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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이츠키 히로유키 저 / 채숙향 | 지식여행 | 2012년 10월 10일 | 원서 : 大河の一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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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02g | 152*224*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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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이츠키 히로유키 (Hiroyuki Itsuki,いつき ひろゆき,五木 寬之)
1932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로 넘어와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한 그는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했다. 1952년에는 와세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했다. 그 후 르포라이터, 방송작가, 편집자 등 많은 직업을 거쳐, 『안녕히, 모스크바 불량배』로 1966년 <소설현대신인상>... 1932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로 넘어와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한 그는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했다. 1952년에는 와세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했다. 그 후 르포라이터, 방송작가, 편집자 등 많은 직업을 거쳐, 『안녕히, 모스크바 불량배』로 1966년 <소설현대신인상>, 『창백해진 말을 보라』로 1967년 <나오키상>을 받으며 파격적인 데뷔를 이루었다. 

이후 장르를 넘은 문예활동으로 압도적 주목을 받아 1972년에는 문예춘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당시 인기작가였던 시바 료타로(전 32권), 마츠모토 세이초(전 38권)와 함께 전 24권의 작품집을 내기도 한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한 장편 『청춘의 문』은 총 발행부수가 2,200만 부를 넘는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문고본 발행 시 초판부수 100만 부(상하권)는 현재도 출판업계의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 후 『바람에 날리어』『대하의 한 방울』『사계-나츠코』『갈매기 조나단』(역서)『삶의 힌트』 등이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영화화된 작품이 16편, 연극화된 작품이 9편, 드라마화된 작품이 81편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일본인의 마음』(전 6권)『햐쿠지 순례』(전 10권) 등 평론활동도 주목을 받아, 제50회 <기쿠치칸상>을 받았다. 또 <이즈미쿄카 문학상 특별상>, <불교전도문화상> 등의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미국에서 간행된 영문판『타력(TARIKI)』은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2001년도 <북오브더이어(스피리추얼 부문)>를 수상했다. 
1978년부터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발탁되어 최고참위원으로 2009년까지 32년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 신인상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에 집필을 쉬며, 교토 류코쿠대학에서 불교사를 배웠으며, 3년 후 집필을 재개해 문단으로 돌아왔다. 2006년에 작가활동 40년을 맞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더욱 왕성한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집필한 작품으로는 『바람의 왕국』『계엄령의 밤』『렌뇨』『타력』『따오기의 무덤』 등이 있다. 작품집으로는『이츠키 히로유키 소설전집』(전 36권) 『이츠키 히로유키 클래식 소설집』(전 6권)『이츠키 히로유키 전기행』(전 6권)『이츠키 히로유키 북매거진』(전 4권) 그 외 『이츠키 히로유키 마음의 신서』『기의 발견』『신의 발견』『령의 발견』『숨의 발견』『부처의 발견』등이 발행 중이다. 최근 NHK에서『이츠키 히로유키 21세기 불교로의 여행』의 취재를 위해 1년에 걸쳐 인도, 중국, 한국, 부탄, 프랑스, 미국 등에 여행을 나섰다. 최신간으로는 『신란』『하산의 사상』『선택하는 힘』『인간의 운명』『삶의 즐거움』『불교의 마음』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공저, 문, 2010)이 있으며, 역서로는 『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문, 2012), 『국경기행 외』(역락, 2017) 을 비롯하여 『약해지지 마』(지식여행, 2010), 『타력』(지식여행, 2012) 『신의 카르테 1』(아르테, 2018), 『제... 고려대학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공저, 문, 2010)이 있으며, 역서로는 『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문, 2012), 『국경기행 외』(역락, 2017) 을 비롯하여 『약해지지 마』(지식여행, 2010), 『타력』(지식여행, 2012) 『신의 카르테 1』(아르테, 2018), 『제멋대로 떨고 있어』(창심소, 2019) 등이 있다.

책 속으로

--- p.220

출판사 리뷰

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지치고 메마른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 메시지!


재일한국인 2세 출신의 소설가 양석일은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불교 전도자인 신란의 사상을 모색하며, 인생의 깊은 의미를 물어오는 『대하의 한 방울』을 통해 얼핏 역설적인 사색이, 사실은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설 『청춘의 문』으로 출판업계 최고의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첫 번째 에세이 『타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생에 대해 전한다.

이제는 각오할 수밖에 없다.
적나라한 자신의 악을 응시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의 행방을 모색하는 고백적 생사론!

어떤 것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결심한 이츠키 히로유키는 망설임 없이 고백한다.

“나는 지금까지 두 번,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중학교 2학년 때이고, 두 번째는 작가로 일하기 시작한 후의 일이었다.”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신념을 갖고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쓸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말해주니 안도감과 신뢰감이 생겨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자살 같은 것도 특별히 이상한 게 아니라 손만 뻗으면 바로 닿는 곳에 있는 세계이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죽음을 향해 걷기 시작할 때도 있을 것이다. 즉, 우리는 항상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절박하게 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기 인생에 콤플렉스를 갖거나 우월감을 갖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다.

지옥은 정해진 것!
인간은 애처로운 존재이며, 인생은 잔혹한 게 자연스럽다.


“내가 자살을 생각하는 지점까지 내몰리면서도 어떻게든 거기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이 원래 엉망진창이고, 잔혹하고, 고통과 비참함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훗날 나를 자살에서 구해준 것은 ‘이 세상은 지옥’이라는 감정만은 아니다.”

이츠키 히로유키가 인생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슬쩍 돌렸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지옥 속에서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작은 기쁨이나, 우정, 타인의 선의, 기적과 같은 사랑과 조우할 때가 있다. 용기가 넘쳐흐르고 세상이 희망과 꿈으로 빛나 보일 때도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순간도 있다. 모두 다 같이 포복절도하며 웃을 때도 있다. 바로 그 순간이 극락이 아닐까. 극락은 저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라는 지옥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지옥은 정해진 것’이라고 각오하자! 그러면 뜻밖에도 밝은 마음이 생겨나고, 지금까지 뒹굴며 괴로워했던 나 자신이 우스꽝스럽고 어린애처럼 느껴질 것이다.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 방울, 다시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우리의 삶은 대하에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수한 다른 한 방울들과 함께 커다란 흐름을 이루어 확실히 바다로 흘러간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것만을 꿈꾸며 필사적으로 달려온 전후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는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또 하늘로 돌아가는 인생을 그려야 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닐까.”

이츠키 히로유키는 우리에게는 인생이라는 큰 바다, 즉 대하가 존재하고, 우리는 그곳을 흘러가는 한 방울의 물과 같다고 말한다. 때론 튀어 오르고, 때론 노래하고, 때론 묵묵히 바다로 흘러간다.

대하의 물은 때로는 투명하고 때로는 탁하다. 아니 보통은 탁할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절박한 인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개하거나 한탄만 하며 세월을 보내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뭔가 조금이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계속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각오를 굳혀야 한다. 그러면 캄캄하기만 했던 눈앞이 조금은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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