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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탄생

노회찬과의 대화

노회찬, 김어준, 진중권, 홍세화, 우석훈, 변영주, 홍기빈, 김정진, 한윤형 공저 | 꾸리에북스 | 2010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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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탄생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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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53*224*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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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사항 : 초판 2쇄 2010.2.27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0명)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시절, 유신독재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 제작 살포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시작 했으며,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용접일을 배워 서울, 부천,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인민노련) 창립을 주도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큰 이정표를 남겼다. 1989년 인...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시절, 유신독재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 제작 살포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시작 했으며,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용접일을 배워 서울, 부천,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인민노련) 창립을 주도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큰 이정표를 남겼다. 1989년 인민 노련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되어 2년여를 감옥에서 보냈다. 1992년 이후 합법적 정치세력화를 꿈꾸며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해, 한평생 진보정치의 길을 걸으며 노동 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및 진보정치연합 대표, 민주노동당 부대표 및 사무총장,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진보신당 대표,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의정활동 동안 철저한 자료조사, 통쾌한 재치와 비유, 일하는 민중에 기반한 입법과 정책실천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힘내라 진달래』,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 실록』, 『노회찬과 삼성X파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꿈꾸는 나라』 등이 있다. 2018년 7월 23일 영면했다. 같은 해 12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
저 : 진중권 (陳重權)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 등 다수가 있다.
공저 : 진중권 (陳重權)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 등 다수가 있다.
1998년 7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를 설립한 이래로 〈딴지일보〉의 종신 총수로 활동 중이다. 수백만 '딴지 폐인'을 양산하고 〈한겨레21〉 '쾌도난담', 〈한겨레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의 매체로 진출하여, 전방위 촌철살인을 난사하여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주장하는 자칭 본능주의... 1998년 7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를 설립한 이래로 〈딴지일보〉의 종신 총수로 활동 중이다. 수백만 '딴지 폐인'을 양산하고 〈한겨레21〉 '쾌도난담', 〈한겨레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의 매체로 진출하여, 전방위 촌철살인을 난사하여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주장하는 자칭 본능주의자이다.
공저 : 홍세화 (Hong Se-hwa,ホンセファ,洪世和,)
언론인·사회운동가.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하였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사상의 자유 침해에 따른 난민으로 인정받아, 관광 안내·택시 운전을 하며 이주노동자로 생활하였다. 이때 집필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똘레랑스’라는 용어에 ‘공존’의 메시지를 담아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 귀국하여 언론, 출판, 교육, 사회운동, 정치 등 다양한... 언론인·사회운동가.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하였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사상의 자유 침해에 따른 난민으로 인정받아, 관광 안내·택시 운전을 하며 이주노동자로 생활하였다. 이때 집필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똘레랑스’라는 용어에 ‘공존’의 메시지를 담아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 귀국하여 언론, 출판, 교육, 사회운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이며, 시민 모임 ‘마중’을 통해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된 외국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미안함에 대하여』, 『결: 거칢에 대하여』, 『공부』,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생각의 좌표』, 『지구를 구하는 정치 책』 등이 있고, 『노루 인간』,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왜 똘레랑스인가』 등을 번역했다.
공저 : 우석훈 (禹晳熏)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
1966년생이다. 1995년 [낮은 목소리]로 데뷔했다. 학창 시절 영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극장이라는 장소에 매력이 컸다. 어두운 방 안에서 무언가 다른 삶을 경청한다는 것이 그녀에겐 또 다른 마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학교 끝나면 극장으로 가고 거기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로 법학과를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심은 영화에 있었다. 그러다가 학교 졸업 후 중앙대학교 영연과... 1966년생이다. 1995년 [낮은 목소리]로 데뷔했다. 학창 시절 영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극장이라는 장소에 매력이 컸다. 어두운 방 안에서 무언가 다른 삶을 경청한다는 것이 그녀에겐 또 다른 마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학교 끝나면 극장으로 가고 거기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로 법학과를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심은 영화에 있었다. 그러다가 학교 졸업 후 중앙대학교 영연과 대학원 시험을 보다가 이은 씨를 알게 되었고, 장산곶매에 들어가 [파업전야] 촬영 직전까지 지금의 ‘보임’이라는 곳을 만들었다.

1999년 [숨결] 제작, 영상원 강사로 활동,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타리 영화제 오가와 신스케상 수상, 영화평론가협회 영평특별상 수상, 뉴욕 여성영화방송인협회‘세계여성영화25’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저 : 홍기빈 (Hong Gi-bin)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 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 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차가운 계산기』 『경제인류학 특강』 『돈의 본성』 『거대한 전환』 『카를 마르크스』(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등이 있다.
여러 기관에서 여론조사 분석 및 선거 컨설턴트 활동을 했으며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 문제, 미디어 문제, 현실 정치에 관한 글을 주로 써왔다. 《뉴라이트 사용후기》(2009),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2013), 《미디어 시민의 탄생》(2017) 등의 저서와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2011),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2011), 《추월의 시대》(2020) 등의 공저가 있다. 여러 기관에서 여론조사 분석 및 선거 컨설턴트 활동을 했으며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 문제, 미디어 문제, 현실 정치에 관한 글을 주로 써왔다. 《뉴라이트 사용후기》(2009),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2013), 《미디어 시민의 탄생》(2017) 등의 저서와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2011),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2011), 《추월의 시대》(2020) 등의 공저가 있다.
저자: 김정진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한일월드컵과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2년 봄, 민주노동당에서 월급 60만원을 받으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는 그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지도자 장 조레스 Jean Jaures 의 묘비에 적힌 “인민의 호민관, 서민의 보호자”란 글귀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민노당 정책부장을 거쳐 현재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감사로 있다.

출판사 리뷰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모였다!

김어준, 진중권, 홍세화, 홍기빈, 우석훈, 변영주, 한윤형, 김정진 …… 한국 사회 지식의 최전선에 서있는, 내로라하는 논객 여덟 명이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 노회찬을 한복판에 세우고 검증하는 초유의 ‘지식인 청문회’.

이 책은 이미 지면에 발표되었던 대담들을 그저 묶은 책이 아니다. ‘진보의 재구성’을 시도하려는 일관된 목적 아래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여의도와 광화문, 대학로와 홍대 등을 오가며 이루어진 일곱 차례의 대화와 그 외의 숱한 만남의 성과로 구성된 기획대담집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대담의 모토를 넉자로 줄이면 ‘안면몰수’. 한 성질 하는 지식인들이 ‘사정 봐주기 없기’라는 합의하에 노회찬을 몰아붙인다. 그 기세가 오죽했으면 정치적 은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풍자화술의 달인 노회찬이 비명을 지른다. “이건 대담이 아니라 취조야, 취조!”
포복절도할 웃음, 팽팽한 기싸움, 그리고 더없는 진지함이 담긴 일곱 개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실로 오랜만에 풍성한 지성의 향연과 박진감 있는 사유의 대격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상상하라, 오늘과 다른 인간의 미래를!
이 기획대담집의 코드명은 ‘백 투 더 퓨처 프로젝트(Back to the Future Project)’. 대한민국은 지금, 목하 공사(工事)중이다. 미국 발 경제위기를 계기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이루어지는 흐름과 반대로, 이명박 정권이 선택한 한국 사회의 진로는 ‘토목경제’이다. 박정희 식 산업화 초기의 이 토목적 상상력으로 한국호(號)는 다함께 행복한 나라에 도달할 수 있을까?
대화는 다음의 하나의 질문 위에 터 잡고 진행되었다. 과거를 향한 퇴행(retroject)이냐, 미래를 향한 투사(project)냐. 이 질문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진보는 미래를 향해(pro) 한국을 다시 쓰는(gram) 전략이 준비되어 있느냐, 라는 물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의 ‘10 : 90 사회’를 변화시켜 사회구성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대안의 프로그래밍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이명박 정권 등 보수우익이 아니라 오히려 진보진영 자체일 것이라는 절박한 문제의식 위에서, 지금까지의 진보적 사유방식과 언어, 습성, 전략 등 모든 것을 재검토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다. 여는 글에서 노회찬은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한겨울에 진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진보를 고뇌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써내려간 우리들의 고백서이다. 서울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을 직시하며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차마 자신에게 묻기도 두려운 질문을 자신과 똑같은 상대에게 물으며 꿈을 실현하는 길을 찾으려 몸부림친 흔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취조하듯 대화 나누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에세이스트 노회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여는 글’을 시작으로, 이 책은 4부 7장으로 본문이 구성되어 있고, 책의 말미에는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의 ‘닫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1부 ‘진보, 너는 누구냐’는 인간 노회찬에 대한 두 가지 대별되는 색채의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1장인 노회찬+김어준의 대담은 대중정치인 노회찬을, 2장 변영주+노회찬 대담은 일생을 진보운동가로 살아온 노회찬의 사유의 내면을 파고든다. 시종일관 팽팽한 입심대결로 전개되는 1장의 대담은 아무리 근엄한 독자라 하더라도 최소한 세 번은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매력을 담고 있다. 격조 높은 웃음을 경험한 독자는 2장에서 한 편의 장중한 첼로 선율을 경험할 것이다. 영화감독 변영주의 대담제목은 ‘바그너를 좋아하세요?’이다. 젊은 날을 자신의 욕망을 거스르면서까지 사회변혁의 꿈을 살고자 했던 노회찬이 진보정당을 현실화시키기까지 어떤 고뇌와 번민의 날들을 거쳐 왔는지, 이것은 한마디로 소설 〈오래된 정원〉의 대담버전이다.

2부 ‘우리는 아무래도 미래로 가야겠다’는 우리시대의 논객 진중권과 변호사 김정진과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중권은 이 책의 화두 ‘과거를 향한 퇴행이냐, 미래를 향한 투사냐’를 던진 주인공이다. 그는 이 시대 진보의 의제는 눈앞의 선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대안 프로그래밍이라고 전제한다. 진보는 이제 비판자의 위치가 아니라 설계자, 기획자의 위치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3장의 대담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다. 변호사 김정진은 진보의 단골메뉴이자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기도 했던 ‘반미’, ‘종북주의’, ‘통일과 평화’, 하리수와 김부선과 양심적 병역거부와 이주노동자, 다혈통사회로 가는 한국사회의 제반 정치적 사회적 주제들을 대담의 주제로 올려놓고 있다. 노회찬이 호주제 폐지를 관철시킨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이 대담을 읽는다면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할 수 있는 마음의 채비를 하게 될 것이다.

3부 ‘배제의 사회에 침을 뱉어라’는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소장 홍기빈과의 대담과 20대 논객 한윤형과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던 새마을운동 시대를 거쳐 ‘땡이 뉴스’ 시대까지 과연 우리들의 잠을 깨우던 ‘종’은 누구를 위해 울렸던 것일까. 신자유주의 경제질서를 넘어 인간을 위한 경제는 가능할 것인지, 그것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대안 경제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전자와, ‘20대는 과연 보수화되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후자의 대담은 신용불량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20대, 루저가 되지 않기 위해 스펙쌓기에 몰두하는 20대의 불안과 고민에 진보정치는 어떤 해답을 내어놓을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대담이다.

4부 ‘진보하는 진보의식’은 우리 시대의 고전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와 21세기 한국판 ‘페다고지’ 《생각의 좌표》의 저자인 홍세화와의 대담이다. 오늘 진보가 도달할 수 있는 더없이 진지한 고민과 대화를 통해 우리는 그래도 진보에 희망을 걸 수 있다는 역설적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석훈의 닫는 글 ‘노회찬을 부탁해’는 비유하자면, ‘노회찬과 왈츠를(Shall we dance?)’이다. 학자이면서 녹색정당을 한국사회에서 실험하고자 했던 우석훈이 이제는 새로운 적녹연정(赤綠聯政)을 꿈꾸어 이렇게 말한다. “증오 위에 서있는 지금까지의 공화국이 아니라, ‘환대의 정신’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은 그것이 사람이든 아니든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의 공화국’을 만들고 싶다. 그 꿈을 노회찬과 함께 꾸고 싶다. 그 꿈을 10만 명이 같이 꿀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바꾸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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