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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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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456g | 128*188*30mm |
ISBN13 | 9791169448697 |
ISBN10 | 1169448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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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잘 조각된 언어의 건축물을 보는 느낌을 지녔다. 치밀한 구성력과 그것을 풀어내고 있는 능력이 나에게 그런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하나의 퍼즐을 맞춰 나가는 듯이 이루어진 글 전체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하나씩 진실의 내용을 찾아 나가는 과정들이 기이하고 다양한 수단이 동원되어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도 남겨 주었고,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기도 했다. 참 흥미로운 글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야기는 시간을 달리해서 3개를 동시에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얘기, 2017년 얘기, 2011년 얘기가 그것이다. 3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7년은 사건이 일어난 해의 이야기다. 사건은 주오선방위대라는 이름의 지하 아이돌 중의 한 명인 오기쿠보 히토미가 살해당한 일이다. 2020년 얘기는 이미 결론이 난 사건 얘기를 재검증을 하는 내용이다. 재검증을 통해 2017년 당시에 수사가 이뤄졌던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2017년 경찰이 내린 결론이 올바른 내용이 아님을 들춰내고 있다. 이런 재검증이 경찰이 아닌 아이돌의 오타쿠 중 한 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그러면서 사건이 해결되고 있다. 2011년 얘기는 2017년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되는 사건에 관한 것이다. 이들이 긴밀하게 엮여지고 조합되어 사건이 완벽하게 해결되어 나간다.
1920년 얘기는 카페에서 시작된다. 사건의 상황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되는 구라타 유미라는 사람이 있다. 유미는 이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공적인 정보를 유출했다는 시선을 받는다. 그 중압감에 못 이겨 결국 직장을 그만두는 피해를 입는다. 그녀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어떤 남자의 전화를 받고 히토미가 이사 온 집에 대해 알게 했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것이 확대되어 직장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까지 된다. 직장을 놓은 유미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피폐한 생활을 하다가 아는 사람의 카페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회복해 간다. 유미가 근무하는 카페로 문제의 인물들이 모여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인물들을 모은 것은 아이돌 오타쿠 중의 한 사람인 호시야다. 그는 사람들 앞에 2017년 사건을 재검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서 재검증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다.
얘기는 2017년으로 돌아가 현장감 있게 진행된다. 지하 아이돌로 활동하던 주오선방위대의 한 명인 히토미가 비 내리는 공원에서 살해되는 일이 일어난다. 그녀는 무사시다이라시로 몇 개월 전에 이사를 왔고, 스토커에게 쫓기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래서 조사하는 과정 속에 경마에 마음이 빼앗긴 노가미가 그랬다고 경찰은 단정을 한다. 그의 집에서 살해 도구인 칼이 발견되고 또한 증거자료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가미는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20년의 지금까지 재판의 과정 속에 있다.
지하 아이돌은 라이브 공연을 주로 한다. 라이브 공연을 하는 하우스가 주로 지하에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지는 듯하다. 이들은 큰 무대나 방송 등에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50명 내지 150명 정도 관중들이 모이는 작은 무대에서 공연하고 그렇게 유명세를 치르는 아이돌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는 않다. 그래서 이들의 경제를 돕는 의미로 공연이 끝나면 일정한 금액을 낸 사람들에겐 원하는 아이돌과 대화도 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여기에도 열렬한 팬들이 있어 아이돌의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팬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같이 어울리기도 한다. 이 팬들을 오타쿠라 한다. 많지 않은 오타쿠와 공연하는 아이돌, 그들 사이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것이 이 시간의 출발점 같은 인상을 받으면서 글을 읽게 된다. 실제로도 이런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 있는 아이돌들이 더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하 아이돌에서 소재를 가져온 것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카페에 오타쿠인 호시야가 부른 사람은 당시 수사관이었던 경찰 겐다 다카시, 유미, 주오선방위대에서 활동했던 아이돌 중 한 명인 미오 그리고 호시야와 같이 히토미의 오타쿠로 많은 공연에 같이 참여하면서 히토미의 진한 팬인 것으로 여겨지는 미나미노, 구마다, 다와다 등이다. 이들에게 지난 3년 동안 자신이 조사한 내용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재검증을 해나간다. 그것이 시간을 이동하면서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유미가 어떻게 고초를 받았으며, 범인으로 지목 받고 재판에 회부된 노가미가 어떻게 살았고 결국 어떻게 범인으로 지목되었는가가 얘기된다. 그런 와중에 2011년의 동일본 지진이 일어나던 날 일어난 사건이 하나 불거진다. 그 사건에 기존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한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유미가 대학을 다닐 때 얘기다. 차를 몰고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누가 앞에 불쑥 나타난다. 유미는 놀라 급정거를 한다. 그러자 뒤에 따라오던 소형차가 유미의 차를 받았고 그 뒤에 따라오던 큰 트럭이 또 그 차들을 덮친다. 중간의 소형차는 폐차할 정도로 손상을 입었고 그 안에 타고 있던 여인은 상처를 입는다. 트럭을 몰고 있었던 사내는 나와 큰소리만 치고 가버린다. 그리고 그 일은 보험과 서로 얘기가 잘 되어 유야무야 된다. 또 거대한 사건이었던 동일본 지진에 묻혀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방송에도 신문에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런데 며칠 후에 문제가 생겨난다. 중간에 타고 있었던 부인이 임신 중이었는데 사건이 종결된 후 아이가 유산이 된다. 아이를 지극히 원했던 부인이 그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지고 결국 시간이 좀 흐른 후 자결을 하게 된다. 그 남편이 나이가 부인보다 많이 적은데, 이 사건에 앙심을 품게 된다. 결국 복수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당시에 그 사건에 관련이 되었던 자전거를 탔다고 생각되는 고교생 히토미, 제일 앞의 급정거를 한 차의 운전자 유미, 그리고 부인의 차를 직접 들이받고 부인을 밀치기까지 했던 노가미 등을 엮어 복수를 칼날을 갈게 된 것이다. 많은 시간 공을 들여 히토미의 오타쿠가 되고, 히토미에게 상담을 해주는 역할까지 하는 관계가 된다. 그러면서 스스로 스토커가 되어 두려움을 가지게 하고 상담을 통해 집을 옮기게 한다. 또 시청에 전화를 걸어 히토미의 주소를 묻는 것처럼 하면서 유미를 끌어들인다. 물론 노가미를 살해자로 몰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접근한다. 경마장에서 접근해 친구가 되고, 그에게 지하 아이돌 공연을 공짜로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자신이 가진 관람권을 그에게 주면서까지 히토미의 공연을 보게 만든다. 이렇게 모든 계획을 세워두고 히토미를 살해하는 일을 행한다. 이런 이야기를 호시야가 밝히면서 결국 범인이 4명의 주요 오타쿠 중에 있다는 것을 알린다. 그 오타쿠는 다카야마로 변신해 노가미를 조종한 법률 사무원 미나미노였다. 그는 그 카페에 있다가 순순히 자신이 사건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우연한 기회에 벌어진 우연한 일이 얼마나 아픈 일이 될 수 있는가를 이 이야기는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복수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앙심을 가지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어떤 사건이 부인과 아이를 잃게 하고 자신의 삶을 파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고통이 악연을 불러내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엉뚱한 복수의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다.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11년의 사건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가?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무슨 큰 죄를 지었단 말인가. 그것으로 인해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직장을 잃게 되며 무수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한 사람은 모든 삶이 파괴되고 살인자라는 누명을 써야 했다. 과연 바른 복수심인가? ‘우연’이 만든 ‘필연’이 아프게 마음에 와 닿는 글이다.
대지진을 배경에 깔고 만들어진 이야기가 되어 그 사건의 개연성을 강화한다. 치밀한 구조가 이야기를 무척이나 흥미롭게 한다. 이야기를 쫓아가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이 잘 되었는지 깔끔한 언어들이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이끌어 간다. 무척 흥미롭게 글을 읽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스스로 탐정이 되게 하기도 했다. 이런 글들의 가장 멋진 부분이 반전인데, 결국 글에서 중반까지 전혀 문제의 사람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인물을 범죄인으로 찾아낸 화술은 반전의 요체였다. 그 인물을 찾아내기까지 많은 복선을 깔아 두었는데, 우리는 읽으면서 쉽게 찾아내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 사건 개요를 듣고 우리는 범인을 지목한다.
글을 이끌어 나가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모든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중심에 서 있는 형사 겐다다. 그는 사건을 찾아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는다. 결국 범인을 노가미로 만들고 그를 송치한다. 그는 아들과 둘이 사는데, 아들이 주오선방위대의 오타쿠다. 아들을 통해서 사건의 알고 싶은 부분을 탐색하기도 한다. 즉 공연과 오타쿠의 관계, 그리고 오타쿠들의 활동 등이다. 그런 일들이 결국 잘못 된 죄인 검거를 하게 되지만, 범인의 교묘한 술책에 말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 재검증의 무대에서 범인인 미나미노를 체포해 가는 역할까지 한다. 다양한 시선으로 읽혀지는 글, 소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재미라면 이 책은 충분히 나에겐 그 기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하 아이돌 문제,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 미묘한 심리 등을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이다. 요코제키 다이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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