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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주 | 몽스북 | 2022년 12월 15일 리뷰 총점9.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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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6g | 130*205*20mm
ISBN13 9791191401646
ISBN10 11914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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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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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겪고도 여전히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드립걸즈〉 등 무대에서 활동했다. 책과 영화를 끼고 살고,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주 눈물을 흘린다. 시도 때도 없이 읽다 보니 어느덧 쓰는 사람이 되었다. 일희일비하며, 그리움을 껴안고 산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겪고도 여전히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드립걸즈〉 등 무대에서 활동했다. 책과 영화를 끼고 살고,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주 눈물을 흘린다. 시도 때도 없이 읽다 보니 어느덧 쓰는 사람이 되었다. 일희일비하며, 그리움을 껴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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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만의 무대」중에서

출판사 리뷰

살아가는 힘을 찾게 해주는 ‘사람들’ 이야기

작은 아이가 온 힘을 다 해 ‘살아지는’ 동안 그 곁을 지키며 살아온 성현주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곁에서 함께 했던 아빠와 엄마, 병원을 제집처럼 찾아주었던 아주버님, 정성 가득한 음식을 배달해주던 외숙모 내외는 물론 하루하루 온기를 나누던 병원 사람들과 개그맨 동료들, 그리고 같은 모습의 아픔을 나누는 남편까지.

처음에는 그녀 곁의 사람들이 성현주를 살게 해준다고 생각했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마주한 그녀에게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와 온기가 참으로 따뜻해 고마웠다. 하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성현주라는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그녀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성현주라는 사람 속에 담긴 온기가 오히려 주변을 더욱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성현주라는 사람이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기에 주변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아픈 아이를 돌보는 구구절절한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픈 아이를 지키는 동안 인간 성현주가 어떻게 견뎠는지, 아이가 떠난 후 다시 어떻게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었는지를 그녀와 그녀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알아가는 여정이다. 그리하여, 큰 슬픔을 겪은 후에도 살아가는 힘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우게 되는 이야기다.

당연하지 않은 일상을 다시 살아가는 일

아름다운 동화나 감동 스토리의 영화에서처럼 서후가 어느 순간 다시 눈을 뜨고 곁으로 돌아와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해피 엔딩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아이를 평생 기억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렇기에 매일을 더없이 소중히 여겨야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을 진지하고 무겁게 살 필요도 없다.

“다시 찾아온 당연한 우리의 저녁밥이 내일 당장이라도 별안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조차도 망각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알 수 없는 앞날의 염려 따위 미뤄둔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구상에 널린 맛있는 음식과 술을 안주 삼아 내일이면 기억도 나지 않을 대화로 오늘의 저녁 시간을 만끽한다.“ - 본문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결국 주어진 매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됩니다.

추천평

몇 시간 전까지 모든 웃음의 근원이었던 아이가 갑자기 혼자서는 숨도 못 쉬는 상태에 빠진다. 웃음의 뒷면이 울음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개그우먼에게도 이 울음은 너무 가혹하다. 작은 희망조차 허락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내내 울면서도 내내 포기할 생각이 없다. 엄마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너의 엄마니까.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건넨 온기로 매일의 불행을 지우고, 아이가 남겨준 기억으로 매일의 슬픔을 청소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만은 단단히 붙들고. 이런 글도 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앉아 써 내려간. 이런 책도 있다. 그리움이 글자가 되고, 미안함이 문장이 되고, 눈물이 완성한. 이상한 일이다. 내내 울면서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환해진다. 이것은 결국 지극한 사랑의 기록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간절하게 묻는 사랑의 안부이기 때문에.
- 김민철 (작가, 「모든 요일의 기록」 저자)

마른 눈으로 읽어나가다 기어이 나를 울게 만든 건 ‘온기’라는 단어에서였다. 부모가 되어보면 안다. 그 온기라는 것에 얼마나 애를 태우고 또한 위로를 받는지를. 저자는 그 온기를 잃었다. 어느 곳에서도 위로를, 구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그렇게 느껴졌다. 나라면 거기서 주저앉아 내 온기마저 누군가 가져가 버리게 내버려뒀을 것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지 않았다. 내버려두면 사라져 버릴 온기를 담아놓는 법을 알았다. 누군가의 위로를 불편해하거나 동정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위로를 온전히 온기로 받아들였다. 우린 때론 위로를 하는 것보다 받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은 개그맨이었던, 서후 엄마였던, 서후의 보호자였던 저자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받는지, 받은 위로를 어떻게 온기로 치환해서 세상에 나눠 줄 수 있는지를 담은 책이다.
- 이남규 (〈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가)

사실 나는 이 책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누구보다 기다려왔지만 아이러니하게 막상 책의 첫 장을 펼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날'의 언니를, 옆에 있는 것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던 나를 다시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감히 뭘 어떻게 이해한다고. 변제하지 못한 마음의 빚이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첫 줄을 시작했다. 감히 바짝 다가가지 못하고 조용히 응시했다. 처연하고 먹먹한 감정에 빠지다가 웃어지기도 하고, 맥이 탁 풀리다가도 뭔지 모를 힘이 생겼다. 무엇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한 터널인 줄 알았는데 저 너머로 빛 한 줄기가 새어 나온다. 그때도 지금도 내가 언니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는데 위로는 어느새 내가 받고 있었다. 이 책은 그녀가 '살아낸'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나는 필력도 좋지 않거니와, 유려한 말솜씨가 있다고 해도 이 책의 가치를 감히 몇 줄로 표현할 수 없다. 혹자는 ‘지인의 책이니까 추천하겠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좋게만 느끼겠지’ 하겠지만 그렇다면 내 팔을 바깥으로 꺾어서라도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관절 내어주면서 추천하는 글은 생경할 것이다. 내 진심이다.
- 장도연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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