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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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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우리 땅 우리 생명-07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망가진 명태 고향 살리기 프로젝트

이성엽, 국립수산과학원 글/정은선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08월 25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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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404g | 173*235*11mm
ISBN13 9791192308111
ISBN10 119230811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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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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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푸른 숲과 넓은 바다는 동화 작가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산림문화작품공모전에서 『숲채 비빔밥』으로 대상, 근로자문학제 『사막을 걷는 이에게』, 미래에셋생명 공모전에서 『해녀 엄마, 어부 아빠』로 수상하였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내뿔을 찾아줘!』가 당선되었고, 서울문화재단에서 『키 크는 비법』으로 창작지원금을, 미래엔 교과서 창작글...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푸른 숲과 넓은 바다는 동화 작가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산림문화작품공모전에서 『숲채 비빔밥』으로 대상, 근로자문학제 『사막을 걷는 이에게』, 미래에셋생명 공모전에서 『해녀 엄마, 어부 아빠』로 수상하였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내뿔을 찾아줘!』가 당선되었고, 서울문화재단에서 『키 크는 비법』으로 창작지원금을, 미래엔 교과서 창작글감공모전에선 『고래꽃』으로 수상했습니다. 『태엽을 감아줘!』, 『꽃씨를 돌려줘!』 등의 동화책을 지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어류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명태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도움글 ‘지속 가능한 생물 자원 유지를 위한 노력’을 써서 바다 생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바다 환경의 현재를 살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을 독려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어류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명태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도움글 ‘지속 가능한 생물 자원 유지를 위한 노력’을 써서 바다 생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바다 환경의 현재를 살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을 독려한다.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걱정을 가져가는 집』,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스파이더맨 지퍼』, 『말 주머니』, 『박 중령을 지켜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청춘에게』 등이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걱정을 가져가는 집』,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스파이더맨 지퍼』, 『말 주머니』, 『박 중령을 지켜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청춘에게』 등이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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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명태 없으면 오징어, 오징어 없으면 그다음은?

‘맛있기로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는 말이 있고, ‘서해 참조기, 남해 멸치, 동해 명태’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명태는 한국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고, 많이 먹어 왔고, 많이 잡았던 생선 중 하나다. 명태는 한국 사람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잡히는 시기, 잡는 지역과 방법, 가공 형태 등에 따라 60여 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봄에 잡히면 춘태, 동짓날 함경도 바다로 몰려드는 명태 떼를 뜻하는 동지받이, 강원도 간성 앞바다에서 잡은 것은 간태, 그물로 잡으면 망태, 크기가 큰 왜태, 새끼 명태는 노가리, 꽁꽁 얼리면 동태, 말린 명태를 뜻하는 북어, 겨울철 얼리고 녹이길 반복해 빛깔이 누런색을 띠는 황태, 황태와 달리 거무스레하게 말린 먹태 등 한국 동해에서 잡히는 명태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국민 생선 명태가 1980년대까지는 개도 안 물어간다고 할 만큼 넘쳐나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결국 정부는 2019년 명태 포획을 전면 금지했다.

몇 년 전 강원도 바닷가에 희한한 현상 공모 포스터가 나붙었다. 그건 바로 지자체에서 붙여 놓은 ‘명태’를 찾는다는 포스터다. 우리 앞바다에서 명태를 잡아 오는 사람에게 50만 원을 지급한다는, 죽은 명태도 받는다는. 어부들은 다들 배를 몰고 나가 명태를 잡아 보려 애썼지만 이미 떠나 버린 명태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동해에는 한류성 어종인 명태 대신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멸치, 고등어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과연 오징어와 멸치와 고등어는 우리 앞바다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을까? 고향을 등지고 집을 나간 명태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사라진 명태, 위기에 처한 항구 마을에
어린이 명태 수색대가 떴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 곤충, 씨앗, 식물 등 안타까운 생명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 이들이 보내는 생태계의 적색경보와 위기에 처한 인간과 지구에 대해 생각하고 새롭게 써 내려갈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는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또는 멸종되어 버린 이 땅의 생물이 사라진 순간을 돌아보고, 그들을 되살려내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접함으로써 바로 지금, 환경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 지구적 사고가 필요한 때임을 강조한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 생물을 살리고, 그 생명의 서식지를 살리고,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은 기후 변화로, 무자비한 남획으로, 무관심했던 해양 오염으로 동해 앞바다의 수온이 올라가고 바다 환경과 플랑크톤의 종류와 분포가 바뀌자, 그 옛날 지천이던 명태가 씨가 마르고 명태와 함께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명태잡이 배를 오징어잡이 배로 바꾸는 일로 바쁜 미현이네 조선소, 너무 작은 그물코 그물은 팔지 않으려 한다는 일수네 어구점, 가장 큰 어선을 팔고 도시로 나가려는 민수네 가족, 어판장 식당에 사람이 없어 먹고살기 힘들어진 태인네,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이야기에는 안일했던 어른들의 반성과 우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선 아이들의 고민과 실천으로 가득하다.

모든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은 각각의 생태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계끼리도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되어 함께 살아간다. 우리가 아무리 크고 높은 블록의 성을 쌓더라도 하나의 블록을 뺐을 때 한순간에 무너지듯이, 아무리 작은 생물이라도 그 수가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사라지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 또한 지구 생태계의 일부이다. 그러기에 관심을 돌려야 하고, 고민해야 하며,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알지만 등 돌렸던 어른들을 움직인 동해 대진항의 어린이 명태 수색대처럼.

집 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한마을에 사는 민수, 미현, 태인은 겨울이면 장대 낚시로 고깃배에서 떨어지는 물고기를 줍는 게 유일한 낙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물고기는 잡히지 않고 사람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나간다. 어부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풍어제를 올리지만, 민수 아빠가 고래를 잡고도 고랫값을 내지 않아 명태가 잡히지 않는다는 누명만 쓰고 싱겁게 끝나 버린다. 앙숙인 일수가 집요하게 민수를 놀려대고 다른 아이들도 민수를 원망하자 민수와 미현, 태인은 명태가 사라진 진짜 원인을 찾기로 한다. 어린 명태를 마구잡이로 잡았다는 사실과 썩지 않는 나일론 그물을 바다에 마구 버렸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지만 확신이 없다. 우연히 어판장에서 살아 있는 명태를 찾는다는 포스터를 보고 수산자원센터를 찾아간 세 아이는 살아 있는 명태를 잡으면 명태를 되살릴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품는다.

민수는 앙숙인 일수와 화해하고 명태 수색대를 만들어 살아 있는 명태를 찾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노력과 달리 어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어른들이 나서 주지 않아 명태 찾는 것도 시들해질 즈음 어판장에서 만난 민수와 일수는 나룻배를 타고 예전에 명태가 잡히곤 했다는 비석바위에 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일수의 실수로 노를 바다에 빠뜨리고 파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아빠의 누명을 벗기려는 민수, 친구와 헤어지기 싫은 미현, 활기 찬 마을을 되찾고 싶은 태인, 부자가 되고 싶은 일수, 행복한 삶을 위한 이유 있는 가지각색 소망을 이루기 위해 사라진 명태의 진실을 찾아 나선 동해 앞바다 명태 수색대, 과연 명태 수색대와 대진항 어부들은 명태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다 함께 명태 농사 한번 지어 봅시다!

한류성 어종이 점차 줄어들고 난류성 어종과 아열대 어종이 점차 늘어난다는 것은 해양 환경이 변하고 있고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식량 공급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망가진 바다를 되살리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힘을 보탤 수 있다. 민수, 미현, 태인, 일수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나서서 폐그물을 치우고 해양 쓰레기를 건져 올렸듯 말이다. 이름보다 삼성호 집 큰아들이라고 더 많이 불렸던 작가 이성엽은 나고 자라면서 직접 겪어 낸 강원도 고성 대진항의 명태가 사라진 순간과 그곳 사람들의 희망 찾기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농부가 밭을 보듬고,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고, 열매를 얻고, 또다시 씨를 받아 이듬해를 준비하듯, 바다에도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덕장 할아버지의 말은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쓴소리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끝없이 잡힐 것 같던 명태는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비석바위의 변신 뒤에 숨겨진 환경 파괴를 모른 척하듯, 명태를 잡기만 했지 명태를 살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비석바위를 잃어버린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바닷길을 찾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집 나간 명태가 돌아오길 바라며 이렇게 숨겼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마음먹고 행동에 옮긴다 해도 하루 이틀에 바다를 예전처럼 되돌리기는 힘들다. 우리가 건강과 생존을 위해 하루 세끼 밥을 먹듯 모두의 삶터인 바다도 모두의 생존과 건강을 위해 늘 관심 갖고 보존을 위해 힘써야 한다. 더불어 환경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바다 생물 자원을 보호하며 잘 자랄 수 있도록 어떻게 관리할지, 한반도 바다를 떠난 생물을 어떻게 돌아오게 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에 대한 관심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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