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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저/강정임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21일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3점
편집/디자인
4.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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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60g | 145*210*30mm
ISBN13 9788994120690
ISBN10 899412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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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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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커뮤니티 교육 전문가이자 미국 전환운동을 대표하는 활동가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시애틀 피니 에코빌리지Seattle’s Phinney Ecovillage의 설립자이며,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살기’ ‘당신의 시간을 되찾아라’ ‘공유경제’ ‘행복을 추구하는 대화 모임’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느린 것이... 커뮤니티 교육 전문가이자 미국 전환운동을 대표하는 활동가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시애틀 피니 에코빌리지Seattle’s Phinney Ecovillage의 설립자이며,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살기’ ‘당신의 시간을 되찾아라’ ‘공유경제’ ‘행복을 추구하는 대화 모임’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느린 것이 아름답다Slow is Beautiful》 《단순하게 살기 모임Circle of Simplicity》 《비울수록 아름답다Less is More》(공저) 등이 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 대학 강사와 연구원 생활을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하드골: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등이 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 대학 강사와 연구원 생활을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하드골: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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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13

출판사 리뷰

공동체는 어떻게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함께 웃고 떠들며 작당하라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유쾌한 혁명이 시작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래서일까? 각종 SNS에는 행복해 보이는 개인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모두가 너무도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데도 우리 사회는 ‘무연사회’라는 진단을 받았고, ‘고독사’는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되지 못한다. 사실 통계에 따르면 SNS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더욱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남들의 ‘전시된 행복’을 보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우리 집 거실에서, 근처 마트에서 실제 이웃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은 진정한 행복이란 바로 공동체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한다. 우리 주위의 이웃이나 타인으로부터 오는 기쁨이야말로 공허하지 않은 행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쟁 사회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던 본능적인 공동체 능력이 극한의 상황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사례를 통해 행복의 본래 의미를 되묻는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공동체성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통해서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부르는 유쾌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물론 인간관계가 행복을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행복의 4대 요소를 주장한다. 타인과 맺는 사회적 ‘관계’,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명’, 일상에서의 ‘유희’, 의사결정에 자신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통제’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행복의 필수 요소들을 모두 갖춘 곳은 다름 아닌, ‘유쾌한 공동체’이다.
여기서의 ‘유쾌한 공동체’와 깃발 아래 사람들이 도열한 기존의 공동체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있다. 바로 개인이 온전히 존재하느냐 여부이다. 저자는 기존의 공동체가 목적의식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참여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사라져버렸다며 우려를 표한다. 이는 한국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우리 사회에서도 기호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나 도시형 장터 등 ‘유쾌한’ 공동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느슨한 연대나 공동체 또는 정기적인 모임에서의 소소하고 유쾌한 대화야말로 우리가 행복을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이라는 점이다. 진정한 행복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고의 민주주의를 만든 스터디 서클

스웨덴의 전 총리 올로프 팔메는 스웨덴의 민주주의를 두고 “스터디 서클 민주주의Study Circle Democracy”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이유를 바로 스터디 서클이라는 공동체에서 찾은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은 이와 같은 공동체가 매우 발달해 있다. 요즈음 국내에서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는 ‘인문학 공부모임’과 비슷한, 느슨한 연대의 풀뿌리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민주주의와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필요한 ‘스터디 서클’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한다.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배려의 대화법에서부터 8주간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화두를 던지고 풀어나가야 할지 섬세하게 짚어준다. 특히 저자가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행복 서클’의 사례는 행복을 가로막는 실질적인 문제들, 가령 개인의 행복을 위한 관계, 유희, 소명, 통제에 관한 담론에서부터 공동체 활성화와 환경문제 그리고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사회를 넘나드는 전 방위적인 화두에 대한 진솔한 대화만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공동체의 실천은 진정 ‘타인을 만나는’ 대화법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공동체를 통한 새로운 문화를 실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기술로 대화법을 꼽는다. 여기서 대화법은 비즈니스에서의 ‘이기는 대화법’이 아니라, 타인과의 진정한 만남을 위한 대화의 기술이다. 타인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여기고 설득해야 할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충만하고 신성한 경험을 주고받는 소통상대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모두를 감화시키는 놀라운 사상 따위가 아니다. 평등한 가운데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14가지 대화의 원칙을 소개한다. 명작을 탄생시킨 J. R. R. 톨킨과 C. S. 루이스의 대화 모임, 프로이드가 친구에게 보낸 가슴 절절한 편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기를 불어넣는 대화법 그리고 저자 자신의 소소하지만 유쾌한 경험담 등을 통해 이러한 대화의 원칙이 어떻게 행복을 불러오고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타인들과의 소통과 사회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동체 경험은 자신도 모르게 결핍되었던 삶의 기쁨을 되찾아 줄 것이다.
이 책은 시작일 뿐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책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낯설기만 했던 타인들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공동체 경험을 통한 기쁨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추천의 말

이 책에는 ‘공’ 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많이 나온다. 공동체, 공생성, 공유, 공공, 공익, 공감……. 이 책은 ‘공’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보통 그런 내용의 책이라면 90년대 대학에서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선배들이 새파란 후배들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책을 읽는 내내 옆집 누나가, 혹은 언니가 맥주 한 잔에 쥐포를 뜯으면서 수다 떠는 기분이 든다. 저자가 여성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야기를 처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결론에 이르기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를 꼭 붙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회 정의를 위해,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동체, 공생성, 공유 등 ‘공’을 잘 다루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설파한다. 그런 삶이 진정 재미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을 ‘쾌락주의자’라고 소개하면서 말이다.

공은 둥글다. ‘공’으로 시작하는 단어들도 대개 그렇다. 대개 둥글둥글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친 경우가 많다. ‘공’을 말하면서도 그들의 삶은 뾰족하다. 그것은 아마도 암울했던 우리의 근대사와 관련이 깊을 것이다. 비참했던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 30년이 넘도록 지속된 독재와 부패한 정치세력의 집권, 반세기 넘는 남북 대치, 그로 인해 사회 곳곳에 만연한 군사문화 등 한국 사회에서는 공공성을 주장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공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각오해야 했던 시대가 불과 얼마 전이다. 지금도 공공성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시대착오적인 이데올로기가 한국 사회 곳곳을 지배하고 있다. 사적 이익에 대해서는 끝없이 관대하면서 공공성을 이야기하면 껄끄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저자는 그런 사회에서는 공동체는 물론이고 개인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 사회가 돈을 쟁취하기 위한 무한 경쟁 때문에 공동체성을 상실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가 어려워진 슬픈 현실을 담담히 그려나간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간다.
미국 사회를 향한 저자의 눈물 어린 비판은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의 중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 한국이야말로 ‘돈’과 ‘계급상승’에 대한 끝없는 욕구로 인해 ‘공’이 제대로 굴러다니지 못하는 사회 아닌가? 공공성 회복이 곧 힘겨운 투쟁을 의미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치유를 위한 처방전과 같다. 물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한 번에 병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기초 체력은 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면서도 시종일관 따뜻한 언어를 구사한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현함에도 주장보다는 대화를 시도한다. 저자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더라도 불편함보다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저자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저자의 태도가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 사회의 가장 이상하면서도 어두운 단면 중 하나는 바로 정치에 대한 개인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이상하리만큼 이율배반적이다.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중앙 정치의 온갖 미사여구에는 지대한 관심을 쏟으면서 삶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지역 정치나 마을 정치에는 철저히 무관심하다. 정치 프로세스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다른 정치 견해를 가진 사람은 은연중에 배척한다.
정치가 대화와 합의가 아닌 분리와 배척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게 되면 그 사회의 민주주의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오히려 개개인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 사회에서는 궤변이 난무한다. 그게 바로 우리 한국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빨갱이’니, ‘꼴통보수’니 하는 언어들이 그에 해당할 것이다.
우리는 정말로 대화할 줄 모른다. 저자는 정치가 배척의 메커니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파한다. 우리가 평소에 할 수 있는 가장 정치적인 행동은 알지 못하는 타인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깊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분리와 배척이 아닌 대화와 이해라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검증된 방법이다. 그것은 비단 정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 전반에 필요한 처방전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얽히고설켜 있는 우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인 C. S.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 R. R. 톨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두 거장의 친분이 깊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두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톨킨은 원래 판타지 소설가가 아니었다. C. S. 루이스의 격려와 그들이 함께했던 대화 모임을 통해 얻은 영감이 두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화는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뜻을 세우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당장 대화 모임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실천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추천평

서문에서 밝히듯 저자는 언제든 자신을 대화에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그 요청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동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직접 연락해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더 나은 사회, 더 행복한 개인을 위한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강도현 (카페바인 협동조합 운영위원장, 《골목 사장 분투기》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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