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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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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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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 창비 | 2014년 01월 2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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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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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9.08MB 파일/용량 안내
ISBN13 97889364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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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문학평론가, 영문학자, 편집인. 1938년 출생하고 경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와 하바드대에서 수학했다. 박사과정 중에 1964년 서울대 영문학과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1972년 하바드대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 문학평론가, 영문학자, 편집인. 1938년 출생하고 경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와 하바드대에서 수학했다. 박사과정 중에 1964년 서울대 영문학과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1972년 하바드대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대 이래 민족문학론을 전개하고 분단체제론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체계적 인식과 실천적 극복에 매진해왔으며, 근대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문명전환의 사상을 연마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합본개정판)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새 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3』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4』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5』 등의 문학평론집과 연구비평서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을 냈고,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흔들리는 분단체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2013년체제 만들기』 등의 사회평론서와 『백낙청 회화록』(전7권),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 『문명의 대전환을 공부하다』 등 다수의 공저서 및 편저서가 있다. 제2회 심산상, 제1회 대산문학상(평론부문), 제14회 요산문학상, 제5회 만해상 실천상, 제11회 늦봄문익환통일상, 제11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3회 후광김대중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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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백낙청 사회사상의 실천적 정수, 변혁적 중도주의를 만난다!

분단체제의 체계적 인식과 실천적 극복에 매진해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치·사회 현실을 진단하고 시민참여 통일과정을 재점검하면서 그 실천적 개념으로 ‘변혁적 중도주의’를 제안하는 사회평론집을 펴냈다. 2008년 정권교체 이후 촛불시위,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북의 2차 핵실험 등 파국으로 내닫는 혼미한 정국 속에서 대한민국은 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에 걸쳐 심각한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면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구적인 반민주세력은 물론 공허한 급진노선이나 안이한 개혁노선을 배격하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가 연대해 총체적인 변혁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한반도식 통일에 수반돼야 할 마음공부를 제시하고 대학 개혁과 새로운 인문학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신간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는 통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한반도형 통일의 모형을 제시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이후 3년 만의 저술이자, 분단체제 및 한국사회 분석작업으로 펴낸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흔들리는 분단체제』를 잇는 네번째 사회평론집이다.

시민참여 통일과정은 안녕한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1년 반을 넘긴 현시점에 한반도 남쪽의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어지러운 형국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민생은 곤란을 겪고 있고 민주적 절차는 곳곳에서 무시되고 있으며 북의 핵실험과 남측 수구세력의 공세로 6·15공동선언 이후 진전돼온 남북관계마저 파탄에 직면하고 있다. ‘한반도식 통일’론을 통해 분단체제의 해체와 점진적으로 다가올 통일을 예견한 저자인만큼, 이 책에서 현시기 남북관계의 총체적 위기는 저자의 이론을 재점검하는 계기이자 주요 과제가 된다.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6·15공동선언의 실천동력마저 현저히 상실된 지금, 한반도식 통일이나 시민참여형 통일은 여전히 유효한 개념일까? 이 책의 발간에 맞춰 새로 쓴 글인 「서장: 시민참여 통일과정은 안녕한가」에서 저자는 단연코 그렇다고 대답한다. 지난 5월 실시된 북의 2차 핵실험은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남의 시민사회에까지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당장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졌고 남북관계는 민간교류마저 전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2차 핵실험으로 불거진 위기상황의 두드러진 특징을 ‘남한발’ 위기로 규정한다. 94년의 1차 핵위기와 2005년 1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2차 위기 모두 북미갈등이 주된 요인이었고 남한의 적극적인 중재로 위기를 모면한 반면, 이번 3차 핵위기는 남북갈등이 상황을 선도했으며 그 해결에 남한당국이 나설 의지와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반도문제를 철저하게 자국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오히려 훼방꾼에 가까운 일본에 한반도의 운명을 무작정 내맡길 수 없다고 할 때, 파국을 면하는 최선의 방법은 6자회담의 제7당사자이자 남북관계의 제3당사자인 남의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길뿐이다.
저자는 특히 6·15공동선언의 이행과정에서 남의 연합제와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인정하기로 한 공동선언 2항을 시민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을 주문한다. 남북 쌍방이 통일의 첫 과정을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 사이에 모호하게 남겨둠으로써, 정부 당국의 독점적 지배는 흔들리고 시민참여의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당국의 노력이 거의 포기상태에 이른 지금이야말로 남한의 시민사회가 시민운동의 성과들을 한반도적 시각에서 더욱 섬세하게 가다듬고 분단체제의 실상을 정확히 인식하면서 변혁과제에 합당한 중도의 실천을 모색해야 할 때임을 역설한다.

실천적 이념으로서의 변혁적 중도주의
서장이 2차 핵실험 이후 급변하는 최근 정세를 반영한 종합적인 점검이라면, 이 책의 1부와 2부는 지난 3년간 1차 핵실험, 정권교체 등을 거치면서 저자가 남북관계와 한국사회의 현안에 관해 쓴 13편의 글을 묶었다.
그중 가장 최근의 글인 「2009년 분단현실의 한 성찰」은 ‘변혁적 중도주의’의 키워드인 중도와 변혁의 개념을 정리하고 현 상황을 분단체제의 시각으로 날카롭게 지적해낸다. 분단체제에서 극단적 보수와 급진적 진보는 남북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된다. 이명박정부 집권 이후 세력을 키워온 수구세력들의 강경한 반북·반민주 행각은 남측 주민들의 민생과 민주주의 요구를 외면할 뿐 아니라 북의 기득권세력에 힘을 보태줌으로써 북측 주민들의 민생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일부 진보세력이 외치는 ‘우리 끼리의 통일’ 역시 남측 수구세력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북의 존재를 아예 무시하고 남한만의 발전을 꿈꾸는 일각의 진보세력인데, 이들은 한반도에서 남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민주발전은 남북관계의 발전과 분단체제의 극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함으로써 남측 시민들에게 선진화의 환상을 심어줄 뿐이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중도가 중요한 이유가 어떤 극단적인 좌우 노선도 분단체제가 남북 주민에게 씌워놓은 멍에를 벗길 수 없기 때문임을 논증하며, 결국 원칙있는 중도, 일관된 경륜과 실행력을 갖는 중도만이 남북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실천방향임을 역설한다.
진정한 선진화에 중도와 변혁이 중요함은 「남남갈등에서 한반도 선진사회로」에서도 자세히 설명되며, 이 글에서는 특히 반민주적인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면서 세계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남북 경제교류를 고려하는 한반도경제권 설정이 훨씬 유리함을 주장한다. 그 외에도 「6월항쟁 20주년에 본 87년체제」,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국민통합의 길」 같은 글도 변혁적 중도주의의 의미를 소상하게 전달하고 있다.

마음공부와 새로운 인문학적 접근법
3부와 4부는 원불교와 관련한 강의 2편과 한국 대학과 학문에 대한 저자의 소신을 담은 글 3편을 묶었다. 「통일시대·마음공부·삼동윤리」에서는 베트남식 무력통일과 독일식 금력통일이 모두 불가능해진 한반도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도덕통일’의 개념을 제안한다. 통일과정에서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인데, 제도적 개혁으로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사회주의 개혁을 비판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마음공부를 위해서는 현대 세계체제의 삼독(三毒)이라 할 탐심(貪心, 탐욕), 진심(瞋心, 경쟁), 치심(癡心, 어리석음)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한다. 윤리 실현에 필요한 공부법을 생략하고는 어떤 보편윤리도 성립되기 어렵다는 주장 역시 경청할 만한 대목이라 하겠다. 「변혁적 중도주의와 소태산의 개벽사상」에서는 각 지역에서 주어진 역사적 과제를 축적해갈 때 새로운 인류문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변혁적 중도주의가 후천세상으로 가는 하나의 길목임을 웅변한다.
「근대 세계체제, 인문정신 그리고 한국의 대학」은 월러스틴(I. Wallerstein)의 역사적 사회과학에 대한 저자 나름의 분석이자 새로운 인문학을 향한 독특한 지적 도전을 담고 있다. 월러스틴은 근대 지식체계가 과학과 인문학으로 분리된 ‘두개의 문화’로 찢겨 더이상 세계의 지식을 얻는 데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지적에 동의하면서 ‘두개의 문화’를 실질적으로 극복할 방법을 리비스(F. R. Leavis)의 이론에서 추적하면서 과거시제로 씌어지는 학문의 성격과 인간다움을 구현하는 현재시제의 실천을 겸하는 인문학의 과제를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한국 대학과 연관된 실천으로 읽고 생각하는 ‘문학비평’ 훈련과 동양적인 도(道)의 새로운 탐구, 그때그때 현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한 비평적?정치적 판단의 훈련에 입각한 지식공부와 마음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한국 대학의 이념을 찾아서」는 우리 대학이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저자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글이다. 앎이 인간다움에 기여하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도 정보화의 대세에 뒤처지지 않는 대학을 세우기 위해서는 양적 팽창에 매몰되지 말고 세계사의 주어진 시점에 알맞은 인간다움의 새로운 탐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물질개벽시대의 실상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현실에 대한 지식공부와 마음공부를 결합하는 정신개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통일시대 한국사회와 정신개벽」도 독자들에게 주요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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