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식당의 마법 음식으로 공부에 지친 친구들에게 희망과 힐링을 선물해드립니다.

이 책은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에 나오는 베니코와 판매 방식이나 마법 등이 비슷해 흥미로웠다. 전천당도 마법이 깃들어 있는 음식을 팔고, 도깨비 식당도 마법이 깃들어 있는 음식을 판다. 그런데 전천당의 마법음식은 주의사항을 지키지 못하면 불운을 겪게 되지만, 이 도깨비식당의 음식을 먹으면 고민이 해결된다.

식당의 주인인 도화랑의 황금 비녀에 마법이 깃들어 있는데 그 황금 비녀에서 나온 마법가루를 음식에 살짝 뿌리면 음식이 맛있어진다. 만든 사람의 원래 의도대로 기억이 잊혀지는 음식을 만들고 싶으면 마법비녀의 마법가루만 뿌리면 된다.

이 책은 여러 편들이 나눠져 있는데 그 중에서 ‘점 떨어지는 맛’ 편이 기억에 남았다. 진아가 화염상 모반으로 미정이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해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것이 불쌍하고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화염상 모반은 책에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얼굴의 절반이 빨간 반점으로 덮여 있는 것인데, ‘점박이’, ‘진아 뇌에도 이렇게 붉은 반점이 있을거다’ 등 으로 미정이 패거리들이 그 반점에 대해 놀렸다. 그래서 진아는 꾀병을 부려서 학교를 안갈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는 미정 패거리가 진아를 그렇게 싫어할거면 놀리지 말고, 인사만 하는 정도로 어색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도화랑의 음식을 도움 받아 왕따 탈출을 했지만 만약 나라면 엉엉 울면서 엄마랑 선생님한테 다 일러바칠 것 같다.

또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진실을 알려주는 맛’ 편이였다. 자꾸 물건이 사라져서 선생님은 답답하던 선생님이 도깨비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게 되어 문제를 푸는 내용이다. 이 편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책의 등장인물 중 한사람인 김유리 선생님이 아이들 중에 물건 훔치고 있는 아이를 찾지 못해 답답해하는 것과 내가 동생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지 못해서 답답해하는 것이 비슷해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황금비녀를 가지고 있으면 ‘내 단짝친구의 학원 다니는 시간을 빠르게 만드는 맛’을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친구는 학원 때문에 나랑 놀지 못해 만날 아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식책만 읽은 사람에게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상상을 할 수 있고, 재밌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상상을 덧붙여서 쓴 것이라 공부에 지친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문학책이어서 학습서와 달리 알아야 하는 사실 정보가 별로 안 들어 있어서 현실을 벗어나 생각 없이 보기에 좋다. 또한 어떤 걱정이 있어서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책으로 ‘나도 나중에는 소원을 빌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좋은 일을 하면 복이 오고, 나쁜 일을 하면 악이 온다는 것을 교훈으로 배웠다. 그리고 만약 근처에 도깨비식당이 있다면 메뉴판에 ‘공부 안 하고 좋은 직업 갖는 맛’이 써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어린이 시기에 실컷 놀고, 어른이 되면 성공해서 떵떵거리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던 건 우리 엄마였다. 마치 도깨비 식당 주인인 도화랑처럼 우리 엄마와 도뿔갱어 같이 요리를 잘해 보였다. 도화랑은 우리 엄마가 된 느낌이었다. 도깨비 식당 1권 중 한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고 슬픔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진아는 얼굴 반 정도에 점이 번져있었다. 그런 진아를 아무도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는 아이가 한명도 없었다.

 아무리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도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 따돌림을 받은 진아가 매우 두렵고, 힘들었을 것 같았다. 그 장면이 나에게 슬픈 눈물을 안겨 주었다. 도깨비 식당에서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들어간 우동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맜있어 보였다. 내가 만약 도화랑이 된다면 손님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정성을 다해 만들 것이다. 

네번째 장면에서 한재와 도수가 화장실에서 심한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불이 난 것도 모르고, 불이 4층까지 번지고선 한제만 빠져나왔다.점점 힘이 세지는 것처렴 불이 더 세져 도수는 못 빠져 나왔다. 용감한 소방관인 한제 아빠가 도수를 구하러 불속에 몸을 던졌다.한제의 아빠가 요리조리 피하는 맛을 안 먹었더라면 한제의 아빠까지 못 빠져 나왔을 것이다.아슬아슬했던 마음이 들었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강물에 떠밀려가듯 사라졌다.

도깨비식당 2권에서는 반려동물을 찾는게 제일 기뻤다. 이제 평생 못 찾는 마음이 안개처럼 사라지고. 안도의 한숨이 깊게 폭풍우처럼 내리쳤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중에서 연어스테이크를 보니 군침이 끝도 없이 나올 정도로 맛있어 보였다. 

2권을 다 읽을때쯤 주인공인 도화랑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왜 음식값을 손님의 황금 머리카락 한 가닥만 뽑고 사라지는지 도화랑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시원한 바람을 맞은듯한 기분이 들것이다.

기다리는 3권도 맛있는 음식이 가득 나오겠지? 어떤 음식이 나올지 벌써부터 설레인다. 내가 생각하는 신기한 맛은 바다에 가서 여러가지 해산물을 많이 퍼오는 맛이다. 그 맛은 봉골레 파스타이다. 도화랑이 3권에서 만들어 주었음 좋겠다.