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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3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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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88쪽 | 196g | 153*210*15mm |
ISBN13 | 9788936446437 |
ISBN10 | 8936446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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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란 선생님의 시들이 다~재미있었어요. 호랑이 가족은 제목이 너무 웃겨서 시를 읽어도 웃겼어요! 제일 재미있었던 시는 방학 숙제였어요. 선생님께 형이 그려준 걸로 고백했는데, 그걸 말해드리는데 눈물이 났다는 말이 가슴 찡하게 재미있었어요.
돋보기는 저도 같은 때가 있었어요. 언제 돋보기로 서랍을 봤는데 그 서랍이 괴물처럼 커져있었어요. 참! 비를 까먹으면 안 되지요. ‘나는 지금 빨래 중이다.’ 이렇게 시가 짧은데도 너무 궁금했어요. 차를 빨래하나? 아닌가? 옷을 빨래하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비가 오면 온통 세상을 빨래하겠구나 이렇게 나중에 생각했어요.
이 말을 하니까, 호기심이 생각나네요. 두리번거리는데 세상 구경 바람이 세상 구경하다가, 바쁘다는 게 진짜 바람이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김치 가족이 진짜 좋은 시인 것 같았어요. 방울토마토를 까먹을 뻔했네. 방울토마토가 빨간 해라니 엄청 깜짝 놀랐어요.
나중에는 최명란 선생님이 제 시를 몇 개만 보여드리면 좋겠어요.
아참! 발바닥을 진짜 까먹을 뻔했네요. 보고 싶은데 너무 밑에 있다니, 이걸 보다가 배꼽이 빠질 뻔했어요. 보름달 시도 재미있지요. 하늘에 배꼽 아니면 숨구멍 너무 재미있는 시였어요.
자동차가 가만히 서있어도 이겼다고요? 그 형처럼? 혹시, 그 형이 자동차처럼 쎘나요? 윽..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해요!..소리는 웃기진 않았는데 그래도 조금 많이 들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크레파스는 처음에 듣지도 않고 그냥 색깔별로 일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가족끼리 좁게 있다고 했더라고요. 맞아요. 명절날 여러사람이 한방에 누웠다고 생각하니 실감났어요.
나중에 심심하면 ‘해바라기야!’를 읽을 거예요. 혼자서 큭큭 웃으며 보다보면 심심하지 않을 거니까요.
나도 이런적 있는데! 최명란의 '해바라기'를 읽고 강릉율곡초등학교 3학년 새샘반 장윤서
나는 ‘최명란’작가님의 동시를 읽고 몇 개의 추억에 잠겼다. 몇 년 전 얘기다. 그 때는 여름이라 너무나 더워서 쩔쩔매고 있었다. 더군다나 나는 따른 친구들보다도 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욱 쩔쩔매고 있었다. 아마 내가 1학년 때의 일일 것이다. 학교 끝나고 친구랑 놀면서 걷고 있는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그땐 온다는 말도 없이 전화 한통도 없이 와서 정말 당황스러운 소나기였다. 하지만 그때 썼던 시가 올해 동시집에 올려져서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결론은 ‘최명란’작가님과 나는 생각하는 것이 똑같은 것 같다. 또 추억에 담긴 시가 있다. 내가 9살 때 친척 동생이 놀러왔다. 이제 막 걸음마하는 아이이다. 친척 동생의 이름은 '현서‘이다. 현서가 돋보기를 들고 갑자기 이불위로 던졌다. 난 정말 황당스러웠다. 떨어진 돋보기를 주워 현서를 비추자 갑자기 내 눈앞에 큰 거인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쿵쾅쿵쾅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난 그 자리에서 다시 돋보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다시 보니 작고 귀여운 현서가 나에게 아장아장 걸어오고 있었다. 돋보기로 보는 세상이 재미있어 그때 우린 서로 거인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또 있다. ‘?’라는 시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랬다. 아빠께서 나에게 물어보았다. “밥 먹었어?” 난 “아직”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몇분 뒷면 또 물어보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대답을 정성껏 해준다. 이렇게 보면 우리 아빠께서는 건망증에 걸리신 듯 하다. 1가지 또 있다. 우리 집 앞에는 작은 산이 있다. 그 산에는 자주 동물, 곤충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올 때가 있다. 밤에는 종종 검은 고양이가 맨날 “야옹~” 하면서 다리를 절룩절룩 거린다. 처음엔 이상한 고양이인줄 알았지만 얼마 후 깨달았다. 다리가 아픈 고양이라는 것을. ‘해바라기야!’라는 시집에서는 공감되는 시가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최명란’작가님이 마치 내가되고 내가 ‘최명란’작가님이 된 듯하였다. 작가가 된 기분이 새롭고 재미있다. 나도 한번 동시에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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