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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8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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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20g | 130*196*20mm |
ISBN13 | 9791192381176 |
ISBN10 | 1192381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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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학 블로거인 닥터 키드니 선생님이 쓰신 책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주문해서 이틀 만에 읽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참고할 만한 블로그가 없나 하고 찾아보던 중 찾게 된 블로그였다.
처음에는 아 이런 틀로 글을 작성하는구나 하고 배울 점을 찾다가, '나의 이야기'에 쓰인 글을 읽으며 비슷한 나이대의 같은 내과 의사로 공감되는 내용이 많기도 하고 사람 향기 나는 글을 맛스럽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었다.
책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 있은 뒤로 최근에 책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오자 바로 주문했다. 웹툰 '내과 박원장'을 읽었을 때의 공감에 더해 좋은 글이 주는 즐거움을 얼른 맛보고 싶기도 했고, 선배 의사 블로거님의 도전을 응원하고 싶기도 했다.
1장 의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환자가 되어있었다.
책의 시작은 어떻게 해서 의사가 되었는지 학창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되려면 열심히, 그것도 많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지능이 아주 뛰어나서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능력은 다른 사람과 큰 차이가 없기에 학창 시절 많은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 내 모든 것을 녹여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강 알고 있지만 그것을 내 입으로 스스로 말하자면 투정 같기도 하고 지금의 보상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것처럼 보일까 봐 어디 가서 웬만해서 잘 말하지 않는다. 글쓴이도 삶에서는 마찬가지였겠지만 '의사로서 나'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만 했을 것이다.
이야기는 의과대학 시절을 훌쩍 건너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턴이 된 시기로 넘어간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노출되는 인턴 시절 글쓴이는 환자가 된다. 중증 궤양성 대장염 상태라는 것을 뒤늦게서야 진단받게 되는데 그럴 수밖에 없던 그 상황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병원에서 '인턴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한다. 지금은 약간 나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글쓴이나 내가 수련 받던 십수 년 전에 인턴은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을 수 없는 종합병원 맨 아래 부속품 이었다. 게다가 소화기내과 의사로서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질병이 어떤 병인지 너무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타까웠다. 힘든 것 x 힘든 것은 더 힘든 것 정도가 아니라 삶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고 포기할 법도 한데 끝까지 참아내고 수련을 성실히 마쳤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고 삶의 가파른 지점마다 재발을 겪고 이겨내는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왜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지, 왜 병원에 꾸준히 와서 점검받지 않는지 환자들의 이야기를 깊이 들어본 적이 없는데, 환자 '닥터 키드니'의 고백을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2장 대한민국에서 여자 봉직의로 산다는 것은
의사들은 대부분 모범생 출신이다. 특히 내과를 선택한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더 모범생에 소심한 경우가 많다. 소심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이 내과를 주로 선택하고 내과를 선택해서 수련 받고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성향이 굳어진다. 소심함(신중함)에 공부와 훈련의 결과로 결단력이 더해진다. 내가 고민한 만큼 환자는 더 좋아지고, 내가 신중하지 못한 만큼 환자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진화와 적응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과 내과를 선택하고 업에 종사하는 친구들, 동료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신장 내과 의사는 만성 신부전 환자를 많이 만나고 소화기내과 의사는 간경화 환자를 많이 본다. 칼과 도끼로 위협하는 투석 환자로 인해 받은 트라우마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전공의 시절 입원 중에 몰래 나가서 술을 마시고 칼을 안주머니에 품고 병원에 돌아와 행패를 부리던 간경화 환자가 생각이 났다. 병원 직원들과 다른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책임 또한 (경찰은 불러봐야 아직 누가 하나 다치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치의인 나에게 있었다. 앞에 나서서 환자를 진정시키고 강제 퇴원 시키다가 '밤길 조심하라'라는 말을 나도 여러 번 들었기에 남일 같지 않았다.
3장 의사지만, 엄마는 처음이라
직접 내 배로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았고, 사실 첫째 때는 군의관이라, 둘째 때는 인턴, 전공의 1년 차라 육아에 보탬이 별로 되지 않은 불량 남편으로서 참 멋쩍은 구간이었다.
병원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전공의 남편과 세 살 한 살 아이를 온몸으로 키워 냈던, 지금은 초등학생 남자아이 둘을 둔 워킹맘 아내의 고단함을 한 번 더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4장 내과 의사의 건강한 잔소리
1,2,3장이 과거의 닥터 키드니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내용이라면, 4장은 현재의 닥터 키드니가 독자에게 하는 이야기,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소통하고자 하는 이유와 내용을 담았다.
내가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다.
실수는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할
나의 것이지만,
실망은 타인의 몫이다.
실수는 경계하되,
타인을 실망시키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타인이 내게 실망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므로
용기 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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