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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7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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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56쪽 | 500g | 257*257*10mm |
ISBN13 | 9791197931673 |
ISBN10 | 1197931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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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문자에 담긴 반어법적 이미지
‘개꿈’의 사전적 뜻은 ‘대중없이 어수선하게 꾸는 꿈’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장자의 호접몽에 견줄만한 서사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표지부터 살펴보면 개의 꼬리로부터 연결되는 그림문자가 길몽의 상징인 범, 용, 돼지의 형태로 이어지면서 반어법적 이미지로 차용된다.
작가는 상징적 그림문자뿐 아니라 본문의 글자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일반적인 폰트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캘리그라피와 같은 예술성을 담았다.
이어서 펼친 첫 장은 여느 책들과 달리 곧장 프롤로그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밤이 깊었다며 자러 가자는 아이의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심드렁해 보인다. 반면 꼬리를 흔들며 점프하는 강아지의 모습은 만족스러움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이 둘의 관계는 잠들기 전 표정과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각자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몽환적으로 펼쳐진 꿈의 편린들
노란 바탕에 파란 스케치. 절제된 색감과 이미지로 표현한 타이틀은 마치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미장센을 보는 것 같다. 몽글몽글 비정형적인 형태로 그려진 꿈의 편린들은 책에서 가볍게 튀어나와 허공중으로 흩어져 버릴 것만 같은 착시 효과마저 느끼게 한다.
다음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그려낸 꿈속 판타지 공간은 수풀과 수초의 이미지가 혼합된 형태인데 함께 묘사한 새와 문어의 모습을 통해 하늘과 숲, 물의 경계마저 넘나드는 범상치 않은 곳임을 보여 준다.
동상이몽과 관계의 균열
꿈속에서 친구를 발견한 개의 반응과 개를 발견한 아이의 반응은 묘하게 교차 된다. 앞서 말한 호접몽을 꾼 장자가 내가 나비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내 꿈을 꾸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개가 꾸는 아이 꿈인지 아이가 꾸는 개꿈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내 꿈을 꾸고 있는 거냐며 반색하는 강아지와 내 꿈을 찾고 있다고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아이와의 관계는 파란 색감 속에 동시에 담긴 하늘과 물의 이미지만큼이나 가깝고도 멀다.
함께 꿈을 찾아 주겠다는 강아지에게 아이는 필요 없으니 너의 꿈을 찾아가라고 매몰차게 답한다. 강아지는 아이에게 우리는 같은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고백하듯 말한다. 멋진 꿈이라며 신나하는 강아지. 하지만 아이는 개꿈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림을 보면 아이는 적극적으로 달라붙은 강아지와 마지못해 동행하면서도 잠자리채 손잡이를 사선으로 들어 마치 관계에 선을 긋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 장면은 특히 서로에 대한 감정이 어긋나며 거리를 두기 시작한 다양한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엇갈린 시선과 원망
꿈을 찾아 몰입하는 아이의 시선은 먼 곳을 향해 있고 지켜보는 강아지의 시선은 아이에게 닿아 있다. 드디어 꿈을 찾았다고 반색하는 아이. 가까이 닿기 위해 높은 곳으로 향하자 강아지는 아이를 돕고자 아이보다 먼저 튀어 오르고 발을 헛디뎌 둘 다 추락하게 된다.
위로하고자 다가와 핥아주는 강아지를 거칠게 밀쳐 버리는 아이. 원망스러운 마음을 토해내며 차갑게 떠나간다.
생각과 달리 꿈을 찾는 건 쉽지가 않고 한참을 헤맨 끝에 돼지꿈을 발견하지만, 꿈의 실체는 아이의 생각과 다르다. 그럼에도 욕망에 사로잡힌 아이는 거친 손놀림으로 돼지꿈을 산산이 흩어 버린다.
고립과 깨달음
혼자가 된 아이는 비로소 자신이 쫒던 것이 헛된 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자신이 놓친 것이 무엇인지도…….
작가는 친절하게 강아지 이름이 행복이었음을 밝히면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다시 찾은 행복과 관계의 회복
간절한 아이의 외침에 강아지(행복)는 반응한다. 냄새를 통해 아이의 흔적을 찾아 아이가 꿈을 쫒던 길을 고대로 탐색하는 모습에서 강아지(행복)의 꿈은 아이였음을 알 수 있다.
강아지와 아이가 꾸는 하룻밤의 동상이몽은 동상일몽이었다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는다.
하룻밤 꿈에 담긴 삶의 여정과 철학
작가는 하룻밤의 꿈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삶의 여정과 관계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짚어내었다. 아이와 강아지로 표현된 둘의 관계는 우정과 로맨스등 다양한 층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삶의 긴 여정과도 같은 책 읽기를 끝내고 책장을 덮으면 큰 울림을 주는 문장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데!’
강아지를 업은 보름달 속 아이가 비로소 강아지(행복)와 눈을 맞추고 있는 장면도 함께 말이다.
개가 나오는 꿈은 다 ‘개꿈’이라는 위트있고 기발한 착상에서 비롯된 이 이야기는 정말 소중한 것은 항상 우리를 주시하고 있으며 손닿을 듯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라는 것은 알지만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사실은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린 어쩌면 지천으로 널린 행복을 외면하고 짓밟은 채 행운을 찾고 있는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개에 대한 작가의 무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서로에게 이미 행복이 되어 주었기에 이토록 멋진 서사와 깊이 있는 사유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우린 다 같은 지구별의 주인이며 행복을 꿈꾸는 존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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