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와 다크호스가 넘쳐나는 프리미어리그!
어설프게 알아서는 재밌게 즐길 수 없다
당신의 관전수준을 한층 높여줄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
지난 시즌은 역대급 시즌이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의 향방이 정해지지 않았고, 순위 변동도 컸다. 또한 우리를 잠 못 들게 한 손흥민 선수의 한국인 최초 골든부트(득점왕) 수상까지.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대급 시즌이 될 예정이다. 먼저 득점왕 경쟁부터 치열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손흥민과 살라가 여전히 건재하고, 토트넘의 케인 역시 발끝이 날카롭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호날두 또한 건재함을 보여줬고, 센터포워드의 영입을 학수고대한 맨체스터시티는 드디어 홀란드라는 대어를 낚았다. 리버풀 역시 다르윈 누녜즈를 많은 금액을 들여 데려왔고, 커뮤니티 실드부터 바로 득점포를 가동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른 팀 역시 숨가쁘게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대외적인 이유로 팀이 흔들렸던 첼시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와 맨체스터시티의 스털링을 영입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아스날은 맨체스터시티에서 제수스와 진첸코를 데려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리시즌에 내한해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준 콘테 감독의 토트넘 역시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버턴의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공격의 뎁스를 두껍게 했고, 페리시치, 랑글레, 비수마, 포스터 등 새 얼굴을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하는 뉴캐슬의 이적시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는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 생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함께 승격한 풀럼과 본머스 역시 만만한 전력을 지닌 팀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시장과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편집을 하며 20개 팀을 살펴보니, 모든 팀들이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준비를 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은 여전히 불타오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 사이의 대결도 흥미롭다. 그리고 승격팀 중 누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켜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재미 역시 배경을 알고 있어야 더욱 잘 보인다. 히든풋볼의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다양한 재밋거리를 한층 더 즐겨보자.
빅클럽으로 진화하려는 태풍의 눈 뉴캐슬
이번 승격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층 더 치열해진 득점왕 경쟁, 손흥민의 골든부트 2연패는 가능할까?
의문에 답해줄 전문가들의 시즌 프리뷰
프리미어리그의 BIG 6에 도전하는 새 얼굴이 있다. 바로 뉴캐슬이다. 2021년 10월 뉴캐슬에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구단주로 등극했다. 돈 많은 구단주의 상징 같던 만수르보다도 재산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등 위기에 있던 뉴캐슬은 새로운 구단주의 긴급 수혈에 힘입어 기마랑이스,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댄 번 등 즉시 전력감인 선수를 여럿 데려왔고, 후반기에 12승 2무 5패, 전반기와는 달라진 성적으로 리그 최종 순위 11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기의 성적과 더불어 구단주의 든든한 지원을 앞세운 뉴캐슬은 과연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승격했던 3팀 중 2팀이 다시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새로운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팀은 풀럼, 노팅엄, 본머스 세 팀이다. 23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노팅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풀럼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52016시즌부터 다섯시즌 동안 잔류했던 본머스는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까? 이번에 올라온 팀들은 가혹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을 지녔을까?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에서 승격팀 3팀을 미리 만나보자.
치열한 순위 경쟁만큼 치열한 득점왕 경쟁도 눈에 띈다.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던 살라와 추격자 손흥민이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38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를 돌려보며, 누가 득점왕이 될지 두근두근했던 시간을 보냈던 게 모두의 기억에 선할 것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맨시티에는 홀란드를 영입했고, 리버풀은 누녜즈가 영입됐다. 살라 역시 프리시즌 기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왕 경쟁을 준비 중이며, 손흥민과 같은 팀의 케인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시즌 18골을 넣었던 호날두와 25경기에 15골을 넣은 바디까지 더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 팀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
즐거운 시즌전망과 나름의 전력분석을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에서 만나보자!
돌이켜보면, 지난 21-22 시즌은 모든 팀에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지 않았을까?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줄곧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아쉬움을 남겼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웃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과거의 영광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되어, 감독 교체와 팀 내 불화가 여실히 드러난 시즌이었다. 리버풀은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위에 자리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좌절했다. 첼시 역시 대외적인 문제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역대급 공격수라 평가받던 루카쿠는 ‘언해피’를 외치며,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아스날은 다 잡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쳤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길었던 부진을 생각하면 아쉬운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걸 살펴보면서, 이 선수만 영입하면 화룡점정이라 생각한 팀도 있고 제발 지키기만이라도 하자며 눈물을 머금은 팀도 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한 이상 모든 팬들이 우리 팀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를 외치며, 새로운 시즌을 기대한다. 기존에 있던 선수는 알아도, 새로 들어온 선수와 감독이 어떤 스타일이고, 우리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선수인지 다 알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과 함께 이번 시즌도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를 외치며 행복회로를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