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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서술자

[ 반양장 ]
올가 토카르추크 저/최성은 | 민음사 | 2022년 09월 23일 | 원제 : Czuły narrator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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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9월 23일
판형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28g | 140*210*30mm
ISBN13 9788937455971
ISBN10 893745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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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우리의 다정함이 모인다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에세이. 그녀가 말해온 것처럼, 무한한 연대와 공감으로 ‘다정함’이 발현된다면 이야기는 언제나 힘을 가지게 될 테다. 문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간다면 매 순간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도. 그 힘으로 우리가 서로를 구할 수 있기를.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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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1962년 1월 29일 폴란드 술레후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1962년 1월 29일 폴란드 술레후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한다.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은 토카르추크 작품의 본질적 특징이다.

등단 초부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데뷔작인 『책의 인물들의 여정』(1993)은 폴란드 출판인 협회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E. E.』(1995)와 『태고의 시간들(Prawiek i inne czasy)』(1996) 발표 이후 1997년에 40대 이전의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수상했다. 『태고의 시간들』은 폴란드 시사 잡지 [폴리티카]가 선정한 ‘올해의 추천도서’로도 뽑혔다.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짤막한 조각 글들을 촘촘히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특유의 스타일은 『낮의 집, 밤의 집』(1998)으로 이어졌다. 이후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100여 편의 에피소드들을 기록한 모음집인 『방랑자들(Bieguni)』(2007)을 발표해 2008년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니케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8년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학계에 크게 회자되었고, 영어판 『Flights』로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했다. 2009년에 발표한 추리소설 『죽은 자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는 2017년에 아그니에슈카 홀란드 감독의 영화 [흔적(Pokot)]으로 각색돼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야고보서』(2014)는 니케 상과 스웨덴의 쿨투르후세트 상을 받았다.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한림원은 그의 작품 세계에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2010년에는 폴란드 문화훈장 은메달을, 2013년에는 슬로베니아의 국제문학축제에서 시상하는 빌레니카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낮의 집, 밤의 집』이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심에 올랐고 2015년에 독일-폴란드 국제 교류상을 수상했다. 현재 노바루다 근처의 작은 마을에 살며 집필 활동과 더불어 루타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폴란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문인의 동상과 기념관을 만날 수 있는 나라, 오랜 외세의 점령 속에서도 문학을 구심점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왔고, 그래서 문학을 뜨겁게 사랑하는 나라인 폴란드를 ‘제2의 모국’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폴란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문인의 동상과 기념관을 만날 수 있는 나라, 오랜 외세의 점령 속에서도 문학을 구심점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왔고, 그래서 문학을 뜨겁게 사랑하는 나라인 폴란드를 ‘제2의 모국’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과 『태고의 시간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를 비롯하여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과 『충분하다』, 『검은 노래』,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쿠오 바디스』,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코스모스』 등이 있으며,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3인 시선집』과
『흡혈귀?김영하 단편선』,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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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63

출판사 리뷰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직접 엮은 첫 에세이
우리 시대 ‘다정한’ 이야기꾼이 문학에 보내는 찬가

“다정함은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유대의 끈을 인식하고, 상대와의 유사성 및 동질성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세상이 살아 움직이고 있고,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더불어 협력하고, 상호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합니다.”


우리 시대 가장 비범하고 괴상하고 특별한 이야기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첫 에세이 『다정한 서술자』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올가 토카르추크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저서라는 점, 무엇보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발표한 에세이와 칼럼, 강연록 중에서 열두 편을 작가가 직접 선별하여 묶었다. 토카르추크 소설들의 리커버판 디자인을 전담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요가 표지 삽화를 맡았다. 꽃과 잎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넝쿨 속에서 조심스레 윤곽을 드러낸 인간의 실루엣, 가운데가 텅 비어 성별도 나이도 인종도 알 수 없는 이 신비한 형체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연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일부분이며,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가 궁극적으로 자연의 품속임을 일깨워 준다.

『다정한 서술자』에는 여섯 편의 에세이와 여섯 편의 강연록이 실렸는데, 각각의 텍스트를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는 ‘문학’과 ‘글쓰기’다. ‘읽기’에서 출발하여 ‘쓰기’에 이르기까지 토카르추크의 다채로운 문학적 여정을 따라가노라면 어느 순간 작가의 작업실에 초대되어 한 편의 소설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작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준 방대한 독서 이력과 예술적 취향뿐 아니라 현재 시도 중인 새로운 문학적 실험들과 놀랍도록 독창적인 상상력도 엿볼 수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문학적 대안으로 토카르추크는 ‘다정한 서술자’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제안한다. 여기서 다정함이란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가장 겸손한 사랑의 유형인 다정함은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대상을 인격화하여 그 대상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마음껏 표현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것은 대상에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고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다. 작가는 글쓰기의 과정에는 다정함, 즉 내가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공감의 정서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토카르추크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적절한 서술자를 자기 내면에서 발견하는 일이다. 말하는 목소리, 이야기의 혼이자 본질인 서술자. 21세기 토카르추크가 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술 방식은 ‘사인칭 시점’이다. 여기서 ‘사인칭 시점’이란 문법적인 형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인칭이면서 동시에 무인칭인 서술자를 말한다. 각 등장인물의 개별적인 관점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면서 동시에 전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야를 가진 서술자, ‘총체적인 이야기꾼’을 뜻한다. 서술자의 유형에서도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삼인칭 관찰자 시점의 서술 형태를 뛰어넘어 목소리와 시점으로만 등장하여 전체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파놉티콘 서술자’, 작가로부터 갈라져 나온 다중 인격체인 ‘해리성 서술자’ 등 다양한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고 『낮의 집, 밤의 집』(1998),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2009), 『야쿠프의 서』(2004) 등의 구체적인 창작 비화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 읽기: 독서의 희열, 문학이 가져다주는 기적
쓰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인칭 시점’의 서술자

“다정함이라는 이 놀라운 도구, 인간의 가장 정교한 소통 방식 덕분에 우리의 다양한 체험들이 시간을 여행하여 아직 태어나지 않은 누군가에게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언젠가 그들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세상에 대해 기록하고 이야기한 것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토카르추크에 따르면 문학의 우주에서 작가는 창작으로, 독자는 끊임없는 독서와 해석으로 각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동등한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가 매 순간 책을 펼칠 때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독서를 통해 잠시나마 타자의 삶을 살아 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폭넓은 인식을 갖게 되고, 새로운 대안의 세계를 일구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토카르추크는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신인 작가들에게 자신이 본격적으로 펜을 잡기 전 무수히 많은 책을 탐독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한 문학이라는 이름의 현상에서 궁극적인 본질은 ‘읽기’이므로 후배 작가들에게 ‘쓰기’보다 ‘읽기’에 전념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단언한다. 모든 종 가운데 ‘읽기’ 능력을 획득한 건 오직 인간뿐이니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건 책을 읽기 위해서”라고!

단선적이고 선형적인 흐름의 스토리텔링을 거부하고 서술 방식에 대한 파격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 온 토카르추크는 『다정한 서술자』를 통해 새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우선 방법론부터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이퍼텍스트와 인공 지능의 시대, 종이책이 점점 사라져 가는 21세기에도 작가는 문학이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인터넷과 네트워크는 급격히 발달했지만 사람들 간의 상호 이해와 연대의 고리는 느슨해져 버린 역설적인 현실 속에서 우리가 버텨 낼 수 있는 것은 문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인해 우리는 타자의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고, 타자에게 공감하고, 나아가 타자와 나를 동일시한다.

작품의 등장인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도 작가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 숙명 혹은 불가항력의 순간이 깃든다. 문학 속 인물들을 무에서 비롯된, 작가의 순수한 창조적 산물로만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토카르추크의 관점에서 소설의 등장인물은 인간과는 다른 실존적 본성을 지닌 존재로서 일종의 ‘보관소’에 해당하는 특별한 차원에 머무는 형이상학적인 대상이다. 그들은 책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미지의 공간(이러한 구역을 토카르추크는 ‘메탁시의 영토’라 명명한다.)에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창조자’보다는 등장인물을 세상에 데려오는 ‘산파’라는 호칭이 더 적합하다. 자신만의 이력과 고유한 성향을 갖춘 완성된 자아의 상태로 ‘어딘가에서’ 이미 존재하는 그 인물들에게 인식의 빛을 비춰서 문학의 영역으로 끄집어내는 일이 작가의 역할이다.

■ 토카르추크 문학의 방향키가 향하는 곳은 ‘모든 생명’
다정한 서술자가 들려주는 연대와 연결의 메시지

“나는 믿습니다. 이야기를 서술할 때, 나는 이 세상이 우리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단일체이며, 동시에 우리 인간은 그 세상의 작지만 강력한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정한 서술자』에서 토카르추크는 소설가이자 강연자, 심리학 전공자, 열혈 독자, 에코페미니스트, 채식주의자, 사회 운동가, 그리고 불과 얼마 전까지 전 세계를 누비던 여행자로서 다채로운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저자는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신은 그저 책 읽기와 글쓰기를 무척 좋아하고, 세상에 대해 늘 호기심이 많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고. 그런데 그 호기심이 갈수록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다고. 팬데믹 사태를 필두로 인류가 직면한 각종 위기에 대한 날카로운 현실 진단은 환경 문제와 동물권 수호를 위해 전 지구적 결속을 촉구하는 운동으로 연결되고,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대상을 향해 다정한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귀결된다.

토카르추크는 신과 인간,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이 의미심장한 유대의 끈으로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우면서 주체와 객체, 실재와 허구의 통념을 과감히 벗어던진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난 전일적 각성을 촉구한다. 동식물을 포함하여 만물이 조화롭게 연결된 생명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간은 어쩌면 자연이 쓴 한 편의 문학일 수도 있고, 나아가 세상이 꿈꾸는 상상력의 산물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토카르추크 문학의 방향키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명확히 보여 준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영혼과 육체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서술자’가 깃들어 있다. 그것은 마치 파충류의 뇌처럼 진화를 통해서도 대체되지 않는, 우리 안에 있는 아주 오래된 조직 같은 것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기조 강연록 서두에서 토카르추크는 자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서술자’를 선물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고 고백한다. 토카르추크에 따르면 서술자란 작가로부터 파생된 존재이지만 어느 순간 작가의 의지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독립적인 인격체다. 토카르추크의 독창적인 상상력은 여기서 나아가 세상 만물을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단일체로 바라본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쪼개거나 분리할 수 없는 한 덩어리의 현실로 인식하는 것이다. 『다정한 서술자』에서 토카르추크는 우리에게 이러한 인식 전환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동시에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세상의 중심에 문학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초고속으로 급변하는 오늘날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겪게 될 새로운 변화에 대한 통렬한 고민을 담은 이 책은 한편으로 세상을 향한 다정한 마음과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 세상을 구원하고 싶다면 우리는 부지런히 읽고 쓰고 옮겨야 한다!

“토카르추크가 권고하는 ‘다정함’을 우리 모두가 실현한다면 앞으로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옮긴이의 말)

추천평

올가 토카르추크는 이 책에 실린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새로운 리얼리즘’을 제안한다. 작가의 목소리로 그 새로운 리얼리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이 에세이들을 읽으면 되겠다. 이 책은 일종의 뷔페이지만 작가가 작성한 ‘단일체’ 세상의 모습이다. 작가는 대놓고 자신의 메시지와 사유의 비밀들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인간의 고통이 동물의 고통보다 견디기 쉽다’는 선언. ‘세상의 모든 인간이 이토록 엄청난 규모의 범죄에 가담하는 게 가능할까’ 하는 질문, ‘타인의 고통이란 존재하는가’ 하는 의구심. 작가는 이 참담함을 벗어나는 길은 우리가 ‘다중적인 정체성을 갖는’ 것, ‘괴상한 것을 존중하는’ 것, ‘탈중심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직조하는 ‘문학의 위대한 신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문학(이야기)은 물, 불, 흙, 공기 다음으로 세상의 다섯 번째 원소’이고, 문학이란 세계를 구할 다정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 김혜순 (시인)
오늘날 모든 것이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토카르추크는 오직 문학만이 이러한 위기에서 우리를 지켜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글로 쓰인 말과 그것을 의식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는 문화라는 영역을 수호하는 굳건한 토대가 되어 준다.
- 폴란드 문화부
카이로스, 사이, 메탁시, 통찰력, 공감, 기이함, 사랑보다 작은 개념인 다정함, 그리고 서술자. 그 속에 토카르추크가 주장하는,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인류학과 탈중심적인 창작의 심리학이 깃들어 있다.
- [가제타 비보르차] (폴란드 일간지)
『다정한 서술자』에서 토카르추크는 세상을 구하고, 우리 자신도 구할 수 있는 희망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역설한다.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며, 지금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시야를 넓혀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준다.
- 폴란드 최대 온라인 서점 empik
세상의 중심에 문학이 있음을 『다정한 서술자』는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이 책에는 세상을 향한 다정한 마음과 문학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지금 세상을 구원하고 싶다면,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 콘라드 흐바스트 (북 칼럼니스트)
『다정한 서술자』는 문학에 바치는 위대한 찬가다. 현 인류에게 유일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은 다정함이 결합된 문학이다. 토카르추크에 따르면, 이야기는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좋은 치료제만 있다면, 세상은 한결 나아질 수 있으리라.
- 마르친 미에텐 (북 칼럼니스트)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비대해지는 자아, 좁아지는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
- 신유진 (작가, 번역가)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혐오와 단절의 시대를 구원하는 구체적인 다정, 맞잡은 두 손 같은 책.
- 유지혜 (작가)

올해의 책 추천평 (2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문학이 주는 다양함과 삶의 위로를 느낄수 있는 책이다.
jij***** | 2022.10.26
2022
냉철하고 다정한
sso*****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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