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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12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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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300g | 152*200*20mm |
ISBN13 | 9788901162225 |
ISBN10 | 8901162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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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또 동생이 물을 엎질렀다.
내 동생은 실수도 많이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우리는 빠짐없이 맨날 싸우고 말싸움을 한다. 주로 쓸데없는 것으로 많이 싸운다. 예를 들면, 예뻐 보이는 상자를 서로 가지겠다고 하고, 한참 싸우다가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어떨땐 내가 양보하고 동생이 양보하는 날도 있지만, 언제는 또 내가 가지겠다고 다툰다. 싸움은 그렇게 해도 화해 같은 건 아예 안하고 서로 놀면서 풀어진다.
근데 또 같이 놀때는 아주 잘논다. 참 신기하다. 싸울 땐 서로가 원수같게 느껴지지만 같이 좋아하는 걸 하거나 놀 때는 재밌게 한다는 것을, 그렇지만 서로에게 상처는 입힐 수 있다.
몇 달 전, 나는 하교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돌봄에서 나를 보고 잽싸게 가방을 챙겨 날 뒤따라왔다. 난 혼자 하교하고 싶었는데 계속 뒤따라와서 일부러 동생을 앞질러 말도 안 하고 갔다. 난 그저 그때쯤 동생이 계속 달라붙어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동생을 피한 것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동생이 뒤따라오자 난 참지 못하고 동생에게 "싫으니까 아는체 하지 마" 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동생이 울음을 터뜨렸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나는 너무 당황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앞으로 계속 갔는데 동생이 신경 쓰여서 뒤를 돌아봤다. 동생의 우는 모습에 나는 조금 먹먹해졌다. 집에 오고 동생이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에게 이르려고 한 것이다. 동생이 엄마랑 몇 대화를 나누고 나는 작은 꾸중을 들었다.
알고보니 내가 좋아서 내 뒤를 계속 졸졸 따라오는 것이었다. 그런 사람에겐 '아는 체 좀 하지 마' 라는 말이 깊은 상처였던 것이었다. 근데 엄마가 동생이 운다고 해서 동생 말만 무조건 들어주었다. 나도 싫은게 있었는데 엄마는 동생만 들어주니까 나도 조금 서운해졌다. 나도 말할 게 있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좀 민망한 기분에 결국 사과는 못했다. 좀 후회됐다. 난 이제 그런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역시 동생도 가족이라서 좋은 마음도 있고 싫은 마음도 있나 보다. 우리는 성격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다 다르지만 가족이다.
동생이란 귀찮고, 좋고, 싫고, 재미있는 그냥 평범한 애다.
조상들의 유언이 담긴 책
-장화홍련전을 읽고
가족은 소중하다. 아무리 직접 낳지 않아서 친 가족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서로 가족이 되어 친절하게 대하면 그 사람과도 진짜 가족이 되어 서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화홍련전에 나오는 새엄마 허씨는 자신이 낳지 않은 자식, 그러니까 자기 남편의 딸들 장화와 홍련은 구박하며 못살게 굴고 자신의 아들에게만 착하게 구는 사람이다. 새엄마 허씨가 못되게 구니 장화와 홍련이는 물론이고 아버지 배좌수도 슬퍼했다. 하지만 배좌수가 허씨를 더 많이 혼내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했으면 장화와 홍련이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장화와 홍련은 억울하게 죽어 다시 살아난다. 나쁜 계모 허씨가 장화가 낙태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화가 났지만 그런 것을 말리지 못할망정 장화에게 빨리 죽으라고 재촉한 장쇠도 나쁜 것 같다.홍련이가 언니를 너무 그리워해서 물 속에 같이 뒤어든 모습을 봤을 때 나는 너무 슬프고 감동이 됐다. 장화가 낙태를 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확인도 하지 않고 허씨의 말을 믿은 아버지는 정말 어리석은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진짜 낙태를 했다고 해도 죽을 만큼 잘못을 한 것은 아닌데 자신의 딸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은 아버지는 어리석기만 한 것이 아니라 허씨보다 더 나쁜 것이 아닐까?
새엄마 허씨는 못생기고 마음씨도 곱지 않다. 나는 허씨를 보니 흥보와 놀부에 나오는 놀부를 닮은 것 같았다. 놀부는 그래도 가족을 죽이지는 않았으니 허씨가 더 나쁘지만 말이다. 만약에 허씨가 착한 새엄마였다면 어땠을까? 새엄마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니 착한 허씨가 장화와 홍련에게 친절하게 대해서 행복하게 사는 장화홍련전 2편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새로온 부사덕분에 누명이 벗게 되어 정말 기뻤고 허씨가 부사 앞에서 거짓말을 할 때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결국 거짓말을 들켜 허씨와 그의 아들들은 모두 죽게 된다.
나는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행복하게 사는 내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착하게 살다가 억울한 일을 당해 죽더라도 다시 살아날 만큼의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전이란 옛 사람들이 이건 꼭 후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있어서 지금까지 전해진 책이다. 그래서 고전에는 조상들의 유언이 있는 것 같다. 장화홍련전에 담긴 유언은 ‘가족을 사랑하자’라는 말과 ‘거짓말을 해서 남을 괴롭히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인 것 같다. 장화홍련전을 읽고나니 이제 다른 고전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집에서 고전 시리즈를 보다가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만 보아도 장화와 홍련 자매의 우애가 깊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장화와 홍련의 가정이 정말 화목하고 따뜻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구박을 받는 모습에 너무나도 안쓰러웠다. 계모를 얻게 되어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죽게 된 장화와 언니의 죽음에 다 속상해해 언니 뒤를 따라간 홍련. 이 둘의 죽음에 나도 너무나 슬펐지만 화가 났다. 자신의 딸들이 무고한 죽음을 당했는데 그들의 아버지는 도대체 무엇을 하도 있었던 것인가? 나중이 되서야 딸들의 억울함을 알게되었지만 나는 생각한다. 이미 곁에 없는 자신의 딸들을 이제야 걱정해서 무얼하겠는가?....반면에 아버지로써의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또한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억울하다고 말했던 딸들을 그렇게 믿지 않아주었던 것에 대한 답답함이다. 나도 동생이 놀림을 당했다고 나에게 말해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빴었다. 이런 것도 아주 조금이나마 우애가 있어서 일까? 나는 이 책을 여동생이나 언니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짐하였다.
<두 아이의 슬픈 눈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장화와 홍련이 왜 서로를 의존해서 어떻게 허 씨의 구박을 이겨내는지 궁금해서이다. ‘장화 홍련전’은 친 어머니를 잃은 장화와 홍련이 계모 허 씨에게 구박을 받다 그만 안타깝게 죽임을 당하는 슬픈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장화와 홍련의 사이가 이렇게 좋을까라고 생각해 보며 부러워했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친언니가 있는데 나와 언니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도 나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언니의 기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언니의 기분이 좋으면 서로 장난도 치며 보드게임도 해서 세상 기분이 좋은데, 언니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불같이 화내고 언니의 물건을 못 만지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니방에 아무도 얼씬도 못하게 문까지 잠궈버린다. 이 때문에 언니와 대화도 못해서 참 답답하다. 그래서 장화와 홍련의 우애는 허 씨의 구박이 겨룰 수 없을 만큼 강한 것 같다.
하지만 허 씨가 이 두 아이를 구박하고 죽인 것이 참 안타까웠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아이들인데 비참한 최후를 받아서 참 불쌍했다. 만약 내가 둘 중 하나였다면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허 씨에게 물을 뿌리며 “당신! 더 이상 우리 언니(아님 동생)!, 우리 소중한 가족!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내가 최대한 낼 수 있는 큰 목소리로 직접 따질 것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꼭 그 두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
우애는 깊으나 결국 죽어버린 장화와 홍련의 슬픈 눈물이 담긴 이 ‘장화 홍련전’은 지친 친구들이나 어른들,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한 친구들, 모든 것에 지친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지친 것을 덜어내며 서로 감출 수 없는 슬픈 눈물을 흘리고 서로 이해하며 읽는 것이 이 책에 나오는 장화와 홍련의 감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장화홍련>은 내가 읽은 인물 책 <이태영>에 연계도서로 나와서 읽계 되었다.
장화와 홍련은 자매이름이다.
어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데리고 온 나쁜 새 어머니의 구박으로 죽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마을 원님의 도움을 받아서 억울함을 풀게 되었는데 귀신이 되어서 나타난다는 것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다.
새 엄마는 정말 너무 나빴다.아무리 못되고 욕심이 많아도 어떻게 성인도 안된 아이들을 죽일수 있었을까?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장화와 홍련의 아빠도 어떻게 그걸 모를수 있는지 너무 바보 같아서 화가 난다.
내가 어른이 되면 이 책에 나오는 새엄마처럼 나쁜 사람들의 버릇을 고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엄마 아빠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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