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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뇌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대니얼 샥터 저/홍보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02월 03일 | 원서 : The Seven Sins of Memory Updated Edition: How the Mind Forgets and Remembers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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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44g | 152*225*21mm
ISBN13 9788959066711
ISBN10 895906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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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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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샥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심리학과 학과장을 지냈다. 그의 연구는 인간 기억의 인지적 측면과 신경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이 주제에 대해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기억, 기억상실증...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샥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심리학과 학과장을 지냈다. 그의 연구는 인간 기억의 인지적 측면과 신경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이 주제에 대해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기억, 기억상실증, 기억에 대한 인지심리학적?신경심리학적 분석이며, 최근에는 기억 왜곡의 뇌 기제와 인지, 신경영상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기억이 왜 항상 정확하지 않은지, 기억의 왜곡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 기억의 구성적 특징에 관심이 많다. 그는 기억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기억의 구성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과거의 기억들을 유연하게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 저편의 이방인(Stranger Behind the Engram)』, 『기억을 찾아서(Searching for Memory)』 등을 비롯해 기억과 신경심리학을 다룬 책을 집필했다. 이 책 『도둑맞은 뇌』는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심리학회의 윌리엄 제임스 도서상(William James Book Award)을 수상했다. 미국 심리학회의 우수 과학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0년 그가 테드(TEDed)에 기고한 글이 ‘당신의 모든 기억은 진짜인가?(Are all of you memory real?)’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책과 문장을 좋아해 번역 일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좋은 책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기획자의 일도 함께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운의 원리』 등이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책과 문장을 좋아해 번역 일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좋은 책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기획자의 일도 함께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운의 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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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제7장 기억은 지속성을 갖는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낸
기억의 ‘오류와 왜곡’의 진실!
“기억은 우리를 어떻게 곤경에 빠뜨리는가?”


엘 알(El Al) 화물 수송기가 11층 아파트와 충돌해 주민 39명과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이 비극적인 사고를 연일 보도했다. 10개월 후, 심리학자들은 대학생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사고 당시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던 것처럼 암시적인 질문을 노골적으로 했다. 그러자 응답자의 65퍼센트가 텔레비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 영상을 보았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비행기가 아파트에 추락했을 때의 속도와 각도 같은 세부 사항도 기억했고, 충돌 전에 불이 났는지, 충돌 직후 비행기 동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기억했다.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가 추락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 유도 질문이나 타인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오기억이 만들어진다.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샥터는 기억에 대한 인상적인 실험연구들을 통해 일상적인 삶에서 발생하는 기억의 오류, 즉 소멸?정신없음?막힘?오귀인?피암시성?편향?지속성 등을 분석해나간다. ‘소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정신없음’은 주의력과 기억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말한다. ‘막힘’은 정보를 불러오려고 애쓰지만 정보 찾기에 실패한 것을 말한다. ‘오귀인’은 환상을 현실로 오해하거나 신문에서 본 내용을 친구가 해준 말로 잘못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피암시성’은 과거의 경험을 끄집어내려고 할 때 유도 질문이나 암시에 의해 기억이 주입되는 것을 말한다. ‘편향’은 현재의 지식과 믿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지속성’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싶은 걱정스러운 생각이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도둑맞은 뇌』는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우리는 기억을 잊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하며,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시달리기도 한다. 누군가와 만났던 일을 잊어버리거나 안경을 놓아둔 자리 혹은 낯익은 얼굴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에 설정해둔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기억의 망각 곡선’처럼 우리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우리는 기억을 앨범 속 사진처럼 잘만 보관하면 앨범에 넣었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정확히 끄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카메라처럼 경험을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에서 핵심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경험을 재창조하거나 재구조화한다. 그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억 체계는 어쩌다 이토록 성가시다 못해 종종 위험천만한 특징을 보이게 되었을까?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대자연이 저지른 실수일까? 이 책에는 신경과학에서 이루어낸 여러 발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학습과 기억이 일어날 때의 뇌 활동을 보여주면서 기억의 7가지 오류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준다. 저자는 기억이 잊힐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엿볼 수 있는 신경연상 연구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는 기억 체계에 내재하는 단점을 나타낸다기보다는 기억이 지닌 적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억 체계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진화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기억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기억의 소멸은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구체적인 기억이 그것을 재구성하는 일반적인 묘사로 점차 변화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서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의 기억은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로 기록되므로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꽤 정확하게 과거를 기억해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부 내용은 서서히 사라지고 이후 비슷한 경험을 통해 생겨난 간섭이 기억을 희미하게 만든다. 이때 현재의 지식과 신념이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억에 스며들기도 한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부호화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기억의 소멸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새로운 정보를 정교하게 부호화하는 동안 대체로 기억은 덜 소멸된다.

무더운 6월 말 어느 아침에 한 여성이 차를 몰고 출근했다. 그날도 회의로 가득 찬 바쁜 하루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날 그녀는 세 살배기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7개월 된 딸을 베이비시터에게 데려다주어야 했다. 그녀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준 다음 평소처럼 곧바로 회사로 향했다. 딸을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말이다. 그녀는 그날 오후에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가서 차문을 열었을 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딸이 뜨겁게 달궈진 뒷좌석에서 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침에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난 후 딸이 자동차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정신없음으로 인한 망각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정신없음이란 주의력이 약화된 상황을 말하며, 그 결과 우리는 부호화가 되었더라도 제대로 부호화되지 않았거나 기억해낼 수는 있지만 인출해야 할 때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정신없음은 종종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안경을 둔 곳을 잊고, 열쇠를 잃어버리고, 약속을 까먹은 등의 일처럼 말이다. 정교한 부호화를 막는 것은 누군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때 그 사람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즉, 주의가 분산되면 기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2011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텍사스 주지사인 릭 페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3개 부처가 없어질 거라고 이야기하며 상무부와 교육부를 언급하더니 세 번째 부처 이름을 45초 동안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억이 안 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몇 분 후 페리는 그 부처가 에너지부라는 것을 기억해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했다. 언론도 그가 후보자로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잔인하게 보도했다. 페리가 ‘에너지부’를 나중에 생각해낸 것을 보면, 그가 토론을 좀더 철저히 준비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이 있은 지 6년 후 페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되었고, 언론은 “트럼프가 선택한 에너지부 장관 내정자 릭 페리는 에너지부라는 부처 이름도 까먹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막힘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막힘은 기억에서 희미해진 것이 아니라 갑자기 떠오를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할 때 자주 일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개념적 표상과 어휘적 표상 사이의 연결이 이름에서 미약해지기 때문에 인지 과정에서 쉽게 방해를 받는다. 이는 신경 전달 속도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어딘가에 숨어 있어서 조금만 더 끌어내려고 노력하면 떠오를 것만 같다. 즉, 어떤 사람의 이름이 혀끝에서 맴돌지만 그 사람의 직업이나 다른 특징들은 알고 있다. 이것은 처음에 기억이 전혀 부호화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을 기억하다

우리는 상상만 해본 일을 했다고 기억하거나, 실제 경험과는 다르게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기억한다. 즉, 사건을 정확히 기억하지만 그것이 비롯된 출처를 잘못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사이 읽거나 들은 어떤 것을 기억해낸 것인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이 우리의 상상 속에서 온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귀인은 예측 불가능한 낯선 방식으로 우리 삶을 바꾸어버릴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통일된 전체로 함께 묶는 ‘기억 결합’ 과정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보고 상상하거나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가끔 시간이 흐른 뒤에 실제로 그 사물을 보았다거나 그 행위를 했다고 믿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오귀인은 비의도적인 표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잠복기억 때문에 일어나는데, 익숙한 것을 새롭다고 느끼는 것이다.

사건의 용의자들을 일렬로 세워놓으면 목격자는 그들을 동시에 만난다. 그리고 모든 용의자를 본 후에 그중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다. 그런 조건하에서 목격자는 상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즉, 목격자는 용의자들을 비교해보고 가장 용의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한다. 문제는 진짜 용의자가 없을 때도 목격자는 여전히 가장 용의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목격자의 부정확한 용의자 신원 확인은 잘못된 유죄판결의 원인이 되는데, 목격자가 추가로 계속 질문을 받게 되면 부정확한 신원 확인에 대한 자신감이 더 높아지게 된다.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라고 알려진 실험연구를 살펴보자. 한 10대 남자아이가 자신의 형에게서 5세 때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려보라는 요구를 받았다. 처음에 남자아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며칠 후 그 사건을 구체적으로 기억해냈다. 그러나 가족 누구도 남자아이가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후 실험 참가자 24명으로 구성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그러자 실험 참가자의 약 25퍼센트가 쇼핑몰 같은 공공장소에서 어렸을 때 길을 잃어버렸다는 오기억을 만들어냈다. 더구나 오기억을 한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이 구체적인 내용을 또렷이 묘사했다. 이처럼 피암시성은 가장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과거의 경험에 대해서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피암시성은 타인에게서 얻은 정보와 글, 사진, 미디어에서 본 정보를 자신의 기억의 일부라고 잘못 믿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의 왜곡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암시에 의해 일어난다. 하지만 좀더 미묘한 암시조차도 목격자의 증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건의 목격자도 경찰의 단순한 말이 그의 확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경찰의 강압적인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기억을 불신하는 ‘기억 불신 증후군’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른 목격자가 같은 용의자를 지목했다고 듣거나 재판을 준비하는 동안 증언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목격자의 확신은 더 부풀려진다. 실제로 목격자의 진술이 완전히 틀렸더라도 목격자가 범인을 자세히 보았고 그에 대한 기억이 명료하다며 확신에 차서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진다. 또한 피암시성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거짓 자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기억이 고통이 될 때

기억의 편향은 법정의 배심원단에서 종종 일어난다. 검찰이 유죄를 입증하는 듯한 전화 통화에서 입수한 증거를 제출하자 피고인의 변호사가 이를 부인하고, 판사는 증거 채택 불가 판결을 내렸다고 가정해보자. 판사는 배심원단에 그 증거를 무시하라고 분명하게 지시한다. 그러나 배심원들이 증거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그들은 그 증거를 무시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증거에 대해 듣지 않은 배심원보다 증거에 대해 들었던 배심원이 유죄 평결을 내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배심원들은 그 증거를 무시해야 하지만, 일단 증거가 배심원들의 기억에 자리 잡으면, 피고인이 유죄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고 느끼도록 편향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현재 아는 것에 맞춰 과거를 재구성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편향은 우리의 지식과 신념과 기분이 새로운 경험이나 그에 대한 기억에 왜곡된 영향을 줄 때 일어난다. 이러한 판단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나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한다. 어떤 사건의 결과를 보고 이것을 당연하다고 보는 경향을 심리학자들은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이라고 말한다.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어떤 경선이 그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서둘러 설명해대는 다양한 정치 평론가가 활동하는 선거철에 흔하다. 그러나 이들은 개표되기 전에 결과를 명확히 파악했던 걸까?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사람들이 결과의 결정적인 원인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사후 설명’을 생각해낼 때 뚜렷해진다. 고정관념 편향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편향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관성 편향은 과거를 왜곡해서 ‘인지 부조화’를 줄이기도 하고, 자기중심적 편향은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려는 열망으로 인해 일어난다. 특히 자기중심적 편향이 두드러진 사람들은 ‘긍정적인 착각’에 쉽게 빠진다.

1986년 미국 프로야구 팀인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팬들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 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을 기다리며 기쁨에 넘쳐 환호했다. 진 마우치 감독은 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주전 구원투수인 도니 무어를 마운드로 불러냈다. 하지만 레드 삭스의 외야수 데이브 헨더슨이 도니 무어의 공을 좌측으로 깊이 때려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결국 에인절스는 9회 말에 경기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레드 삭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후 도니 무어는 홈런을 맞았던 기억에 시달렸고 때때로 절망스러워했다. 그는 결혼 생활과 선수 생활에 타격을 입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졌다. 1989년 7월, 그는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이 사례처럼 기억의 지속성은 사람을 가장 나약하게 만들어 인생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노래를 잊으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경험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그 노래를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멜로디에 지쳐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애쓴다. 어떤 때는 이 끈질긴 기억 때문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누구나 새벽 3시에 갑자기 깨어나 직장에서 저지른 실수나 중요한 시험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받았던 기억을 떨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기억의 지속성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후에 강해지기도 한다. 전쟁, 자연재해, 심각한 사고, 어린 시절 성적 학대와 같은 경험을 겪고 난 후에 그렇다. 거의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의 여파로 그 사건을 끊임없이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기억의 지속성은 우리를 만성적인 고통에 빠뜨릴 수 있다. 특히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기억의 지속성에 취약하다고 한다.

기억의 오류는 진화의 부산물이다

우리는 대자연의 크나큰 실수로 인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기억 체계를 갖게 되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가 근본적인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기억의 또 다른 적응적 특징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 진화의 부산물이며, 우리 뇌의 기능이 제대로 실현되고 처리되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라는 것이다. 소멸은 기억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환경의 특징에 적응한 결과이며, 오귀인은 우리의 기억 체계가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세세하게 저장하는 대신에 선택적이고 효율적으로 부호화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다. 즉,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 정신의 바람직하면서도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특징의 부산물이다.

우리의 기억 체계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머릿속을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데이터 과부하를 제공하는 기억 체계를 원하지 않는다. 즉, 광범위하게 부호화를 할 만큼 중요한 사건들만 잘 기억하도록 한다. 그렇지 못한 사건들은 중요하지 않은 사건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기억할 가능성도 없다. 이것은 유용하고 필수적이기까지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이다. 최근에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주 이용하지 않아 미래에도 사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정보를 줄일 때 얻게 되는 이익과 망각 때문에 겪게 되는 괴로움 사이에서 균형이 이루어진다.

뇌가 우리의 모든 경험을 기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인 질 프라이스처럼 기억이 “계속되고 통제되지 않아 완전히 기진맥진해”질 것이다. 기억의 세부 사항이 머릿속에 어수선하게 자리 잡아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은 “편향은 일반화, 개념, 범주를 형성하려는 인간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향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편향은 과거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또 다른 대가라는 것이다. 사건의 요점만 기억해서 일어나는 오귀인은 우리의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범주화와 일반화 과정의 부산물이다.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가 저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것은 기억을 잘 작동하게 하는 특징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정신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기억의 흥미로운 복잡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사이언스 뉴스]

저자는 기억의 일상적인 오작동에 대해 통찰을 제시한다.
-[USA 투데이]

최근 주요 사건들이 양념처럼 곁들여진 생동감 넘치는 책이다.
-[커커스 리뷰]

저자는 인간 정신으로 향하는 멋진 여정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라이브러리저널]

이 책은 엄청난 양의 자료를 재미있고, 유익하고, 신뢰할 만한 형태로 한데 모았다.
-[네이처]

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치명적인 기억의 7가지 오류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흥미로운 시선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연구 논문을 이보다 더 해박한 지식으로 해설하는 저자는 찾기 힘들다. 이 책의 해설은 알차고, 조언은 신중하다.
-[뉴욕타임스]

명료하고, 재미있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기억의 복잡성과 허술함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애틀타임스]

경찰, 변호사, 심리학자뿐만 아니라 기억이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는지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

기억의 별나고도 놀라운 진실뿐만 아니라 기술적·신경학적·법적 쟁점까지도 다룬다.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의 핵심 의미를 설명한다.
-[보스턴 글로브]

온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심리학을 다룬 최고의 책들이 모두 그러하듯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인류 정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미국 정신의학저널]

우리에게 필요한 기억 연구를 정확히 요약해주는 멋진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지금껏 읽었던 기억 관련 대중서 중 단연코 최고다. 기억이 왜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지, 가끔은 왜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스켑티컬 인콰이어러]

이 책이 제공하는 심리학적 지식과 면밀히 관찰된 일상은 흥미롭다. 또한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며, 생생하고 명료하다. 대중을 위한 과학 글쓰기에서 최고의 본보기가 되어준다. 저자는 이런 매력적인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우리 시대 가장 권위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는 작가다.
-[시카고 트리뷴]

추천평

기억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실수를 피해가는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조지프 르두 (미국 신경과학자)
기억이라는 길을 따라 떠나는 멋진 여행, 그 위에는 널따란 길들과 막다른 골목들이 있다. 이처럼 명쾌하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은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다.
- 제롬 그루프먼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교수)
브라보! 역작이다. 일반 독자들을 위해 기억에 관한 새로운 통찰과 기억의 왜곡을 저자만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는 기억 생리학 분야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인 학자다.
- 에릭 캔들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이 책은 영원히 매혹적인 주제에 대해 흡입력 있게 탐험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뉴스와 일상생활에서 놀라운 예를 들며 독창적이고 우아한 이론을 설명한다. 자아 발견과 현명한 공공 정책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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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초* | 2023-02-25

우리의 기억은 재편집되기도 하고 심지어 왜곡되기도 한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가다 보면 흐릿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사건으로 꿰맞추어진다. 나는 내 기억 속에 있는 그것이 분명 내가 겪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그 시절을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조금씩 핀트가 맞지 않음을 느낀다. 그런 경우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내 기억을 확신하지 않는다. 아마 그래도 별다른 문제가 없기 때문이지 싶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완전하지 않다. 재편집과 왜곡은 물론 아주 망각하거나 혹은 깜박하기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샥터는 이런 기억의 불완전성에 따라 나타나는 광범위한 현상을 7가지의 기본적인 오류로 분류했다. ‘소멸’, ‘정신없음’, ‘막힘’, ‘오귀인’, ‘피암시성’, ‘편향’, ‘지속성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 [도둑맞은 뇌]에서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심리학자와 신경학자, 뇌과학자들의 연구와 실험,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PE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같은 뇌스캔 영상연구를 통하여 기억에 관한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이 왜 불안전하며 우리는 일상에서 그런 기억으로 인해 어떤 곤경에 처하는지를 많은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가 분류하고 분석한 7가지 오류 중 소멸, 정신없음, 막힘은 기억해야 할 것을 잊는 오류이다. 소멸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기억의 망각곡선은 우리의 기억과 시간의 관계를 알려준다. 정신없음은 기억해낼 수는 있지만 인출해야 할 때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집중하는 것을 방해받거나 주의가 분산될 때 흔히 일어난다고 한다. 막힘은 소멸이나 정신없음과는 다른 종류의 망각이다. 부호화되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고 기억이 희미해진 것도 아니지만 필요할 때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대부분 이런 오류를 일상에서 흔히 경험한다. 어떤 물건을 곁에 두고도 한참을 찾아 헤매거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지 싶다.

 

그런가 하면 오귀인, 피암시성, 편향, 지속성은 기억의 오작동에 의한 오류라고 한다. 기억장애나 오기억은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을 보고 상상하거나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가끔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이 실제로 그 사물을 보았거나 그 행위를 했다고 믿는다. 이처럼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을 기억하는 것이 오귀인이다. 피암시성은 기억을 인출할 때 암시에 의해 기억이 왜곡되는 것을 뜻한다. 타인에게 얻은 정보와 글, 사진, 미디어에서 본 정보를 자신의 기억의 일부로 믿는 것이다. 피암시성은 오귀인과 연관되기도 한다. 즉 암시를 부정확한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귀인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귀인은 암시없이도 일어난다고 한다. 편향은 현재의 지식과 믿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즉 과거 모습에 대한 기억은 현재 모습에서 영향을 받는다.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일관성을 이루도록 과거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편향은 사람들에게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게 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들의 공통된 특징인 자신을 더 좋게 느끼도록 강화하기 위해서 일어난다. 지속성은 잊고 싶은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는 걱정스러운 생각이나 잊고 싶은 경험을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만 그럴수록 그 기억은 더 자주 반복적으로 떠오른다. 이것은 기억의 지속성이 슬픔과 실망이라는 정서적인 자극에서 활발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오류는 뇌의 근본적인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억체계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기억의 또 다른 적응적 특징의 부산물, 즉 진화의 부산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기억체계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머릿속을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부호화할 만큼 중요한 사건들만 잘 기억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기억에 관한 한 적을수록 좋다는 원칙이 이용 빈도와 최근에 이용 여부를 따지고, 그래서 정보를 줄임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과 망각 때문에 발생하는 손해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다. 이러한 원칙은 기억의 왜곡에서도 적용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상황에 따라 세부 사항이 나중에 필요할 것이라는 경고를 느낄 때에만 기억으로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는 경고를 느끼지 않은 경험의 출처를 기억해야 할 때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를 최소화하고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들은 거꾸로 우리가 기억을 잘 작동하게 만드는 특징들과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기억의 오류는 장점이기도 하며 우리의 정신과 세계를 연결시켜 주면서 시간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기억의 망각과 왜곡을 경험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타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비난하고 때로는 측은해하기도 한다. 치매나 알츠하이머와 같이 노화나 뇌 손상에 따른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래도, 우리는 자주 겪을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간혹 외출을 하면서 가스 불을 껐는지, 문은 제대로 닫았는지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와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건망증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또한 뇌과학의 발전에 따라 우리 뇌의 신비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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