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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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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8쪽 | 278g | 152*215*20mm |
ISBN13 | 9788965132868 |
ISBN10 | 896513286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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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리는 이 길
우리 사회는 어디에서나 경쟁을 한다. 학교에서는 성적 경쟁, 대회에서는 수상 경쟁, 회사에서는 승진 경쟁을 한다. 나는 피구 대회에서 다른 반과 경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우리 반 대표로 살아남게 되어서 상대 팀 마지막 주자 한 명과 피구 공을 던져서 서로 이기려고 했다. 반 친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끝까지 노력했지만 난 결국 그 상대가 던진 공에 맞아 지고 말았다. 그 순간 날 응원하던 소리는 반 친구들의 원망소리로 바뀌었다. 나도 분명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속상했다. 그때 1등이 아니면 환호받지 못하는 경쟁의 냉정함을 깨달았다. 왜 우리 사회는 1등만 기억할까? 그리고 정말 1등이 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일일까? 2등을 했지만 기억되지 못한 내 마음을 위로하듯 <2등을 위하여>라는 책이 도서관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 제목이 적힌 책으로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 제이크는 크로스컨트리 경주에서 1등하는 스펜서 때문에 매일 2등만 한다. 그래서 제이크는 스펜서를 혐오한다. 심지어 스펜서가 자길 밀었다고 심판에게 거짓말까지 했다. 게다가 친구 사이먼에게도 죄 없는 스펜서 욕을 했다. 제이크는 스펜서를 꺾고 꼭 1등을 하고 싶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피클 국물만 먹고, 새벽 6시에 일어나 혹독한 훈련을 하고, 아파도 절대 쉬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 수업 시간에 졸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가족들이 건네는 농담에도 전혀 웃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제이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1등을 하기 위해 도전하는 태도는 좋은 자세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안 좋다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을 정도로 제이크의 1등 집착이 너무도 과했다. 만약 제이크가 계속 지금처럼 혹독하게 운동을 한다면 정신과 몸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이다. 또한 제이크가 1등에 집착해 2등을 하는 스펜서를 싫어하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다. 스펜서도 제이크처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뿐인데, 그걸로 미움을 받으면 매우 억울할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도 괜히 속상한 마음에 피구 대회에서 우승한 그 애를 시기하고 질투했던 것 같다. 제이크라는 인물을 만나 나의 잘못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하니 종이책 속 제이크가 살아 움직이는 내 친구처럼 느껴졌다. 내 친구 제이크가 지나치게 운동만 하지 말고, 너무 1등에 집착하지 않는 밝은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이크도 처음엔 달리기를 하며 행복하게 웃음 짓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크로스컨트리 경주에 나가게 되면서 점점 등수에 집착하고, 달리기에 대한 즐거움을 잃어갔다. 제이크와는 반대로 친구 사이먼은 달리기의 등수와는 상관없이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는 그 순간을 즐거워했다. 자신보다 등수가 훨씬 낮은데도 행복해하는 사이먼을 보고 제이크는 깨달음을 얻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신은 1등만 바라보며 달렸기에 주변 풍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전혀 모른 채 지나쳤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제 제이크는 달릴 때 풍경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달린다. 제이크는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스펜서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인정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이크는 다시 달리기 자체의 즐거움을 깨닫고 행복한 마음으로 앞길을 내달렸다.
제이크가 달리는 행복을 되찾아서 정말로 다행이다. 나는 피구 대회에서 1등을 못 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세상은 1등만 기억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지만, 만약 내가 1등이 되었더라면 그런 불평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원래의 나도 1등을 하기 위해 제이크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선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책속으로 들어가 제이크와 함께 달리는 과정에서 결과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가장 오래 가장 행복하게 달릴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달았다. 나도 앞으로 남을 꺾고 이기는 것보다 나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내 옆에는 이제 제이크라는 친구가 함께 달리고 있다. 이제는 내가 달릴 이 길이 훨씬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제목: 1등 보다 더 중요한 것
사람들은 무언가를 할 때 1등을 하고 싶어 한다. 제이크도 그런 사람이다. 제이크는 1등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달리기를 한다. 그래서 자신의 라이벌인 스펜서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한다. 하지만 제이크의 친구 사이먼은 1등에만 집착하지 않고 주변 풍경도 보고 즐기면서 달리기를 한다. 제이크는 사이먼을 통해서 1등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된다.
제이크는 스스로를 힘들게 하면서 달리기 훈련을 한다. 그럼에도 1등을 하지 못하면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제이크는 1등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연습을 하느라 더 힘들어진다. 하지만 사이먼은 제이크와 반대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아마 제이크가 느끼는 성취감 보다 사이먼이 느끼는 성취가 더 클 것이다.
나는 맥스 첸이 사이먼이 넘어 졌을 때 도와준 것을 보고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맥스 첸은 달리기를 잘 하며, 자신이 사이먼을 도와주면 결승선에 늦게 도착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맥스 첸은 자신의 등수를 포기하고 사이먼을 도와주었다. 내가 생각 했을 대 맥스 첸이 사이먼을 도와 준 것은 등수는 노력하면 언제든지 다시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친구 사이먼을 도와주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등을 위하여》를 일고 나서 1등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노력이 더 중요하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이제부터 사이먼처럼 무언가를 할 때 내가 노력한 것을 인정하고 즐기면서 할 것이다.
“이번 중간고사 반 1등은 ○○○다.”
“저희 대학 수석 입학자 ○○○ 양입니다.”
“이번 달 실적 1위는 ○○○ 씨입니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사회 속에선 위와 같은 말들로 각 분야의 1등들을 찬양하고 있다. 1등이 아닌 사람들은 그저 1등을 받쳐주는 들러리이자 도움닫기 취급을 받을 뿐이다. 끊임없는 경쟁으로 인한 결과중심주의, 1등제일주의, 성과주의가 불러오는 결과는 개인의 잠재력을 발현시켜 역량을 끄집어낸 후 사회의 발전을 이룬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잃게 만들어 ‘가치 전도 현상’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면도 함께 존재한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6학년이 되어 이러한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학생이란 신분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내 눈에 이 책이 들어왔다. ‘2등을 위하여’. 우리 사회에 2등은 없다. 1등의 이름만 알려지고 칭송받을 뿐이다. 그런데 2등을 위한다니. 책 제목이 신선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1등이 되어 이름을 날려보지 못한 구슬픈 내 마음에 이 책이 어떤 위로가 되어줄지 궁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책장을 넘겨보았다.
주인공 제이크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만년 2등만 하는 소년이다. 1등 스펜서를 꺾기 위해 제이크는 혹독한 훈련을 마다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코스의 두 배에 달하는 거리를 뛰는 일은 기본이고, 속력의 비결이 피클이라며 엄청난 양의 피클을 먹어치우기까지 한다. 그것도 모자라 육상 잡지를 읽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뽑아내고, 아무리 몸이 아프더라도 휴식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나는 제이크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과하다는 걱정부터 들었다. 훈련이 아니라 자신을 혹사하는 고문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제이크의 부모님과 형도 제이크가 과하다고 생각했다.
“아들, 너 올림픽 출전하는 건 아니야. 알지? 대회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생각 안 들어?”
“그럼 우리가 너 대신 웃어 주고 있나 보다. 아무래도 웃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으니까.”
“달리기는 원래 유익한 운동이어야 하지.”
이런 충고 속에는 제이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가족의 마음이 담겨 있지만 우승에만 집착하는 제이크는 전혀 새겨듣지 않는다. 심지어는 1등 한 스펜서를 시기하는 마음에 심판에게 스펜서가 밀어서 2등을 하게 됐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제이크는 이처럼 1등만을 목표로 경기를 하면서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 여유로운 마음가짐, 친구들과의 관계, 긍정적인 생각, 경쟁보다 협동이 더 중요하고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 달리기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건강까지 모두 잃게 된다. 크로스컨트리 경주에 임하는 제이크의 모습이 사실 멀게만 느껴지지 않아서 마음이 꽤나 아팠다. 나도 우리 반 친구들도 우리의 매일을 즐기고 친구들과 협동하며 지내고 싶은데 시험이라는 제도 아래에서 나보다 잘난 친구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살고있는 건 아닌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요즘 내가 느끼는 갑갑함과 우울감이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이 ‘2등을 위하여’인 것처럼 제이크는 결국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2등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승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게 된다. 최고보다 최선의 가치를 알게 된 것이다. 제이크 옆에는 진심으로 제이크를 사랑하는 가족과 걱정해주는 친구들, 따뜻한 말로 조언해주는 코치님이 계신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중 코치님의 조언이 내 마음에 가장 깊게 박혔다.
“이기기 위해 뛰지 말라고. 달리고 싶어서 달려야지. 달리는 게 좋아서 달리다 보면 우승은 저절로 찾아오게 돼 있어.”
사실 제이크는 처음에 그저 달리는 게 좋아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성적이 점점 올라가고 우승에 연연하게 되면서부터 달리기가 이제는 즐겁지 않고 힘들고 지치는 일이 되고 만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제이크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치는 시간을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나갔을 때도 나는 단지 피아노를 치는 대회라는 사실만 듣고 매우 즐거워했었다. 하지만 대회 준비를 하면서 승부욕이 생기고, 나보다 피아노를 잘 치는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우승에 집착하게 되었다. 원래 행복했던 피아노 연습이 우승만을 위한 경주가 된 것이다. 즐거운 마음은 뒤로하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을 지닌 채 임했던 그 피아노 대회의 결과 자체는 좋았지만 나는 전혀 행복하지도 기쁘지도 않았다. 제이크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럽고 후회되었다. 만약 내가 원래 피아노를 사랑했던 마음 그대로 대회에 나갔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런 나와 다를 바 없는 제이크를 향해 코치님은 또 이런 말씀을 남기신다.
“이번 대회 규모가 굉장히 크긴 하지만, 넌 거기에 신경 쓰지 마라. 그냥 최선을 다하면 돼. 거기 출전하는 선수들은 적이 아니야. 동료야.”
어쩌면 내가 지금 힘든 이유는 예전엔 친구로 생각했던 동료들을 그저 내가 이겨야 하는 라이벌이자 무찔러야 할 적으로만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 우리는 서로를 적으로 여기며 경쟁하는 마음보다 다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추억을 쌓고 협력을 하는 동료라는 마음으로 이 척박한 사회를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그 과정에서 낙오되지 않고 함께 즐기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잊고 살던 오늘의 내게 이 책은 따뜻한 충고를 해주는 코치님이 되어주었다.
아직도 나는 공부가 즐겁지만은 않다. 마냥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진짜 소중한 가치를 놓치며 살고 싶지는 않다. 경주하는 도중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지저귀는 새 소리도 듣는 제이크의 친구 사이먼처럼 이 경쟁의 여정 속에서도 아름다움이 분명 존재할 거라 믿는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찾아 달리는,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진정으로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
안녕, 제이크!
나는 서울 금북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최지욱이라고 해.
나는 '2등을 위하여'를 보고 네가 달리기를 하는 이야기를 읽었어.
너는 달리기를 정말 엄청 좋아하지?
나는 네가 스펜서 솔로몬을 왜 싫어하는지 알아. 왜냐하면 1등을 하고 싶어도 스펜서 솔로몬이1등을 차지하니 네가 어떻겠어. 화나고 짜증나겠지. 그래서 넌 이기려는 마음만 가득해 15분 이나 연습시간을 늘렸지. 네가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걸 알겠다라. 하지만 너무 많이 하면 안 돼. 너 지난번에 동하을 많이 하다가 다리 부러질 뻔했잖아.
나도 축구를 좋아하는데 연습을 많이 하다가 다리가 아픈 적이 여러번 있어. 지금도 아파서 뛸 때는 통증을 많이 느껴서 걷기만 해. 그러니 너도 그렇게 무리하지마.
얼마전 너는 다리를 삐어서 그날 훈련을 쉬었지. 그래서 다음날 시합에서 이길 수 있었던거야. 물론 스펜서는 안 나왔지. 만약 네가 쉬지 않고 계속 연습했으면 이 시합에 못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
제이크!
지금이면 스펜서가 홍역에서 벗어나서 너와 대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면 누가 더 빠른지도 대결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제이크, 제발 달리기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고 다른 일도 해봐. 달리기 말고도 신나는 일이 많을 거야. 한 번 내 말을 믿어봐. 꼭! 알았지? 그럼 안녕.
2020년 9월 8일
최지욱.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복잡하고, 재미도 없고, 깨달음도 없이 책을 무턱대고 읽어버렸다. 하지만, 지칠 때나, 울적할 때 이 책은 내 친구가 되 주기도 하고, 공감도 하면서 내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 이후 나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하루를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제이크 이다. 내 또래정도 되는 것 같았고,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멋진 친구다. 나도 제이크와 같이 태권도를 한다. 같은 선수들끼리 대회 안에서 응원도 하고, 협력하여 훈련을 하는 모습이, 제이크가 포함된 다이아몬드 팀과 다를 바가 없어 반갑기도 하고, 더 관심이 생겼다. 또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나의 고정관념도 고쳐주고,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는 말을 전해주며, 나를 한번더 돌아보게 하고 응원해주는 제이크가 고마웠다.
사실 열심히 준비해서 1등을 못하면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이나 실망이 크고, 나 스스로가 원망스러울 때가 많았다. 이럴 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졌는데 이 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현재 나의 상황에 감사하고, 힘을 내는 중 이다.
제이크가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을까? 물론 가족들의 도움도 컸지만, 이렇게 공감할수 있는 친구는 제이크 밖에 없는 것 같다. 제이크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1등을 했지만, 영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왜 제이크는 1등을 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다. 1등에 감사하지 못하는 아이인가? 라고 생각도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제는 목표를 이루었고, 달리기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니 그런 것 같다. 그래도 1등 덕분에 다이아몬드 팀에도 들어가고, 함께 훈련을 하게 되었으니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쁨도 배로 나눌수 있고, 서로 의지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이크가 다이아몬드 팀에 들어가 즐겁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흐뭇했다. 하지만 나는 흐뭇해야할 사람이 아니다! 나는 제이크를 본받아 열심히 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선수들 과의 협력하는 방법도 배웠다.
안 좋은 성적이 나왔더라도, 다독여주고 응원해주는 방법 말이다.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도 제이크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또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성공 할 수 없다는 깨달음도 주었다.
이제 나도 나의 소중함은 무엇인지 깨닫고, 목표를 이루어 가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실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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