탈리아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예수 이야기』 서문에서, “나는 한때 신이 되고자 했던 한 사람의 슬픈 인생을 다룬 책을 썼다.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고 좀 더 성숙해져 사람 행세를 하는 신의 일대기를 쓰려고 한다.”(p.8)고 밝혔고, “열정과 오만으로 들떠 있던 시절”(p.8)을 참회하며, “몇 달간의 미친 듯한 고뇌 끝에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어떤 낯선 힘에 떠밀리듯 그리스도에 관한 글을 썼다.”(pp.8~9)고 고백했다.
이 책은 천재적인 문학적인 재능을 지닌 한 오만했던 작가가 자신을 겸손히 변화시킨 예수의 이야기를 성경 및 제2경전과 역사를 토대로 하여 문학, 신화, 철학, 종교와 비교해 그려낸 예수 평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고대 로마제국이 어떻게 유다를 식민지화하고 다스렸는지, 또 이스라엘은 어떻게 성하고 망했는지, 유대교가 어떻게 정치 및 경제와 영합하며 타락했는지, 유대인이라는 명칭은 언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등 고대 로마제국과 식민지 유다 간의 정치, 사회, 문화적 긴장을 느끼게 해주는 역사서로도 충분할 것이다. 더불어 고대 그리스 로마의 화려한 철학, 신화, 문학, 그리고 동방의 많은 종교 이야기가 파피니의 천재적인 손끝에서 쉽게 정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파피니 개인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이 저자의 살아있는 심장과 열정을 어떻게 송두리째 흔들었는지 그 충격이 고스란히 묘사돼 있다.”(p.9 엔니오 안토넬리 추기경의 프롤로그 중에서)

구약의 그리스도 예언(메시아주의)부터 신약의 4복음서까지,
‘예수’를 둘러싼 인물과 사건의 본질을 꿰뚫다


『예수 이야기』도 신약성경처럼 예수의 탄생을 밝히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파피니는 역사 소설가처럼 당대의 상황을 생생히 묘사한다.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났다. 구원자의 탄생을 미화하려는 화가들이 그려낸 산뜻한 회랑이나, 회벽으로 둘러쳐진 깔끔한 마구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 현실의 마구간은 인간을 위해 일하는 가축들의 우리이자 감옥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예수가 태어난 당시의 마구간은 오늘날 과학기술로 지어진 부잣집 외양간과는 비할 수 없이 처참한 공간이었다.”(p.18)
파피니가 성경 구절 사이에 숨어 있는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심리를 끌어내는 만큼, 일반 독자뿐 아니라 그리스도교인도 새로운 해석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동방박사의 경배를 “과학이 종교 앞에 스스로를 낮추고 가난함 앞에 머리를 조아린 행위”(p.25)로, 로마 옥타비아누스 황제를 ‘유럽을 다스리게 된 타락하고 병든 남자’라 칭하는 것처럼 파피니의 독창적인 해석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지금의 군중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영웅이자 메시아를 기다렸지, 예수처럼 ‘적을 사랑하라’는 ‘나약한’ 인물을 바란 것이 아니었다고 파피니는 지적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이끌어줄 매혹적인 선동가를 막연히 상상했다. 그들이 꿈꾼 메시아는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존재였다.”(p.93) 이는 대중은 물론, 예수의 열두 제자의 믿음까지 흔들어 놓았다.

“예수는 부르주아 계급을 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

예수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게 아니라 전쟁을 하러 왔다.”고(루가 복음서 12:51 참조) 말한 바 있다. 특히 예수가 전쟁을 선포한 대상은 가진 자들의 위선과 타락이었다. 파피니는 “하루에 열두 번을 씻으면서도 더러운 마음의 배설물을 토해내는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지라.”(p.150)고 경고하며, 탐욕스러운 사제들과 가식적인 바리사이들, 낡은 형식주의에 빠져있는 율법학자들을 공격한 예수의 행동에 주목한다.
예수는 그의 생애 마지막 과월절(파스카) 때 예루살렘을 방문해 시장과 환전소로 더렵혀진 성전을 정화했다. 제사에 바칠 동물을 거래하는 상인들과 환전상에 회초리를 휘두르며 사제들에게 뒷돈을 대던 그들을 몰아냈다. “예루살렘 성전은 이제 조용히 기도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제들과 공모한 사람들이 악마의 배설물을 교환하는 장소로 변질했다.”(p.351)고 파피니는 지적한다.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그런데 너희는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마태오의 복음서 21:13) 라는 예수의 절규를 해석한 것이다.
파피니는 “예수가 성전을 정화한 그 날의 사건은 예루살렘의 상인 부르주아 계급을 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며 “아마도 그날 저녁, 상인들과 사제들은 예수를 배신할 자를 물색하고 예수를 매달 십자가를 마련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의 말처럼 예수는 그 과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사랑하는 제자 유다의 배신과 유대인 사제들의 고발, 정치권력에 눈먼 로마 총독 빌라도의 합작으로 예수에게 십자가형이 선고된 것이다.

예수와 같은 죽음은 어떤 역사와 신화에도 없었다

파피니는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과정을 통찰하여 대사제 가야파의 파렴치함과 빌라도의 비겁함, 제자들의 나약함을 밀도 있게 서술한다. 더불어 자기 운명을 받아들여 어떤 항변도 하지 않은 채 죽음을 맞이한 예수의 모습을 크게 대조시킨다. 파피니는 예수처럼 새 율법을 지키기 위해 혹은 신의 계시 때문에 희생양이 된 신화나 종교 인물은 없다고 하며 “프로메테우스도 제우스의 분노를 예측했더라면 제우스가 감춘 불을 인간에게 선물하는 일은 없었을 것”(p.523)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재판장의 판결 때문에 죽임당한 위인은 아마도 소크라테스뿐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소크라테스를 신이라거나 그가 신의 이름으로 말했다고 믿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구원하려 하지 않았다.”(p.523)고 덧붙인다.

그리스 신화, 전설, 동서양 역사를 인용하여 풍부해진 ‘예수 이야기’

파피니는 예수의 면면과 행적을 다른 인물들과 비교 분석했다. 인문독자의 탐구심을 자극하고 눈길을 끄는 요소다. “세상을 방랑하던 오디세우스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백성들은 마구간에 있는 자기 왕을 알아보지 못했다. 다만 한 목동만이 그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목적은 원수에게 복수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예수가 세상에 온 목적은 복수를 금하고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었다.”(p.23)
“예수를 믿는 자가 가난을 사랑하는 것은 금욕의 규칙이나 과시하려고 입는 자만의 옷이 아니다. 그리스 아테네의 철학자 티몬이 무분별한 관용을 베풀어 기생충 같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준 뒤 가난해진 것은 그리스도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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